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다 사키'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0.01.20 恋ひめやも / 英田 サキ 2
  2. 2009.11.22 SIMPLEX / 英田 サキ 4
  3. 2009.07.26 君のために泣こう / 英田 サキ 2
  4. 2009.05.17 この愛で縛りたい / 英田 サキ 4
  5. 2008.09.17 デコイ -囮鳥-迷鳥- / 英田 サキ 4

제목: 恋ひめやも
작가: 英田 サキ
출판사: 덕간서점 캬라 문고 (2009/11/27)

-줄거리-

특출날 것 없이 평범한 25세 청년 '타나하시 코우타로우'.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가 있으면서도, 자신은 한번도 가슴 두근거리는 아련한 '사랑'을 느껴본 적이 없음을 어렴풋이 깨닫고 있고, 그러면서도 지금의 현실에 안주하며 체념하고 살고있지요. 그러던 때에, 고교 동창회에서 7살 연상의 전 담임 '미즈하라 케이'와 재회하게 되고, 자신의 기억속의 평범했던 선생님과 지금의 조금 다른 시선에서 보이는 그와의 차이에 관심을 갖게 되빈다. 그러면서 우연이 겹쳐, 자신과 독서 취미가 비슷한 그와 함께있는 시간이 늘어가게 되고, 점점 그 시간을 편하게 생각하고 아끼게 되는 자신의 감정이, 있어선 안될 '연정' 임을 깨닫게 되지요. 하지만 자신은 게ㅇ가 아니고, 평생을 약속한 여자친구와의 미래도 버릴 수 없는 타나하시. 선생님이 자신을 좋아할리가 없다는 확신을 갖고, 그럼에도 처음 가지는 연정에 목말라 하면서 단순히, 곁에 있는 것으로만 만족하려 하지만, 그런 그의 마음을 눈치챈 미즈하라에게 혹독하게 차이게 됩니다. 그래도 끝까지 그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 없는 타나하시는 마지막이란 전제조건으로 그의 마음을 시험해 보는데...
평점 : ★★★★☆

생각 이상으로 너무 즐겁게 읽었던 아이다 사키상의 작품, '사랑 일리가 없어' 감상입니다.

제목의 코이히메야모는 여럿 분들이 여러가지 해석으로 봐주시던데..그냥 저는 계속 저 느낌만 받아서요. 두 사람이 주구장창 주장했던 겉 표면의 감정이 일단 저것..이라고 봐서^^; 더 깊은 의미도 있지만; 걍 입에 붙어 버린 느낌이라서 저걸로 써봅니다.

이번 작품, 이곳 저곳에서 애기 들었던 만큼 참 만감이 교차하게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그' 아이다상 작품인데도 야쿠자도, 마피아도, 경찰도, 범죄자도 없는데다가, 그렇다고 해서 어디하나 특출나게 튀거나 잘난 녀석들도 하나 나오지 않는, 정말 '남자들이 연애한다' 란 것만 제외하고는 너무나도 현실적인 연인들의 모습. 그 자체였어요. 아이다상도 인정하듯, 참 지미-하다고 하면 지미하다고 볼 수 있지만..
솔직히 저는, 아이다상이 쓰신 그 모든 이야기를 통틀어서 이 작품이 제일 좋습니다. 다 읽고 난 후에, 이렇게 감상을 쓰는 지금도 뭔가 가슴이 막 벅차오르는 느낌이 들어서... 이걸보고 정말 만감이 교차한다고 하죠. 한마디로 정의 내릴 수 없는 복잡 미묘한 심정이 마구마구-_ㅠ.

지미하다는 것 말고도 세메인 타나하시 때문에 이곳 저곳에서 평이 꽤 갈리는 이야기이도 합니다.
저도 후반 미즈하라 시점의 카키오로시 코이히메야모 부분을 읽기 전까지는, 타나하시를 썩 좋아하긴 힘들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진짜 비겁하기도 하고 최악에 지나치게 현실적인 녀석인데, 그 현실적인 부분이 묘하게 '용서 못할 놈이긴 한데 미워할 수 없잖아 젠장<-' 소리를 나오게 만들더라구요.
이녀석은, 처음 느낀 '연정' 이라는 감정에 휘둘리면서 그 감정을 어떻게 할 수도 없어서 스스로 깨닫고 있으면서도 참 치사하고 비겁하게 나올 수 밖에 없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거든요.
다른건 몰라도 102 페이지의 그의 독백은...... 아마 여기서 대부분의 호불호가 갈릴 겁니다.
선생님을 좋아하는 마음은 인정한다. 이게 처음으로 느껴보는 연정임을, 너무너무 좋아서 못 보고는 죽어버릴 것 처럼 애닳는 감정임을 인정한다. 하지만 선생님은 남자다.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를 차버려서 까지 선택할 수는 없다.....
즉, 그가 천칭에 내걸고 있는건 단순히 선생님과 여자친구..가 아닌, 인생이 걸린 결혼...미래와, 보통에서 벗어난 동성과의 사랑...이란 거죠. 스스로도 인정하고 있는겁니다....... 사실, 저도 이 부분에서는, 앞전까지 '그럴 수 있지' 하고 어느정도 타나하시를 봐줬던 것과 달리 '뭐 이런 놈이!!!' 하고 촘 분노 했었어요.;
그래서 그 후, 진짜 무진장 혹독하게. 타나하시의 시점이기 때문에 가슴이 찢어 갈리는 듯한 아픔을 줄 만큼 완전 대놓고 뻥 하고 차일 때에는 잠깐 속 시원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역시; 미워할 수 없어서 난처했습니다;. 이런 나쁜놈, 특히 여자 입장에서 볼 땐 뭐 이런 찢어죽일 놈이... 해야 하는데;; 참 이유를 설명할 수 없이 미워지지 않아서..ㅠ_ㅠ.
아마, 그가 처음부터 선생님이 자신을 좋아하고 있다 라는 것을 알았다면, 저렇게까지 몹쓸 행동은 안 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것도 변명이긴 하죠.
진심으로 마음을 준 것도 아닌 채, 흘러가는 대로 결혼까지 약속해 놓고. 그러다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을 발견해서 '바람'이란 걸 알면서도 '마음 뿐이니까' 라고 스스로 면죄부를 내걸고 뻥 차여도 포기 못한 채 전전긍긍 하다가 급기야 고향에 내려가기 직전 여친을 차버리고 선생님을 찾아오다니...........................  이렇게 쓰고 보니, 왜 미워지지 않는지; 새삼스럽게 내가 이상한가? 싶습니다.
이건 다~ 아이다상이 너무 그럴듯하게, 타나하시를 용서해버리게 끔 감정 표현을 잘 써주셔서 그런게 아닌가 싶기도-_ㅠ+.

