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라 토오루'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04.03 オカルト探偵 - 悪魔の誘惑 / 愁堂 れな 2
  2. 2009.04.01 オカルト探偵 - 墜ちたる天使 / 愁堂 れな 8
  3. 2009.02.12 愛の降る場所 / 高岡 ミズミ 4

제목: オカルト探偵 - 悪魔の誘惑
작가: 愁堂 れな
출판사: 환동사 루칠 문고 (2008/12/15)

-줄거리-

동급생이였던 우수한 친구 '시미즈'에게 고백 받은 25세의 형사 '산노미야'. 엉겁결에 그의 고백을 받아들이고 관계도 맺었었지만, 아직까지는 자신의 마음에 확신을 가지지 못한 상태 입니다. 그러던 때에 '수정의 관' 이란 유명한 점집의 사무장인 '야마모토'라는 사람의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그 사건을 조사하게 된 산노미야는 이번에도 시미즈에게 수사 협조를 요청하지요. 그런데 그 '수정의관' 에서 점을 보고 있는 주인 청년 '오우기'가, 한달동안 이나마 산노미야와 같은 초등학교를 다녔던 동창생 임이 밝혀지고, 산노미야는 그에게 '시미즈가 언젠가 너를 배신할 일이 일어난다' 라는 예언을 받게 됩니다. 사건은 야쿠자까지 얽힌 큰 사건으로 발전되어가고 실제로 산노미야의 눈 앞에서 시미즈가 친구인 기자와 함께 포옹하고 있는 모습... '배신' 의 일이 발생하는데....
                                                                                                                           평점: ★★★☆

이어서 읽은 슈도상의 '오컬트 탐정 - 악마의 유혹' 감상 입니다.

다른 책으로 넘어갈까...? 하고 고민 했었지만, 역시 시리즈는 이어서 읽는게 낫겠다 싶어서요....(사실 얼른 읽어 해치우자는 심산이였...)
1권이 생각 보단 심심해서 별달리 기대 없이 잡았었는데, 이번 권은 저번 권에 비해 사건 자체도 흥미진진 했고, 두 사람의 연애 방면도 많이 발전되서 전체적으로 기대 보단 재밌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저번 권 마지막에 시미즈에게 고백 받은 산노미야. 이미 그에 대한 자신의 연정도 대강은 자각하고 있었지만, 그의 마음을 받아들이기 까지 한 걸음 앞으로 내딛을 용기를 가지지 못한 상태에서 어느정도 어정쩡한 상태인 그.
그러던 때에 벌어진 살인사건, 매스컴에도 탈 만큼 유명한 점집 '수정의 관' 의 사무장인 야마모토란 남자가 누군가에게 교살 된 사건이 벌어지고 산노미야는 시미즈에게 수사 협조를 부탁하면서 함께 움직이게 됩니다.
문제인 수정의 관에서 점을 보는, 어머니에 이어서 2대 점쟁이가 된 '오우기'는 산노미야를 먼저 알아보면서 한달만에 전학가긴 했어도 함께 동급생이였던 과거를 꺼내지요. 그러나 사건에 관해선 아무것도 모른다는 오우기. 산노미야는 야마모토 주변 인물을 조사하면서 이미 이혼한 그에게 있었던 호스티스의 애인, 그리고 그가 어울렸다는 야쿠자 '카게야마' 등의 인물들을 찾아냅니다. 그러나 정작 범인은 알지 못한 때에, 갑작스럽게 호스티스 '후카미'가 누군가에 의해 죽음에 처할뻔한 일이 일어나지요. 사건은 미궁으로 흘러가는 때에, 저번 오우기가 애기했던 '가까운 시기에 그(시미즈)가 너를 배신할 일이 일어난다' 라는 예언은 실제로 산노미야의 눈 앞에서 벌어지게 되지요. 그 때문에 많이 혼란스러워 하고 질투하는 산노미야는 자신의 감정이 이미 어떻게 할 수 없을 만큼 시미즈에게 있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210여 페이지의 짧은 분량에서 사건 전개가 꽉 차있고, 두 사람의 감정 노선도 발전(?)되는 알찬 전개 였습니다.
솔직히 지금까지 읽어본 슈도상의 '추리물(?)' 중에서는 가장 그럴듯 했달까... 순수하게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추리 서스펜서물 이라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저번 권에는 중간 부분부터 결말이 예상됬었는데 이번권은 거의 끝에 되서야 알게되었달까... 물론, 중 후반부 부터 범인이 누구일 것이다~ 라고 제시가 되긴 했지만 그가 무슨 목적 때문에 그런 짓을 했는지라든가 전혀 짐작이 가지 않더라구요.
뭐^^; 저 처럼 원체 추리물에 약한 사람이기 때문에 몰랐던 걸수도 있겠지만은요. 그런쪽 많이 읽으시고 잘 아시는 분들이 보시면 역시나 별것 아닐지도..?^^;

