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R134
작가: 橘 紅緒
출판사: 대양도서 샤이 노벨즈 (2009/09/28)
-줄거리-
4년간의 뉴욕 유학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신인 디자이너 '시라쿠라 시로우'. 세계에 명성을 날리는 패션브랜드 'R+L'의 디렉터 'J'의 도움으로 모델에서 쥬얼리 디자이너로 성장한 시로우는 R+L의 크리에이터들이 모이는 R134(ROUTE 134)의 쉐어하우스로... 가장 소중한 존재인 소꿉친구.. R+L의 톱 모델인 '마야'의 곁으로 돌아오지요.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때문에 시로우 없이는 한 시도 살 수 없어 할 만큼 그에게 의존하고 있던 마야는, 4년 전 자신을 두고 유학을 떠나려는 시로우를 용서않겠다며 분노했지만, 마야를 지키기 위해서 힘이 필요했던 시로우는 그런 그를 뿌리치고 떠나버렸었지요. 4년의 시간을 보낸 채 다시금 마야의 곁에 돌아오긴 했지만, 비록 그가 자신을 용서했다고 해도 두 사람 사이에서는 비워진 공백의 기간..그리고, 시로우 이외엔 누구도 허락하지 않았던 마야의 곁에는 '유우'라는 소년이 자리잡고 있게 됩니다. 마야에 대한 자신의 감정이 연정임을 알고 있긴해도, 정신적으로 부족한 마야에게 그 마음을 밝힐 수 없이 묻어두려고만 하는 시로우. 하지만, 마야는 시로우의 그런 태도를 이해할 수 없어 하며 두 사람 사이의 벽을 느끼고 시로우를 몰아붙이는데...
작가: 橘 紅緒
출판사: 대양도서 샤이 노벨즈 (2009/09/28)
-줄거리-
4년간의 뉴욕 유학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신인 디자이너 '시라쿠라 시로우'. 세계에 명성을 날리는 패션브랜드 'R+L'의 디렉터 'J'의 도움으로 모델에서 쥬얼리 디자이너로 성장한 시로우는 R+L의 크리에이터들이 모이는 R134(ROUTE 134)의 쉐어하우스로... 가장 소중한 존재인 소꿉친구.. R+L의 톱 모델인 '마야'의 곁으로 돌아오지요.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때문에 시로우 없이는 한 시도 살 수 없어 할 만큼 그에게 의존하고 있던 마야는, 4년 전 자신을 두고 유학을 떠나려는 시로우를 용서않겠다며 분노했지만, 마야를 지키기 위해서 힘이 필요했던 시로우는 그런 그를 뿌리치고 떠나버렸었지요. 4년의 시간을 보낸 채 다시금 마야의 곁에 돌아오긴 했지만, 비록 그가 자신을 용서했다고 해도 두 사람 사이에서는 비워진 공백의 기간..그리고, 시로우 이외엔 누구도 허락하지 않았던 마야의 곁에는 '유우'라는 소년이 자리잡고 있게 됩니다. 마야에 대한 자신의 감정이 연정임을 알고 있긴해도, 정신적으로 부족한 마야에게 그 마음을 밝힐 수 없이 묻어두려고만 하는 시로우. 하지만, 마야는 시로우의 그런 태도를 이해할 수 없어 하며 두 사람 사이의 벽을 느끼고 시로우를 몰아붙이는데...
평점 : ★★★★
여지껏 읽었던 타치바나상 작품 중, 가장 맘 편히, 그리고 모에하면서 볼 수 있었던 작품 'R134(ROUTE 134)' 감상입니다.
전에 받았을 땐, 평소 좋아했던 삽화가분인 타카보시상을 봐서라도 나름 일찍 읽으려고 했었던 작품.
하지만, 전작(입술로 부숴지다) 에서 워낙 데미지를 받은 덕택에; 타치바나상의 작품과 난 상성이 안 맞는갑다...; 싶은 생각이 들어서 자꾸자꾸 미뤄졌고... 그러다, 몇일 전에 이 책이 정발 된걸 보고 OTL 자세로 좌절(?)하다가 그냥 잡았습니다(..).