어쨌건, 미즈하라가 그를 받아들일..락 말락 한 상태에서 타나하시의 이야기가 끝나고, 그 후의 전개는 미즈하라의 시점에서 이어집니다.
뭐; 알고보면 이녀석도 타나하시 몫지않게 있는대로 꼬여있달까....;. 아마 대놓고 타나하시만 미워할 수 없는게, 미즈하라의 제대로된 '우시로무키사'도 이유가 될 것 같아요. 저만 해도 앞전까지 타나하시를 보며 울컥했던 것도 잊고; 그를 동정하게 될 정도니..-_-;.
참 끈질기게도 꿋꿋하게 타나하시를 내치는 미즈하라. 그의 과거를 보게 되면서 그를 이해하게 되지만, 동시에 그 마음에 이해하게 되는게 슬퍼지더군요. 바람을 피운 상대와 여행을 떠났다가 차사고로 돌아가신 아버지. 그에 남겨진 어머니를 보는게 너무 괴로워서 마음 깊은곳에서 부터 아버지를 증오했던 미즈하라. 그랬던 그가 동료 교사인, 불화가 있다고 하지만 가정이 있는 오오타케를 좋아하게 되면서, 그와 마음이 통한 사이가 됬으면서도 그 기간 동안 정말 죽도록 힘들어 했지요. 처음 느낀 사랑이라는 감정에 휘둘려지면서 스스로를 용서할 수 없게 되어버리고. 그렇게 불같았던 사랑도 결국 끝을 맺은 후, 시간이 흘러 괜찮아졌다 싶었을 때에 재회한 옛 제자인 타나하시. 결혼을 약속한 여친이 있는 그를 좋아하게 되면서, 끝끝내 그가 여친을 상처입히고 자신에게 온 것을, 눈꼽만큼도 기쁘게 생각할 수 없게 되어버립니다. 자신 때문에 타인이 상처받는게 겁나고, 그렇게해서 시작된 사랑이 언젠간 끝나버릴 것이 겁나고. 그 상처를 받게 될 스스로의 앞날이 무서워서 겁이 나고. .....
그래서 뭐, 후편 내~내~ 타나하시를 있는대로 애닳게 만든다지요. 우리 선생님<-.
삽질도 정도껏이여야지, 하고 원래대로라면 참 싫어졌을 타입의 우케일 텐데, 역시 이쪽도 미워지지 않는 본인;. 그저, 미즈하라는 참 착하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인이 겁쟁이인데다가 꼬인 성격인 건 확실하지만, 그래도 타인을 상처주기 싫어하는 마음과, 다 끝났어도 스스로를 용서 못하는 결벽증도.
전에 타나하시를 매몰차게 거절했었던 것도, 그가 여친과 끝내고 자신에게 왔어도 받아들일 수 없는 것도. 모두 그의 미래를 위해서...인 거죠.(물론 받아들이기 무서운 것도 있겠지만).

처음 느껴본 사랑에 모든것을 다 포기하고 내주며 몰아붙이는 타나하시, 그 사랑이란 것을 경험해 봤기 때문에 또다시 겪게 될 통증이 무서워서 자꾸 피하는 미즈하라.
얘도 그렇고, 타나하시도 그렇고. 정말 그 속닳고 애닳은 사랑이 '동성연애' 라는 것을 제외하고는, 정말 있을 법한. 그럴 듯한 녀석들입니다. 현실을 투영시킨다고 보면 너무 비약되긴 했어도, 특출날 것 없이 겁쟁이에 비겁한 두 사람이기 때문에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영원히 끝나지 않는 사랑은 없다... 라는 말, 참 가슴 아픈 말이여서 제가 읽는 소설(홈오 노말 통틀어서)에선 될 수 있는 한 보고 싶지 않은 말이고,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말이긴 한데. 얘들이 내뱉는 저 대사는 씁쓸하지만 동감하게 됩니다. 진짜 영원히 계속되는, 두근거리고 가슴벅찬 사랑 따위는 없을 지도 모르지요. 적어도 전 겪어보지 못했으니깐요. 이 둘도 언젠가는 진짜 감정이 식고, 헤어지는 때가 올지도 모릅니다. 생각하고 싶지 않아도 '그럴 지도 모른다' 라는 가능성을 버리기가 어렵더군요.
하지만, 그래도 '행복해 졌으면 좋겠다'..라고 진짜, 후반부를 읽으면서, 책을 덮고 난 후에도 간절하게 바라게 되는 커플 이였습니다. 그렇게 될 수 없을 꺼라고 반 체념하고 있는데도, '그래도' 영원하길 바라게 되는 거.
왠지 이야기 속에서 계속 나왔던 모 반어법에 동감하게 되네요^^;.

아마, 이 후에도 본 성격이 우시로무키 그 자체이니 만큼 미즈하라는 겉과 속이 다른 고집을 피운다거나, 그렇게 타나하시를 들었다 놨다 하겠지요. 그래도, 사랑을 인정하고 그 사랑을 밀어붙일 때의 타나하시의 포용력과 깊은 마음을 믿고, 부디 잘 버텨주길(?) 바라고 있어요. ^^;
후속이 있을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될 수 있는 한 이 두 사람의 이야기는 더이상 보고 싶지 않습니다. 위에 언급했던 부분이 어떻게 보여질 지 모모르겠단 느낌도 들고. 이 둘의 이야기는 이 책을 덮은 순간 책 안에서 고스란히 끝나줬으면 싶기도 하고.

마지막으로 삽화를 맡아주신 오야마다상. 진짜..님하ㅠㅠㅠㅠㅠ. 정말 너무 좋아합니다. 사랑합니다! 아우ㅠㅠ.
원래부터 좋아했던 분이셨지만, 어쩜 작품마다 다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시는지.
너무 잘어울리고 예뻤어요 이번 삽화.  오야마다상 그림에서, 흑발에, 메가네 캐릭터인데도 하나도 안 사나워 보이고 오히려 부드러워 보이는 기이현상(<-)도 다 겪어보고. 오야마다상이 그려주신 미즈하라와 타나하시는 정말 평범한 청년들로 보였습니다. (물론 특유의 이로케는 빼고).
정말 표지에서부터 감격먹고, 책장 넘길 때 마다 나오는 삽화에서 감탄 연발하면서,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싶은 기분이예요. 너무 좋았습니다...예....

다 읽고 눈물이 날락 말락, 이런저런 상념에 빠질락 말락..하며 어느 의미, 저를 들었다 놨다 하는 이야기였습니다.
칭찬 보다는 순~ 안좋은 이야기만 실컷 쓴것 같은데도. 결국 평점은 최고 점에서 쬐끔 모자란 점수로 고고씽.
읽을까 말까 고민하고 계신 분께는, 한번 읽어보셨으면..하고 조심스럽게 추천해 봅니다.^^
다른 분들은 어떤 감상을 보여주실 지가 궁금하네요.ㅎㅎ

읽은 날짜 : 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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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SIMPLEX
작가: 英田 サキ
출판사: 덕간서점 캬라 문고 (2008/11/27)

