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回転ドアのきもち
작가: 坂井 朱生
출판사: 후타미 서점 샤레이드 문고 (2010/01/25)
-줄거리-
대학 시절부터 사귀던 연인 '스오우 카즈미'가, 드디어 도쿄로 상경하던 날. 서로 다니는 회사가 다르고, 스오우의 경우 지부로 발령되어 원치 않던 원거리 연애 3년 만에, 다시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거리'로 돌아온 것을 기뻐하는 '니이나 토모오'. 원래부터 과묵하고 무신경한 면이 있는 스오우와의 원거리 연애 중, 맘 다쳤던 일이 한 두번도 아니였었지만, 그대로 싸우면 '자연소멸'로 번질까봐...꾹꾹 눌러 참았었던 만큼, 가까워진 거리에 안도하는 니이나였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예상했던 대로 쉽게 흘러가지 않게 됩니다. 가까운 만큼, 안심한 만큼 더 소원해지는 거리에 당황하는 니이나. 어떻게 해서든 관계를 지속하려고 애를 쓰지만, 자신의 그런 노력과는 무관계인 듯. 너무도 몰라주는 스오우의 태도에 꾹꾹 눌러참은 화가 터져, 결국 크게 다투게 되는데...
작가: 坂井 朱生
출판사: 후타미 서점 샤레이드 문고 (2010/01/25)
-줄거리-
대학 시절부터 사귀던 연인 '스오우 카즈미'가, 드디어 도쿄로 상경하던 날. 서로 다니는 회사가 다르고, 스오우의 경우 지부로 발령되어 원치 않던 원거리 연애 3년 만에, 다시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거리'로 돌아온 것을 기뻐하는 '니이나 토모오'. 원래부터 과묵하고 무신경한 면이 있는 스오우와의 원거리 연애 중, 맘 다쳤던 일이 한 두번도 아니였었지만, 그대로 싸우면 '자연소멸'로 번질까봐...꾹꾹 눌러 참았었던 만큼, 가까워진 거리에 안도하는 니이나였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예상했던 대로 쉽게 흘러가지 않게 됩니다. 가까운 만큼, 안심한 만큼 더 소원해지는 거리에 당황하는 니이나. 어떻게 해서든 관계를 지속하려고 애를 쓰지만, 자신의 그런 노력과는 무관계인 듯. 너무도 몰라주는 스오우의 태도에 꾹꾹 눌러참은 화가 터져, 결국 크게 다투게 되는데...
평점 : ★★★
사카이 아케오상의 작품, '회전 도어의 기분' 감상입니다.
올초에 발매된 작품으로, 사카이상 작품을 딱히 챙겨보는 편이 아닌지라 패스하려다가.. 조~렇게 뜬 표지보고 발려서 질렀었다지요. 뭐랄까..되게 부드러워 보이지 않나요?.
아라스지 읽고, 좀 지미한 이야기겠다..하고 짐작 했었습니다만, 실제로 읽어보니 정말 지미했습니다^^;.
별달리 특출난 것도 없는 평범한 샐러리맨 두 사람이 주인공이고, 연인이 된 후에 벌어지는 밀당(?)이 주 전개이고.
그 밀당 안에, 옛 애인이나 접근하는 놈팽이..같은 제 3자가 없이, 정말 둘 사이의 의견 충돌이 기본인. 화려함도, 큰 갈등도 없는 조용조용한 이야기.
확실히 수수하지만, 그렇게까지 지루하고 재미 없지는 않았던... 무난하게 읽힐 만 한 작품이였어요.
개인에 따라서는, 저 세메인 스오우가 마음에 안들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음; 저는 그럭저럭 통과(?) 수준이였다는게 다행이였습니다^^;.
감상평 중에서, '굳이 BL일 필요는 없을지도..'라는 말이 있던데, 읽다보면 진짜 공감가는 부분이였습니다.
이 이야기는, 정말 남남 커플만 두고 볼게 아니라, 보통의 남녀 연인 사이에서도 충분히 통감될 법한 소재로 전개되거든요.
주인공인 토모오는, 대학시절 부터 '친구에서 연인'의 과정을 거쳐 5년 간 사귄 연인 '스오우'가 있습니다.
대학 졸업 후, 도쿄에서 취직해 다니는 토모오와 달리, 지방으로 파견된 스오우 때문에 별 수 없이 3년 간의 원거리 연애를 해야 했었고.
그 긴 기간후 다시 도쿄로 올라와, 이제 만나고 싶은 때에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거리에 있는 연인을 보고 안심하지만. 그 마음은 얼마가지 못하고 갈등으로 연결 되지요.
이렇게 되기까지의 원인은, 정말 대부분이 '스오우'에게 있었습니다.
토모오의 시점에서 보는 스오우는... 내가 여자친구 였으면, 3년 갈 것도 없이 진작에 끊어져서 헤어지고 말 법한 놈이였어요. -_-.
기본적으로 과묵하고 진중한 성격에, 무관심..이랄지, 천성이 느긋하고 세세함이 부족. 연인의 속마음을 눈치챌 줄도 모르는 바보.
