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카와 아이'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1.03.30 イノセント - 夜に棲む鳥 / 久能 千明 2
  2. 2009.05.26 胡蝶の誘惑 アーサーズガーディアン / Unit Vanilla 4
  3. 2009.04.25 密林の覇者 アーサーズガーディアン / Unit Vanilla 4
  4. 2009.04.23 硝子の騎士 アーサーズガーディアン / Unit Vanilla 10
  5. 2008.11.11 雛鳥は愛で孵る / 和泉 桂 2


제목: イノセント - 夜に棲む鳥
작가: 久能 千明
출판사: 프론티아 워크스 다리아 문고 (2011/03/12)

-줄거리-

조부의 바 에서 바텐더로 일을 도와주던 대학생 '나츠메 코우'는, 어느날 저녁. 예전 대학에서 잠깐 마주친적이 있었던 청년 '니시나 유우키'를 다시 보게 되지요. 교수를 상대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던 지적미 넘치는 모습은 온데간 마냥, 한 없이 불안하고 위태로워 보이는 '어린아이'같은 모습에, 차마 눈을 뗄 수 없던 코우는, 위험한 남자를 따라갈 뻔 한 유우키를 돕게 되고. 술에 취해, 자신을 유혹하는가 했더니 그대로 매달려 울음을 삼키는 유우키의 모습을 뇌리에 각인시키게 됩니다. 다음 날, 여름 방학동안 산 속의 '천체관측소'의 잡용 업무를 떠맡게 되어 '매의 둥지 천문대'를 향한 코우는, 그 곳에서 어제의 그 청년... '니시나 유우키'와 재회하게 되지만, 전날 밤의 위태로운 모습을 떠올릴 수 없을 만큼, 차갑고 냉정한 태도에 어의없어 하지요. 타인과 거리를 두는, 냉담한 천재. 통칭 '아울'로 불리우고 있는 유우키는, 코우에 관한 것을 전혀 기억해 내지 못하고 있고. 그에 화가난 코우는 그를 무시하기 시작하는데..
                                                                                                                     평점 : ★★★★

쿠노 치아키상의 신작, '이노센트 - 밤에 깃든 새' 감상입니다.

보더라인, 그레이존, 청의 궤적 등의 시리즈로 유명하신 작가분...입니다만, 제가 실제로 접한건 이게 처음.
다른 작품 사놓은것도 없으니, 명실공히(?) 첫 만남이 되네요.
SF 섞인 BL은 좀 기피하는 데다가(어려워서;) 보더라인 시리즈는 오픈 엔딩이라는 네타가 자자해서; 결국 손에 잡아들진 못했고.
사실, 이 작품도 표지 뜨고, 발매 된 후에도 지를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얼마전에 궁금해서 평을 찾아보니, 생각보단 재밌어 보여서 그냥 구입.... 결국; 예상 보다 빨리 잡아서 읽었다지요.
쿠노상의 평상시 작풍을 전혀 모르는 고로, 다른 이야기들과 비교 할 순 없지만.
이것 하나만 볼 때는 어느정도 제 취향에 들어맞는, 괜찮게 읽을 수 있었던 이야기 였습니다.
오히려, 의외성이 있어서 더 재밌었던거 같네요.

표지의 어둠 침침하고 암울해 보이는 이미지. 거기다 아라스지에서도 풍기는 '이건 암울한 이야기다!' 라는 분위기...
그래서, 꽤 각오를 하고 잡았습니다만.
이거, 그럴 필요가 전혀 없었습니다.
오히려 은근히 인간미, 가족미가 넘치는 따끈따끈한 이야기던걸요. 거기다, 연애 부분은 풋풋하고 귀엽기까지 했고.
세세히 따지면, 연애 부분보다는 우케인 '유우키'가 지니고 있는 내면의 문제등을 개선(?)하는, '개조' 부분이 더 많았던거 같습니다만...
아니; 그래도 책장 진짜 술술 잘 넘어가는, 재밌는 이야기였어요. 저한테는.

이야기는 줄곧 세메인 코우의 시점에서 전개 됩니다.
그의 눈에 비춰진 유우키는, 처음에는 날카로운 이미지의 대학생. 바에서는 위태로운 어린아이. 재회 해서 보여지는 냉담하고 고독한 천재 분위기.
다른 사람들이 전혀 터치하려 들지 않는 유우키에 대해서, 그 만이 계속 관섭하게 되고 관심을 두게 되는 건, 이렇게 볼 때 마다 달라지는 유우키의 이미지 때문인게 가장 컸다지요.
자신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유우키에게 화가 나던 감정도, 처음에는 '이유'를 묻기 위해서였지만.
그 마음이 점점 엇나가면서, 자신을 기억하지 못한 그를 원망스럽게 생각하게 되고.
그 와중에, 유우키의 친척인 '사카모토'에게서 그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알고보면, 누구보다도 '서투르고 아이같은 면이 많은'게 이 유우키라지요.
그리고, 누구보다도 겁이 많기 때문에, '차갑고 냉정하고. 고독한 '아울'의 별명을 스스로 덮어 쓰고, 타인을 멀리하는 유우키.
그 내면은, 참 섬세하고 상처받기 쉬운. 그리고 굉장한 '천연' 그 자체의 순수한 청년입니다.

우연한 기회에....랄까, 그에 대한 관심을 끊지 못하고 곁을 맴돌다가(?) 그 사실을 알게 된 코우.
두 사람의 본격적인 접점은 거기서 부터라고 보면 되는데요.
이게 진짜로 귀엽고 귀여워서 ㅋㅋㅋㅋㅋ.
그 전까지는, 차가운 유우키와 그에게 화가 나, 무시만을 거듭해 '불온한 공기'만 내세우던 코우로, 참 파직파직 거리는 관계였었는데, 그게 '폭풍우의 밤'을 계기로 완전 뒤바뀐 관계로 보여지거든요.
'아울'의 가면이 벗겨진 유우키는, 머리 좋은 것과 별개로 매사에 참 서투르기 짝이 없는데다가 천.연.
조각같은 미청년의, 이런 갭에 모에하는 코우가 있었고 제가 있었습니다.
이건 진짜 읽어봐야 아는 거예요. 얼마나 귀엽던지^^.

