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高将 にぐん
출판사: 오쿠라 출판 프리즘 문고 (2011/03/23)
-줄거리-
일반적인 기준에서 볼 때 '못생긴' 분류에 속하는 20세 청년 '슌타'. 어린 시절, 좋아하던 여자애로 부터 마음 아픈 소리를 들은 후, 그런 자신의 외모를 비관하며 성장. 현재는, 외곽의 유원지에서 '돼지 인형' 탈을 쓰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얼굴을 보이지 않는 돼지 인형 '베리코'의 상태라면 누구에게도 사랑받는 사실에 만족하던 슌타. 어느날, TV에 방영되며 일주일에 두 번 야외 무대에서 공연도 하는 '전대물'의 히어로역 '카츠라기 히비키'를 만나게 되고. 특이하게도, '베리코'를 무척 좋아하는 히비키는 그 속에 있는 슌타를 모른 채, '여자애'라고 믿고 연심을 보내오지요. 다른 때에 슌타 자신으로도 정체를 숨긴 채 히비키와 안면을 트게 됩니다만, 히비키가 베리코에게 가지는 관심을 볼 때 마다 사실을 숨기기 위해 급급. 그러나,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해 결국은 들통 나게 됩니다. 겁 먹은 슌타였지만, 히비키의 '예상치 못한 반응'에 당황하게 되는데...
코우쇼 니군상의 작품 '사랑 중인 꼬리' 감상입니다.
이분 작품은 다른 거 하나 더 있긴 한데, 잡기는 이게 먼저.
사실 살 생각도 없다가, 귀여운 러브 코메디 물이라길래, 급 끌려서 지르게 되었습니다.
바로 앞에 읽은 BL 작품이 너무 염쇄적이고 어두워서; 다음 건 좀 가벼운걸 보자!...라는 생각에 잡게 되었고.
....뭐; 너무 기대를 크게 잡은 내가 잘못이지; 하고 반쯤 체념하고 보면.
그래도 역시, 별 3개 반은 줘도 괜찮을 정도로, 무난무난. 술술 잘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기대가 너무 컸던게 죄;.
아토가키에는 없었지만, 감상을 뒤져보니, 알고보면 '동인지'로 나왔었다는 본작.
가필 수정과, 일러스트 레이터의 변화. 개인 블로그에 실렸던 번외편을 수정, 개고해서 실은 작품이라고 하네요.
본편과, 뒤쪽에 짧은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작의 주인공 슌타.
솔직히; 코우지마상의 일러스트로 볼때, 슌타가 주구장창 주장하는(?) '못난이 외모'의 느낌은 반의 반도 안삽니다만;;.
어쨌든, 본인은 오래전부터 외모 콤플렉스에 시달려 온 상태라지요.
쭉 찢어진 눈이나, 고르지 못한 치열. 밖으로 삐져나온 송곳니(;;). 160 될락 말락한 작은 키와 몸집 등.
그렇게 외모에 자신이 없는 그이기에, 인형 탈을 쓰고 움직이는 아르바이트는 굉장히 즐겁고 편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그가 연기하는 '베리코'를 무척 좋아하는 본작의 세메 '히비키'.
다른 사람들을 위하는 '베리코'를 보며, 그 속에 있는 인물이 누군지도 모르면서 '사랑'을 하는.. 좀 특이한 놈입니다.
그의 시점이 없기 때문에...솔직히, 히비키가 슌타를 좋아하게 되는 과정이 제 눈에는 거의 못 느꼈어요.
몇 가지의 에피소드(그것도 짧은)를 거친 후에서 급작스럽게 좋아하게 된...거?.
이거, 두 사람의 만남부터 친해지기 까지. 거기다 정체가 밝혀지기 까지 상당히 빠른 전개여서; 그만큼 히비키의 시점이 더 아쉬웠습니다.
정체가 들통 난 후, 한달 간의 기간을 갖고 슌타에게 자신의 연정을 부딛쳐 오는 히비키.
이 작품이 좀 특이하다고 느낀게, 전개도 빠르거니와. 은근히 에피소드를 이것저것 모아놓은 구성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 적은 페이지 사이에, 함께 보내는 이런저런 에피소드를 짧막하게 수록하고. 점점 더 가까워지는 두 사람...의 전개를 보는건 좋았지만, 어느것 하나 상당히 간단했거든요.
그래서; 초반에는 좀 당황했으나 나중에는 '뭐 그려려니..'하고 체념 하고 읽었습니다.
어쨌든, 귀여웠으니 그걸로 만족!...이랄까나요.
큰 굴곡 없이, 큰 사건사고 없이 무난히 맺어지는 이야기라서, 이 작품의 매력은 오로지 주인공 커플의 풋풋한 귀여움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맺어지기 전까지의 상태에서, 둘다 얼마나 귀엽던지. 서로가 좋아죽고 못사는 상태에서, 조그마한 접촉, 시츄 하나에도 얼굴이 붉어지며 안절부절.
슌타 뿐만 아니라, 히비키 또한 굉장히 순수한 감정 표현을 보여줘서, 둘을 보고 있자면 그저 입가에 흐뭇한 미소만 짓게 됩니다.
솔직히, 배를 잡고 뒹굴 정도로 웃긴 장면은 하나도 없었지만, 처음부터 끝가지 입가의 미소가 끊이지 않는 간지러운(?) 매력이 있어요.^^
그래서 뭐... 츳코미 넣자면 이래저래 많겠지만. 그냥 덮고 술술 넘어가는 맛으로 읽었습니다.
다 읽고, 뒤가 좀 아쉽다.. 싶었던 부분은, 작가분 개인 홈피에서 후일담 단편 몇개를 읽고 어느정도 충족.
...작가분의 다른 작품도 좀 관심이 가는 상태 입니다. 살지 말지는 좀 더 두고볼 일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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