어쨌거나 이번 권에도 어김없이 바보짓 하는 주인공 산노미야 입니다. 뭐랄까;; 보다 보면 니가 대체 왜 형사니? 싶을 만큼 어리숙해요. 시미즈 쪽에서 추리한 결과를 말해주기 전까지는 전혀 짐작 못한다거나, 자기 발로 범인의 의도대로 쫒아가서 정보를 흘려버리지 않나(본인은 결코 의도치 않았지만-_-), 오해에 불과한 시미즈의 '배신' 에도 눈에 본 것을 곧이 곧대로 믿고 혼자서 땅파지 않나!....... 
뒤의 부분은 뭐... 아직까지 '연인' 이 아닌 상태였으니 불안할 만도 했겠지만; 그것 제외하고는 '형사'로서는 너무 미숙한 상태여서; 한낱 탐정에 불과한 시미즈 쪽이 훨씬 더 형사 다운 느낌이였습니다....... 그냥 둘 다 형사로 설정해도 나쁘지 않았을 텐데 말이죠.
무엇보다 이번 이야기는 '오컬트 탐정' 이란 제목이 무색할만큼 오컬트쪽은 전혀 아니여서..-_-;;;. 이번 권의 중심인물인 오우기의 직업이 '점쟁이' 라는 것...만 제외하고는?;;. 그냥 순수 사건 추리물로 보면 될것 같습니다. 제목 보고 낚이시는 분들이 계시지 않을까..? 라고 걱정 될 만큼 제목과는 전혀 연관이 없는 사건들 투성이예요. 그나마 저번권은 '영감' 이란 부분을 조금이나마 보였었지만(시미즈에게 영감이 없는것을 제외하고도), 이번 권은 그냥 '두뇌'로 해결하는 부분만 보여서.... 사건 자체도 그냥 교살 사건에 이유도 물질적인 것이였으니깐요.
슈도상 후기를 보면, 이번 권을 내면서 상업지 99권째라는 부분이 '오컬트 탐정' 이란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것 같아서 기뻐하셨다던데.... 이미 이야기 자체가 오컬트와는 연관이 먼 만큼 기뻐하셔봤자...-_-a<-

뭐, 오컬트라는 점에 연연하지 않고 보면 사건 자체로는 충분히 재미있었고, 결말의 예상어쩌고를 넘어서서 그 이유가 조금은 가슴 찡~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저로선 저번권의 어설픈 전개보다 훨씬 마음에 들었습니다. 
시미즈의 단독 독주는 여전했지만, 비중 자체는 산노미야쪽이 더 많았으니깐요. 
거기다가 친구 이상 연인 미만이였던 저번 권에 비해 확실하게 '연인' 으로서 자각 하는 부분도 좋았고... 씬도 2번(!)이나 있었고^^.

