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硝子の筐
작가: 真崎 ひかる
출판사: 환동사 루칠 문고 (2010/02/16)
-줄거리-
또래보다 작은 몸집에 동안, 둔한데가 있지만 가사일엔 열심인 평범한 고교 1년생의 '신죠우 나나오'. 나이 차가 있던, 정말 좋아했던 죽은 누나의 약혼자 '쿠제 토모나가' 와 함께 살고있는 그는, 4년 전 사고로 돌아가신 부모님, 누나를 대신해 토모나가를 자신의 새로운 '가족'으로 소중히 여기고 있습니다. 가족이면서 동시에, 무뚝뚝하지만 외로움 타고 상냥한 토모나가를 연정의 대상으로 좋아하는 나나오. 하지만 어디까지나 누나를 잊지않고 마음에 품고 있는 토모나가를 좋아하고 있는 거라고, 스스로 생각하면서 자신의 연정을 단순한 짝사랑으로 묻어두려 하지요. 그런 평범한 일상은, 오래전부터 나나오를 좋아하는 동갑의 소꿉친구 '요시키'의 어택으로 달라지게 됩니다. 요시키와 나나오의 사이를 오해하면서 둘을 밀어주려는 토모나가의 태도에 상처입은 나나오는 얼떨결에 연정을 고백하지만, 그 후 두 사람 사이에는 어색한 공기가 흐르게 되고.. 거기다, 나나오가 생각치도 못했던 전개가 이어지는데...
작가: 真崎 ひかる
출판사: 환동사 루칠 문고 (2010/02/16)
-줄거리-
또래보다 작은 몸집에 동안, 둔한데가 있지만 가사일엔 열심인 평범한 고교 1년생의 '신죠우 나나오'. 나이 차가 있던, 정말 좋아했던 죽은 누나의 약혼자 '쿠제 토모나가' 와 함께 살고있는 그는, 4년 전 사고로 돌아가신 부모님, 누나를 대신해 토모나가를 자신의 새로운 '가족'으로 소중히 여기고 있습니다. 가족이면서 동시에, 무뚝뚝하지만 외로움 타고 상냥한 토모나가를 연정의 대상으로 좋아하는 나나오. 하지만 어디까지나 누나를 잊지않고 마음에 품고 있는 토모나가를 좋아하고 있는 거라고, 스스로 생각하면서 자신의 연정을 단순한 짝사랑으로 묻어두려 하지요. 그런 평범한 일상은, 오래전부터 나나오를 좋아하는 동갑의 소꿉친구 '요시키'의 어택으로 달라지게 됩니다. 요시키와 나나오의 사이를 오해하면서 둘을 밀어주려는 토모나가의 태도에 상처입은 나나오는 얼떨결에 연정을 고백하지만, 그 후 두 사람 사이에는 어색한 공기가 흐르게 되고.. 거기다, 나나오가 생각치도 못했던 전개가 이어지는데...
평점 : ★★★☆
호나미상의 공개된 표지 일러를 보고 닥지름을 감행했었던, 마사키 히카루상의 신작 '유리의 상자' 감상입니다.
표지에서 보이는것 처럼, 살짝 아련한 장면이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포근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작품이였습니다.
저는 마사키상의 나이차 커플 설정이 꽤 잘맞는 편인가 봐요 ㅎㅎ. 주인공인 나나오는 순진하고 귀여워서 좋았고, 세메인 토모나가는 무뚝뚝하고 눈치가 둔하지만 여러의미 '어른' 이였고^^.
그 대신, 죽은 누나의 약혼자와 가족..이라는, 어떻게 보면 금ㄷ의 향기가 날 듯 말 듯(?)한 설정의 매력은 그닥 못 느꼈달까..없다고 봐야 무난하겠죠;.
나나오는 초 중반, 그 부분에 꽤 중점을 두면서 '누나를 좋아하고 있는게 '당연한' 토모나가상' 이란 스스로 굳혀버린 틀에 갇혀서 실컷 고민합니다만, 알고보면 그것도 나나오의 외로움에서 기인한 거였다지요.
거기다, 본편 뒤의 토모나가 시점의 단편에서 나오지만 누나 '마나카'와 토모나가의 사이는 어디까지나 계약 약혼. 서로 편의를 위해 맺은 관계로 둘은 연인이 아닌 그저 친구에 불과 했다지요.
아직 어린 나나오에겐 그런 속 사정까지 이야기 할 수 없어서 덮어뒀었고 4년 전, 사고로 누나가 죽은 후에는 굳이 애기할 필요를 못 느껴서 잊고 있었습니다만... 나나오에게는 그게 그렇게 터부시 되고 있었던지라^^;.