저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읽으려고 마구 벼르고 있던 작품이 모르던 새에 정발되거나 씨디로 나오거나 그럼 뭔가 막..뒤쳐진것 같지 않나요?;. 전 그렇더라구요-_ㅠ.
타치바나상 이름이 무섭긴 했어도 이 작품을 안 읽을 마음은 없었기 때문에, 이렇게 발 빠른 정발 소식에 뭔가 반발심(;)을 느끼면서... 어쨌든, 재촉당하는 듯한 마음으로 잡게 되었다지요.
그렇게 걱정 반, 근심 반(?)으로 잡았던 이번 이야기.
지레 겁먹고 우려했던 것과 달리, 여지껏 봤던 타치바나상 작품 중에서 여러모로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으로 중반부 부터는 마구마구 모에하면서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타치바나상 특유의 은유적이고 조금 배배 꼬아놓은 표현과, 어딘가 정상이 아닌 변인(;)들이 넘쳐나는데다가 상당히 이국적이고, 영화같은 풍경 묘사..등은 여전했지만.
그럼에도 마음에 들었었던건. 전작과 달리 이번작 세메인 마야는, 비록 정상인과 좀 떨어져 있긴 해도; 그 심리를 이해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거니와, 우케인 시로우에 대한 장난아닌 집착과 독점욕..즉, 개인적 세메 최고의 기준을 제대로 만족시켜 주는 녀석이였다는 겁니다!!!!!!.
아..진짜, 읽으면서 마야를 보면서 감탄에 또 감탄. 내가 타치바나상 작품을 읽고 있는게 맞나?..싶을 정도로 뭔가 색다른 녀석이였어요. 성질이 드러워서 말보다 손 발이 앞서서 난동피우기 일수에, 지 맘에 안들면 누구든 상관없이 물어뜯을 기세로 달려드는, 길들어지지 않는 흑표범 같은 녀석이거든요?. (어떻게 봐줘도 고양이..수준은 무리. 일단 덩치부터가-_-;) 그런 그가 유일하게 말을 듣고 따르는 사람은 오로지 시로우 뿐.
정말이지, 전작의 외계인 세메에 진저리를 쳤었던 저로서는 이렇게 단순하고 일직선적인 녀석이 너무X10 신선합니다!.
미모되, 성질 개차반이라고 해도 우케 말에 껌뻑 넘어가, 남 쳐다보고 웃어만 줘도 눈에 불꽃 튀길 정도로 집착욕 강해....... 나이에 비해서 좀 어린감이 있고 여러 면에서 정상이라고 보긴 어렵지만!..그래도 이정도면 합격선이죠. 뭐, 다집어 치우고 저 끝없는 독점욕과 집착 하나로도 충분히 점수 따고 들어가는 겁니다 마야는-_ㅠb.
그렇다고 해서, 시로우 쪽의 심리도 어려운건 아니였거든요. 단순하고 표리부동인 마야에 비해서, 그리고 이상한 놈들이 넘쳐나는 상황 속에서 유일한 상식인으로서 있는 고민, 없는 고민, 아닌척 하며 짙은 독점욕 등, 나름 실컷~ 고뇌하는 모습을 보여주긴 하지만. 그 심리도 다 이해가 되구요.
