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イノセント - 夜に棲む鳥
작가: 久能 千明
출판사: 프론티아 워크스 다리아 문고 (2011/03/12)
-줄거리-
조부의 바 에서 바텐더로 일을 도와주던 대학생 '나츠메 코우'는, 어느날 저녁. 예전 대학에서 잠깐 마주친적이 있었던 청년 '니시나 유우키'를 다시 보게 되지요. 교수를 상대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던 지적미 넘치는 모습은 온데간 마냥, 한 없이 불안하고 위태로워 보이는 '어린아이'같은 모습에, 차마 눈을 뗄 수 없던 코우는, 위험한 남자를 따라갈 뻔 한 유우키를 돕게 되고. 술에 취해, 자신을 유혹하는가 했더니 그대로 매달려 울음을 삼키는 유우키의 모습을 뇌리에 각인시키게 됩니다. 다음 날, 여름 방학동안 산 속의 '천체관측소'의 잡용 업무를 떠맡게 되어 '매의 둥지 천문대'를 향한 코우는, 그 곳에서 어제의 그 청년... '니시나 유우키'와 재회하게 되지만, 전날 밤의 위태로운 모습을 떠올릴 수 없을 만큼, 차갑고 냉정한 태도에 어의없어 하지요. 타인과 거리를 두는, 냉담한 천재. 통칭 '아울'로 불리우고 있는 유우키는, 코우에 관한 것을 전혀 기억해 내지 못하고 있고. 그에 화가난 코우는 그를 무시하기 시작하는데..
작가: 久能 千明
출판사: 프론티아 워크스 다리아 문고 (2011/03/12)
-줄거리-
조부의 바 에서 바텐더로 일을 도와주던 대학생 '나츠메 코우'는, 어느날 저녁. 예전 대학에서 잠깐 마주친적이 있었던 청년 '니시나 유우키'를 다시 보게 되지요. 교수를 상대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던 지적미 넘치는 모습은 온데간 마냥, 한 없이 불안하고 위태로워 보이는 '어린아이'같은 모습에, 차마 눈을 뗄 수 없던 코우는, 위험한 남자를 따라갈 뻔 한 유우키를 돕게 되고. 술에 취해, 자신을 유혹하는가 했더니 그대로 매달려 울음을 삼키는 유우키의 모습을 뇌리에 각인시키게 됩니다. 다음 날, 여름 방학동안 산 속의 '천체관측소'의 잡용 업무를 떠맡게 되어 '매의 둥지 천문대'를 향한 코우는, 그 곳에서 어제의 그 청년... '니시나 유우키'와 재회하게 되지만, 전날 밤의 위태로운 모습을 떠올릴 수 없을 만큼, 차갑고 냉정한 태도에 어의없어 하지요. 타인과 거리를 두는, 냉담한 천재. 통칭 '아울'로 불리우고 있는 유우키는, 코우에 관한 것을 전혀 기억해 내지 못하고 있고. 그에 화가난 코우는 그를 무시하기 시작하는데..
평점 : ★★★★
쿠노 치아키상의 신작, '이노센트 - 밤에 깃든 새' 감상입니다.
보더라인, 그레이존, 청의 궤적 등의 시리즈로 유명하신 작가분...입니다만, 제가 실제로 접한건 이게 처음.
다른 작품 사놓은것도 없으니, 명실공히(?) 첫 만남이 되네요.
SF 섞인 BL은 좀 기피하는 데다가(어려워서;) 보더라인 시리즈는 오픈 엔딩이라는 네타가 자자해서; 결국 손에 잡아들진 못했고.
사실, 이 작품도 표지 뜨고, 발매 된 후에도 지를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얼마전에 궁금해서 평을 찾아보니, 생각보단 재밌어 보여서 그냥 구입.... 결국; 예상 보다 빨리 잡아서 읽었다지요.
쿠노상의 평상시 작풍을 전혀 모르는 고로, 다른 이야기들과 비교 할 순 없지만.
이것 하나만 볼 때는 어느정도 제 취향에 들어맞는, 괜찮게 읽을 수 있었던 이야기 였습니다.
오히려, 의외성이 있어서 더 재밌었던거 같네요.
표지의 어둠 침침하고 암울해 보이는 이미지. 거기다 아라스지에서도 풍기는 '이건 암울한 이야기다!' 라는 분위기...
그래서, 꽤 각오를 하고 잡았습니다만.
이거, 그럴 필요가 전혀 없었습니다.
오히려 은근히 인간미, 가족미가 넘치는 따끈따끈한 이야기던걸요. 거기다, 연애 부분은 풋풋하고 귀엽기까지 했고.
세세히 따지면, 연애 부분보다는 우케인 '유우키'가 지니고 있는 내면의 문제등을 개선(?)하는, '개조' 부분이 더 많았던거 같습니다만...
아니; 그래도 책장 진짜 술술 잘 넘어가는, 재밌는 이야기였어요. 저한테는.
이야기는 줄곧 세메인 코우의 시점에서 전개 됩니다.