-줄거리-

저명한 범죄 심리학자인 '로브'. 친애하는 지인들과 함께한 자신의 생일 파티때, 친구 '딕'의 후배인 보디가드 '요슈아'를 소개 받고 무뚝뚝하고 사교성 없는 그에게 조금은 거리감과 불편함을 느낍니다. 거기다, 당일 로브의 앞으로 보내져 온 '생일선물'에는 무려 사람의 '귀'가 들어있고... 5년 전, 로브가 얽혀서 해결됬었던 연쇄 살인범 '케러'의 범행과 똑같은 '모방범'이 나타나 다시 로브에게 접촉을 해온 것이였지요. 진짜 케러는 살인선고를 받고 수용소에 있기 때문에, 로브에게 사람의 귀를 보내온 범인은 케러와 잘 아는 사이의 지인 일거라는 추측을 하며 수사를 하는 경찰들. 같은 때에, 그 모방범에게 찍힌 로브를 보호하기 위해 요슈아는 직접 보디가드를 자청해 오고, 로브는 사귀기 어려운 그와의 관계를 어렵게 생각하면서도 수락하게 됩니다. 그렇게 함께 생활하면서 조금씩 요슈아의 서투르지만 진지하고 성실한 일면을 알아가면서 그에게 끌려가는 로브. 하지만, 게ㅇ인 자신에 비해 스트레이트인 그에게 마음을 품을 수 없다는 생각에 연정을 잘라버리려 하지만, 요슈아 역시 로브에게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고 들뜨게 되지요. 그러나 로브를 쫒아오던 모방범은 요슈아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로브를 습격해 오고, 절체절명에 처하게 된 로브는....
평점 : ★★★☆

이달말, 드라마씨디 발매 예정인 아이다 사키상의 작품 '심플렉스' 감상입니다.

이 책을 갖고 계신분이면 누구라도 다 아실 듯, 이 작품은 같은 출판사에서 아이다상이 내셨던 '데드 락' 시리즈의 외전격에 해당하는 이야기로 본편의 대항 캐릭터이자 조역이였던 '로브'의 사랑을 다루고 있습니다.

...라고 설명해도, 사실 전 데드락 시리즈를 안 읽어봤다지요;. 처음 이 작품의 이름을 접했을 땐 일어를 잘 못하던 때여서 원서는 생각도 안했었고, 그 후에 정발 발매된거 보고 사야지~ 하다가, 그때 즈음에 드라마씨디로 발표된 캐스팅을 보고 'OTL'...자세를 취하며 결국 읽지 못했었었습니다........ 제 안에서 나캄상은 어디까지나 세메. 죽어도 세메!...이기 때문에 OTL.
그냥 다 밀어두고 작품만 즐기면 되지~싶은 맘도 있었긴 한데;, 저는 기본적으로 우케쪽에서 쫒아다니는(?)시츄를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요. 워낙에 유명한 시리즈이니 만큼 이곳저곳에서 감상을 보고 내용을 다 전해들어서 대강은 알았기 때문에, '아마 읽으면 속 좀 문드러지겠다;' 라고 겁먹고 그냥 읽기를 포기 했었습니다;.
뭐, 그래서 이시리즈는 끝까지 나랑 인연이 없겠다.. 이럼서 잊고있던 차에 나왔던게 이 심플렉스. 본편 커플이 아니라고 하고, 타카시나 유우상의 삽화라면 닥치고 지르는 주의인것도 있고 해서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질러봤습니다.

..서론이 긴데; 어쨌든, 본편을 안 읽고 잡아도 별 상관이 없을..................듯 하지만, 그래도 확실히 알고 잡으면 재미가 배는 더 되지않을까나? 하고 생각하게 되는 감상을 남기더군요.
꽤 재밌게 읽긴 했지만, 읽고 난후에 딱히 남는게 없달까; 다른 분들처럼 '로브가 행복해져서 다행이다 ㅠㅠ!' 라고 감격에 젖을 만큼(?) 로브를 잘 알지 못한 것도 있겠고^^;.
개인적인 취향이 섞였던 것도 있고해서, 재밌게 읽을순 있었지만 모에할 순 없었다. 수준으로 그치는 독후감을 남기게 되네요.

아이다상이 그리시는 '로브'라는 인물은, 진짜 읽으면 읽을수록 '된 사람' 이라는 느낌이 팍팍 들만큼 잘난 인물이였습니다. 지위와 외모, 능력은 물론이고 사람이 이렇게까지 강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내면적인 강함도 갖추고 있고. 거기다 어떤 상황에도 휩쓸리지 않는 자기 자신만의 폴리시를 갖고 있기도 하고.
주위에 이런 사람 있다면 진짜 꼭 친한 친구로 삼고싶다란 생각이 들 만큼 멋진 인물이였어요. 로브의 약한 모습..은 아마 시리즈 본편에서 나왔을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일단 여기서만 보면 약점이란게 없지 않을까 싶을 만큼 퍼펙트한 타입으로 보이더군요. 중간까지 나오는 그의 시점의 이야기에서 요수아를 좋아하게 되면서 겪는 내면적인 고민이나 망설임..등이 없는건 아닌데; 거기에 깊게 파고들어서 공감(?)할 정도의 분량이 아니였기 때문에 결국 그의 약한 부분을 보게 되는데는 실패. 그 후 부터는 요슈아의 시점에서 나오기 때문에 그의 눈에 비춰진 로브는... 일단, 속내는 어떻든 간에 항상 어른스럽고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주지요. 그리고 이어지는 인질 사건에서 그의 대처방법이라든가 그 자신의 굳건한 신의라든가.
어쨌든, 일에서도 자기 자신의 문제에서도, 심지어 사랑에서 까지도 흔들림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이였습니다.

그게 나쁘다는건 아닌데.. 너무 잘나다보니 완전 좋아하기는 미묘한 느낌?^^;.
개인적으로, 잘나고 퍼펙트한 세메를 좋아하긴 합니다만... 로브의 경우; 그 자신이 갖고있는 의지가 너무 강해서 그게 좀 걸렸어요;.
타인을 구하기 위해, 마음의 짐을 버리기 위해서 앞장서서 나서는 모습은 용기있고 정의감 있는 모습이긴 한데!; 그걸 지켜보는 주위의 입장은 어떻겠냐구요. 아무리 이이상의 희생자를 내지 않기위한 최선의 방법 이라고는 해도, 그가 다쳐서 슬퍼할 그를 아끼는 사람들의 마음은 어떨지.
전편에도, 후편에서도, 그의 그런 '고집'을 볼 수 있는데, 결과적으로 좋게 끝나긴 했었다지만 진짜 요슈아의 입장에서는 얼마나 피말리는 부분이 아니였을까 하고 안스러워졌습니다(..).
그가 말하는 것들은 항상 옳고 정의롭긴 한데; 저처럼 자기 생각을 우선으로 하는 일반인(?)들에게는 너무 옳은 소리라서 오히려 고깝게 들린것도 있고요 ㅋㅋㅋ(야). 실제로 없는 픽션상 인물이긴 하지만.. 친구로 삼기엔 좋아도 심장을 몇 번 들었다 놨다 할것같은 녀석이라서 만약 곁에 있다면 위험한 짓을 할 때 마다 밧줄로 꽁꿍 묶어두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먼산)

뭐, 저의 이런 감정적인 부분은 그렇다 치고, 받아주는 상대인 요슈아는 그의 그런 면을 그저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다는거 같으니까; 저 두 사람이 행복해 지는데에는 별 문젠 없겠지요.
보통이라면, 상대방과 다른 의견을 갖고 있을 때 그 의견으로 부딧치고 그 후 한 사람이 상대방의 의견을 '받아들여서' 넘어가는 식..으로 끝나게 되는데, 이 두 사람은 서로가 다른 의견을 갖고 있는 것을 이해하고, 납득 할 수 없더라도 받아들이는 식으로 마무리 짓더군요. 예를 들자면 케러의 사형선고에 대해, 사형반대 입장인 로브와 피해자의 가족 입장에서 찬성하는 요슈아의 의견 차이..같은 거. 중반, 저 문제가 언급 됬을 때 '이것도 두 사람 사이에 분쟁의 씨앗이 되려나?' 하고 걱정했었지만, 페이지 수 때문인건지; 그 부분에 대해선 앞으로 두 사람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가볍게 넘겨주더군요. 
맺어져서 해피엔딩~ 이 아닌, 맺어지고 이제부터 시작될 관계에서 끝났다는 느낌이 듭니다. 엔딩이 아닌 현재 진행형?^^;. 