바에서 봤을 때 부터, 이미 그에 대한 '연민'의 감정이 자라고 있었던 코우인지라, 아울이 아닌 '유우키'의 본성을 알고, 그를 지키고 보호해주려는 마음이 강해지고.
그렇게 가까워지려던 시기에, 유우키의 과거에 얽힌 문제들이 나타나면서 이야기가 꽤 긴박하게 흘러가게 됩니다.

...라고는 해도, 이 이야기.
근본적인 악역은 아무도 없거든요. 죽은 유우키의 아버지를 제외하곤.
유우키가 벽을 치고 있었기 때문에, 몰랐던 것 뿐이지. 그의 주위의 사람들..적어도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모두 하나같이 유우키를 사랑하고 아끼는 '가족'.
유우키가, 지금의 겁 많은 모습으로 자라기 까지의 '과거'는 꽤 아픈 것이였지만, 그 문제를 감싸 안아주는 코우가 있기 때문에, 마지막. 유우키는 스스로 내딛을 결심을 하게 됩니다.
혼자는 무섭다고 우는 그를 안고, 사랑해주는 가족이 있다고. 내가 있다고. '돌아올 장소'가 되어주겠다고 외치던 코우.... 진짜 멋있었어요 //ㅁ//.

그리고 이렇게 심각했을 때에도, 두 사람은 두 사람이라.
고백...이라고 보기에도 참 뭐한 고백 씬이 나오는데. 이것도 무진장 귀여운 부분이여서, 읽는 독자로선 그저 입만 찢어질 뿐입니다.
연애에 관해선 백전 연마인 코우가, 순진 무구한 유우키에게 자꾸 휘둘려지는게, 무척 재밌었다지요.
자기 나름대로는, 유우키를 놀려먹을 심산인가 보지만... 막판을 보자면 어딘지 모르게 전세 역전 분위기가 팍팍.
쿠노상의 후기에서 처럼, 앞으로는 유우키가 코우를 마구 흔들지도 모른다는 예감이 들었습니다.
천연이란 무섭지요. 암요.

특별한 전개 없고, 특출난 소재 없고.
장소도 '천문대' 한 군데에만 정해져 있으며, 큰 사건사고 랄것도 없는. 어떻게 보면 참 잔잔한 편이기도 한 이야기.
그렇지만, 읽는 내내 기분 좋은 웃음을 머금을 수 있고, 읽고 난 후에 뿌듯한 마음으로 책을 덮을 수 있었던.
저한테는 괜찮은 작품 이였습니다.
지금까지의 쿠노상이 마음에 드셨던 분들에게는, 여러모로 부족해 보일지도 모르는 이야기 같습니다만..(실제 평들도 그렇고).
그런 고정 관념없이, 따뜻하고 귀여운(?) 이야기를 읽어보고 싶으신 분들 께는 선뜻 추천해 드립니다.
표지에 지지 마시고(!), 한번 잡아보세요^^/

읽은 날짜 : 3월 30일


제목: 胡蝶の誘惑 アーサーズ・ガーディアン
작가: Unit Vanilla
출판사: 대양도서 샤이 노벨즈

-줄거리-

조그만한 제약회사 '요제아'에서 근무하는 미모의 연구원 '카노우 후미오'. 게ㅇ라는 성벽 때문에 32세라는 나이가 되도록 변변한 연애 한번 못해본 그이지만, 20살 때 부터 같은 학교 선배인 '세가와'를 줄곧 짝사랑 해온지 12년의 경력을 자랑하는 순진남입니다. 거기다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망상벽' 때문에 언제나 혼자서 앞서나가서 실수를 저지르기 일수. 그런 그의 앞에 흑인의 미남 의사 '그렉 메이어'가 나타나서, 카노우의 오랜 지병 '치ㅈ'을 무료로 수술해 주겠다고 하지요. 당연하게 그런 그를 의심하고 믿지 않는 카노우. 하지만 몇 번이고 만나면서 그렉이 굉장히 상냥하고 젠틀한 성격의 남자임을 알게 되고 조금씩 그를 마음에 품게 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자신의 연구 데이타를 목적으로 협박해오는 세가와에게 정나미가 떨어지게 되는 일이 벌어진 후, 카노우는 그렉에게 대쉬하지만 노말인 그렉에게 거절당하지요. 그 충격에 벗어나기도 전에, 원한을 품은 세가와에게 납치당해 목숨을 위협받는 상황에 처한 카노우는...
평점 : ★★★★

아서즈 가디언 시리즈 중에서, 명성만큼 정말 '러브 코메디' 임을 알 수 있는 유일한 작품, '아서즈 가디언 - 나비의 유혹' 편 감상입니다.

역시 이달 말에 4편과 함께 씨디화가 되므로, 미뤄뒀다가 이번에 잡게 되었었어요. 4편은... 뭔가 끌리지 않아서 안 샀었지만; 그래도 있는 것 만큼은 읽어둬야 하지 않겠냐? 라는 마음에^^;.

이곳 저곳의 평을 많이 봐서 꽤 기대했었던 작품. 그리고 그 기대에 충실히 보답해 주었던 작품이였습니다. 읽으면서 몇 번이고 웃었는지 모르겠어요. 사무실에서 읽는데 실소가 멈추지 않아서 정말 고생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재밌는 부분은 재밌었다고 인정할 수 있는데.... 그것을 상회 할 만큼, 독자를 괴롭히는;; 진짜로 읽는 독자가 부끄러워서 못 살만큼의 '수ㅊ 플레이(?)'를 보여주는 이야기더군요.
내가 아니야... 내가 아닌데..!! 라고 생각 하면서 자신을 달래보아도, 픽션임을 다~ 알고 있어도(<-) 진짜; 중간 부분 구명보트에서 있었던 사건은... 아 정말 미친듯이 부끄러워서 ㅠㅠㅠㅠ. 읽으면서 몇 번이고 입 밖으로 '이건 대체 뭐하자는 수ㅊ 플레이냐...!!!! 독자를 죽일 셈이냐!!!!'.. .뭐 이렇게 흥분 했었어야 했습니다.
저는 이런거 진짜 약하거든요; 주인공이 너무 심한 상황에 처하거나, 아니면 주인공이 마구 폭주해서..정말 이 경우 처럼 낯뜨거워 질 만큼 폭주하는 경우는 진심으로 정신에 부담이 느껴져요. 상대방인 그렉이 너무 상식인이여서 더욱 더 저 상황이 부끄러웠다거나... 진짜 완전 수라바(;;) 라는게 저런거구나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을 정도였습니다-_-;