아마 다음권이 나와도 지금 처럼 사건+연애 전개 일듯 하지만, 적어도 이번권에서 연인으로 발전된 만큼 좀더 따끈따끈한 연애 전개가 보여질꺼라고 기대 하고 있습니다.
일단 시리즈인것은 확정 된 듯 하거든요... 슈도상의 추리물 중에서 시리즈 아닌 것도 없었다만은야;

읽은 날짜 : 4월 2일

제목: オカルト探偵 - 墜ちたる天使
작가: 愁堂 れな
출판사: 환동사 루칠 문고 (2008/05/15)

-줄거리-

약간 천연보케 기질이 있는 25세 형사인 산노미야와, 아름다운 용모와 우수한 성적과 스포츠 만능의 잘난 동급생이자 '영능력탐정' 인 '시미즈 레이이치'는 친구 사이 입니다. 고교시절 부터 성인이 된 지금까지 함께 있으면서, 형사인 산노미야가 머리좋고 똑똑한 시미즈에게 몇 번이고 사건 해결을 도움 받는 상황. 그러던 어느날, 신흥 종교집단인 '성스러운 샘'에 관련되어 영문을 알 수 없는 사망 사건이 2건 일어나게 되고 그 사건을 시미즈의 도움을 받아 풀려고 하는 산노미야. 하지만, 두 사람이 찾아간 '성스러운 샘'의 본당에서 만난 17세의 미소년 교주는 자신에게 묻는 시미즈의 태도에 격노하면서 '내일 너는 가슴을 찔려 죽게된다' 라는, 지금껏 2명을 죽였던 것과 같은 방식의 '예언'을 남기지요. 그리고 그날 저녁, 시미즈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함께 있던 산노미야는, 시미즈에게 '한번만 안게 해달라'는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관계를 맺게 됩니다. 그리고 해가 밝아 교주가 예언했던 '기간'이 지난 것이라 믿고 안심하던 두 사람에게 갑작스럽게 칼을 든 강도가 달려드는 일이 발생하는데...
평점 : ★★★

직전에 읽었던 책이 가라앉는 계열 이였더니 만큼, 이번에는 가볍고 술술 읽히는 작품으로 골라보자~ 라는 생각에 집어들었던 슈도상의 작품 '오컬트 탐정 - 추락하는 천사' 감상 입니다.

일단, 이 책을 구입할 때만 해도 삽화가이신 타구라 토오루상에게 목적을 두고 있었고 어디에도 안파는 바람에 예스에 걸어두고 40일 넘게 기다리면서 잊고 있었던 본인. 이번에 받은 꾸러미 안에 있는걸 발견하고, 마침 가볍게 읽을 만한 책을 찾고 있던 터라 잡아서 읽게 되었습니다.
제 안에 있는 슈도상 작품의 이미지는, 짧은 시간 안에 술술 읽히며 별달리 감정 얽히는거 없는 가벼운 서스펜서&개그 액션물....? 이란 느낌이거든요(..). 그동안 잡았던 작품들이 거진 그런 계열이 많았기 때문에...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슈도상 작품중 가장 재밌게 읽었던게 바로 '신주쿠 싫증남' 시리즈다 보니 뭐랄까 이미지가 굳게 박혀버렸달까?.
이번 작품 역시 '탐정' 이란 제목에서 부터, 어떤 느낌이려니~ 라는 생각이 미리부터 들어있었던 지라 잡아본거고... 결론적으로는, 생각 했던 것 만큼의 재미는 받을 수 있었습니다.
즉, 머리 굴릴꺼 없이 사건 따라서 술술 읽히며 덤으로 연애요소(?)도 받아 먹는..정도?^^;