그렇기 때문에, 이 두 사람의 뒷 이야기를 더 읽어보고 싶지만 그건 캬라 몇주년 어쩌고의 전프레 식으로 밖에 내주지 않으니(-_-), 물 건너 팬은 그냥 단념할 수 밖에 없구효....................

본 시리즈를 읽지 않은 저인지라 이 작품의 로브와 요슈아에게만 맘을 줄 수 밖에 없었는데, 서투르지만 솔직하고 귀여운 요슈아는 귀여웠지만, 너무 잘난 데다가 정의감까지 넘쳐서 앞으로도 앞장서서 위험을 감수할 지도 모르는 애인을 둔 것에 걱정을 떨칠 수 없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뭐, 로브는 경찰이나 보디가드가 아닌 심리학자니까 앞으로도 이런 문제에 얽힐 확률은 거의 없겠지만.. 본인이 아니더라도 주위의 지인들이 죄다 그쪽 계열(?)이니까; 가능성을 아예 버릴 순 없겠지요.
.....요슈아 힘내라. 앞으로도 로브가 앞장서서 자처하면서도, 기다리는 네가 있기 때문에 큰 위험을 뒤집어쓰려는 노력을 '덜' 할 수 있게 끔.


... 정작 줄거리 소개는 어디다 버리고;.
근데, 조만간 씨디도 나올 거고^^; 이 작품을 읽으신 분들도 많으신거 같으니까 딱히 언급 안해도 되겠지요? 하하.(얼렁뚱땅 넘기기)

읽은 날짜 : 11월 18일

제목: 君のために泣こう
작가: 英田 サキ
출판사: 대양도서 샤이 노벨즈 (2004/07/26)

-줄거리-

오래전 교통사고로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와 함께 살아오다가, 그 아버지 마저 별세해 혼자 남겨진 26세 직장인인 '사와이 세이치로'. 장례 절차를 마친 후, 혼자 남겨진 집에서 외로움을 느끼고 있을 때 찾아온 6살 아래의 동생 '료우스케'는 그런 그와 함께 이 집에서 살겠다고 말합니다. 어린 시절, 친한 형제였던 두 사람이였지만, 어머니의 죽음 후 아버지와 함께 있게 된 세이치로와 달리, 료우스케는 조부모의 집에 맡겨져 떨어지게 되고, 그렇게 떨어져 지낸 기간이 십 수년을 넘게 된 지금은 타인과 다를바 없이 어색한 사이. 거기다, 조용한 성격의 세이치로와 무뚝뚝하고 말 없는 료우스케인지라 같이 살게 되어도 남이 있는것 처럼 불편하기만 하고...  처음에는 그런 료우스케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랐던 세이치로였지만, 서로 마음을 털어놓고 조금씩 다가서면서 이윽고 편한 사이가 됩니다. 무뚝뚝한 태도완 달리 상냥한 료우스케는, 나이답지 않은 어른스러운 태도와 포용력으로 세이치로를 감싸주고, 그런 그에게 점차 마음이 이끌려 가게 되는 세이치로. 이윽고 자신이 가진 감정이 형제애를 넘어선 연정 임을 알게 되지만, 설사 피가 섞이지 않았다고 해도 가족의 틀을 깰 수 없기에 세이치로는 자신의 마음을 숨기려고 노력하지요. 그러나 그런 그에게 료우스케는 오래전부터 좋아했다면서 강렬히 부딧쳐 오는데..
평점 : ★★☆

7월 드라마씨디 예정작으로 연달아 읽은 아이다 사키상의 작품 '너를 위해 울리라' 감상입니다.

예~전부터 구하려고 애쓰다가 절판되는 바람에 좌절. 그러다 지인 분이신 J님의 은덕(^^)으로 좋은 상태의 책을 양도받아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로서 7월달 씨디 예정작..중에서 갖고 있는 책은 다 클리어 했네요. 좀 빨리 읽어야지 했는데; 주말내내 워낙에 바빠(?)서 그만(..)
어쨌거나, 이번 작품. 솔직히 이 책은 그냥 읽지 말고 넘어갈까.. 라고 생각도 했었습니다.
조용한 이야기는 나름 좋아하는 편이고 끌릴대는 잘 읽혀지는데, 한번 잡기가 그만큼 어렵거든요 제겐. 기본적으로 편하고 취향에 맞는 책을 더 선호하는지라..^^;.
이 작품은 표지에서 부터 줄거리, 소재까지 모두 '나 어둡고 조용하오~' 라고 포스를 팍팍 풍기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선뜻 잡기가 어려웠었습니다. 그래도, 전부터 읽어봐야지..라고 생각해둔 작품이여서 미루지 말자는 생각에 잡았긴 했지만은요^^;

이야기 자체는.... 음, 초 중반부 까지는 확실히 제 취향이였습니다.
피가 안 섞였다고 하나 '형제물' 인게 맞고, 어른스럽고 침착하지만 동시에 독점욕도 겸비하고 있는 끓는 피의(?) 연하 세메. 거기다 서로가 서로를 소중히 생각하는 전개..도 그렇고, 이렇게 연애 부분으로 발전하기 전까지의 두 사람의 형제로서 지냈던 따뜻하고 조용한 시간, 그 분위기가 꽤 좋았거든요. 예전에 읽었던 조용하고 사박거리는 느낌의 작품들도 생각 났고.(구체적으로는 만천성 같은?^^;).
그래서 이런 조용한 분위기를 깨고 두 사람이 맺어졌을 때에는, 쥔공이 고민한것 보다는 훨씬 더 빨리 맺어졌길래, 과연 어떤 시련이 이 둘을 기다리고 있을까~ 라는 생각에 두근두근 기대 하면서 읽어내려 갔었습니다.
...그니까 여기까지가 좋았는데 말이죠 orz.