주인공인 카노우는 32세란 나이와 입 다물고 있으면 굉장히 쿨~뷰티해보이는 미모의 소유자이지만, 진짜 못 말릴 수준의 망상벽의 소유자 입니다. 사실 카노우의 저런 망상벽 때문에 웃기긴 진짜 많이 웃겼어요. 처음에 길가에 지나가는 아이를 보고 펼쳐지는 망상부터가 황당하더니만, 그 후에 그렉과 만난 후 그가 자신을(정확히는 자신의 엉덩ㅇ;)를 좋아하는 것이라고 착각해서 지하철에서 마구마구 음ㄹ한 망상을 펼칠 때에는.... 그때부터 수ㅊ 플레이의 징조가 보였다고 할 만큼 어의가 없는 망상 투성이.
웃기긴 참 많이 웃겼지만, 진심으로 생각하는데.. 제 주위에 저런 인간이 있다면 절대로 상종하고 싶지 않는 인간이더군요. 이게 주인공이니까 이해되는 수준이지, 그리고 상대방인 그렉이 상식인이면서 동시에 무진장 친절,젠틀,부드러운 인간이길래 다 받아지는거지;;;. 민폐도 무슨 저런 민폐가;; 싶을 만큼 대단한 망상벽이였어요. 일상 생활이 가능한게 더 신기한 수준.
그런 그가 개발하는 약이 알츠하이머(치매)를 고치기 위한 약...이였으나 부작용으로, 대략 4시간 동안 기억이 영상처럼 뇌리에 틀어박히는 약..인 것이 이번 이야기의 가장 큰 문제로 작용!(틀린가;?)
보통사람이라면, 기억력이 좋아지는 수준에서 그칠 수 있겠지만, 얘의 경우는 평소부터 죽어라 멈춰지지 않는 '망상' 그 자체가 기억에 각인되기 때문에 그게 현실에 있었던 사건인지, 망상인 건지 절대로 모르게 된다는 치명적인 부작용인 셈이지요. 저 약의 효과가 지속 되고 있을 때 하늘을 나는 망상을 하고 있었다면, 나중에 깨어난 후에 진심으로 자신이 하늘을 난건지 어떤건지 알 수 없게 되는... 식?^^;.
그 덕분에 안그래도 좋아 죽고 못사는, 정말 사랑스러운 그렉과 단 둘이 있게 되는.. 그것도 젖은 옷을 말리기 위해 알.몸. 으로 있는 시츄에이션....에 시작되는 약의 효과.
여기서 부터가 위에서 언급했던 수라바의 시작이였습니다(야). 진짜... 여기서 얼마나 진도 나가기가 힘들던지..;ㅁ;. 읽다가 으악!!;;;; 하면서 덮고, 또 펼치고 읽다가 으으으 ㅠㅠㅠㅠ 하면서 또 덮고.
초반에 망상을 억누르려고, 카노우가 실컷 공상하다가 '아냐아냐아냐! 그런일 없어!' 이런 삽질을 되풀이 할 때는 진짜 웃겨 죽겠던데, 그후에 진심으로 헤롱거리면서 온갖 낯뜨거운 대사를 내뱉으며 노.말.인 그렉에게 돌진하며 유혹하는 부분은.......... 아..진짜 내가 그렉이 된 것 마냥 황당하고 부끄러워서....
아무튼, 말로 다 설명 못할 만큼의 독자 괴롭힘을 당했어야 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을 언급하기 위해서 이 감상을 부지런히 쓰고 있는거나 다름 없지요..
다른 분들은 그냥 재밌게 보셨던거 같은데, 저는 저 부분이 진심으로 인상에 깊게 남는..정말 힘든(?) 부분이였기 때문에, 결국 이 재밌는 책의 평이 애매모해 질 수 밖에 없는 겁니다 OTL.
카노우의 '혼자서도 잘해요~'의 슈퍼 울트라 망상 삽질은, 참 웃기고 재밌었지만 저 부분이 심히 걸리는 고로..^^;.

주인공이 저렇게 까지(심하게)개성이 넘치는 덕분에, 상대방인 그렉은 좀 묻히는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제가 최초로 보는 흑인 세메인데, 뭐 삽화가분이 하스가와상 이니 만큼 어디에 어떤 모습을 봐도 무진장 잘생겨 보일 수 밖에 없어서 그 부분은 딱히 언급할 필요는 없고...
몇 번 애기했듯, 심하게 비정상적인 카노우 옆에 있다보니, 이쪽도 심하게 비정상적일 만큼 정상인으로 보여요. 랄까, 쟤의 저런 폭주에 저만큼 침착하고 부드럽게 대할 수 있는 부분에서 그 속깊이는 헤아릴 수 없는 수준입니다. 저 같았음 저기서 카노우가 유혹할 때, 진심으로 곤란하다고 생각하는 시점에 뒤통수 쳐서 기절시켰을 겁니다. 그렇게 안한 시점에서 부터 이미 그대는 대인배.(척).
전혀 생각 없다가, 맹렬히 돌진하는 카노우의 파워(?)에 휘말려서 결국 게ㅇ의 길을 걷게 되는 불운한 사람..이라고 해야 하나요? ㅋㅋㅋ.어쨌거나 시종일관 카노우 시점에서 보여지긴 했어도 충분히 친절하고 부드러운 인물임은 잘 알 수 있었습니다.
뒤의 에필로그 부분 때 보여지는 그렉의 시점은 카노우에게 메로메로 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 그러고보면 저런 물건(!)을 발견 했음에도 화내지 않고 부드럽게 타이를 때, 그리고 카노우가 바란다면 'ㅍㄴㅅ로 얼굴을 때리는 것도 가능하도록 노력해 보겠다' 라는 선언을 한거 보면 이녀석도 정상인이 아닌건가..... ;?.