주인공인 산노미야와 시미즈는 고교시절 가까운 자리에 앉았던 인연에서 부터 시작 되는 오랜 친구 사이입니다. 평범하디 평범한 산노미야와 달리, 시미즈는 누구나 돌아볼 만큼 아름다운 외모와 등빨, 성적 우수에 스포츠 만능, 타인에게 결코 굴하지 않는...'방약무인'의 태도와 성격을 지닌 '강한 이미지'의 인물 이지요. 거기다 그의 조모는 진짜로 뛰어난 '영능력'을 지녔던 분으로, 손자인 시미즈 역시 강한 영감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 능력을 이용해서 몇번이고 죽을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산노미야는 그를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있는 상태. 영능력 이외에도 똑똑한 두뇌와 대범한 행동력을 지닌 시미즈는, 형사인 그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지요. 그러던 어느날, 신흥종교이자 사이비 집단에 가까운 '성스러운 샘' 이란 집단에 얽혀서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산노미야는 시미즈의 도움으로 사건을 해결하려고 합니다.
성스러운 샘..은 몇년 전부터 급작스럽게 힘을 키워나가고 있는 신흥 종교 집단으로, 수 많은 신도를 데리고 있는 거대한 집단이지요. 그러나 그 집단의 신도였던 남자 두 사람이, 그 곳을 빠져 나오려고 하면서 자신들이 바쳤던 거액의 돈을 돌려받으려고 소란을 피운 일이 발생하고, 그로 인해 종교의 소년 교주인 '코레쿄'에게 '새벽 2시 어떤 어떤 방식으로 죽게 될 것이다' 라는 죽음의 예언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그 두 사람은 각각 설명할 수 없는 방법으로 '자살'을 하지요. 교주가 말했던 모습과 말했던 시간에. 거기다, 그들이 자살을 시도한 같은 시간, 교주는 그들의 죽음을 입밖으로 말하며 주위 사람들에게 확인까지 시켰고, 동시에 자신이 그들에게 손대지 않았다는 알리바이도 성립 하게 됩니다.
그 집단을 직접 찾아간 시미즈와 산노미야에게, 실제로 죽인 방법이 없으면서도 '내가 그들에게 정신적으로 조종하여 죽였다' 라며 주장하는 소년 교주. 그리고 그런 그와, 그의 후견인이자 대리인 '하야시'를  '어디선가 본적이 있는 얼굴' 이라고 말한 시미즈에게 교주는 분노하며 '내일 가슴을 찔려서 죽게 될 것이다' 라는 예언을 남기지요. 그날 밤, 경호를 위해 그의 곁을 지키던 산노미야는 갑작스러운 시미즈의 부탁에 당황하지만 결국 납득하고 관계를 맺게 됩니다. 다음날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하는 그의 태도에 망설이면서도 잊어버리려던 산노미야. 하지만, 안심하고 있던 차에 갑작스럽게 달려든 강도에 의해 시미즈는 목숨의 위협을 받게 되었고 무사히 그것을 피했지만 이번에는 강도 자신이 경동맥을 끊어 자살하는 일이 발생하지요.
점차 미궁에 빠져드는 사건속에서 시미즈는 대강의 일을 파악하게 되고, 사건을 풀기 위해 움직이는 그의 곁에서 산노미야 역시 경악스러운 진실을 알게 되는데....

..... 별 내용없는 작품인데 이상하게 줄거리가...... 이래서 사건물(?)은 곤란하다니깐요(..).
이야기는 바로 위에 설명한 큰 줄기인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 되면서, 친우였던 두 사람의 관계가 조금씩 변화되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즉, 사건에 말려서 주인공 두 사람의 연애 노선은 별로 두각 되지 않았달까...?;
무엇보다, 처음부터 산노미야를 좋아하고 있다는 시미즈의 감정은 영 찝찝한 느낌입니다. 언제, 산노미야의 어느면이 좋아서?. 끝의 끝에 가서 '고백'을 하기는 하지만, 말한것 같은 '이유설명'은 전혀 없었어요. 단지 예전부터 그를 좋아했었고, 죽을지도 모른다는 예언을 믿진 않더라도 후회하고 싶지 않아서 안았다는 것.
그나마 책은 산노미야의 시점에서 전개 되므로 그의 고민이나 망설임에서 조금씩 끌려가는 감정 전개는 잘 보이는데 말이죠.

