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狼さんがやってきた
작가: 石原 ひな子
출판사: 심교사 쇼콜라 문고 (2011/03/10)

-줄거리-

보건소에서 일하는 평범한 회사원 '센다 하루토'. 어느날 저녁, 집 근처에서 상처입은 커다란 검은 개를 발견하고, 돌봐주기 위해 집에 데려온 순간, 나타난 모델 체형의 '알몸의 뵨태'를 만나게 되지요. 그에게 덮침 당하기 직전, 순간적으로 후라이팬을 사용해 기절 시킨 후, 잠깐 눈 돌린 사이에 남자는 사라지고 상처 입은 기절한 검은 개를 다시 발견. 의심치 않고, 개를 치료하며 집에 두는 하루토. 하지만, 몇일이 지나지 않아 검은 개는 예의 뵨태로 '변신'하며, 자신을 '인랑'족 이라고 밝혀오고. 하루토는 '사쿠'라고 불리우는 청년의 자초지종을 들은 후, 일단 그를 집에 두기로 결심하지요. 최악의 첫 인상에도 불구하고, 원래의 사쿠의 순수함과 무구함. 그리고 하루토에 대한 처음부터의 맹목적인 애정에, 점점 더 사쿠를 마음에 두게 되는 하루토. 하지만, 그의 동료들이 찾으러 온 것을 계기로, 인간 세상에서 살기 어려운 사쿠를 위해 그를 산에 돌려 보낼 결심을 굳히게 되는데....
                                                                                                             평점 : ★★★★

이시하라 히나코상의 작품 '늑대 씨가 나타났다' 감상입니다.

처음 뵙는 작가분으로, 오로지 소재와 '오구라 무쿠'상을 믿고 지른 작품.
얼마전에 읽었던 '두 사람의 악마'란 작품에서, 인랑으로 나왔던 모 세메가 은근히 취향이였던 만큼, 이번 작품도 그런 이유에서 받자마자 잡아서 읽게 되었습니다. 제가 쫌.. 강아지를 좋아하거든요. (부끄<-).
사실; 그렇게 일찍 읽을 예정은 아니였습니다만, 이번 작품을 딱 받아들고 몇 장 펼치지도 않아서.... 드러난 삽화의 '너무나도 귀여운 시츄'에 홀라당 반해, 결국은 그대로 읽어 내렸다거나.
이야기의 귀여움도 물론이지만, 그 귀여움을 200배 잘 소화해 주신 오구라상 삽화의 위력이 대단한 이야기였습니다.
진짜, 이미지 빗따리. 너무너무 귀여웠어요 ㅠ_ㅠb.

이야기는, 두 사람의 첫 만남에서 헤어짐 까지의 부분. 잡지 연재 파트의 '늑대 씨가 나타났다' 가 전편.
문고화 되면서 새로 쓰인 '늑대 씨가 돌아왔다'의 후편으로, 총 2개 입니다.

동물을 좋아하는 평범한 회사원 청년이, 어느날 갑자기 약해져 있는 검은 개를 구해왔더니. 그 개가 알고보니 '인랑' 이였다. 라는 충격적인(?) 반전.
강ㄱ 당할 뻔한 최악의 첫 인상 때문에, 손 쉽게 마음을 주기 어렵나...싶었으나. 이 '사쿠'라는 놈.
모델같이 큰 체형과 선이 날카로운 미모완 달리. 완.전. 헤타레 왕코 그 자체.
인랑 주제에, 은근히 어설프고 서툴러서 쉽사리 눈을 뗄 수 없는 데다가. 덤으로, 자신에 대한 깊고 깊은 애정까지.
정 줘선 안될 놈인데, 자꾸자꾸 눈에 들어오고. 너무너무 사랑스러워 지고....
그렇지만, 신선한 공기를 쐬며 살아온 사쿠에게, 도시의 복잡한 환경은 맞지 않기 때문에.
결국은 돌아가야 할 상대에게, 어쩔 수 없는 애정을 품게 되는 하야토의 심정이, 그의 시점에서 구구절절히(?) 쓰여집니다.