아서즈 가디언 시리즈라서 이번에는 또 어디에 얼마나 쓸데없이 돈을 쓰려나..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딱히 아서즈 가디언으로서의 미션에 신경쓸 필요는 없을 정도더군요.
전작과의 연관성은.. 세메가 '그렉 메이어' 이니 만큼, 그의 친구인 1편의 세메 타카네가 좀 자주 언급되는 수준이였습니다. 시간적으로는 1,2,3 이어 가는게 맞는가 보더라구요. 타카네의 미션이 끝난 후 라고 되어있고, 2편의 세메 크리스티앙의 '녹의 미궁' 영화가 DVD가 나온 시점 이라고 짤막하게 되어있는거 보면.
여기까지 읽다보면 여지껏 나온 3개의 시리즈의 인물들이, 누구라도 좋으니까 한번 쯤 모습을 비춰줬으면 싶었는데 말이죠. 그렉이 주인공이랄 때 타카네가 한번이라도 보여지지 않을까 싶었었는데 안나와서 섭했습니다;ㅁ;. 2편에서는 그렉이 아주 짤막하게나마 나왔었는데...쳇;

어쨌거나 '코메디'를 표방한 아서즈 가디언 시리즈 중에서 가장 러브 코메디의 이름에 걸맞는 작품 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제일 재밌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었어요.(위의 수ㅊ 플레이를 제외하고).

다만... 씨디가...음........ 진심으로 생각하는데, 저 이 씨디 못 들을거 같단 말입니다...?.
주인공인 카노우는 누가 맡으시든 간에 맨정신으로 듣기 힘든 망상과 대사를 내뱉는데.. 그걸 또 제왕님(!!!!)이 맡아 주신다니... ㅠㅠㅠㅠㅠㅠㅠㅠ
백번 양보해서 앞에 까진 들을 수 있다고 쳐도, 진짜진짜로! 목에 칼이 들어와도! 구명보트 씬은 못 들을 겁니다. 안 듣겠어요. 내 정신건강을 위해서....-_-;;.

....다 쓰고보니 줄거리 소갠 완전 빼먹었는데... 음; 뭐, 조만간 씨디도 나올 꺼고 그게 아니라도 시리즈 앞권이 나왔으니까 이거 역시 정발이 나올 테지요. 그걸로 확인 부탁드립니다^^; ㅎㅎ

읽은 날짜 : 5월 25일


제목: 密林の覇者 アーサーズガーディアン
작가: Unit Vanilla
출판사: 대양도서 샤이 노벨즈 (2008/10/29)

-줄거리-

배우인 양친과 유명 영화감독인 삼촌을 둔, 절세미남의 헐리웃 유명 배우 '크리스티앙 슈나이더'. 축복받은 환경에서 자라, 나태한 태도로 술과 ㅅㅅ 등의 방탕한 생활을 즐기던 그는 어느날 갑자기 파티에서 돌아오던 길에 납치 당해서 자신을 '서바이벌 인스트럭터'라고 소개하는 남자 '야마부키 카이토' 와 함께 아마존 정글에 떨어지게 됩니다. 영문을 알 수 없어 혼란스러워 하는 크리스티앙에게, 그가 얼마전에 오디션을 받아 주연으로 발탁된 삼촌이 제작하는 영화 '녹의 미궁'의 '실감나는 연기'를 위해 주변 사람들의 동의 하에 크리스티앙을 '아서즈 가디안'인 카이토에게 실제 정글 서바이벌 생활 체험을 부탁했던 것..이라고 설명하는 카이토. 싫든 좋든, 이 군인 흉내를 내는 기계처럼 딱딱하고 무정한 남자와 일주일간 아마존 정글에서 생활해야 하는 크리스티앙은, 처음에는 자신과 모든면에서 반대인 그와 사사건건 부딛치면서 반발하지만, 어떤 일이 있어도 자신을 위험에서 구해주는 그의 여러가지 면을 알게 되고 점점 카이토를 의식하게 되어가는데...
평점 : ★★★★

완벽하게 기대치를 버리고 시작했었기 때문인지, 생각 이상으로 정말 즐겁게 읽었던 아서즈 가디언 시리즈 2권째, '아서즈 가디언 - 밀림의 패자' 감상입니다.

이야.... 1권에 비해선 진짜 장족의 발전 이라고 봐도 좋을만큼, 이야기 적으로의 재미와 캐릭터의 매력이 훨씬 업그레이드 된 작품 이였습니다.
유닛이라고 해도, 각각의 권은 진짜 한분 한분씩 따로따로 쓰는게 맞구나..! 라는 생각이 들만큼 차이가 눈에 확 보이더군요. 여럿 분들이 2권을 훨씬 더 높게 쳐주시는 이유를, 읽으면서 몇 번이고 통감(?)했었습니다.
이 작품에 '유닛 바닐라' 라는 큰 기대감을 들이대지만 않는다면, 아마 더 체감적으로 만족스러울 작품 이였을 꺼예요....... 그래도 작가명 : 유닛바닐라의 이름이 붙어져 있지만..;

저번 권에서 딱 한번 이름만 언급됬었던 헐리웃 인기 배우 '크리스티앙 슈나이더'가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처음 프롤로그를 제외하고는 본편과 에필까지 모두~ 그의 시점에서 전개 되므로, 영문모를 상황에 처해서 처음에는 반감, 그러다가 점점 호감에서 애정으로 변하는 마음 전개가 무척 재밌었습니다.
세메 시점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여기서부터 제대로 점수를 먹고 들어가지요^^.

24세란 나이에 뛰어난 용모와 든든한 집안 배경, 배우로서의 성공까지 거머쥐고 있기 때문에 만사에 나태하고 방종,방탕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크리스티앙.
아역 배우로서 오랫동안 활동 했던지라 이 세계의 생리를 꿰뚫고 있기 때문에 이미 연기 자체에도 열정을 잃어버린 그는, 지금까지 자신의 연기스타일과 완벽하게 다른, 삼촌이 메가폰을 잡는 액션 어드벤쳐 영화의 주연을 따내어 거기서 변신을 시도하려고 하지만.... 그럼에도 별다른 흥미는 갖지 않는 상태 였습니다.
그러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 처럼, 갑작스럽게 납치당해 눈뜨자마자 모르는 남자와 함께 강제로 스카이 다이빙을 당해 아마존 정글에 도착. 붙임성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는 무뚝뚝한 남자와 일주일간, 목적지를 향해 가면서 아마존 정글속 서바이벌 생활을 견뎌내야 한다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지요.