그리고 끝에서 밝혀지지만, '영능력 탐정' 이라는 허울좋은 말 아래에서 실제 시미즈에게는 딱히 영감이 없었다는 반전, 거기다 영적인 느낌은 전혀 근접하지 않던 주인공 산노미야가 오히려 '유령'을 보게 되었다는 점..?;.
서스펜스를 내세우는 위의 사건도 처음에는 상당히 흥미진진하고 나조투성이였지만 의외로 금방 결론이 보였달까?..쥔공 산노미야는 바보(-_-)라서 시미즈가 설명해주기 전까진 눈치 못채는 모양이지만 읽는 독자로서는 아~ 하고 바로 사건의 전말이 보여질 만큼 그닥 탄탄한(?)설정은 아니였어요.
무엇보다 초반부터 '최면술 ' 네타가 튀어나왔으까. 저 말만 들어도 대강의 전개가 바로 짐작이 되는걸요. 안되는 사람이 없을꺼란 느낌?(..).
마지막에 밝혀지는 '하야시'와 '코레쿄...콘노 타츠야(본명)' 의 관계가 예상 외였다는 점도 들 수 있겠네요. 지금까지 가볍게 봤던(실상 가볍진 않은 사건들 이였지만;) 작품 분위기에서 가장 놀라운 반전 이였다는 점...정도가 이 이야기에서 내세울 수 있는 재미..라고 보여지네요.

뭐랄까, 제목에서 풍기는 '영적인 판타지 스토리'를 기대하고 읽었던 저로서는, 자주 볼 수 있었던 슈도상 특유의 그냥 '서스펜스 (약한)추리물' 설정인게 왠지 배신 받은 느낌하며..... OTL.
뭐, 이럭저럭 불평을 토하긴 했어도 나름 재밌게 보기는 했습니다. 저~위에도 말했듯, 머리 비우고 즐기며 읽을수 있는 가벼운 홈오추리물(<-) 정도로 보면 되겠더라구요.... 사실 얼핏 짐작하고 있었기도 하고 ( ")

삽화가이신 타구라상. 저번에 읽었던 타카오카상의 작품에서 부터 관심을 둔 삽화가 분이신데요. 이번 슈도상 시리즈의 삽화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분, 예전에 상당히 어려웠지만 즐겁게 들었던 사쿠상외 여럿분이 나오시는 노말 씨디 '앨리스 시리즈'의 표지도 맡으신 분이시더라구요. 안그래도 어디서 많이 봤다 봤다 싶었더니!!!.... 앨리스 시리즈 표지와는 여러모로 분위기가 틀려서 잘 몰랐습니다;; 최근에 나오는 '카나리아' 시리즈도 맡으셨...나? 흠흠;.
아, 아무튼^^; 이번에도 좋았다 이거죠. 특히 잘난 미모를 지녔다는 시미즈는 진짜 멋지게 나옵니다. 개성있는 그림체랄까.. 제 눈에는 예뻐 보여요^^.

일단 시리즈화 되고 있는 작품으로 2권도 제 수중에 있는 만큼, 다음 권도 이어서 읽을 예정입니다. 대강 흝어보니 거기선 사건보단 연애 중심(?)..이랄까, 조금은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서로를 의식하는 비중이 늘은것 같아 보여요. 캐릭터 설정은 마음에 든 작품이니까 연애도만 높아지면 지금보단 더 재밌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품고 있습니다^^

읽은 날짜 : 3월 31일

PS... 근데 말이죠... 슈도상은 모든 작품에 '1인칭' 으로만 쓰시나요;?.
제가 갖고 있는 모든 책을 확인해 본건 아니지만; 지금껏 '읽어본 모든 책'은 죄다 1인칭 입니다. 보쿠던 오레던;;;.
딱히 이상하다는건 아니지만, 자주 보니까 좀 미묘해서요.(..) 그만큼 상대방의 시점이 없다는 점이 아쉽기도 하고;.