3년 간의 원거리 연애동안, 한번도 먼저 연락하지도, 먼저 찾아오지도 않았던 무심함. 사랑하지 않은건 아니고 그 애정을 충분히 알고는 있지만, 내가 그렇게도 필요하지 않은건지..하고 사람 실컷 고민하게 만드는 타입입니다.
돌아와서도 일에 치여 연인에게 소홀히 하고(무연락도 여전), 미리 한 외출 약속도 까맣게 잊어버리고....
이런 스오우인지라, 토모오는 연애 기간 내내 마음 졸이고 불안해 하지요.
특출 난것 없는 자기 자신에게 컴플렉스를 안고 있는 지라, 원거리 연애기간 동안, 자신쪽에서라도 연락을 하지 않으면 '자연소멸' 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 없었고. 매번 먼저 연락하고 약속을 잡고 만나러 가는 동안, 마음속에 쌓인 불만과 불안감은 커져만 가는데. 한번 싸우고 돌아서면, 다시는 만날 수 없을까봐 꾹꾹 눌러 참기만 해야 했었던 토모오.
손 뻗으면 닿을 거리로 돌아온 연인을 보며 안심하지만. 그 가까워진 거리에, 잘 조절하지 못하고, 예전이라면 참을 수 있었던 불만은 더 심해지기만 하고.
참, 다람쥐 쳇바퀴 돌듯 불안 불안하게 이어지던 연인이였습니다.
주로 토모오의 시점이니, 그가 얼마만큼 힘들게 '노력' 하는지 충분히 알 수 있어서, 스오우의 무심함에 열받기도 했었다지요.
그가, 토모오를 좋아하고 있는 것은 충분히 알 수 있지만.. 어디 속담처럼, '한번 잡은 물고기에 먹이는 주지 않는 놈'인지라, 그게 얼마만큼 무신경해 보이는지 모릅니다.
읽으면서, 진삼 토모오의 인내심에 감탄했었어요. 나라면 진짜...어우-_-.
한쪽에서만 일방적으로 참고 눌러왔던 관계가, 끝까지 무난하게 갈 수는 없고. 결국 폭팔해 버린 토모오 때문에, 두 사람은 잠깐 기간동안 멀어지게 됩니다.
내가 좋아하는 만큼 , 상대방이 좋아해 주지 않는다는 '온도차'가 마음 아프지만, 그렇다고 헤어지기는 싫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토모오.
그 때서야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_-=3) 스오우의 사과로...결국은 해피 엔딩으로 이어지기는 하지요.
근데; 저라면, 저렇게 미지적근하게 넘어가진 않았을 거 같아서;. 토모오의 마음이 이해는 되지만 그래도 아쉬웠습니다.
좀 더 확실하게 잘못을 지적해주고, 냉전 기간을 거쳐서 뼈져리게 뉘우치게 해주고 싶었거등요. 이야기 내내 겪었던 사소하지만, 하나하나 가시가 되었던..꾹꾹 눌렀던 모든 이야기를 죄다 꺼내서 몰아붙여야 했는데. 그래야 두 번 다시 이런일이 없을거 아니겠어요-_-?.
뭐...스오우도 근본이 나쁘고 바보는 아닌지라, 토모오의 절박한 심정을 대부분 이해한 듯 하니, 두 번 다시 그러지 않을지....도 모를 일이긴 하지만;.
보는 저는 부족했단 말이죠..츱-_-^.
정 반대인 두 사람인지라, 의견차이는 어쩔 수 없는 거였다지만.. 서로, 조금씩 더 솔직해지고 '말'로 표현해서, 앞으로는 이럴 일이 없기를 바라는 커플이였습니다.
특히 스오우는, 네가 '온도차'따위 없이, 같은 마음으로 토모오를 사랑하고 있다면. 그걸 확실히 말로 표현하고 관심을 보여주는 '노력'을 해야 할거예요. 초능력자도 아닌 이상 그 마음을 하나하나 들여다 볼 수 있을 수도 없으니. 정말 소중하고, 헤어지길 원치 않는다면. 그만큼 행동으로 나서주길 바랍니다.
사랑은 둘이서 하는 거라잖아요?. 서로 엇박으로 나가서 좋을거 하나도 없다니깐.
뭐, 감상에는 온갖 불평불만을 토해냈습니다만, 정작 읽을 때에는 그렇게 까진 열받지 않았었습니다.
무난하게, 크게 빗나가지 않은 선에서 잘 몸사리는(?) 스오우 이기도 했고, 사카이상의 문체도 전반적으로 침착하고 덤덤한 편이였던 것도 있겠고.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을 법한 연인들의 이야기....로, 가끔은 이런 소재도 나쁘지는 않았어요. 매번 과격하고 감정기복이 격렬한 이야기만 읽다보면 지칠 때도 있으니깐요.
그런 의미에서 추천은 좀 미묘하지만, 한번쯤 읽어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 지도 모른다..라고 넌저시~ 밀어 봅니다^^;
읽은 날짜 :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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