..... 읽다보면, 초반부 크리스티앙의 성격이 '진지함 없고, 고마움을 모르고, 불평불만 투성이에, 곱게 자란 도련님 티 팍팍 내는 놈'... 이라는게 훤~히 드러나서(랄까 그의 시점이니까 당연하지만?) 어떻게 보면 짜증이 날만한 캐릭터 설정이였음에도 오히려 그의 심정에 동감이 갔던건, 그가 처한 상황이 정말 어의없고 열받을 만한 일이였기 때문이예요^^;.
진짜 청천벽력 처럼 최소한의 비상식량과 도구만 가지고 무법 지대같은 아마존 정글에 떨어지고, 자신과 절대로 맞아 떨어질 수 없는 남자와 함께 다녀야 하고(그것도 명령조가 입에 붙은).... 겨우겨우 납득해서 그를 따라서 행동했더니 뒤에는 (자신의 잘못이였다지만) 판단미스로 인해 정글에서 빠져나갈 수 있는 찬스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거기다, 힘든 강행군에다가 불개미, 거머리를 시작해서 독뱀, 폭포에 휩쓸려서 조난, 재규어의 습격에, 막판에는 자신들을 죽이려 드는 밀렵군 행렬까지.....
이야기 내내 그가 겪는 수어번의 목숨의 위협을 보고있자면, 그가 이야기 동안 얼마나 투덜거리든간에 진짜 이해가 된달까..불쌍해진 달까...^^;. 연기를 위해서라지만 진짜 큰일 한번 단단히 겪는 놈이구나..싶어서 동정표를 던지게 되어버려요.

그의 상대인 야마부키 카이토..는 크리스티앙보다 5살 많은 29세의 나이에 페루 태생인 일본인. 전직 용병출신의 군인으로 뭐... 이런저런 마음 고생을 겪은 후 자신의 죄업을 속죄하기 위해 아서즈 가디언에 몸을 담고 있는 서바이벌 인스트럭터 입니다.
크리스티앙의 시점에서, 처음에는 진짜 뭐 이런 기계같은 놈이...! 거기다 신체적이나 생존 능력적으로도 크리스티앙을 훨~씬 뛰어넘는 강철같은 모습만 보여주는지라, 정말 이 녀석과 크리스티앙이 따끈따끈한(?) 연인 사이가 되기는 할까;;? 라고 생각 했었는데.... 당연하다면 당연하듯, 저런 츤츤데레의 미인 특유의 '알고보면 귀여운면이 숨겨져있다' 라는 스킬을 내보이면서 크리스티앙의 마음을 홀라당 잡아먹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 커플은, 크리스티앙 쪽에서 먼저 반해서 강렬하게 마음을 어택해서 성립된거나 다름 없네요.
물론, 카이토도 나름 그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에서 몇 번이고 그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내던지기도 했지만은요. 초반에는 분명 의무였을 테지만....... 어, 그러고보니 카이토가 크리스티앙을 마음에 담게 된 계기가 뭐였는지 기억이 잘...;;;. 방금 읽어놓고 안 떠오르는거 보면 없었던거 같기도 하고..;;?.
딱 한 사람만의 시점에서 전개되면 그만큼 상대방의 감정전개를 알 수 없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어쨌거나, 진짜 리얼리티 넘치는(?) 서바이벌 정글 라이프를 볼 수 있어서 이야기 자체의 재미로서도 상당히 점수를 쳐줄만한 작품 이였습니다.
1권에서 안경펫치 도련님의 대인공포증 고치기를 위해 수백만 달러를 쏟아붓던 '에너지 낭비'를 일깨워주던 쓸데없는 스케일에 비해서(<-), 이번 2권엔 진짜 단순히 낭비고 자시고 할꺼없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눈물까지 나올만큼 처절하고 불쌍한 고생기...로 변한 거에서 부터 일단 츳코미 넣을 부분이 제외되구요.
그외에 조금 철부지 기미가 보이지만 근본적으로 돌진형인 크리스티앙의 시점이라서 러브 코메디로서의 부분도 확실했었기도 하고.... 정말 여러모로 1권 보다는 훨씬 더 나은 2권이였다고 생각 합니다.

이미 드라마씨디도 발매 되었지만, 겨우겨우 맞출 수 있어서 다행이예요.
읽으면서 몇 번이고 감탄했는데, 정말 크리스티앙에 '믹신상'은 완벽한 캐스팅입니다. 이이상 딱 맞아 떨어질 수 없다고 생각될 만큼 오버랩 지대였어요 ㅠㅠb.
가볍고 수선스럽고 잘 울컥하는 단순함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위해 목숨까지 내던지는 든든한 모습까지의 크리스티앙을, 믹신상이 어떻게 연기해 주셨을 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카이토에 '마에노 토모아키상'은 좀 움츠려드는(;) 캐스팅이지만.....음음; 그래도 궁금하니까 포기하지 않으려구요. (먼산)

다음 3권의 주인공은, 1권에선 타카네의 친우로 소개되었고, 이번 2권에서는 카이토를 가디언으로 이끌고 다친 크리스티앙을 치료해주었던 의사 '그렉 메이아'와 그의 상대방... 입니다.
이미 책은 받아둔 상태여서 앞 부분 몇 페이지의 삽화만 흝어본 상태. 2권보다 더! 인기많은 3권이라는 말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근데 바로 잡을지 어떨지는 잘 모르겠지만은요..^^;.
드라마씨디 발매일도 멀었거니와 4권은 사지도 않아서..(안 끌려요;; 왤까나;)

읽은 날짜 : 4월 24일

제목: 硝子の騎士 アーサーズガディアン
작가: Unit Vanilla
출판사: 대양도서 샤이 노벨즈 (2008/09/29)