제목: 愛の降る場所
작가: 高岡 ミズミ
출판사: 환동사 루칠 문고 (2009/01/20)

-줄거리-

평범한 회사원인 23세 청년 '미사와 카즈시' 에게는 고교 3학년 때 부터 6년간 사귀어온 연인, 무명 인디 밴드의 기타리스트 '시오자키 마사나오'가 있습니다. 고교 졸업 한 후 몇년 동안 좁은 아파트에서 줄곧 함께 살아온 두 사람. 그러나 생활비 부터 시작해서 모든 가사 전반을 맡고 있는 것은 카즈시 뿐이고, 마사나오는 그 나이가 되도록 '크게 되겠다는 꿈' 을 버리지 못하고 아르바이트와 밴드를 병행하는, 그야말로 백수 그대로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얼마 되지 않는 월급으로 두 사람 분의 생활비를 담당하느라고 알게 모르게 가난에 지쳐가게 되는 카즈시. 어린 시절, 함께 꿈을 위해 노력하자고 했던 다짐은 점차 사라져가고 생활에 찌들어져가, 나이 값 못하고 꿈만 쫒는 마사나오에 대한 불만도 커져가게 되지요. 그러던 때에, 자주 다니던 찻집에서 몇 번 얼굴을 봤던 사람에게 '모델 제안'을 받게 되고, 생각 이상의 큰 액수에 유명한 조각가라는 '카시오' 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되지요.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캥기는 기분에 마사나오에게 솔직히 말하지 못하고 있다가, 큰 돈을 받은 사실을 알게된 마사나오와 다투게 되는데...
평점: ★★★☆

적은 분량에, 가볍게 읽을 수 있을 꺼라는 생각에 잡아들었던 타카오카 미즈미상의 작품 '사랑이 내리는 장소' 감상 입니다.

타카오카상이 2003년 잡지에 연재 되었던 본편을 가필 수정하고 카키오로시를 수록해서 내었던 이번 이야기.
줄거리 소개에서 부터 나오듯, 이번 이야기는 '이미 연인이 된 후의 커플' 을 주제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것도 6년 이란 긴 시간, 너무 가깝게 있어서 소중함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게 되 버릴 만큼의 권태기(?) 커플을요.

