'오다 료우카'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0.08.30 プラトニック - 淫靡な関係 / 愁堂 れな 2
  2. 2010.03.30 強がりなピルエット / きたざわ 尋子 2
  3. 2009.09.23 不確かなシルエット / きたざわ 尋子 6
  4. 2009.06.17 幸せの羽音 / 松幸 かほ 4
  5. 2008.08.08 溺れそうなリグレット / きたざわ 尋子 2

제목: プラトニック - 淫靡な関係
작가: 愁堂 れな
출판사: 환동사 루칠 문고 (2010/08/18)

-줄거리-

깊은 트라우마를 안고 타인과의 거리를 둔 채 살아오던 24살의 청년 '키타하라'. 교원 자격증을 지닌 채 학원에서 수업을 가르치던 그에게, 고교 시절, 아련한 연정을 안고 있었던 담임 교사 '오오코우치'는 그의 모교인 '쿄우세이 학원'의 부임을 부탁해 오고. 그에 대한 연정과 그리움 때문에, 부탁을 수락하고 쿄우세이에 교사로 부임하게 되는 키타하라. 곁에서 함께 교사로 움직이면서 오오코우치에 대한 더욱 더 깊어져가는 마음을 주체 못하던 어느날, 키타하라는 그 숨겨둔 연정을 학원의 유명인인 3년생 '나리카와'에게 들키게 됩니다. 그것을 빌미로 키타하라를 협박해 강제적으로 덮쳐온 나리카와. 그것도 한번으로 끝내지 않고, 사진까지 찍은 후 마음 내키는대로 키타하라에게 관섭하며 굴욕과 쾌락의 시간을 늘려가게 되지요. 하지만, 협박을 당한 증오와 미움은 초반의 것으로, 점점 더 그와의 관계에 빠져들게 되는 키타하라는 그런 스스로를 용납할 수 없어 힘들어하게 되고. 상태가 이상한 키타하라를 걱정하는 오오코우치에게도 밝힐 수 없어 전전긍긍하던 때에, 6년 전부터 지금까지 잊으려고 해도 잊을 수 었던 '트라우마'를 각성시키게 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는데...
평점 : ★★☆

이달 18일에 발매된 슈도 레나상의 따끈따끈한 신작. '플라토닉-음미한 관계' 감상입니다.

... 근데 뭐; 따끈따끈 신작이니 뭐니해도; 알고보면 이 책'도' 신장판.
2006년 겡키 노벨? 여기서 발매되었던 노벨을 삽화를 바꾸고 개고, 짤막한 카키오로시 첨부의 신장판으로 낸 작품이라지요.
모르고 있다가 다 읽고 슈도상의 후기에서 발견해 '또냐-_-;' ..싶었습니다.
뭐; 처음보는 작품이기도 하고, 평소 좋아해 마지않는 오다상의 미려한 삽화 덕분에 눈보신도 제대로 했으니 그걸로 됬긴 하지만... 그래도! 신장판 같은경우, 발매 예정표 같은 데다가 좀 공지 해줬으면 싶어요. 미리미리 알고 좀 사보자! 속는것도 한 두번이지! OTL

그래서,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다면 아마 평은 더 후해졌겠지만. 공교롭게도 별 두개 반과 셋 사이에서 실컷 고민하게 만드는 평작..에서 쬐끔 모자란 수준.
아니, 나름 괜찮게 읽기는 했었습니다. 교사와 학생이라는 소재나 학원이라는 배경이나, 우지우지 하긴 해도 그렇게 꼴뵈기 싫은 수준은 아니였던 쥔공이나. 큰 사건 없이 과거의 트라우마와 현재의 사건을 배경으로 이어지는 전개 등등.
아주 좋진 않았지만 무난히 평균작은 될 법한 수준....이였긴 한데!. 문제는 세메인 나리카와.
10대 특유의 서투름..이라고 단정해 줄 순 있는데. 다 덮어두고 제대로 '사과' 안하는 건 용서 못합니다-_-.
슈도상이 뒤의 카키오로시를 그의 시점으로 써주셨다면 이렇게까지 화나진 않았을 텐데.

이야기 내내~ 슈도상 특유의 주인공 전지적 1인칭 시점이라서. 상대방인 나리카와의 마음이 거의 안보인다는게 제일 불만 스러운 부분이예요.
설핏설핏 보이는 부분에서, 나리카와가 전부터 키타하라를 마음에 두고 있었을 거다..라고 어디까지나 '짐작'만 하게 해주는데.
후반부 그걸 키타하라가 눈치챈 건 좋지만, 전 적어도 그런 장면. 예전부터 안고 있었던 연정이나 지금까지 해왔던 모든 잘못을 나리카와의 입과 태도로 확실히 밝혀줄 줄 알았다구요.
키타하라가 '그랬을 것이다~' 라고 혼자 짐작하면 뭐합니까. 난 용납 못해 이런거! OTL.
마음이 얼마나 태평양 처럼 넓으면, 지금까지의 굴욕치욕을 다 용서해 줄 수 있는 건지. 앞의 까지 우지우지 했던 부분보다 오히려 여기가 더 울컥 해버렸어요.

외모가 아무리 잘나고 어른스러워 보이면 뭐합니까. 속이 애색히 그대로인걸(..).
키타하라 입장에서 종잡을 수 없었던 초 중반의 태도에서, 그가 키타하라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은 눈치채고 있었지만. 아무리 '자신에게 관심을 주지 않는것'에 열받았다고 해도, 태도가 지나쳤어요. 진정 연정을 품고 있는 대상에게 이래도 되는거냐 싶기도 하고.
뭐 크게 잘못하고 못되게 구는건 아닌데, 사진같은걸로 굴욕을 준다거나, 안는 것 자체도..처음엔 진짜 말 그대로 ㄱㄱ이였고. 그 후 수없이 이어지는 ㅅㅅ도, 키타하라를 배려하는 느낌은 거의 볼 수 없는 일방적인 성ㅇ 처리 수준이였고.
말이 없으면 행동이나마 확실히 보여줘야 했는데, 얜 둘다 아니니 원;.
키타하라가 그를 원망하고 미워하는 마음은 이해했지만 그것이 뒤바뀌어져서 확실한 연정으로 가는 부분에서는... 이해를 못한다기 보다는, '그걸로 충분해?' 라고 물어보고 싶어졌어요.