-줄거리-

세계적으로 이름높은 '안비엔스 리조트' 그룹의 후계자인 20세 대학생 유즈키 후타바. 그러나 그는 살짝 대인기피증 증세에, '안경 펫치'로서 지금 상태로선 도저히 후계자로서의 전망을 밝게 볼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전 세계적 평화지향(?) 조직 '아서즈 가디언' 에서 파견된 요원, 32세 대학 준교수인 '타카네 레이몬드 카지카와'는, 후타바 몰래 그가 '안경 낀 사람도 나쁜 사람이 있다' (;)라는 미션을 수행하게 됩니다. 아버지의 지인인 척 하고 자신의 가이드를 맡겨서 그와 단 둘 뿐인 환경을 조성한 후, 매일매일 쉴세 없이 괴롭혀서(?) 악인을 연기해 정 떨어지게 만드는게 목표인 이번 미션. 그러나 타카네의 예상과 반대로, 그 어떤 구박과 악담에도 굴하지 않고 천연 만발의 태도로 흘러 넘기는 강적인 후타바. 이대로 가다간 미션 컴플릿트는 꿈에서도 불가능하겠다 싶은 타카네는, 실제로도 자신이 갖고 있었던 후타바를 싫어하는 마음을 입 밖으로 내어 그를 몰아 붙이는데...
평점 : ★★★

....줄거리 소개가 좀 이상해진 감이 있지만; 넘어가고...^^;

내일; 드라마씨디 발매 예정이고 진작에~ 정발로도 나온 '유닛 바닐라' 의 시리즈 '아서즈 가디언-유리의 기사' 감상 입니다.

작가 '코노하라 나리세, 이즈미 카츠라, 히치와 유카, 이와모토 카오루' 이 네 분이서 결성한 4인 작가 유닛이 바로 '유닛 바닐라'.
이미 4권으로 발매된 소설 SASRA, 루칠에서 연재중인 코믹스 '장미와 라이온', 세번째 프로젝트로 나오고 이미 4권 완결난게 이번 '아서즈 가디언' 시리즈 입니다.

그중 1권인 이 작품은 드라마씨디 발매 예정표가 떴을 때부터 읽어야지~; 하고 있다가 하도 평들이 안좋고해서 어영부영 미루다보니 이제서야 잡게 되었어요.
그것도 드라마씨디 발매 목전에! 거기다가 정발도 나와버리고!!! OTL.
정발이 나온 시점에서 읽기 싫어졌지만; 드라마씨디는 꽤 기대하고 있고 그 씨디의 캐스팅..정확히는 이 작품과 뒤의 작품 '밀림의 패자'의 '세메' 두 분 성우진이 너무 좋아서 말이죠...//ㅁ// 유사상! 믹신상!!!....
도저히 버릴 수 없는 작품인지라 결국 잡아 읽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워낙에 평이 나쁜 작품이라서-_-; 처음부터 기대치를 아예 버리고 잡은 만큼 나름나름 평균...이상? 정도로 재밌게 읽을 수 있었어요.
솔직히 츳코미 넣고 싶은 부분이 너무 많지만; 랄까, 설정부터가 '장난해?' 라는 느낌을 주는 이야기지만;;
'러브 코메디' 지향이라지 않습니까^^;;.. 그걸 감안하고 보면(즉, 아예 신경꺼버리면) 이야기 적으로는 나름 재밌고 흥미진진한 스토리..라고 생각 합니다.

일단, 남들은 별로 안좋아하실지 모르는 '천연 발랄' 주인공을 꽤 귀여워하는 점도 있겠고, 이야기 자체가 세메와 우케 시점이 번갈아서 나오는 덕에, 상대방인 타카네의 시점에서 보는 전개가 예상보단 웃겼다는 점도 점수를 딴 부분이예요.
같은 시간대에서 서로의 시점이 번갈아 나오는데, 후타바는 후타바대로 자신에게 악담(?)을 퍼붓는 타카네의 태도를 '다~ 나를 위해서' 라는 식으로 곡해해서 받아들이며 감격하는 부분이 웃겼고, 타카네는 타카네대로 '이만하면 상처 입겠지' 라며 공격했는데도 스루~ 하게 넘기는 그의 태도에 어의없어 하는 부분도 웃겼고 ㅋㅋㅋ.
정확히는, 타카네 시점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재밌었습니다. 코메디 작품을 표방한 만큼 딱딱한 문체인데도 타카네의 당황과 어의없음이 손에 꼽힐듯 보이는 느낌이였어요.
막 배잡고 넘어갈 정돈 아니였다고 해도, 읽으면서 몇 번이고 웃음이 튀어나올 수 있는..정도?^^;

이야기는.. 뭐, 제 주위의 분들은 다 보신듯 하고 이미 정발도 나온데다가 내일이면 씨디도 나오니; 여기서 언급할 필요가 없다 싶습니다.(...쓰기 귀찮..<-)

처음 발매 됬을 때 읽었다면, 전혀~ 사전지식 없던 때라서 아마 다른 분들처럼 분기탱천(?)했을 지도 모르지만, 이미 애기 들을거 다 듣고 네타도 다 본 후라서 각오를 다지고 보니 그렇게까지 엉망인 작품은 아니였어요.
나름나름 웃긴 부분에 점수, 하스카와상의 멋진 삽화(!!)에도 점수, 몇 번이고 타카네를 물먹이는 후타바의 귀여움에도 점수, 싫어했으면서도 그의 귀여움에 넘어가고 만 타카네 에게도............
...<- 자꾸 이런식으로 점수를 주다보니, 결국 평균점 정도는 내주고 말았습니다 ^^;.

딱 하나 사소하게 남는 의문으로선;, 진짜진짜 궁금한 건데... 후타바랑 이어지는건 좋지만, 세계적인 그룹의 후계자인 후타바를 게ㅇ로 만들어도 되는거냐;? 저 그룹은 어쩌고?;.... 라는 부분입니다.
전 진짜 후반부쯤 되면 타카네가 후타바의 부모님과 삼자대면!..까진 바라지 않아도, 앞으로의 미래를 조금이라도 언급할 줄 알았단 말이죠.
13살이나 어린 청년을 홀라당 잡수고는 그 뒤에 벌어질 일은 왜 안보여 주는거냐구.....
아니 뭐; 처음부터 츳코미 넣으려고 들면 끝도없는 작품이니까 여러모로 포기하고 읽긴 했지만, 진짜 저 부분은 궁금해서요. 혹시 뒤의 권을 읽어보면 두 사람의 이야기가 조금이나마 언급이라도 될려나...?;;

어쨌거나 드라마씨디 2CD 사양으로 발매되는 작품이니 만큼, 이어서 2권 째인 밀림의 패자..도 읽어야 하는건 결정 나있습니다.
세메 1인칭 시점이라길래 기대중이예요^^;. 다들 이번 1권보단 낫다고들 그러고.
저로선 이번 이야기도 그렇게까지 나쁘진 않았으니까 다음 이야기도 기대를 버리고 읽어볼 예정입니다.