그러나 우리의 주인공 세이치로. 그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이야기인지라 처음부터 겁 많고 소심하고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타입이라는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기대에서 벗어나 주지않는 전개를 보여줄 것 까진 없었잖아요? OTL.
이런 타입의 우케에게서 흔히들 볼 수 있는 '너를 위해서' 라는 명목하에 혼자서 결론 내리고 사고를 치는 시츄에이션. 적어도 이런 따뜻한 분위기(그러니까 앞전까지)의 작품에선 보고 싶지 않았습니다..네 OTL.
간만에 보는지라 이게 또 얼마나 짜증나던지. 우케든 세메든간에 이런 타입은 간간히 보이더라구요.
아니, 상대방을 위한다는 마음. 그거 자체는 좋습니다. 자신이 가슴 찢어지더라도 상대의 행복을 위해서..라는 마음가짐 자체는 기특해요.
그런데 그걸 상대방과 '함께' 생각하고 결정 내린게 아닌, 혼자서 일방적으로 결단하고 일방적으로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태도 자체가 싫은 거예요. 저렇게 결론을 내리는 경우, 백이면 백 상대방을 상처줘서 차버리는 선택으로 이어지더라구요?. 그것도 눈 앞에서 다른 사람과 얽혀서.
아니, 굳이 저런 방식이 아니라고 해도 어쨌든간에 혼자서 결정내리고 잘라버리는 행동 자체가 얼마만큼 그 상대를 상처 입히는건지 알고나 하는 짓인지. '사랑'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핑계도 안 먹힙니다 저 경우엔. 죽을만큼 사랑해서 헤어진다는 사람이 그 사랑을 죽도록 아프게 만드는 방식으로 헤어지는게 얼마만큼 설득력이 있냐구요-_-. 그리고 또 저런식의 결론을 내린 녀석을 보자면, 대부분 상대를 위한다는 그럴싸한 변명을 싸입고 그 속에는 겁쟁이인 자기 자신을 지키려는 경우가 많아서...
진부한 문구지만, 진짜 사랑이라는건 둘이서 함께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함께 사랑했으면 끝내는 것도 함께 끝내야지요. 맨날 일방적인 이런 시츄는.........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였던 만큼 더 배신감(?)이 느껴집니다. 결국 그거예요 하고 싶은 말이<-.

그래서, 이런 바보같은 짓을 저지른 세이치로는 나중에 죽자고 후회하면서 료우스케에게 진심을 고백하려고 애씁니다.
근데, 이게 또 걸작인게.. 상대방인 료우스케도 좀 대박이였어요.-_-a;
좀 극단적이다 싶을 만큼, 매몰차게 세이치로를 거부합니다.
눈앞에서 최악의 상태로 배신한 연인에 대한 상처입은 마음도 알겠고, 그 연인을 되찾기 위해 ㄱㄱ이나 다름 없는 짓을 하면서까지 매달렸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은 분노...도 알겠어요.
근데, 한 때 넘어져 다치는 거 하나에도 가슴 아파 하면서 신경썼던 세이치로에 대한, 그 매몰찬 태도는 좀..-_-
전까지는 뻘짓하고 있는 세이치로를 보면서 실컷 욕하며 읽었던 저이지만, 그 후 사과모드로 돌아선 세이치로에 비해 너무 쌀쌀맞은 료우스케를 보면서 또 욕을.... 이래서 여자마음이 갈대라고;;;

아니 근데, 뭔가 좀 심하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방방곡곡 수소문해서 겨우 찾아낸 그의 알바 장소에서, 할말이 있다고 사과하고 싶다고 그렇게 애원하는데 단연코 끊어버리는 것도 그렇고, 몇 시간이고 기다리는거 뻔히 알면서 쌩까고 나가버리고.. 그 후에 근 반개월 가까이 매일같이 들려서 문 앞에서 기다리기만 하는 세이치로에게 오로지 무시에 또 무시. 방해된다며 심한 말도 서슴치 않은 것도 그렇고. 막판에는 그 추운 겨울 밤, 쏟아지는 비를 맞으면서 기다리던 세이치로의 앞에서 여자와(!!!!-_-+) 함께 지나치면서 쌩까고, 그 판국에도 사과하려다가 헛디뎌 쓰러져버린 세이치로에게 눈길 하나 주지도 않고 총총총.
....넌 뭐하자는 시츄냐. 이런 뭐 ㅐ마ㅣㄴ어리만얼바ㅣㅓㄴㅇ리바ㅓㄴ리ㅏ버지ㅏ럽ㅈ디ㅏㄹ <- 이랬다니깐요... 아니, 근데 읽어보면 다 저랑 같은 반응이 나올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니 심정은 이해해. 이해해도 이건 좀 심하잖아... 이래놓고 그전에는 생명이니, 너 밖에 없니, 너 없으면 죽니 어쩌니 했냐....앞전의 그 뜨거운 고백들이 다 설득력을 잃잖아!!!!!!!!!.
진짜 넓게 봐줘서, 사랑이 깊었던 만큼 증오도 깊었다..라고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그런것 치곤 앞전까지의 료우스케의 절절한 애정이 정말 뜨겁고 좋아보였던 것 만큼 이런 손바닥 뒤집는 행태는 납득하기가 어렵다 이거죠.
.... 결국 그런겁니다. 불공평한게 싫은 저로선 이런 일방적, 극단적인 태돈..-_-=3

따지고 보면 처음부터 서로가 서로를 좋아하고 있었는데도 이렇게까지 바보같이 돌아가는 커플.. 그냥 둘다 바보라고 봐야겠지요. 그 중에서도 료우스케는 더 괘씸했고.
뭐, 이 작품이 세이치로, 료우스케의 시점을 번갈아서 보여지는 식이였다면, 공백기간 동안 료우스케의 고통..등을 직접 봐서 이해할 수 있었을 지도 모르겠지만 공교롭게도 이야기는 세이치로의 시점 뿐.
고통 스러웠겠지, 힘들었겠지 ..라고 짐작만 하고 넘어갈 수 밖에 없는 상태에서는 아무래도 괘씸죄를 떼어 줄 수가 없네요. 흥-_-;

....쓰다보니 줄거리 소갠 다 어디다 팽기치고...;
아니 근데 위에 제가 쓴 잡설에 대부분의 내용이 다 들어있지 않나 싶어요. 진짜 말 그대로라서.
아, 그리고 피가 안섞인 형제라는건 료우스케가 아버지가 바람 피웠던 호스티스의 뱃속에 있던 아이...이기 때문입니다. 세이치로의 착한 어머니가 관대하게 동생으로 받아들여서 함께 자라게 되었지만, 혈육으로선 남남이죠. 그래서 그런가 딱히 형제물..에서 느껴지는 배ㄷ감 같은 건 거의 없었습니다.
세이치로는 줄곧 신경쓰긴 했지만, 그건 형제의 터부라기 보다는 가족의 틀을 깰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니깐요.

삽화가이신 키타하타상. 2004년도 작품이여서 인물선이 좀 투박한 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야기의 분위기와 아주 잘 맞는 멋진 그림을 보여주셨습니다. 표지에서 부터 반하게 되는데다가 주인공들의 감정들도 자세히 보여지는 안쪽 삽화도 다 좋았어요. 최근에는 선이 고와지신 만큼 보는게 즐거울 만큼 예뻐져서, 체크하는 삽화가분 이십니다. 부디 저기서 더 변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드라마 시디 캐스팅은 세이치로에 노지켄 유부남님, 료우스케에 호시노 타카노리상입니다.
노지켄 유부남님은 진짜 적격의 캐스팅인거 같아요. 소심하고 겁많고 찌질하지만 착한 세이치로 그 자체거든요. 보이스 더빙이 저절로.
근데 호시노상..은 솔직히 제가 접해본 적이 없는 분이여서; 과연 어떤 느낌인지 전혀 감이 안오네요. 출연작을 보면 좀 굵은 톤이신거 같은데...; 갠적으로는 나캄상<- 이였으면 아주 잘 어울렸을 꺼란 생각에  혼자서 보이스 더빙 하면서 읽고 있었지만 이미 결정된건 어쩔수 없죠^^;.