...그러니까, 확실히 사과만 제대로 했으면 이렇게 열받지 않았다니깐?! -_-+.
키타하라의 6년 전 트라우마.. 말도 안되는 오해 때문에 불량 학생인 동급생 여러명에게 레ㅇㅍ를 당했던 그 아픈 과거를 나리카와가 들었다..라는 부분에서, '아 이제 이녀석도 지 잘못을 뼈져리게 뉘우치고 손이 발이 되도록 빌겠지' 라고 뿌듯해(?)하던 내 기분을 돌려줘.......
그 후, 말 그대로 어영부영의 상태로 흘러가... 키타하라는 납득하고 연인이 되어주지만. 전 억울하다구요-_ㅠ+.
아..쓰면 쓸수록 울컥해 오네.-_-

그런 고로, 전개, 소재, 인물 등등 다 평균점을 줄 수 있는 작품에서, 세메의 종잡을 수 없는 심리 상태 때문에 결국 별 두개 반.
주인공인 키타하라의 성격 자체가 침울한 데다가 이야기 전개가 전개이니 만큼, 내내~ 침울하고 어두운 분위기 여서.. 가뜩이나 비가 올락말락한 후덥찌근한 날씨를 배경으로 삼아 읽기에는 좀 곤욕스러웠었습니다.
그나마 제대로 건질만 한건 오다상의 삽화와 빈번했던 씬...정도?.
슈도상 작품에서 씬이 짙다고 느끼기는 정말 힘든데, 이번 작품은 꽤 괜찮은(<-) 수준이였어요. 초반의 ㄱㄱ씬은 좀 아팠다지만;.

우울찝찝한 기분을 떨쳐버리기 위해 다음은 좀 신선한 학생물로 잡아볼까 합니다-3-.

읽은 날짜 : 8월 29일

제목: 強がりなピルエット
작가: きたざわ 尋子
출판사: 환동사 루칠 문고 (2010/03/16)

-줄거리-

오랜 짝사랑 끝에 보호자 입장을 고수했던 '키미야 타케시'를 돌아보게 만들어, 그와 연인 사이가 된 고교생 '사이키 리쿠야'. 하지만 마음이 통해 기쁜것도 잠시. 연인이 되었다고 한들 타케시의 쌀쌀맞고 냉정한 성격은 변하지 않는데다가, 요근래, 그가 돕고있고 리쿠야가 스폰서를 맡고 있는 디자인 회사 'ZEM'의 새 프로젝트의 파트너가 예전 타케시와 관계를 맺었던 여성이라는 사실 때문에 리쿠야는 신경쓰이는 마음을 감출 수 없어 하지요. 프로젝트 건으로 한없이 바빠진 타케시와의 만남도 드물어지고...그러던 중, ZEM의 사장인 '카세하라 레이지'에게 개인적인 원한을 품고 ZEM을 라이벌로 삼아 호시탐탐 접근하는 디렉터의 등장까지 겹쳐져 리쿠야는 여러모로 고민하게 되는데....
평점 : ★★★☆

나올거라곤 생각도 못했었던 키타자와 진코상의 '빠져버릴듯한 리그렛'의 후속, '강한척 하는 피루엣트' 감상입니다...사실 저 제목의 의미를 잘 모르겠다능<-;

본편인 '불확실한 실루엣'뒤에 나온게 '빠져버릴~' 이였고. 만약 후속이 나온다면 불확실~쪽 커플이 될꺼라고 생각 했었는데 말이죠...;
이쪽이 더 인기가 있었는지, 작가분께서 더 쓰고 싶으셨었는지, 아님 편집부의 압박인지. 어떤 예상을 해봐도 답을 못 내리겠습니다.
일웹에서도 평해지듯, 솔직히 이거...왜 나왔는지 알 수가 없거든요-_-;;.
워낙 혹평이 많아서 기대치를 낮추고 잡은 덕분인건지; 개인적으로는 꽤 괜찮게 읽을 순 있었지만..확실히 다른 분들께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리기엔 많이 모자란 부분이 보이더군요. 1편을 읽어보신 분이라면 또 모를까;;.
나름 고생 많았던 주인공 리쿠야에게 보답이 될 만한...걸 생각해서 또 나온 것 이라면 그렇다 치겠는데. 정작 읽어보면 딱히 러브러브 하지도 않습니다...;?.
물론 세메인 타케시의 심정 변화는, 상당히 솔직해지긴 했지만 근본적인 성격이 냉정+도에스 여서 겉으로 보이는 부분이 크게 달라진 건 없거든요. 리쿠야는 여전히 쓸쓸해하고 툭툭 내뱉는 말에 기 죽어하고...
개인적으로는, 저번 권에서 타케시의 언행과 태도에 엄청나게 짜증냈었던지라; 이번의 타케시의 변화(..그러니까 일단 심정쪽으로나마)는 크게 점수를 딸만 했기 때문에 별 세개 반을 주었지만... 역시 다른 분들이 보시기엔 그것만으로 이 작품을 좋게 보기엔 어려우신거 같더군요. 실제로; 제 눈에는 장족의 발전 수준이였던 타케시의 태도에 '세메가 너무 쌀쌀 맞아!' 라고 불평불만이 많이들 쏟아져있고...;;