그의 눈에 비춰진 유우키는, 처음에는 날카로운 이미지의 대학생. 바에서는 위태로운 어린아이. 재회 해서 보여지는 냉담하고 고독한 천재 분위기.
다른 사람들이 전혀 터치하려 들지 않는 유우키에 대해서, 그 만이 계속 관섭하게 되고 관심을 두게 되는 건, 이렇게 볼 때 마다 달라지는 유우키의 이미지 때문인게 가장 컸다지요.
자신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유우키에게 화가 나던 감정도, 처음에는 '이유'를 묻기 위해서였지만.
그 마음이 점점 엇나가면서, 자신을 기억하지 못한 그를 원망스럽게 생각하게 되고.
그 와중에, 유우키의 친척인 '사카모토'에게서 그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알고보면, 누구보다도 '서투르고 아이같은 면이 많은'게 이 유우키라지요.
그리고, 누구보다도 겁이 많기 때문에, '차갑고 냉정하고. 고독한 '아울'의 별명을 스스로 덮어 쓰고, 타인을 멀리하는 유우키.
그 내면은, 참 섬세하고 상처받기 쉬운. 그리고 굉장한 '천연' 그 자체의 순수한 청년입니다.
우연한 기회에....랄까, 그에 대한 관심을 끊지 못하고 곁을 맴돌다가(?) 그 사실을 알게 된 코우.
두 사람의 본격적인 접점은 거기서 부터라고 보면 되는데요.
이게 진짜로 귀엽고 귀여워서 ㅋㅋㅋㅋㅋ.
그 전까지는, 차가운 유우키와 그에게 화가 나, 무시만을 거듭해 '불온한 공기'만 내세우던 코우로, 참 파직파직 거리는 관계였었는데, 그게 '폭풍우의 밤'을 계기로 완전 뒤바뀐 관계로 보여지거든요.
'아울'의 가면이 벗겨진 유우키는, 머리 좋은 것과 별개로 매사에 참 서투르기 짝이 없는데다가 천.연.
조각같은 미청년의, 이런 갭에 모에하는 코우가 있었고 제가 있었습니다.
이건 진짜 읽어봐야 아는 거예요. 얼마나 귀엽던지^^.
바에서 봤을 때 부터, 이미 그에 대한 '연민'의 감정이 자라고 있었던 코우인지라, 아울이 아닌 '유우키'의 본성을 알고, 그를 지키고 보호해주려는 마음이 강해지고.
그렇게 가까워지려던 시기에, 유우키의 과거에 얽힌 문제들이 나타나면서 이야기가 꽤 긴박하게 흘러가게 됩니다.
...라고는 해도, 이 이야기.
근본적인 악역은 아무도 없거든요. 죽은 유우키의 아버지를 제외하곤.
유우키가 벽을 치고 있었기 때문에, 몰랐던 것 뿐이지. 그의 주위의 사람들..적어도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모두 하나같이 유우키를 사랑하고 아끼는 '가족'.
유우키가, 지금의 겁 많은 모습으로 자라기 까지의 '과거'는 꽤 아픈 것이였지만, 그 문제를 감싸 안아주는 코우가 있기 때문에, 마지막. 유우키는 스스로 내딛을 결심을 하게 됩니다.
혼자는 무섭다고 우는 그를 안고, 사랑해주는 가족이 있다고. 내가 있다고. '돌아올 장소'가 되어주겠다고 외치던 코우.... 진짜 멋있었어요 //ㅁ//.
그리고 이렇게 심각했을 때에도, 두 사람은 두 사람이라.
고백...이라고 보기에도 참 뭐한 고백 씬이 나오는데. 이것도 무진장 귀여운 부분이여서, 읽는 독자로선 그저 입만 찢어질 뿐입니다.
연애에 관해선 백전 연마인 코우가, 순진 무구한 유우키에게 자꾸 휘둘려지는게, 무척 재밌었다지요.
자기 나름대로는, 유우키를 놀려먹을 심산인가 보지만... 막판을 보자면 어딘지 모르게 전세 역전 분위기가 팍팍.
쿠노상의 후기에서 처럼, 앞으로는 유우키가 코우를 마구 흔들지도 모른다는 예감이 들었습니다.
천연이란 무섭지요. 암요.
특별한 전개 없고, 특출난 소재 없고.
장소도 '천문대' 한 군데에만 정해져 있으며, 큰 사건사고 랄것도 없는. 어떻게 보면 참 잔잔한 편이기도 한 이야기.
그렇지만, 읽는 내내 기분 좋은 웃음을 머금을 수 있고, 읽고 난 후에 뿌듯한 마음으로 책을 덮을 수 있었던.
저한테는 괜찮은 작품 이였습니다.
지금까지의 쿠노상이 마음에 드셨던 분들에게는, 여러모로 부족해 보일지도 모르는 이야기 같습니다만..(실제 평들도 그렇고).
그런 고정 관념없이, 따뜻하고 귀여운(?) 이야기를 읽어보고 싶으신 분들 께는 선뜻 추천해 드립니다.
표지에 지지 마시고(!), 한번 잡아보세요^^/
읽은 날짜 : 3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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