..새삼스럽게; 난 전작을 어떤 시선으로 봤던 걸까;? 하고 스스로에게 의문이 들었습니다. 다른 이야기라면 별것 아닌 것일 텐데 이렇게까지 감동먹다니; 싶고요..-_-;
이야기는 시로우의 시점과 마야의 시점이 번갈아서 나오고 가끔씩 유우, 다른 등장 인물의 시점이 섞이면서.. 어쨌든 그 덕분에 두 사람 모두의 심리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어린시절의 트라우마 때문에, 감정적으로,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마야. 그런 그에 비해서 제대로 어른으로 자라난 시로우는, 마야에게 자신의 연정을 밝힐 수 없음에 고민하게 되지만.. 사실, 마야에게 있어 시로우의 존재는 연인이든 가족이든 친구든의 말로 설명할 필요도 없었다지요. 그저 유일무이의 존재. 없으면 죽어버릴 지도 모를 만큼 필요한 존재. 시로우가 내세우는 '좋아한다는 감정의 정의'는, 아닌듯 하면서도 마야에게 있어서 다 들어맞는 애기였고.
후반부, 유우의 비밀이 밝혀지면서(여기서 좀 놀랐습니다; 생각치도 못했던지라;) 시로우는 마야에게 있어 '특별'인 유우 때문에 질투심에 괴로워 하지만... 마야에게 있어, 역시 시로우는 누구와도 비교될 수 없는 존재임을 확인 사살(?)로 마무리 해주거든요.
사실, 그 전까지 유우가 쬐끔 신경쓰였던 저도 여기서 마야의 두 말 없는 태도에 바로 좋아죽는다거나^^.
그렇게까지 돌봐주고 아껴주었던 유우인데도, 시로우가 홧김에 내뱉은 '선택'의 기로. 하지만, 단 몇 분의 고민도 없이, 스스로에 대한 혐오감을 느끼면서도 그가 택하는건 역시 시로우 뿐.
마지막까지 유우는, 여전히 마야의 곁에 있긴 하지만 그래도 불안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마야는 아마 평생, 죽을 때 까지 시로우와 누군가를 저울질 할 생각'조차도' 하지 않을 녀석이니깐요. 아마, 시로우 역시 그것을 알고 있을 테고요^^. 유우는 그냥 둘 사이에서 얻은 아이려니..생각하고 잘 키워주길 바랄 뿐<-.
그리고 한번 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불타오르게 해주었던 씬.
타치바나상 작품에서 에ㄹ를 기대하면 안되는게 정석이였지만, 이번 작품은 에ㄹ도 그럭저럭 좋았습니다.
일단 마야가, 시로우와 붙어있지 않곤 못 견딜 정도로 스킨쉽을 자행하는 데다가, '키스'에 중독 된 후 부터는 아슬아슬~ 위험하고 섹슈얼한 모드가 계속 나오고. 뒷 부분에 나온 씬은, 노골적이진 않았지만..뭐랄까, '그' 마야와 시로우의 ㅅㅅ 라는 생각에서, 뭔가.. 읽는 제가 다 부끄러울 정도로 농도있게 느껴지더라구요^^;. 평상시 몸으로 부댓끼며 치던 장난의 '연장선'이라는, 뭔가 실제적인(?) 느낌도 들었고. 어우; 설명이 잘 안되는데; 아마 읽어보시면 아실 겁니다....쿨럭;
나왔던 등장 인물 중, 여왕님과 충견.
요 두 사람은; 진짜 스핀오프 하나 나올 법한 특이한 분위기를 풍겨주던데요. 글쎄; 읽어보고 싶기도 하고 별달리 보고싶지 않기도 하고;.
아주 잠깐 비춰졌긴 해도, 그 짦은 몇 줄의 문장만으로도 외계인 포스가 물씬 풍겨나는 두 사람이였던 지라 말이죠...-_-;. 소재만 보면 꽤 매력적인 인물 설정이긴 해도, 마야+시로우네 처럼 적어도 한 명이 멀쩡하면 또 몰라.. 얘들은 쌍으로 상식이 가출한 것 같은 느낌이라서-_-;.
뭐, 나올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마음 비우고 있어보렵니다^^;.
이미 정발로 나와있는 작품이니 만큼, 될 수 있는한 정발로 보시는 쪽을 추천해드려요.
아무리 좀 읽기 편해졌다고 해도; 기본 이리저리 배배꼬인 문체는 변함이 없거든요;.
읽은 날짜 : 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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