이야기 자체는 술술, 편하고 괜찮게 읽히긴 했지만 주인공 커플의 우지우지함이 좀 걸렸던 작품 이였습니다.
그래도 아이다상의 이름답게 분위기 자체는 잘 살아있는거 같아요. 이런 조용한 느낌의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께는 한번 읽어보셔도 괜찮지 않을까나요?...라는 소심한 추천도 날려봅니다^^;
............실컷 불만을 토해놓고 추천해봐야 설득력도 없어 보일지 모르지만;

읽은 날짜 : 7월 24일

 
PS. 이번에 연달아 읽은 드라마씨디 예정의 세 작품. 생각해 보면 모두 '연하 세메' 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고, 거기다 덧붙여서 피가 안섞인 형제, 내지는 피가 약간 섞인 육촌...어쨌거나 '가족, 친척'의 틀을 갖고 있네요. 이런 기막힌 우연(?)이...
..근데 형제물이라면 환장하는 제게 단 하나도 모에 포인트가 없었다거나 OTL

제목: この愛で縛りたい
작가: 英田 サキ
출판사: 리브레 출판 비보이 슬래쉬 노벨즈 (2009/04/17)

-줄거리-

냉정하고 침착한 성격과 단정한 외모를 지닌 27세 회사원인 '아기 시노부'. 그는 대학 시절부터 곁에 있던 친구 '나가세 유타카'에 대한 강한 연정을 품고 있지만 노말인 그에게,그리고 자신과의 우정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그를 위해서, 8년이란 긴 시간동안 꾹꾹 눌러 참고 있었습니다.그러나 아기는 다니는 회사에서 해외 부임을 지시받게 되고 곁에 있는것 조차 허락되지 못하는 거라면, 짧은 기간이라도 좋으니 그를 독점하고 싶은 마음에 나가세에게 여행이라고 속여서 별장에 그를 감금하지요. 그리고 오랫동안 간직해온 마음을 고백하고 쇠사슬에 묶인 그와 억지로 관계를 맺습니다. 단 5일간 만이라도 '나만의 것' 이 되어달라는 아기의 부탁에 나가세는 당황하고 분노하지만, 어쩔수도 없는 상황에 그의 부탁을 수락하게 되고...그렇게 정욕과 광기에 절어가는 두 사람의 관계는 그 짧은 시간 속에서 서서히 변화해 가는데...
평점 : ★★★★

아이다사키상의 하드보일드 물..이 아닌 일반(?) 연예물, 그리고 아리마상의 삽화에 발려서 지르게 된 작품 '이 사랑으로 묶고싶어' 감상입니다.

뭐랄까...읽으면서 좀 당황했어요. 데드시리즈, 에스시리즈..데코이 등으로 접했던 아이다상의 이미지와 심하게 달랐거든요 이번 작품. 비보이 슬래쉬면서!!! 납치,감금의 소재면서!!! ...근데도 순애라니(..).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어디를 둘러봐도 이 작품에 대한 평을 저 만큼 높게 치는 분을 본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저야 요즘 '호노보노(<-)러브만재 커플 만세' 주의라서 이 작품이 딱 그 선에 들어가는 바람에 나름 괜찮게 읽긴 했지만...확실히 '아이다상'의 네임밸류를 믿고 여러가지를 기대(?)하는 분께는 좀 못 미치는 작품이 되기는 할 것 같아요.
저도 초반의 그 도로도로하고 격렬한 감정에서 뒤로갈수록 러브러브한 전개를 보면서 당황하긴 했으니^^;;.

주인공인 아기.(우케입니다. 줄거리만 보면 오해하실듯^^;) 냉정하지만 타인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자신과 달리 언제나 그룹의 중심에 있는 밝고 대범한..그리고 다정한 성격의 나가세를 오랜 시간동안 짝사랑해 옵니다. 그러나 게ㅇ인 자신과 달리, 여자친구도 있었던 진삼 노말인 그에게 자신의 성벽을 밝힐 수가 없었고, 무엇보다 나가세가 다른 누구보다도 '친구'로서의 위치의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우정을 배신할 수 없어서 마음을 눌러 참은지 8년. 지금의 '첫번째 친구' 위치에서 만족하려던 그에게 로스앤젤레스의 부임이 떨어지게 되고, 그저 곁에서 바라보고만 있는 것도 허락되지 않는다면.... 이란 생각에 결국 나가세를 납치하기까지에 이르지요. 회사의 명령이라도 거부하려면 거부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아기는 그에대한 연정 때문에 지나치게 오랜 세월을 힘들어했었고, 이이상 버틸 수 없을 만큼 극한의 한계까지 몰려있는 상황이였습니다. 오히려 이 해외부임을 기회삼아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그리고 깨끗하게 연정을 잘라버리고 두 번 다시 나가세의 앞에 나타나지 않을 각오로 계획을 실행한 아기. 계획은 성공해서 나가세와 단 둘이 별장에 있을 수 있게 되지만, 수면제를 먹고 잠든 후 깨어나보니 자신의 몸 위에 벌거벗은 아기가..!!..라는 경악할 시츄를 당한 나가세는 극렬히 분노. ...그러나 아기가 치밀하게 묶어둔 쇠사슬 때문에 도망칠 수도 없고, 그리고 아기의 오랜 연정을 듣고 그에 대한 마음을 눈치채지 못한 자신에 대한 벌로, 5일간 아기의 곁에 남아있기로 결정하지요....
하지만 그렇게 강제적으로 시작된 관계는 둘 중 누구도 행복해 질 수 없는 상황. 자신을 보려고 하지도 않는 나가세와 억지로 ㅅㅅ 하면서 그 어두운 쾌락에 기뻐하는 동시에 마음이 갈가래 찢어지는 아기는 마지막날 밤, 한번이라도 좋으니 자신을 갈구하는 나가세를 보고싶은 마음에 미약을 사용하고 계획에 성공합니다. 그러나 그때 '우정'을 착각해 아기를 안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곁을 떠나지 말라는 나가세를 보는 아기는 쾌락에 젖은 몸과 달리 가슴 아파하게 되고, 약속된 5일이 지나자 그의 곁을 떠나 해외부임을 준비하지요....