저로서는 타케시가 어떻다기 보단 오히려 변화없는 리쿠야쪽이 더 짜증나게 하더군요.
저번 권에서는 오매불망 이뤄지지 않는 짝사랑 때문에 맘 졸이는 모습을 보여줘서 동정표(<-)를 산 주인공 이였습니다만...이번에는 연애 문제에서 어떻다기 보단, 얘 자신이 너무 '애 같아서' 정 주기가 어렵더군요.
잘 사는 집안의 도련님이라는 설정 때문인지, 만사 태평. 무언가 자신의 힘으로 해볼 생각은 하지도 않고 남는게 시간이고 남는게 돈이라~ 어화둥둥. 주구장창 '고민'만 하고 있었습니다. 나름 도련님 삘을 주장하기 위해서인지; 이야기 곳곳에 그런 모습들을 보여주시던데... 아니 뭐, 부자고 잘난것 까진 별 소리 안하겠지만. 그 현실에 안주하는 녀석은 싫더군요. 막연하게 어느 대학에 들어가서 미래엔 숙부 뒤를 잇겠지..라는 편한 생각에 편한 사고방식에. 이 이야기가 주인공의 성장을 다루는게 아니니 만큼 저기에 츳코미를 넣는거 자체가 이상한 거긴 하겠지만...묘~하게 저 부분이 걸리더군요. 네;;.
거기다, 뒷 부분. 타케시와 저 디렉터(이름 까먹;;)의 만남을 오해해서 쫒아가는 부분...까진 그렇다 치지만 그 오해를 곧이 곧대로 믿고 적의 소굴로 뛰어들어가는 바보같은 행동 때문에 가뜩이나 낮아지던 평가는 바닥을 치게 되었습니다. 제가 타케시라도 저런 경우엔 한숨...으로 봐주기 보단 저 자리에서 꿀밤 열대는 먹였을 거예요. 본인이 애 취급 당하는걸 싫어하는 모양인데, 하는 행동이 애 수준인걸 뭐-_-.
부잣집 도련님으로 납치 소동도 겪었고 어쩌고 하면서 경계심은 높다고 열심히 주장하지만, 저기에 홀라당 속아넘어간 상황에선 변명도 못된다.
이야기 분량이 적고, 키타자와상 작품에서 그렇게 진하고 어두운 표현은 안나오기 때문에. 단순히 '대화'만 하고 등장한 왕자님(타케시)에게 구해(?) 지고 해결됩니다만..... 아, 그러고보면 저 부분의 매듭도 엉성해서 좀 황당했었네요. 악역 조연은 너무 뻔하게 악역 티를 내는 친피라 수준이라....;;

.......생각해보면, 왜 이작품을 별 세개 반을 줄 만큼 괜찮게 읽은 건지 모르겠습니다. 감상 쓰면 쓸수록 불평만 쏟아지는데...;;.

저번보다 월등히 많아진 세메, 타케시의 시점에서, 겉으론 무덤덤하게 반응하지만 속으로는 자신이 과거에 저지른 잘못 때문에 리쿠야의 눈치를 살피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있는대로 휘둘려지는!....모습을 실컷 볼 수 있다는 점이겠네요. 역시....
잘못을 뉘우치고 사과하고...그런 타입은 죽었다 깨어나도 못되는 타케시인지라, 대신 자신의 잘못을 피하지 않고 인정하면서 리쿠야의 눈치를 '안 살피는 척' 하면서 살피는 모습이, 의외성이 있었던지라 좋았습니다.
이 책에서 유일하게 건지고 포인트를 가져갈 만한 부분은 역시 여기 뿐..^^;.

여러개의 소재와 사건이 나오긴 하는데 하나같이 흐지부지, 어영부영 끝이 나서...
결론적으로 리쿠야는 불안을 버리고 제대로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을 얻을 수 있었고, 타케시는 그런 리쿠야를 보며 행복을 곱씹는 바카플...은 못되는 구나;;. 어쨌든 해피 엔딩으로 끝이 납니다.
후기를 보면 이 시리즈(?)는 이게 끝이라는거 같은데. 솔직히 전혀 아쉽진 않네요(..)
저번 권 마지막엔 타케시가 실컷 휘둘려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라고 생각했었는데 뭐, 거기에 완벽하게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부응했으니 그걸로 만족.

오다 료우카상. 나름 체크하고 있는 삽화가 분이신데 최근..그러니까 2009년 말부터 요즈음까지의 삽화가 하나같이 완전 취향 그자체네요. 선이 많이 정돈되어서 보기 좋은데다가 세메의 멋있음이 배 이상 업그레이드!.
농담아니고, 책장 넘기면서 보이는 타케시&코우세이(불확실한~의 세메캐러)의 모습에 헤롱헤롱 거리면서 봤습니다. 타케시는 흑발에 메가네라는 점이 포인트. 코우세이는 가만히 있어도 색기 넘치는 외모에 그냥..(츄릅). 최근 오다상이 맡으신 삽화 작품 중 안산 걸 체크해볼 정도로 빠졌습니다.^^
.........이렇게 작품 사는 기준이 성립되어 갈 뿐이고 OTL...

기세를 몰아서 다음 책도 홈오로!.
.... 개그로 갈지, 보송보송한 러브스토리로 갈지 고민 중입니다^^

읽은 날짜 : 3월 28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목: 不確かなシルエット
작가: きたざわ 尋子
출판사: 환동사 루칠 문고 (2007/11/15)

-줄거리-

오래전에 양친을 잃고 친척인 '카세하라 레이지' 의 집안의 도움으로 자라온 20살 대학생 '마스미야 타쿠마'. 근면성실하고 침착한 성격의 그는, 대학과 아르바이트를 양립하면서 애쓰며 지내다가, 어느날 레이지의 제안을 받고 그가 맡고 있는 컨셉트 팀의 디자이너 '타케무라 코우세이'의 비서겸 가정부..의 아르바이트를 맡게 됩니다. 처음 만났을 때의 불편한 인상과 달리, 제멋대로에 안아무인이지만 결코 나쁜 사람이 아닌 그와 보내는 시간이 나름 견딜만 해진 때에, 슬럼프로 고생하고 있던 코우세이가 벌인 갑작스러운 사건 때문에 크게 놀라게 되지요. 그는 혼자서 책을 봐, 자기 최면을 걸어 10년 전의, 19살 대학생 때의 시절로 돌아가 버린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비밀로 3주간 단 둘이서 지내게 되는 상황에서 29세의 코우세이와 19세의 코우세이의 큰 갭 차이에 당황하는 타쿠마. 거기다, 19세의 코우세이는 '첫눈에 반했다' 라며 놀라는 타쿠마에게 맹렬히 어택해 오고... 그런 뜨거운 시선과 열정적인 설득에 넘어간 타쿠마는 이윽고 그에게 마음을 주고 연인이 되지만, 3주간의 한정된 기간은 곧 끝을 맺지요. 심리학자를 찾아가, 29세로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절대로 '잊지 않겠다' 고 약속한 코우세이의 말을 반신 반의하던 타쿠마. 하지만, 29세로 돌아간 코우세이가 자신과의 3주간의 시간을 잊은 것을 안 타쿠마는 내색하지 않지만 크게 슬퍼하게 되는데...
                                                                                                                                      평점 : ★★★☆

이달 25일에, 제왕님X타치바나상의 커플링으로 드라마 씨디가 나올 예정인 키타자와상의 작품 '불확실한 실루엣' 감상입니다.