읽은 날짜 : 4월 22일


PS... 제 생각인데; 이번 1권을 쓰신건 이즈미 카츠라상...같단 말이죠.
한자가 많이 나오는것도 그렇지만 뭐랄까 작풍...? 이라고 해야하나?  이미지랄까... 예전에 몇 번 읽어본 이즈미상 작품과 비슷한 느낌이예요.
뭐; 코노하라상과 히치와상 작품은 읽어본게 없어서 모르겠지만..적어도 코노하라상은 '읽기 쉬운 문체'를 구사하신다고 했으니 이 작품은 안 쓰셨겠지요. 무슨 한자가 쓸데없이도 많은지..-_-;

제목: 雛鳥は愛で孵る
작가: 和泉 桂
출판사: 환동사 링크스 노벨(2008/08/31)

-줄거리-

유서깊은 고급 사교 회원제 클럽 '소풍관' 에서 근무하고 있는 24세의 청년 '하토리 미츠루'. 굉장히 내성적인 그는, 외모는 상당히 닮았지만 자신과 다르게 사교성 밝고 화려한 사촌동생 '사토루' 에게 알게 모르게 부러움과 질투심을 안고 있지요. 어린 시절 사고로 부모님을 여의고, 아버지의 쌍둥이 형제였던 삼촌네 집에 들어와 살게 된 후, 가뜩이나 내성적인 성격은 더욱 더 안으로 파고 들게 되고.. 그런 그에게 유일한 위안은 작가 '츠즈키 마사유키' 의 소설 이였습니다. 옛날부터 자신의 마음을 위로해주었던 츠즈키의 소설을 좋아하고, 광팬 수준 만큼 그를 동경하는 미츠루는, 대학 시절 아르바이트 하던 서점에서 츠즈키와 딱 한 번 마주칠 수 있었던 과거를 소중하게 품고 그를 멀리서나마 응원하고 있었지요. 그러던 어느날, 사무직으로 일하고 있던 '소풍관' 에서 '가면 무도회' 를 개최하게 되고, 원래 대로라면 자신과 관련 없었던 그 무도회에 사정이 생겼던 사토루를 대신해 옷을 바꿔입고 나가게 됩니다. 한 시간 동안만 웨이터의 역을 대신하는 어렵지 않은 일에, 무엇보다 사토루가 알려준 중대한 사실, 이 가면 무도회에 '츠즈키' 가 클럽 회원의 동반자로 참석 하고 있었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꿈에 그리던 츠즈키와의 재회. 비록 자신을 '사토루' 로 알고 있긴 하더라도 그를 다시 본 것이 기쁜 미츠루는 열심히 그의 팬 임을 보여주고..그런 신선한 미츠루의 태도에 츠즈키 역시 호감을 가지고 접근합니다. 츠즈키의 하룻밤의 권유에, 딱 한 번의 추억이라도 좋으니 그와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에 승락해 버린 미츠루. 그 하룻밤 후, 잠깐 꾸었던 꿈이라고 생각 했던 미츠루에게 츠즈키는 다시 다가오고.. 하지만 그는 미츠루를 '사토루' 로 알고 있고, 이래선 안된다고 생각 하면서도 미츠루는 사실을 밝히지 못한 채 츠즈키와의 만남을 계속하게 되는데...
평점 : ★★★★

이즈미 카츠라상의 '소풍관' 시리즈 중 2권째인 '아기새는 사랑으로 부화한다' 감상 입니다.

뭐; 시리즈라고 해도 제가 소지하고 있는건 이 2권 뿐이구요, 사실 다른 작품은 별달리 안 끌리더군요. 이 작품은 어디까지나 소재와 캐릭터, 그리고 환동사 홈페이지에서 잠깐 공개 됬었던 이 작품의 소재와 삽화에 발린 것..때문에 질렀습니다.
받고 난 후 2단 편집 신공에 좀 많이 좌절하고(orz) 담에 읽을까..싶었는데, 침대에 누워서 잠깐 몇 페이지만 보자~ 라고 생각 하던게; 잡고 보니 줄줄 읽어져서 결국 끝까지 다 보게 되었습니다...
라고 해도 역시 분량이 쌔서 그런가; 좀 시간이 걸렸기도 하네요^^;

이즈미상의 작품을 읽어보는건 처음인데, 드라마씨디를 들으면서도 느꼈지만 이분 참 흔한 소재들을 가지고 흡입력 있게 글을 잘 써주시네요. 그러니까 인기가 많으신 거겠지만서도.

이 작품은 '대역, 가면무도회, 신데렐라, 안경+안경' 등의 소재와 오돌오돌(?)내성적 우케+신사적 복흑 S공 의 결합(<-)으로 모에요소가 잔뜩 있어서 저로서는 참 반갑고도 재밌어서 좋았습니다.
모에소재가 잔뜩~ ..이랄까, 무엇보다 주인공네 두 사람이 참 마음에 들었거든요.