나나오의 회상속에 나오는 가족 관계... 특히 누나와의 관계가 정말 사이좋고 따끈따근해 보여서, 나나오가 그렇게까지 누나를 소중히 생각하고 못 잊고.. 토모나가에 대한 스스로의 감정을 죄처럼 여기는 것도 이해가 될 정도 였습니다. 10살 이상 나이차이가 나서 또 하나의 엄마나 다름 없이 소중하게 생각했던 만큼 나나오의 입장도 이해는 됩니다만.....
그.래.도. 그 둔한 토모나가가 직접 '좋아한다' 라고, 부딧쳐 올때 나나오의 태도는 아무래도 야단 좀 맞아야 한다지요.
앞에서 실컷 스스로에게 되새긴 것 처럼, 나나오는 몇 번이고 좋아한다고 말해오는 토모나가에게 굳건하게 '내가 좋아하는건 '누나를 못 잊고 맘에 품고있는 토모나가상' 일 뿐' 이라고. 정말 어떻게 보면, 토모나가에게 참 무거운 짐을 얹혀두는 말을 반복합니다. 귀엽고 기특하고 애틋한 녀석이긴 하지만, 저긴 좀 맞아야..-_-+.
그에 토모나가는 '만약 마나카상이 아닌 다른 사람을 좋아하게 된 나는, 이이상 '가족'으로 볼 수 없는 거냐?' 라고 쐐기를 박아주지요.
언제까지고 '가족'으로 함께 있을 수 있는 관계를 바랬던 나나오에게는 정말 충격적인 발언이였습니다.
나나오가 지금껏 짝사랑으로 만족한다고, 누나를 좋아하는 토모나가상을 좋아한다고 애기한건 , 요시키의 지적대로 '기만' 이였다지요. 누나의 핑계를 대면서, 사실은 그 자신이 외로웠기 때문에. 겨우 얻은 '가족'이란 굳건한 관계를 잃고 싶지 않아서. 토모나가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해도 언제든 깨질 수 있는 '연인'이라는 불안정한 관계보다 '가족'을 더 중요시 여긴 셈이죠. 그러니까, 결국 자신이 만든 틀에 갇혀서 귀막고 앉아있었던...시츄 쯤?.
어쨌든, 그런 그를 따뜻하게 바라봐주는 주변 인물들에 의해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된 나나오는, 두렵고 무섭더라도 토모나가와의, '가족'이 아닌 다른 관계를 원하게 되고, 그런 나나오에게 토모나가는 '가족이란 관계에 하나 더해서 '연인'을 맺어가면 된다'..라고 애기해줍니다.
토모나가는 좀 많이 둔한 타입이여서, 오랫동안 짝사랑을 숨겨온 나나오의 감정(주변 인물들은 다 눈치 챘는데!), 자기 자신의 감정에도 눈치채는데 시간이 걸렸다지요. 결국 나나오의 고백 때문에 깨닫게 되는..늑장을 부리지만. 한번 눈치챈 후로는 정말 거리낌 없이 몰아붙여서 보는 사람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_<.
밀어서 안되면 당겨본다고, 계속 거부하는 나나오에게 잠시간 거리를 두어 머리 식혀 생각하게 만드는 치밀함(?)도 그렇고.
뒤에 밝혀지지만, 사실 가사 만능인데도 '아무것도 못하는 어른'을 연기해 내면서 가사일을 좋아하고 토모나가를 돌보기를 좋아하는 나나오를 위해 숨기고 있었다거나. 원래 무뚝뚝하고 조용한 성격이긴 하지만, 그의 시점에서 보이는 여러 가지 면은 나나오의 앞에서 보여준 '포용력 넓은 어른'과 좀 차이가 있었다거나^^.
제가 좋아하는 마사키상의 어른 세메는, 이런 갭 차이가 있어서 좋다지요. 저번에 읽었던 으스름달... 의 세메 수준으로 놀랍진 않았지만, 귀여워서 좋았습니다 토모나가는.
은근히 질투심 많고 독점욕 있는 연인이니 만큼, 순진한 나나오는 앞으로도 그에게 묶여 지낼 테지만.. 본인이 바래 마지않으니 만큼 둘은 계속 행복하겠지요^^
적당한 분량의, 따끈 포근한 이야기. 덕분에 페이지가 술술 넘어가는 편한 작품이였습니다.
심신이 피로할 때, 치유계의 작품으로 추천해 보아요~. 일단 호나미상 삽화 하나로도 충분히 돈 값 하는 작품이긴 합니다. 토모나가가 얼마나 멋지던지 ㅠㅠb. 나나오도 물론 귀여웠구요!.
느낌상, 소꿉친구인 요시키와 매력있는 조연 '야시로'...의 스핀오프가 나올 것 같긴 한데; 일단 두고 보려구요. 개인적으로 끌리는 커플이 아닌데 일웹에선 은근히 밀어주고 있던...;;
읽은 날짜 : 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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