홈오 소설 감상 쓴것도 굉장~히 오랜만인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잡아서 읽은 키타자와상 작품도 2월달 이후 7개월 만이니 또 오랜만이기도 하고.. 여러모로 미묘한 기분이네요^^;.

예~~전에, 처음으로 접한 키타자와상 작품이, 바로 이번 '불확실한 실루엣' 의 스핀오프 작이였던 '빠져버릴 듯한 리그렛' 이였습니다. 시간상으로 먼저 나온 이 작품보다 스핀오프를 먼저 잡았었는데, 그거 읽었을 땐 딱히 맘에 드는 커플이 아니여서; 이번 작품도 계속 미뤘었지요. 그러다, 드라마씨디 발매 소식을 듣고 이제서야 잡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스핀오프 보다 훨씬 더 낫게 읽을 수 있어서 나름 만족 했어요.
키타자와상 특유의, 어딘지 모르게 보통하고 평범하면서도 재미있는...? 느낌이랄까나요.
소재가 나름 흥미진진하고, 뒷 내용이 궁금해서 슥슥 읽게 되는데!.... 뭔가, 마구 몰입하기에는 부족한 느낌?.
재밌으면서도 무난한, 키타자와상 작품에서 흔히 느끼는 그 감상이 남습니다. 뭐; 때로는 좋지요 이런 지미~한 느낌도.<-

주인공인 타쿠마. 20세의 대학생으로, 오래전 싱글 맘이였던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부잣집인 친척 레이지의 집안에서 신세지면서 자라와서, 그 만큼 레이지에게 '마음의 짐' 을 안고 있습니다. 심한 수준은 아니고, 그의 부탁이라면 거절 못하고 들어주는 식?. 대학에 들어가면서, 최대한 원조를 거절하고 본인의 힘으로 아르바이트와 병행하며 학업에 충실하려 하지만, 원체 체력이 좋은 편이 아니라서 빡빡한 생활에 지쳐가게 되고.. 그런 그를 염려한 레이지는, 쉽고 편한 아르바이트로 자신이 데리고 있는 컨셉트팀 디자이너인 코우세이의 비서 겸, 생활을 돌봐주는 일을 부탁하지요. 꽤 좋은 보수에, 레이지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승낙하게 되지만, 코우세이는 첫 만남에서 부터 거만하고 퉁명스러운 태도로 타쿠마를 대하고.. 정해진 시간동안 그와 함께 있으며 돌봐주는 사이에, 자기 중심적이지만, 나쁜 인간은 아닌 코우세이와의 시간도 익숙해지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이디어가 제대로 떠오르지 않아 슬럼프에 빠져있던 코우세이는, 19세 때의 막 디자이너의 꿈을 지녔을 때의 풋풋한 자신의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싶어서 자기 최면을 걸고, 실제로 19세 때로 돌아가게 되지요. 엉겁결에 '미래' 에 온거나 다름 없게 된 코우세이를 버려둘 수 없어, 남들에게 말하지 않고 3주간 지켜보는 조건으로 그와 함께 떨어진 별장에서 지내게 된 타쿠마. 하지만 코우세이는 당장 첫날 부터 '첫눈에 반했다' 라며 열정적인 시선을 담아 고백해 오고, 매일같이 밀어붙이는 그의 고백에 담긴 진심을 알고 서서히 끌려가던 타쿠마는 결국 그와 연인이 되게 됩니다. 3주간의 기간 한정동안 행복한 연인으로서의 생활에 만족하면서도, 코우세이가 29세로 돌아갔을 때 모든것을 잊어버릴 까봐 두려워지는 타쿠마. 그리고 실제로 29세로 돌아온 코우세이는, 3주간의 기억을 모두 잊어버렸고, 그의 앞에서 내색할 수 없지만 타쿠마는 크게 상처입게 되지요. 겨우 마음을 추스리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대하려고 노력하는 타쿠마..이지만, 갑작스럽게 코우세이는 '네가 좋다' 라며 어택해 오면서 타쿠마를 혼란스럽게 합니다....

이번 작품은 '자기최면으로 인한 기억상실'...이 주제가 될 듯 말듯(?) 합니다.
그리고 주인공인 타쿠마는, 한번에 연하와 연상과 사귀어보는 특이한 경험도 하지요. 확실히, 동일인물 이긴 해도 19세와 29세의 차이가 꽤 나기 때문에 꼭 다른 인물과 사귀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나중, 기억을 되찾고 난 후에 보여지는 코우세이의 시점에서도, 자기 자신이 기억을 못하다 보니 타쿠마가 생각하는 '옛 연인' 이 본인인줄 모르고 질투한다거나...