미사와 카즈시. 직장에서 받는 월급 16만엔에 월세 6만엔을 쪼개고, 남은 돈으로 둘이서 한달을 살아야 하는 쪼들리는 생활에 지쳐가는 23세 청년. 조금은 고집쟁이지만, 기본적으로 착하고 근면성실한, 평범한 녀석입니다. 그에 비해 큰 덩치에 화려한 분위기를 지녔지만, 밝고 낙천적이며 카즈시에게는 '대형견' 마냥 들러 붙어서 매일매일 질리지 않고 사랑을 속삭이는 꿈 먹고 사는 연인이 '시오자키 마사나오'.
이렇게 판이하게 다른 성격과 분위기를 지닌 두 사람이였지만, 고교 2학년 때 우연찮은 기회로 서로 친해지게 되고 얼마 후 카즈시에게 홀딱 반한 마사나오의 맹렬한 어택으로 두 사람은 연인 사이가 되지요. 그 때 당시에 카즈시는, 평범하디 평범한 자신과 달리 나름 유명한 인디 밴드의 기타리스트에 '꿈'을 쫒는 강렬한 눈빛을 지닌 마사나오에게 반해있었고, 그런 그의 꿈을 지켜주기 위해서 얼마든지 곁에서 지탱하고 돌봐줄 각오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러던 세월도 몇년 째. 어려운 생활에 찌들어져가고, 미래를 생각치 않고 허왕된 소리만 하는 마사나오에게도 지쳐가게 되지요. 몇 번이고 목구멍 까지 치밀어 오르는 현실을 직시하라는 호통은 결국 말로 내 뱉지 못하고,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하는 이상 그 짜증은 더욱 쌓여만 가고....
그러던 때에, 조각가인 '카시오'의 고액 아르바이트 제안은 카즈시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조건이였고 그를 수락해 몇 번 모델일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모델일을 하는 것 까진 말 했어도 그 말을 들은 마사나오의 격렬한 반응에 결국 '돈'을 받는 것 까진 말하지 못한 카즈시. 한번도 싸우지 않았던 두 사람 사이에 불편한 공기가 흐르게 되고, 결국 말하지 못하고 숨겨두었던 돈까지 발각 되서 두 사람은 처음으로 크게 다투게 됩니다.
마치 카즈시가 마음이 변해서 카시오를 따라 가는 듯이 말하는 마사나오에게 반발해 결국 그의 현실을 직시 못하는 어리석음을 비난하게 되는 카즈시. 그리고 그런 그를 때려버리고 만 마사나오.
크게 화는 냈지만, 마사나오가 돌아오면 못 이긴 척 받아주려던 카즈시의 생각과는 달리, 마사나오는 몇 일이 지나도록 집에 돌아오지 않고......  
안절 부절 못하던 카즈시는, 마사나오의 마음에 처음으로 불안을 느끼게 되고, 동시에 옛날 사귀게 되었을 때의 자신의 각오와 진심 역시 다시 기억하게 되지요. 어떤 일이 있더라도 마사나오를 사랑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을 그 자신의 마음을.

bl을 읽을 때는 언제나 '판타지' 라는 느낌을 받으면서 읽는데, 이 소설은 묘하게 현실적(?)으로 다가왔달까.... 소재가 소재니 만큼 더 그런 느낌이 들었던거 같아요. 사실, 이게 이야기니 망정이니..현실 상에 '마사나오' 같은 인물은 진짜 용서 못할 인간이죠^^;. 이야기 속에서 카즈시가 몇 번이고 속으로 '이제 꿈에서 깨어나. 현실을 좀 보라고. 이슬만 먹고 살꺼냐?' 라는 중얼 거림을 할 때 마다 저도 무심결에 동의 하고 맙니다.
중, 고등학생 때라면 몰라도 이미 직장 생활을 한지 한참 지난.. 나름 나이를 먹은 성인이 된 지금의 제 입장에선 저렇게 '꿈' 만 쫒고 주위에 민폐만 끼치는(<-) 사람이 현실의 제 옆에 존재 한다면 아마 그 사람 얼굴도 안 쳐다 볼꺼예요. 랄까 돌봐 줄 생각도 없지만은요(..)
사실 카즈시 역시, 몇 번이고 입 밖으로 말을 꺼내서 마사나오를 질책 하려는 마음을 먹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둘은 현실에 눌리고, 시간의 흐름에 헤이해 졌을 망정,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 은 어린 시절과 변함 없거든요. 아무리 그와 함께 있는게 힘들어도, 몇 번이고 정신 차리라고 말을 해주고 싶은 충동을 느껴도 카즈시는 한 번도 그와 헤어지겠다는 선택 자체를 생각한 적도 없습니다. 이게 '소설' 이라는 거지요. 위에도 말했듯, 저런 상황이 닥치게 되면 저같음 두말 없이 차버리겠어요(..). 사랑의 힘이란...ㅎㄷㄷ
뭐, 마사나오 역시 카즈시 앞에서는 내색하지 못했지만 속으로는 누구보다도 힘들어 했었다고...합니다.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카즈시를 고생 시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 어떻게 해줄 수도 없는 자신에 대한 한심함과 분노. 그 때에 등장한 카시오의 존재는.. 같은 나이, '23'세 때 크게 성공하게 된 예술가의 등장은, 자신의 지금 처지와 비교되어서 더욱 더 비참해지고 동시에 카즈시가 그에게 끌리게 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
여러가지 감정들을 눌러 담고 있었던 그 였던지라, 카즈시가 자신에게 비밀로 큰 돈을 받고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사실 자체에, 그리고 역시 참고 있었던 카즈시의 속내에 그만 폭발해 버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어쨌든.... 결론적으로, 어떤 일이 있던 간에 서로에 대한 마음은 전혀 변하지 않은 두 사람인지라 무사히 화해 하기는 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서로 숨겨 왔었던 진심도 털어놓고... 덤으로(?) 마사나오의 밴드의 신곡이 휴대폰 벨소리로 판매 된다는, 메이져가 되겠다는 꿈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가게 된 기쁜 소식 까지 듣게 되지요.