본편인 '이 사랑으로 묶고 싶어' 는 2006년 잡지에 연재된 '아기' 시점의 이야기. 뒤 후편인 '이 사랑으로 지키고 싶어'는 카키오로시로 연인이 된 두 사람을 '나가세'의 시점에서 쓴 이야기. 마지막 '이 사랑으로 맹세하고 싶어'는 그 후 가족공인(^^)까지의 전개를 아기의 시점에서 쓴 이야기....로 총 3개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썩 많지 않은 분량이라서 그런가, 초반 별장에서의 두 사람의 감정 전개는 꽤 격렬하고 깊게 진행되지만 그 후 떠나려는 아기를 쫒아온 나가세의 고백..까지는 상당히 뜬금 없는 느낌을 주더라구요. 잡지 연재분이라고 하니까 분량 때문에 어쩔 수 없었으려나..하고 생각 하면서도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다음편으로 넘어가보니 거긴 나가세 시점. 새로 써주신 나가세의 시점에서 그가 어떻게 해서 아기를 받아들일 결심을 했는지, 그리고 그 마음이 얼마나 굳건한 애정인건지를 보여줘서 좋았습니다.
사실, 아기는 저렇게 대담한 짓을 저지른 것과 별개로 원래는 무척 소심..하달까, 나가세에게 부딛쳐서 자신의 마음을 받아들이게 된 원인이 있었으니 그에게 강하게 나가지 못하는 반면 나가세는 확실히 아기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뭐, 아기의 입장도 이해가 되기는 해요. 원래대로라면 평생 좋은 친구로서 지낼 수 있었던 관계..그리고 보통사람 처럼 결혼해 가정을 꾸리고 행복해질 수 있었던 나가세에게 강제적인 짓을 해서 결과적으로는 '남자'인 자신을 연인으로 두게 된 현재 상황까지 갔으니, 아기가 나가세에게 고개를 들 수 없는 마음도 납득이 가지요. 중립적(?)인 입장을 보면 확실히 원인제공은 아기가 맞기도 하고.

하지만, 그런 오토메코코로(<-)의 아기완 달리 나가세는 확실하게 그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원인이야 어쨌든, 예전부터 소중한 존재였던 아기가 자신의 곁을 떠나려고 할 때, 그를 붙잡으로 달려가면서 나가세는 자신의 감정에 결단을 내리고 그리고 자신의 결단을 단 한순간도 후회하지 않고 있었지요.
솔직히 이 이야기는 아기..보다는 이렇게도 남자답고 멋진 나가세에게 끌리는 이야기 였습니다. 얘는 정말 멋져도 너무 멋지거든요.  맺어진 후에도 자꾸 소심해지는 아기에 비해서 어떤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고 그에 대한 사랑을 관철해 나가는 모습, 나가세의 사랑을 받아들이면서도 불안해 하는 아기를 위해 무려, 가족에게 남자 연인의 존재를 소개시켜서 공인까지 성공해내는 결단력과 포용력 등등. 아기가 나가세를 오랜세월 동안 짝사랑 해 왔던 이유가 납득이 갈 만큼 정말 멋있는 녀석이였습니다.

그래서~ 이 이야기가 뒤로 갈수록 러브만재의 호노보노바카플의 사랑이야기가 되는 거더라구요. 연인이 된 후 나가세의 시점에서 부터 아기가 얼마나 사랑스러운 연인인지를 실컷 볼 수 있는 데다가 어떻게 보면 처음에 돌진은 아기였다고 해도 뒤에서 부턴 오히려 나가세가 아기에게 메로메로인 상황. '친구' 였을 때 전혀 상관하지 않았던 미묘한 거리가 '연인' 이 된 후 신경쓰여서 어쩔 수 없을 만큼 아기를 사랑하는 나가세를 보고 있자면, 요근래 즐겨 보는 '우케 좋아죽고 못사는 세메'가 또 하나 나온거 같아서 연장선에서 더 즐거워하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 어쨋든 좋았지요^^.

비보이슬래쉬에 저런 소재임에도, 강렬함 보다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던 사랑이야기.
아이다상의 후기를 보면, 원래 아기는 납치감금을 실행하면서도 '내가 안겨줬으니 고맙다고 생각해!' 라는 거만 여왕님 우케..의 설정이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담당씨의 '공감을 얻을 수 없는 쥔공은 안되염' 이란 퇴짜에 결국 지금의 오토메코코로의 아기로 바뀌었다고 하는데요. 저는 오토메코코로..도 나쁘지 않았던지라, 아 그렇구나'-' 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었는데 이 책을 읽은 후 다른 곳의 평..정확히는 일웹들을 돌아다녀 보니, 담당씨에 대한 팬들의 분노가 대단하더군요. 저 말고는 다들 죄다~ 여왕님 우케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하긴; 아기가 그런 성격이였다면 뒷 내용은 좀 더 다른 느낌으로 재밌어지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들긴 했지만...^^;.
어디에서는 좀 강한투로, 인기작가를 섭렵해서 글을 쓰게 하면서 출판사의 임의에 의해 작가 본인의 성향과 특징을 억눌러 글을 완성시킨다면 그건 잘못된게 아닌가!...라는 항의도 봤는데, 그게 그렇게까지 크게 생각할 일인가? 하는 의문이 든 것도 사실.... 뭐, 개개인의 취향 문제라고 생각해 보렵니다.

삽화가이신 아리마상. 최근들어서 선이 많이 미려해지시긴 했어도......... 여전히 '인체선' 비율은 이상하세요. 주인공 두 사람의 외모는 둘째치고 벗는 씬이 많이 나오는데 그게 하나같이 어색해 보이니 말 다했습니다. 나름 체크하는 삽화가 분이신데... 그냥 안 벗기기만 하면 괜찮은데.... OTL.

어쨌거나 좋아죽고 못사는 커플을 즐겨 읽는 저로서는 평점을 후하게 줄 수 있었던 이번 작품.
확실히 '아이다상'의 느낌은 받기 어렵긴 했지만 보통의 사랑이야기로는 그럭저럭 괜찮은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결론적으로는 나름 만족했습니다.
.... 뭔가 강렬한 거 읽고 싶어서 잡았던 마음에는 못 미치긴 했어도;.

읽은 날짜 : 5월 16일
 
            

제목: デコイ -囮鳥-迷鳥-
작가: 英田 サキ
출판사: 대양도서 샤이 노벨즈 (2008/09/03, 11)

-줄거리-

누군가를 쏴죽였던 '권총'을 쥔 채로 계단에서 굴러 떨어진 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한 남자. 그리고 통증속에 눈을 떴을 때 자신을 '야스미' 라고 부르며 그를 간호해주는 '히노' 를 만나게 됩니다.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 두려움 속에서, 히노와 히노 주위 사람들이 알려주는 단편적인 지식 만으로 자신을 판단해야 하는 야스미. 단 하나 확실한 것은, 자신은 누군가를 죽였었다는 살인의 공포와 중압감 뿐이였고, 절망 속에서 야스미는 자신을 지켜주겠다고 하며, 자신의 곁에서 자신을 원하는 단 한 사람 '히노' 에게 서서히 모든 것을 의지하게 됩니다.
같은 때, 야쿠자의 거대 조직끼리 벌어지는 전쟁을 막기 위해 설립된 또 하나의 조직 '관동 협화회' 의 행동 요원 '비둘기(그리고 까마귀)' 의 파트너인 두 사람 '나기'와 '카가야'는 협화회의 회장이자 보스인 '야시마' 에게 새로운 임무를 받게 되지요. 그 임무는, 바로 얼마 전에 일어난 관동 야쿠자 최대 조직인 '고인회' 의 전 회장 '카사오' 의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아내라는 것으로, 그 인물이 누구냐에 따라서 동,서 최대 야쿠자 조직 끼리의 전쟁으로 발전하게 될지도 모를 크고 무거운 일이였습니다. 그 사건의 발자취를 쫒아서 추적해 나가면서 나기는 다시 꺼내고 싶지 않았던 괴로운 과거의 잔재와 자꾸 맞딱 들이게 되고, 그런 그를 오랫 동안 한결같이 바라봐오면서, 거부 당해도 놓을 수 없을 만큼 사랑하고 있는 카가미 역시 힘들어 하게 되지요.
자신의 정체를 알면 알 수록 어둠에 빠져들게 되는 야스미와, 그를 지탱하면서도 혼란 스럽게 만드는 히노. 14년 그 때 이후, 등을 돌려 도망쳐야 했던 과거에 괴로워하는 나기와, 아무말도 해주지 않는 그를 보며 힘들어 하는 카가미.
야쿠자 전 회장의 살인 사건을 둘러싸고 점차 밝혀지는 진실과 묻혀져 있던 과거가 이 네 사람을 옭아매게 되는데.....