소재가 특이한 만큼, 전개도 꽤 흥미진진 했습니다. 특히 코우세이의 시점에서 보여지는 부분이 특히 더요.
음.. 29세때에는 타쿠마에게 무관심했던 녀석이 19세로 돌아가자 마자 바로 첫눈에 반했다며 열정적으로 꼬득이는 부분을 보면서, 뭔가 좀 어색하다..? 라고 느꼈었거든요.
처음 29세때의 시점도 조금은 나왔기 때문에, 타쿠마 자체가 상당히 '취향' 이긴 했어도, 신세지고 있는 레이지의 친척이기 때문에 손댈 수 없다..라는 '어른의 이유'를 내세워서 마음을 꾹꾹 눌렀던 모양입니다만; 그래도 19세 때와의 그 갭차이는 좀..^^;.
10년이란 세월이 사람을 얼마나 변하게 하느냐 라는게 눈에 띄는 부분이였는데, 적어도 코우세이는 19세 때의 풋풋하고(?) 거리낄 것 없는 모습이 좀 더 나은거 같네요. 뭐, 나중에 원래대로 돌아가서도 타쿠마를 좋아하게 되고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긴 하지만.. 왠지; 19세 때 연인이 되지 않았더라면 끝까지 레이지의 친척임을 생각해서 멀리 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리고 타쿠마. 19세, 29세 어쩌니 해도 결국 동일인물 이니까 기억 못해도 똑같은 크기의 애정으로 다가와주는 코우세이의 맘을 좀 더 쉽게 받아들였으면 좋았을 텐데.. 타쿠마는 키마지메스기<-.
책의 분량이 더 많아서 19세의 그와 했던 연애의 에피소드가 많았다면, 그만큼 타쿠마의 애절한 심정에 공감할 수 있었을 텐데, 그렇게 안된게 제일 아쉬운 부분이네요. 그 덕분에, 후반부 타쿠마가 방황하면서 마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걸 보면서 '좋다는데 왜 튕기긴 튕기니-_-' 라는 츳코미를 넣다보니; 몰입이 좀 어려웠다지요;.
뭔가 애절했어야 하는데!..애절해질 수 없었던게 아쉬웠습니다.

결국, 얘네들이 붙게되는 모습이 좀 급작스러운 느낌이 없잖아 들거든요.  어쨌든, 시작부터가 타쿠마의 여성스럽고 예쁜 외모 덕분이였으니까 (일단 얼굴 부터가 취향이라더군요;)  결국 세상만사, 외모가 최곤가 라는 쓸데없는 생각도 들고(..)a;... 이런 생각이 드는것 자체가 붙게되는 과정이 급작스러웠다는 반증이 아닌가 싶고;.

...........읽을 땐 나름 재밌게 읽었는데, 감상을 쓰려고 하니까 뭔가 뒤죽박죽 마구 섞이네요^^;.

뭐, 이러쿵 저러쿵해도 결국 키타자와상 작품의 주인공들 답게 '달달한' 연애를 보여주는 녀석들이였습니다.
대신 그만큼 남는게 없어서 아쉽네요^^;... 아니; 키타자와상 작품에 그걸 바라는게 이상한건가-_-;

읽은 날짜 : 9월 21일

제목: 幸せの羽音
작가: 松幸 かほ
출판사: 원투 매거진사 아루루 노벨즈 (2009/05/25)

-줄거리-

온화하고 성실한 성격으로 업계에서도 칭찬받는 20세의 신인배우 '혼다 사쿠야'. 유명한 사진작가 '야나기사와' 의 피사체로 이름이 알려진 후, 대번에 드라마의 주역을 맡아 시청률을 크게 높인 덕분에 갑작스럽게 유명세를 타게 된 그는, 그저 운 하나 만으로 주목 받게 된 것이라고 어느정도 주늑들어 있는 상태이지요. 그러던 때에, 예전에 주역을 맡았던 드라마 '천사의 날개소리'가 2기 제작에 들어가게 되고 거기다 예전부터 동경해왔던 배우인 '타카시로 아츠시'가 같은 주역 배우로 발탁 된 것을 알게 되고 크게 놀라게 됩니다. 인기 최 절정일 때 홀홀단신으로 아메리카로 건너가 수 많은 고생 끝에, 헐리웃에서도 알아주는 배우로 성공한 실력파인 타카시로와의 공연, 거기다 그 타카시로는 처음 만난 사쿠야에게 관심을 보이지요. 그렇게 가까워진 두 사람은 이윽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 타카시로에 의해 연인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동경했던 배우가 연인이 되어 한 없이 행복한 사쿠야. 그러나 그런 두 사람의 관계는, 타카시로가 몰래 '숨겨온 비밀' 이 밝혀지면서 파국을 맞이하게 되는데....
평점 : ★★★

오다상의 표지에 발려서, 구입 예정에 없었음에도 구입했었던 마츠유키 카호상의 작품, '행복의 날개소리' 감상입니다.

어...저는 은근히 오다상 삽화를 좋아하거든요. 딱히 어디가 예쁘다는건 아닌데 이상하게도 볼때 마다 끌려서^^;;. 덕분에 야금야금 모으고 있는 형편입니다. 이 작품도 줄거리 소개만 봤을 때에는 '어? 연예계 물이네?' 생각 했다가 마츠유키상 작품을 거의 안읽어 본것도 있고 해서 잊은 후, 공개된 표지 보고 멋지게 발려 버린거지요....... 어 근데 저거 예쁘지 않나요?. 진짜 표지보고 헉 했는데 //ㅁ//(정확히는 타카시로의 미모에)

이야기는... 어느정도 츳코미 넣을 부분도 있고, 자기들끼린 행복해졌지만 저로선 불완전 연소인 기분이므로, 나름 재밌게 읽긴 했어도 평점은 세개 반 수준으로 그치게 되는 느낌이였습니다.
연예계 소재도 괜찮았고, '복수를 빙자해 접근했지만...' 이란 설정도 나름 좋아하는 편이고 덤으로 주인공 커플 모두 표면 성격상은 꽤 취향인 녀석들이긴 한데!... 음, 글의 마무리 터치가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다가 마츠유키상 께서 얘들 캐릭터를 잘 못살리신 느낌이 들어서요 ㅠㅠㅠ. 아 쓰고보니 건방지다;;.