하야토가 아니더라도, 이번 세메.
정말이지, 읽다 보면 그 귀여움에 몸부림 치게 될 정도로 너무너무 제 취향이였거든요.
문자 그대로 헤타레 왕코.
특히, 늑대 버전의 사쿠는.... 아진짜;ㅁ; 저희집 강아지 (9살)랑 바꾸고 싶은 충동을 참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 귀여웠어요.
하야토의 말을 알아들으니 만큼, 그의 명령에 잘 따르는 건 물론이요. 독점욕과 질투심이 강해서, 늑대 버젼일 때에는 그걸 남김없이 표현.
산책 중, 하야토가 다른 사람이랑 몇 분이라도 이야기를 할성 싶으면,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꼬리로 흔들며 공격. 온 몸으로 '빨리 대화 끝내고 가자 가자가자가자가자가자' 라고 어택해 옵니다.
그냥, 늑대가 아니라 개로 쳐도 좋았을 거예요. 너무 귀여워 ㅠ_ㅠb.
그 외에도, 늑대 버젼 사쿠의 귀여운 면모가 가지가지 들어나는데. 하야토가 그걸 무척 귀엽고 사랑스럽게 느껴지는게 확연히 보였고 저도 동의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인간 버젼의 사쿠 역시.
하야토에 대한 깊고 순수한 애정도 그대로. 헤타레 천연 속성이다 보니, 자신의 마음을 그대로 숨김없이 내보입니다.

이야기 중반부, 그런 사쿠에 대한 본인의 연심을 자각하게 되는 하야토이지만. 그래도, 그를 위해서. 아픈 마음을 안고 억지로 헤어짐을 강행하지요................라고 해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돌아오는 사쿠... 반쯤 죽어가는 모습으로.
도시 생활이 아무리 어렵다곤 해도, 하야토의 곁을 떠나서는 진심으로 '병들어 죽을지도 모르는' 사쿠라서, 결국 하야토는 겨울이 지날 때 까지 그를 한시적으로 다시 두기로 결심하고.

2번째 이야기는, 돌려 보내려고 하는 하야토와 돌아가지 않고 인간이 되어 하야토의 곁에서 살려는 사쿠.
그리고, 하야토에게 스토커 행위를 일삼는 진짜 뵨태(?)에 의한 트러블이 주된 전개 입니다.

이미 사회인으로 생활하고 있는 하야토인지라, 그의 입장에서 인랑인 사쿠의 미래를 걱정하게 되는 그 마음.
일일히 공감이 되는 만큼, 어떻게 타협점을 보는가...했더니.
뭐, 결론적으로는 사쿠의 일직선 그 자체의 연정. 그리고, 하야토를 지키고 인간이 되기 위한 노력에 넘어가게 되더군요.
뒤로 갈수록, 사쿠가 많이 똘똘해져서(야), 뭔가 색다른 느낌이였습니다.
이 이야기에선 볼 수 없을꺼라 믿었던 사쿠의 멋진 모습 연발이 신선했다고 해아하나요? ㅎㅎㅎ.

가벼운 코메디 터치의 연애물로.
판타지가 섞이긴 했지만, 은근히 현실적인 부분도 많았던 이야기였습니다.
뭐, 저는 제 완벽한 사심으로 인해(강아지 러브) 점수 별 4개를 주었긴 해도, 다른 분들이 보셔도 평균점은 나올 법한 무난한 작품 같아요.
그리고 오구라상을 체크하고 계신다면, 절.대.로. 빼놓아선 안될 이야기라고도 주장하고 싶습니다.
개그 풍미는 물론, 어쨌든 무진장 귀엽고 귀여운 삽화들이 가득했어요. ... 아 늑대 버젼의 사쿠~♥ <-

참, 이게 초회 한정인지 어떤건지는 모르겠지만.
이거 받고 보니, 안에 번외편 특전 페이퍼가 들어있었거든요.
이게 분량이 상당했던데...굳이 비교하자면, '복간판안에 실린 추가 카키오로시' 수준?.
본편 엔딩 후의 이야기라서, 달달함은 물론. 그들의 행복한 미래 까지 볼 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뜻 밖의 선물을 받은 기분이였어요^_^.

읽은 날짜 : 4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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