주인공인 미츠루. 줄거리 상에 나오다 시피, 타인과 눈도 제대로 못 마주치고 늘 움츠린 자세를 취할 만큼 내성적이고 순진 천연 그 자체의 캐릭터 입니다. 그런 부분이 츠즈키를 더 불타게(?) 만들기도 하지요. 물론, 읽는 저도 귀여웠구요.
저런 설정을 가진 캐릭터의 특성상, 미츠루 역시 상당히 우지우지형이고 땅도 열심히 파는데다가 한번 파고들면 망상이 끝도 없이 폭주해 혼자 결론 내려버리는.......면이 없다고는 못하지만(랄까 대부분-_-;), 그게 이상하게도 짜증이 안 나는 정도였어요. 물론; 감수성과 거리가 먼 저라서 절대 공감도 안가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읽던 책 집어던질 만큼 열받는 수준은 아니였거든요.
아마도 상대방인 츠즈키가 안 그렇게 생겨놓고 은근히 적극적인 타입이여서 위안이 되었었던 걸수도 있습니다만.
모든 면에서 완벽하게 다른 사토루에 대해서 자격지심과 부러움을 안게 되는 것은 이해가 되기는 하지만 그런것 치고는 좀 심하게 자신을 몰아붙이는 바보스러움이 있는데, 츠즈키는 정말 그것도 좋다고 합니다...랄까 그게 귀엽대요. 뭐 평생 받아줄 상대가 좋다고 하면 그걸로 된거 아닌가? 라는 장난같은 생각이 들 만큼 역시 '참아낼 수준' 은 되기 떄문이겠지요. ㅎㅎ

그리고 상대방인 츠즈키. 책 중간 중간에 꽤나 그의 시점이 많이 나오는데, 이쪽도 어떻게 보면 전형적인 '처음엔 단순히 가볍게 놀려는 마음에서 접근했다가 점차 수렁에 빠져들 듯이 우케에게 몰입하게 되고 안달 복달 하게 되는 스타일' 의 세메 였습니다. 이런 설정 좋지 아니합니까ㅠ_ㅠ?.
저는 무지 좋았거든요. 캐릭터 자체가 '신사적인 어투와 세련된 분위기와 미모의 인텔리 신사지만 속은 꽤나 복흑에 끈질김과 질투심 독점욕은 옵션이요, 기본적으로 우케에게 상냥하면서도 중요할 땐 절대로 봐주지 않는 어른스럽고 동시에 아이같은 타입' <- 이라는 모에 충만한 알흠다운 세메라는 점에서 제 사랑을 듬뿍 받기에 모자라지 않기도 했습니다만;ㅁ;b.
그렇게 어른의 여유를 부리면서 미츠루에게 접근하고, 그러다가 진심이 되어가면서 타인에게 잘 드러내지 않는 자신의 치기어린 모습도 서서히 보여주면서 그를 잡아두려고 하고....

이야기로 가보면, 사실 츠즈키가 알고 있는 '사토루' 가 '미츠루' 라는 사실은 꽤나 초반에 밝혀집니다. 처음 육체 관계를 지닌 밤..까지는 그저 사토루로 알고 있었고, 단순히 자신의 작품이 연극 무대에 오르고 그 배역을 노리기 위해 접근한 극단 배우 '사토루'....인줄 알았던 청년이 하룻밤 사이에 마치 신데렐라 처럼 종이 쪽지 하나만을 남겨두고 모든 흔적을 지운 채 사라진 '신선한 반응' 에, 그저 하룻밤 상대에 그치긴 아깝다는 마음에 그를 다시 만날려는 시도를 보이지요. 그가 소풍관에서 일하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몇일 후 그를 다시 찾아가고.... 여전히 '사토루' 인 척 캐쥬얼한 의상에 안경도 벗고 나온 미츠루 에게서 서서히 처음 무도회 밤에 자신에게 접근했었던 '사토루' 와의 갭을 느끼게 되고... 그러다가 결정적으로 '적외선통신' 과 '시트러스향 샴푸를 쓰는 사토루와 무향 샴푸를 쓰는 미츠루' 의 차이를 발견하게 됩니다. 츠즈키는 미츠루가 '사토루' 흉내를 계속 하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미츠루 자신쪽에서 먼저 사실을 고백해 주길 바라며 그를 기다리고 있었고... 이미 그 시점에서 미츠루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지요...
하지만 만사가 그렇게 쉽게 풀릴리가 없고^^; 츠즈키의 속내는 알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대역' 흉내에 지쳐가던 미츠루는, 츠즈키가 보고 있는 자신은 '사토루' 라는 사실에, 그리고 진실을 알게 되면 용서 받고 안받고를 떠나서 밝고 귀여운 사토루에게 츠즈키가 끌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먼저 기브업을 외치며 관계를 끊으려고 합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본편인 '아기새는 사랑으로~' 에서나, 연인이 된 후인 이야기인 '아기새는 사랑에 방황한다' 에서도, 방황하며 삽질하면서 극단적으로 가는건 미츠루 쪽이고, 그런 그를 달래고 때로는 몰아가면서 붙잡으려 드는건 츠즈키 입니다.
그러면서도 뒷 이야기에서는 어른스럽지 않게 마구 질투하고 소유욕을 보이면서 끝내 희한한 수법으로 미츠루를 당황하게 만드는 츠즈키의 행동에 즐거웠었어요.
아 그리고, 이즈미상이 쓰시는 세메의 특징인가; 아님 이놈만 이런가 잘 모르겠는데, 씬 자체는 3~4번 정도로 얼마 안되지만(?), 그 농후함과 분위기.. 거기다 끈질김까지 상당해서 완전 몰입했었습니다... 좋았다는 거지요. 예. //ㅁ//

하스카와상의 삽화는 위에서도 말했 듯, 한 번 보고도 책지름을 결심할 만큼 굉장히 미려하게 예뻐서 즐거웠습니다....만 갯수가 얼마 안되서 슬펐어요;ㅁ;.
거기다가 '안경+안경' 의 조합으로 인해; 솔직히 유닛 바닐라의 '가디언' 시리즈 1권의 두 사람이 참 심~~~하게 떠오르더라구요. 물론 츠즈키는 그쪽 세메님 보다 몇 배는 부드럽고 상냥한 느낌의 모습이긴 해도;;... ...그러고보니 유닛 바닐라에 이즈미상도 계셨죠?...혹시?(야)

아무튼, 양이 양이니 만큼 이 감상에 다 못쓸 만큼 이런저런 에피소드도 많고 전개도 가득~ 한데 잘 쓰기가 힘드네요^^; 어쨋든 자세한건 읽어 보시고 판단해주세요. 저는 꽤 추천 합니다^^.
한 편의 가슴 두근두근 한 로맨스 영화를 본 기분으로 즐길 수 있었거든요.

..............근데 이즈미상의 작품 중 '링크스 노벨' 에서 내신거... 혹시 전부 다 2단 편집인건 아닌가요?-_-; 저희집에 이즈미상 링크스 노벨이 4권 인가 되는데 전부 2단 편집이였거든요...;;

읽은 날짜 : 1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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