주인공인 사쿠야. 아르바이트 장소에서 우연찮게 스카웃 당해서 그 즉시 도쿄로 상경,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진 작가인 야나기사와에게 마지막 피사체(암투병 중이였으므로)로 선택 되어 단숨에 업계에서 주목받는 신인이 됩니다. 거기다, 어려운 주변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소년...이 주인공인, 그야말로 사쿠야의 성격 그 자체인 듯한 주연을 연기하게 된 드라마 '천사의 날개소리'가 대박 히트를 친 덕분에 단숨에 급 부상 하게 되었지요. 그러나 사쿠야 본인은 연기하는 캐릭터가 그저 자신과 비슷하다는 느낌 때문에 연기력에 대한 의심, 그리고 이 자리에 오를 때 까지의 '운' 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는 생각에 스스로의 위치에 대한 자신감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러던 때에, 2기 제작하게 된 천사의 날개소리에 주역으로 발탁되어 만나게 된 타카시로 아츠시는 그에게 색다른 경험을 안겨주지요. 단숨에 뜬 자신과 달리, 오랜 기간 연예계에 있으면서 성공과 실패를 겪고 지금의 압도적인 위치에 있는 실력파 배우인 타카시로. 동경과 경애의 대상인 그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가까워지고 연기 지도는 물론, 프라이버시에서도 친근하게 대해주는 것에 그저 기뻐하고 마음을 보이게 됩니다. 그러던 때에, 갑작스럽게 서먹서먹한 태도를 취했던 타카시로가 실은 자신을 좋아하기 때문에..라는 고백을 해오고, 망설이면서도 그를 이미 좋아하게 된 사쿠야는 고백을 받아들여 연인이 되지요. 주위에 함부러 알릴 수 없는 관계지만 그래도 마냥 행복한 그. 마음을 놓고 사쿠야 자신의 아픈 성장 배경도 알려주면서 두 사람은 연인으로서 가까워지게 되지만, 그 절정의 때에 타카시로의 '배신' 을 알게 되고 큰 충격을 먹게 됩니다...

이야기는, 거의 끝까지의 분량의 본편에서는 사쿠야의 시점. 마지막 짤막한 단편은 타카시로의 시점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사쿠야의 시점에서 본 타카시로는, 정말 처음부터 사실이 들통나기 전까지 제대로 따뜻하고 멋진 어른으로, '연인' 으로 보여지지요. 타카시로의 속셈을 어느정도 짐작 하고 있었던 저도(프롤로그만 봐도 확실하니깐요-_-;), 타카시로가 사쿠야에게 다가오는 모습 하나하나가 너무 진지하고 또 풋풋(?)해 보여서, 저게 어디까지 연기이고 어디까지가 진심인 건지 알 수가 없을 만큼, 사쿠야의 눈으로 보는 그는 그저 다정한 연인 이였습니다.
근데 후반부, 그가 숨겨온 진실이 밝혀지고 난 후에는, 사쿠야에게 '이 정도 태도 밖에 못 취하는거냐? 걍 묵사발로 만들어버려!' 라고 성질낼 만큼, 타카시로에 대한 분노가 들끓어 오르더라구요.
어느정도 짐작을 했었지만, 그 것을 상회할 만큼 못되먹은 계획에 못되먹은 속셈이여서..-_-

예, '복수를 빙자해 접근하다가 사랑에 빠진 스토리' 이니 만큼, 타카시로는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사쿠야에게 접근했습니다. 초반 프롤로그를 보면 4년 전, 사진작가 야나기사와와 타카시로의 대화로 시작하지요. 그 누구도 그의 피사체가 되고 싶어 할 만큼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진 작가가 타카시로의 의뢰를 받아들였었지만, 갑작스럽게 야나기사와는 그 애기를 취소하게 됩니다. 암 때문에 생이 얼마 남지 않은 그는 어떻게 해서든 반드시 찍고 싶은 피사체의 소년..이 있다고 애기하지요. 그 소년이 바로 혼다 사쿠야.
기본적으로 자신감 넘치고 프라이드가 강한 타카시로에게 그 일은 잊지 못할 굴욕이였고, 생각 할때 마다 검은 질투의 감정을 떨쳐 버릴 수 없을 만큼 충격적인 일..이였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일본에서 일을 하게 되는 시기가 왔을 때 그때 당시 드라마로서 인기를 높이고 있던 사쿠야의 소문을 듣게 되고, 다시 '그 소년' 에 대한 분노를 기억하게 된 타카시로. 어떻게 해서든 그 소년을 직접 보고 싶은 마음에 뒷 공작을 펼쳐서 새 드라마의 주역을 얻어내어 그에게 접근하려는 계획을 세우게 되지요. 상처입은 프라이드에 대한 복수, 아메리카로 건너 오면서 온갖 고생을 해 지금의 위치에 올라선 자신과 달리, 반짝 인기를 등업고 나타난 초짜 배우에 대한 질투...등등의 감정으로.
당연한 수순으로(<-) 그런식의 접근을 했으나 정작 만난 사쿠야의 투명함과 순수함에 반하게 되고, 그가 가진 고독과 상처를 이해하면서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었으나!... 결국 최악의 형태로 사실이 밝혀지게 된 후 타카시로의 고생(?)이 이어지게 됩니다......만!, 어디까지나 사쿠야의 시점이였으므로 타카시로가 얼마나 맘 고생 하는지는 잘 알 수가 없더란 말이죠-_-. 
안달복달 하면서 몇 번이고 말을 걸려고 하기도 하고, 수 없이 전화와 메일을 보내오기도 하고 실제로 다가와서 변명 하려고도 해보는 모습은 보여주기는 하는데, 저로서는 그가 세웠던 복수심과 못된 계획에 반해서 저런 후회어린 모습이 아무래도 부족하게 밖에 안느껴집니다. 좀더 안달복달해 하고 좀더 철저하게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란 말이다!!! 그게 아니면, 사쿠야가 좀 더 분노해서 그에게 어느 정도의 형태로 철저한 복수를 되돌린다거나!!!.... ㅠㅠㅠ. 저는 불공평 한건 못 참아요. 받은만큼 되돌려 주지않는 관계는 싫다구요 ㅠㅠㅠ 특히 한 쪽에서 무조건 잘못 했을 경우엔 더욱 더.
사쿠야의 성격상, 반항(?)이란 반항도 제대로 못해 볼게 뻔했지만은..그래도 아쉬워요.
거기다가 상대방인 타카시로가 은근히 자기애(愛)가 강한 녀석인 걸 안 후로는 더 짜증이 나서-_-a.

