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恋人は悪徳商人!? - 接吻両替屋奇譚
작가: 岡野 麻里安
출판사: 강담사 화이트 하트 문고 (2009/02/05)

-줄거리-

염원의 16세 생일을 맞이한, 예쁘장한 얼굴의 약간의 '불행 체질'인 고교생 '야쿠모 이즈미'. 생일날 당일 부푼 기대를 안고 하교해 집으로 향하지만, 기다리는 가족들은 아무도 없고 집안 가산 역시 몽땅 사라진 상태. 엎친데 덮친격으로 야쿠자까지 들이닥쳐서 이즈미에게 부모가 진 고액의 빚대신 팔려가게 된다는 경악스러운 사실을 들려줍니다. 터무니 없이 삼천만엔의 빚을 진 이즈미는 꼼짝없이 신주쿠의 게ㅇ바에 팔려가지만, 애를 써서 도망. 근처에 있던 '타마야'라는 가게 안으로 도피한 후, 그곳의 주인인 청년 '스와 유키히코'의 도움을 받게 되지요. 아름다운 미모를 지닌 상냥하고 정중한 태도의 유키히코는 그 자리에서 이즈미의 빚을 대신 탕감해주고, 그 조건으로 이즈미에게 타마야의 아르바이트를 맞깁니다. 빚 면제에, 당장의 의식주까지도 제공해주는 유키히코에게 감사의 마음을 품고 그를 따르는 이즈미. 하지만, 유키히코는 보통의 청년이 아니였고, 그와 그를 둘러싼 주변은 현실과 동떨어진 '요괴'의 기운이 풍기고. 그의 가게 '타마야'는 무려 인간의 정과 요괴의 돈을 환전해주는 환전상 이지요. 거기다, 유키히코에게서 자신의 특이한 체질..'천흑'이라는 사실마저 듣고 아연질색한 이즈미는...
평점 : ★★★★

국내에 '소년 신부' 시리즈로 나름 이름을 알리고 계신, 오카노 마리아상의 작품 '연인은 악덕 상인?! - 입맞춤 환전상 기담' 감상입니다. 저 접분..을 그냥 입맞춤으로 하면 맞을런지;. 맞겠죠 뭐(..).

이걸 비엘이라 해야 할지 노말이라 해야 할지 좀 애매모 했습니다만, 일단 주인공 두 사람이 남자끼리 이기도 하고, 이즈미는 둘째 치고 유키히코는 이즈미를 제대로 좋아하고 있으니깐요. 비엘이 맞겠죠..?^^;.

오카노 마리아상은 이래저래 유명하신 분이지만 저 와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 입니다. 소년 신부 시리즈나, 귀의 풍수 시리즈는 두 작품 모두 드라마 씨디 한 두어편 정도 들어본게 다이거든요. 직접 책을 읽어 본 적이 없었어요. 소년 신부 시리즈는 예쁜 표지 때문에 많이 끌렸지만, 일단 권 수도 권 수려니와; 퇴마물 어쩌고 하는건 참 쥐약이여서 결국 포기했드랬죠;. 정발로 사봐도 되긴 하지만, 읽을 책도 많은데..싶어서 역시 패스.
어영부영 흘리다 보니, 이번 시리즈 신간이 발매 되었었고. 그래서 신작이면 따라가기 쉽겠지..라는 마음에서 질러봤었습니다. 결국 읽은건 1여년이 지난 지금에서 라지만;.

과연 베테랑 작가분이시군요. 개인적으로 쥐약인 퇴마물이긴 했어도, 딱히 어려울 것도 없었고. 무엇보다 연애 다운 부분이 별로 없음에도, 순수하게 이야기적인 재미 하나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연애가 부족해도,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다음 장을 넘기게 되는 재미. 거기다, 개성있는 등장 인물들도 마음에 들었구요.
아마존 리뷰 같은델 보면, 앞까지의 시리즈 들과 비슷한 패턴과 인물들이라고 말이 좀 있던데, 저는 그 앞의 이야기를 읽어본적이 없으니 별 문제가 없구요. 오히려 신선했다지요^^.
솔직히 비엘을 읽는다는 느낌은 거의 못 받았지만;;;. 그래도 요즘 시들했던 홈오 계통에서 간만에 흥미를 끌 만한 작품을 볼 수 있었다는게 만족스럽습니다.
그리고 이 둘도, 조금만 더 진전하면 충분히 연애 모드로 발전할 가능성도 높아 보였구요. 유키히코는 이미 자신의 연정을 깨달은 상태고, 이즈미는 눈치 못 챌 뿐 끌리고 있으니깐요^^.