평점 : ★★★★☆


상권 하나 읽는데 몇 일이나 걸렸었던, 여러모로 저를 힘들게 한(?) 아이다상의 신작 '데코이' 시리즈 감상 입니다.

원래는 상, 하 따로 쓰려고 했는데... 상권 하나 읽는데 몇 일이나 걸렸었던 바람에 결국 이렇게 몰아서 쓰게 되었네요.
뭐, 처음에 한자가 좀 어려웠었던 부분도 있었지만 읽다 보니 그건 별 문제가 안됬었는데.... 늦어진 이유는 별거 없습니다. 재밌음에도, 뒷 내용이 궁금함에도 불구하고(<-) 손에 안 잡혔었요;;
진짜 이거 읽으면서 수 없이 되풀이 되는 깨달음 하며.... 저는 정말 '진지물' 은 안됩니다;. 아무리 재밌고 흥미진진하며 뒷 내용이 궁금한다고 한들.... 이렇게 분위기상 묵직 하고 어두운 진지물은 저한테는 안 맞아요. 기다린 것도 있고, 재밌기도 하니까 반 이상 오기로 끝까지 다 읽었긴 하지만 역시 취향은 아니네요 orz. 제가 아이다상의 작품을 처음으로 접한게 바로 이 데코이 인지라, 역시 사람은 안하던 짓(?)을 하면 안된다는 생각도 다시끔 하게 되고....
진짜 저는 진지물이 안되는 인간이라, 아이다상 작품은 아무리 유명하고 재밌겠다 싶다고 한들, 드라마 씨디도 듣지 않았고, 책도 안 봤습니다. 데코이 시리즈가 진짜 처음인데... 재미완 별개로, 사람을 은근히 압박 시켜서 안되겠어요. 읽다가 덮고 으아아아!! 하고 뒹굴다가(;) 잠시 딴짓을 하려고 해도 보이는 곳에 있다보니 자꾸 눈에 밟히고.... '읽어야 하는데!!!' 라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게 만든 것도 있고-_-; 여러모로 애증(???)의 작품이였습니다. 하핫;

줄거리를 압축 하는데 좀 고생한게...뭐, 이미 보실 분들은 거의 다 보신 작품이기도 하고^^; 상, 하권을 한꺼번에 쓰는건 또 처음이라 이 줄거리를 어디까지 정리 해야할지가 헷갈리겠더라구요. 감상도 사실 마음 먹은 대로 쓰일것 같지도 않고...하니, 줄거리 다 배재하고 각 커플에 대한 감상만 좀 읊어 보렵니다. 아이다상의 훌륭한 필력이나 글 전개 솜씨. 두말 하면 입 아플 이야기들이니까, 말 그대로 감상만 주절 거려 보고 싶어서요.

그런 만큼, 내용을 모르는 분들 께는 상당히 이해 불능인 감상이 될 듯 하니 감안해 주시기를...;


아이다상 작품이니 만큼, 그리고 '에스' 시리즈랑 연동되어 있는 만큼 거의 8~90% 확률로 '드라마 씨디' 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 하고 있는데... 저는 다른 인물들은 다 접고라도, 히노는 무조건!!! '미키 신이치로상' 아니면 '스와베 쥰이치상' 이 해야 한다고 강력 하게 주장 합니다!!!!. 이런 광기에 젖은 미친놈 같지 않은 미친놈은 원래 믹신상이 전문이시고, 쏴베상은 히노라는 캐릭터가 가진 느낌을 그대로 소화해 내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꼭 눈물점 때문은 아니고!!!(<-).
남자도 여자도 반해버릴 색기 넘치는 외모와, 나긋나긋 하면서도 딱 부러지는 말투 등을 감안해 보면 저 두 분 말고 다른 분들은 절대로 안됩니다아아아아아아..... 김칫국 부터 마시고;;
야스미는 그 복잡한 내면 심리를 잘 소화해 내 주실 수 있는 분이면 누구가 하시든 별 불만은 없고,(너무 가녀린 톤의 소유자만 아니면 되고)... 나기와 카가야는 예전 에스 드라마 씨디에서 나왔었었나요? 안 읽어 보니 알수가...; 나왔었다면 어쩔 수 없지만, 만약 없었다면 나기는 '토리우미 코스케상', 카가야는 '야스모토 히로키상' 정도가 어울리실 것 같네요. 제멋대로 캐스팅 해본 거지만, 실제로도 잘 어울릴 것 같은 분들이라고 생각 하고 있는데...과연 어느 분들이 해주 실지 걱정반 근심반 입니다.
그러니까 김칫국 부터 마시는건 잘 알고 있긴 해도......^^;

다른 분들 처럼 작품에 대한 감상 보다는 인물 감상만 줄기차게 내뱉었습니다만.... 뭐, 제가 가장 중점으로 생각 했었던 부분은 다 애기할 수 있었으니까 그걸로 만족 합니다.
잡소리가 많은건 어디까지나 상념이 많아서 그럴뿐, 결코 이 책이 재미 없어서가 아니예요.
이럭저럭 애기한건 많아도, 결론적으로 무척 재밌었고 여운 깊은 작품 이였던건 확실하니까 대작을 읽었다는 만족감 까지 더불어서 제 안에서 평점도 꽤 높은 편입니다.
좋은 작품 하나 잘 읽었다고 생각 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소책자 전 프레................. 교섭인 시리즈를 안 본것도 문제고, 여기서 전 프레 하려면 좀 힘들겠다는 것도 문제지만...... 가장 큰 문제는 히노네 커플 의 뒷 이야기가 '무섭다!' 라는 겁니다. 오픈 엔딩을 미치게 싫어하는 저이긴 하지만, 이 커플은 어떻게도 흘러갈 수 없는 느낌이 들어서... 차라리 어중간한 시점의 에피소드가 나온다면 그걸로 족하겠지만서도....아아 심란 해요 OTL.
.......... 이래놓고 나기네 커플의 호노보노(?) 러브 스토리만 나오면 또 그건 그거대로 화나겠지만서도-_-

읽은 날짜 : 9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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