후반, 타카시로의 시점에서 그가 사쿠야에게 접근 하기까지의 심정 전개를 대강 설명 하는데, 물론 나름 그 동안까지의 마음 이라든가 여러가지로 변명(-_-)을 내뱉고 있습니다만. 그 가운데에서도 '배우'로서의 자신의 위치를 지키기 위한 참으로 약삭빠른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저로서는 에러 였습니다. 사쿠야에게 접근해 연인이 되어서도 자신의 캐리어를 위해서 주변에 숨기는 세심한 공작(-_-) 이라든가, 진심으로 그를 좋아하게 된 후에도 썩을 프로듀서놈이 오해하고 있는걸 자신의 위치를 지키기 위해서 변명도 안한다거나!....
마지막 까지 저런 생각에 변화는 없어 보였다 이 말이죠. 이이상 언급하지도 않았고. 그 말인 즉슨, 사쿠야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는(라고 해도 저게 어느정도 진심인지도 의문) 지금도, 자기 자신이 가장 소중할 지도 모르는 녀석!...이란 생각을 버릴 수 없는 겁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겠지만, 그 오해(라고 치고)를 확실하게 버릴 수 있을 만한 태도라든가 마음 변화가 없는 타카히로 쪽이 문제. 더 나아가서는 그런 타카히로의 마음을 잘 설명 못해주신 마츠유키상께 불만!..인 겁니다. 위에서 말했던 캐릭터 설정 자체를 잘 못살리신 것 같다는게 바로 이 부분.
저것 말고도 타카히로의 시점에서, 의도적 접근을 했지만 그럼에도 사쿠야에게 끌려갔다..라는 부분도, 솔직히 제 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 없이 다정한 연인으로만 보여서 언제 어느 시점에서 부터 진심이 된건지 모르겠다는 것도 한 몫 하구요. 역시 잘 못 살리신거 같아요 마추유키상(..)

여러모로 타카시로에 대한 불만을 떨쳐 버릴 수 없어서 결국 이렇게 불평불만을 토해내고 말았습니다.
작품 자체는 나름 괜찮은 느낌으로 읽을 수 있어서 그렇게까지 나쁜 작품은 아니였지만...  저런 점만 없었다면 제 취향 요소를 몰아둔 이 작품의 평가가 더 높아질 수도 있었는데. 아무래도 아쉬운 만큼 말이 많아질 수 밖에 없네요.

개인적인 소원으로는, 이 후의 두 사람의 이야기를 한 권이나마 더 볼 수 있었으면..싶습니다. 그 때의 이야기는 반드시 타카시로에게 지금의 자신의 위치와 사쿠야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서는 설정이 붙어야 한다는 절대적 전제 하에서요(<-). ... 저는 진짜 모르겠단 말입니다. 타카시로가 사쿠야를 어느만큼 사랑하는 건지-_-;;.

읽은 날짜 : 6월 17일

PS. 참, 꼭 언급해야 할 부분이 있는데.. 저번 작품에서도 느꼈었지만, 마츠유키상. 씬은 좀 발군이시네요. //ㅁ//. 꽤 농후하고 짙은 씬이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두번 째 씬. '젤'이 없는 대신해서 쓴 '방법' 이 나름 충격적(...이랄까 저로선 처음 보는 것이라서;) 이여서 굉장히 부끄러웠다거나..그렇습니다... 타카히로 놈이 맘에 들건 안들건 간에, 좀 끈질기고 절ㄹ 세메인 건 좋았다거나..핫핫핫<-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목: 溺れそうなリグレット
작가: きたざわ 尋子
출판사: 환동사 루칠 문고

-줄거리-

일찍이 부모님을 여의고, 삼촌과 가정부, 그리고 어린 시절 부터 함께 자라온 자신의 보호 담당이자 형같은 존재인 '키미야 타케시' 이 세명과 같이 살아온 재산이 많은 고교생 '사이키 리쿠야'. 귀여운 용모와는 반대로 살짝 고집스러운 부분과 어리광 쟁이인 성격을 지닌 그는, 아주 어렸을 때 부터 자신과 함께 커오며 돌봐주었던 타케시를 좋아하지만, 그런 리쿠야의 마음을 가볍게 생각하고 상대도 해주지 않는 타케시 때문에 속을 썪히는 매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3년 동안 계속 마음을 고백해도 진심으로 생각해주지 않는 그가 원망 스러운 리쿠야. 하지만 아무리 쌀쌀 맞게 거절당하고, 대놓고 다른 사람과 사귀는 행동을 보인다고 한들, 타케시를 좋아하는 마음을 포기할 수 없어서 전전긍긍 하던 리쿠야는 결국 마음이 가는대로 그에게 키스해버리지만, 받아들일 듯 하다가 내쳐져 버린 그 일 이후로 두 사람 사이는 소리를 내며 삐걱 거리기 시작하고... 급기야 타케시는 오랫 동안 함께 살았었던 사이키가에서 자기 발로 나가버리지요. 그때 그가 내뱉은 심한 거절의 말에 상처입은 리쿠야는 어떻게 할수도 없는 상황에 힘들어 하는데...
평점 : ★★

이곳 저곳에서 튕김 당한 사연을 지니고 있는(;) 키타자와 진코상의 작품 '빠져 버릴듯 한 리그렛' 감상 입니다.

사실 이 작품은 이전에 나온 '불확실한 실루엣' 의 스핀 오프 작품으로, 그 책도 집에 있긴 한데 어차피 다른 커플 애기이고, 개인적으로 이쪽 커플이 더 마음에 들어(보여)서 결국 이것 부터 읽게 되었습니다^^;.

키타자와상 작품을 여러개를 사두고 읽어본건 이 책이 처음인데...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술술 넘어가는 평작 수준..쯤은 된다는 겁니다.