아무튼, '그' 오카노 상인만큼 이번 작품도 요괴에 요괴, 인간 세상과 정 반대의 요괴 세상을 잘 섞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장 애매모한 존재는 세메인 유키히코 일거예요. 인간 같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외모에, 24살이란 나이에 돈 많은 상인. 정중하고 부드러운 태도를 구사하면서 은근히 참을성 없는 면도 보여주고.
일단, 인간은 인간인가 본데 보통 인간의 수준을 훨씬 넘어선 존재..이기도 했습니다. 여러가지 술법을 익히고 있는것 같고, 무엇보다 상처 부위에 키스를 해 상처를 깔끔히 낫게 해주는 그 기술은 대체..랄까, 기술이라기 보다 체질 같던데;. ..진짜 인간일까나요?;. 본인도, 주위도 모두 인간이라고 하니까 그려려니 하지만-_-;. 뒷 부분에 살짝 독백 식으로, 그는 가족의 정을 모르는 채 '요괴들 사이에 커서 그들의 가치관을 익히고 자라왔다' 라는 말이 나오거든요. 그 독백을 뒷바침 할 과거 부분은 이번 권에서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 다음 권에서 등장해 줄까나..하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능력, 미모. 레벨로 보면 정말 사기급인 녀석이예요. 아 거기다, 남주로서 갖출 넘치는 애정과 질투+독점욕 과시도 마음에 들고.
아직까지 이즈미가 둔해서; 본인과 유키히코의 감정을 눈치 못채는 상태인지라, 그 역시 확실히 대놓고 나서진 않지만.. 이미 '다른 누구에게도 못 넘겨준다' 라는 각오를 단단히 다진 만큼, 다음권 부터는 좀 더 확실한 댓쉬를 기대합니다^^.

현재 5권까지 나와있는 시리즈물 이라서, 이번 권은 1권..스타트로서 충실하게끔, 주인공과 상대방, 주변 인물의 등장과 배경 설정들을 설명하는 식이 대부분이였습니다.
주인공인 이즈미는, '천흑'이란 특이 체질로 온갖 행운을 다 끌어모으는 동시에, 그 행운을 남에게 나눠주고 대신 불행을 넘겨받게 되는..어쨌든; 본인과 그 주변 인물에게는 결코 반길 만한 체질은 아니긴 합니다. 자신 스스로도 불행 체질로서의 자각이 있는 만큼 그 충격도 보통이 아니겠지요(..). 거기다 이 이야기의 시작도 따지고 보면 그의 불행 체질이 원인 일 수도 있겠고;?.
그리고 유키히코는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정체 불명의 초강력 스킬의 환전 상인. 요괴 세계에 발이 넓어 상인으로서의 위치도 확고합니다. 앞으로 그의 환전상 '타마야'에 얽힌 인물들에 관한 에피소드도 많이 나올 듯.
그 외에, 인간..인거 같은데 역시 범상치 않은 기술을 익힌 한 학년 위의 선배 아르바이트생 타카미야. 삽화만 보면 신경질적인 미소년 같은데, 의외로 친절하고 남 잘 챙겨주는 녀석이더군요. 덤으로, 이즈미에게 반하기 까지. 그러나 그의 사랑은 눈에 불 밝히고 경계하는 유키히코 때문에 결코 순탄치 않겠지요...랄까, 조연의 숙명이란 그런 것<-.
짧게 나왔지만, 마찬가지로 점원이자 24,5세의 겉모습과 달리 160세인 화염 마인 구렌..이나, 타마야의 경쟁 상인으로 '카기야'의 사장인 1300살의 요호 '사이가'. ....넌 정말 미모가 아깝다. 이런 구제 불능 악역 이라니 OTL.
그 외에 이즈미에게 철썩같이 붙어 있는 가난신(아이러니 하게도 역시 아름다운 미모의 청년;) 목련..등등, 인간 반, 요괴 반으로 구성되어 있는 드림팀(?) 입니다. 다들 하나같이 개성있고 재미있어서 좋아요. 특히 목련 ㅋㅋㅋㅋ.

유키히코를 눈엣가시로 여기는 사이가의 계략으로 큰 위험에 빠질 뻔 한 이즈미와 유키히코..지만, 인간 이상 스킬의 유키히코 덕분에 무사히 위기에서 벗어나게 되고. 확실한 자신의 연정을 깨달은 유키히코와, 그를 좋아하고 있는 이즈미 사이의 '키즈나'도 확인하게 되고.. 일단, 이즈미는 타마야의 아르바이트생으로 분발하기로 결심한 후 1권이 끝이 납니다.
사이가 녀석이 독을 품은 만큼, 그리고 이즈미를 천흑으로 원하는 만큼 앞으로도 이래저래 관섭해 올 작정인가 보던데, 뭐 유키히코가 알아서 잘 해주겠지요^^;. 그리고 거기서 더 분발해서 연인으로 발전해 주면 더 좋고!.
아토가키를 보면, 전 4권 완결 예정이라고 해놓으셨지만; 이미 5권이 발매 되어 있고;. 저기서 더 나갈지 아님 금방 완결 맺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안 사고 버텼던 남은 책을 모아야 합니다.(..).
화이트 하트는 비싸서-_- 4권을 한꺼번에 지르려니 돈이 좀 들어가지만, 읽을게 많다고 팽기쳐 두었으니; 다 내 잘못이려니...OTL.
천천히 지르던 다 지르던 간에, 6권이 나오기 전에는 따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 보렵니다.

...일단, 조만간 도착할 호나미 유키네상 삽화의 다른 작품 먼저 읽어보고 >_<.
진짜 너무 예뻐요 //ㅁ//. 호나미상 삽화!

읽은 날짜 : 2월 19일


ps. 그나저나, 요즘 다들 바쁘신가봐요?;ㅁ; 돌아다녀 봐도 읽고 계시는 분들도 안계시고...ㅠ_ㅠ. 저도 남말할 처진 못되지만; 그래도 너무들 휑~한 분위기라서 쓸쓸합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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