이야기는 마사나오가 꿈에 다가가기 직전..에 끝이 나기 때문에, 유명 밴드가 된 그와 그의 곁에 있게 될 카즈시에 대한 이야기는 그저 상상으로만 생각 할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묘하게 현실(?)적인 이야기라, 분명 유명해진 마사나오의 곁에 있을 카즈시에게도 무슨 일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 타카오카상은, 그저 결코 변하지 않을 사랑을 하는 두 사람을 믿어만 달라..라는 느낌으로 결말을 맺어주시네요^^;. 하긴; 이 이상의 전개는 생각 해봐도 별 수 없다 싶기도 했지만...

217 페이지라는 짧은 분량에, 앞 뒤 불필요한 전개 없이 메인 두 사람을 중심으로 가볍게 쓰여진 작품이라서 한 권 다 읽는데 그다지 시간이 걸리진 않았습니다.
위에는 진지하게 썼지만, 그렇게 까지 무거운 이야기도 아니였어요. 오히려 중간중간 대형견 마사나오의 행동 때문에 웃겼던 부분도 있고.... 그 중에서도 화해하고 난 후에 ㅅㅅ 시작 할때의 마사나오의 한 마디는, 읽다가 풋 하고 소리 내서 웃을 만큼 웃겼습니다.
'할 수 밖에 없어. 나, 힘낼 테니까!'. 카즈시 말마따나 ㅅㅅ 하는데 일부러 저런 선언 까지 할 만큼 직선적이고 솔직한 녀석은 마사나오 정도 뿐일 겁니다^^;.
부족한 녀석이긴 하지만, 근본적으로 저렇게 솔직하기 때문에 미워할 수 만도 없는 녀석이였어요.

삽화가이신 타구라 토오루상. 삽화 맡으신 작품 자체도 몇 개 없는걸로 알고 있는데.. 일단 제가 접하긴 이 책이 처음이였거든요. 표지보다 안쪽 삽화가 훨씬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묘하게 개성적이예요. 그런데 예뻐 보이기도 하고. 덕분에 살 생각도 없었던, 슈도상의 작품 2권도 질러 버렸습니다. 이거야말로 명백한 삽화구매(..).
작품의 분위기...랄까, 대형견 마사나오의 느낌에는 너무 잘 맞는 삽화인 데다가 삽화 갯수도 많아서 눈 요기도 잘 했고.. 좋았습니다 매우^^.

현실에 찌들었니 어쩌니 해도, 아직은 젋고 꿈을 꾸고 있는 젊은 녀석들이 나오는 소설 이였습니다.
독후감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 하네요. 씬도 그럭저럭 괜찮았고.
타카오카상 작품...은 이게 처음이긴 한데, 뭐; 여태 까지 그닥 끌린 소설도 없어서 사본 것도 거의 없긴 합니다. 요즘 복간판으로 나오고 있는 '귀여운사람' 시리즌 좀 끌리기는 하는데, 다짜고짜 사기도 뭐하고.... 쉽게 잘 넘어가는 문장력을 갖고 계신거 같은데, 다른거 뭐 하나 읽을 거 없을까나요..?^^;

읽은 날짜 : 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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