처음 줄거리를 읽고 '오오! 나이차에 세와야쿠!' 라며 버닝하다가 그 후 공개된 표지 보고 '흑발+메가네+수트' 쓰리 어택에 그대로 넘어가면서 기대했었던 이번 책.
주인공인 리쿠야는 뭐.. 고교생 답게(라기보단 조금 어리게?) 귀엽고 발랄하고... 어떤 취급을 당해도 타케시를 좋아하는 마음을 굳건히 간직하는 기특한 녀석이여서 마음에 들었는데...문제는 세메쪽인 타케시.

표지에 보이는 것 처럼 냉정+침착을 한꺼번에 가진 캐릭터로, 그 냉정+침착이 지나쳐서 소설의 초 중반까지의 그의 태도는 리쿠야가 입는 상처보다 읽는 독자 까지 더 열받게 할 정도 였습니다. 진짜 중반 까지 타케시의 행동을 보면 이거 이래서 두 사람이 제대로 된 연인 관계가 되기나 할까? 싶을 정도였어요.
책의 처음부터 타케시의 시점에서 시작되는데 아마 끝까지 타케시의 시점이였다면 차라리 좋았을 것을.. 초반 부분에 리쿠야의 시점으로 싹 바뀌어서 타케시의 시점은 조금조금 밖에 나오지 않았고.. 문제는 이렇게 적게 나오는 타케시의 시점에서도 리쿠야에 대한 마음이 그닥 절절히 느껴지지 않는다는 거였습니다.
예 뭐, 대놓고 애기하자면 흔히 나오는 '사랑하지만 겉에 드러내지 않는 타입' 이 바로 이 타케시인데요. 저 쌀쌀 맞음이 좀 지나쳐서 매달리는 리쿠야에게 짜증난다, 지겹다, 라는 폭언(?)도 서슴치 않고(더 대단한건 존댓말로 사람 상처 입히는 무서운 부류), 대놓고 리쿠야가 자신에 대한 마음을 떨쳐내 버리도록 온갖 애인들과의 만남도 서슴치 않게 다루고..(참고로 여자;). 정말 중반 까지는 이 싹바가지 없는 놈!! 하면서 얼마나 열이 받았었는지요... 그래서 한 번 덮었다가, 이윽고 마음을 다지면서 '그냥 술술 읽어 내리자. 감정 이입 안하면 될꺼아냐-_-' 라고 생각 하고 다시 잡았지만 그 덕분에 이 책이 심심하게 되어버렸습니다... 죄다 타케시 탓이다!!!.
그 런 데!!! 이렇게까지 쌀쌀맞게 몇 번이고 거절한 주제에 나중에 자신의 마음을 눌러 눌러 누를 수 없게 됬을 때의 그 변모는 그야말로 지킬박사와 하이드를 연상케 하는 변모였습니다.(먼소리냐;).

BL 쪽에서 세메가 우케를 멀리 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이 타케시의 케이스는 '자신의 짙고 어두운 본성(무서울 만큼의 집착과 독점욕)으로 리쿠야를 망칠 수 없어서 자연스럽게 그를 멀리 떨어트리게 해서 잊으려는' 쪽이였었습니다. 그런데 그 마음을 끝까지 억누를 수 없어서 결국 폭팔 하게 되는데.. 여기서 부터가 또 제대로 였습니다.
지금까지 읽은 BL 중에서 질기고 질긴 놈은 많았지만 그 중에서도 상위권을 차지 할만큼 끈질기고 집착도와 도S끼를 지녔더라구요...... 읽다가 이 책이 미즈하라상이나 야코우상 작품이였으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였겠다 싶을 만큼.(<-)
이틀 밤을 놓지 않고 길들여 가면서도 지쳐서 힘들어하는 리쿠야를 보는 눈에는 여전히 식지 않는 열정과 욕망..이라든가, 여러모로 드러나는 묘사를 보면 괜히 멀리 한게 아니구나; 라는 납득이 조금 섭니다. (그렇다고 해서 용서할 수 있을 정돈 아니고-_-).
한 번 자신의 마음을 열고 리쿠야를 안은 그는, 리쿠야에게 열쇠를 건내주며 말로는 한 번 자신에게서 도망 칠 기회를 주겠다고 하지만 그 내심은 전혀 그럴 마음이 없어 보이고... 지금까지 어떻게 용케도, 그리고 리쿠야는 물론 읽는 독자 까지도 전혀 짐작 못할 만큼의 그 열정과 집착은 어떻게 숨겼었는지 의심 스러울 정도예요. 키타자와상이 의도적으로 구신거라구요.. 초반 부분과 중간 부분, 한번씩 타케시의 시점이 나왔었지만 그걸 읽을 때도 전혀 이런 놈(?) 이란 걸 짐작치도 못하게 해놓고...OTL.

아니 뭐, 개인적으로 집착과 독접욕과 S기질이 높은 세메는 꽤 많이 좋아하긴 합니다...만 이놈 처럼 태도가 동전 양면 뒤집듯이 쉽게 뒤집히는 녀석은 좀 어떤가 싶어요. 앞전까지의 태도가 태도이니 만큼 뒷 부분에서 그렇게 까지 귀엽니 사랑 스럽니 소리를 지겹개 내뱉어도 신빙성이......-_-; 뭐 리쿠야는 좋다고 하지만서도.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절대로 후속편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만 과연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이걸로는 납득 할 수 없달..까, 엔딩은 확실히 해피 엔딩 이긴 하지만 저로서는 타케시의 마음 고생 이랄까 그의 마음을 좀 더 표현할 수 있는 장면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그걸 읽고 싶어요. 네.-_-

스핀 오프 작품 답게 전작의 주인공 들과 조연들이 등장해서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긴 한데.. 현재로선 전작을 보고 싶은 마음이 안드네요. 다른거 읽을 것도 많거니와, 전작의 두 사람이 그닥 끌리지가 않아서....

이대로 이어서 키타자와상의 다른 작품을 읽어볼까, 다른걸로 넘어갈까 고민 중입니다. 듣기로는 이 책이 키타자와상 책 답지 않는(?) 츤데레 세메가 나오는 특이작이라고 하니까 다른 책은 이런 분위기는 아닐거 같은데..과연 어떨까나요-_-;
읽은 날짜 : 8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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