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夏からはじまる
작가: 神江 真凪
출판사: 후타미 서점 샤레이드 문고 (2011/05/24)
-줄거리-
공부 하는 것 외에는 취미도, 관심도 없이 타인과 접하지 않은 채 살아가는 고교생 '이노우에 케이치로'. 2학년 여름 방학이 시작되자 마자, 같은 클래스 메이트이자 교내의 유명인인 '토우노 사쿠'에게 불려져 다짜고짜 고백 받게 됩니다. 좋아한다고, 사귀어 달라는 사쿠의 고백에 처음엔 자신을 놀리는 거라 생각하고 상대치 않으려던 케이치로. 하지만 곧 그가 진심임을 알게 되면서 미안한 마음을 품게 되고, 원치 않았으나 어쩌다보니 사쿠에게 약점(?)이 잡혀버리게 되어서, 결국 여름 방학동안 '시험 삼아' 교제를 허락하게 되지요. 처음에는 귀찮고 내키지 않은 마음에서 얼른 정을 떼어버리게 하려던 케이치로. 그러나 함께 지내면서 서로 모르던 점을 알아가게 되며 함께 있는 시간이 편해지게 되고, 이윽고 자신 안에 어떤 감정이 자라나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작가: 神江 真凪
출판사: 후타미 서점 샤레이드 문고 (2011/05/24)
-줄거리-
공부 하는 것 외에는 취미도, 관심도 없이 타인과 접하지 않은 채 살아가는 고교생 '이노우에 케이치로'. 2학년 여름 방학이 시작되자 마자, 같은 클래스 메이트이자 교내의 유명인인 '토우노 사쿠'에게 불려져 다짜고짜 고백 받게 됩니다. 좋아한다고, 사귀어 달라는 사쿠의 고백에 처음엔 자신을 놀리는 거라 생각하고 상대치 않으려던 케이치로. 하지만 곧 그가 진심임을 알게 되면서 미안한 마음을 품게 되고, 원치 않았으나 어쩌다보니 사쿠에게 약점(?)이 잡혀버리게 되어서, 결국 여름 방학동안 '시험 삼아' 교제를 허락하게 되지요. 처음에는 귀찮고 내키지 않은 마음에서 얼른 정을 떼어버리게 하려던 케이치로. 그러나 함께 지내면서 서로 모르던 점을 알아가게 되며 함께 있는 시간이 편해지게 되고, 이윽고 자신 안에 어떤 감정이 자라나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평점 : ★★★★
카미에 마나기상의 작품 '여름부터 시작된다' 감상입니다.
표지와 줄거리에서도 보이듯, 상큼 풋풋한 고교생 이야기.....의도친 않았지만 바로 앞에 읽은 것과 소재(?)가 좀 겹치는군요^^;.
작가분인 카미에상 작품을 몇 개 읽어봤었지만, 내놓으신 작품들 대부분이 가슴 절절한 애절계 스토리 뿐이였고.
그런 의미에서 이번 작품은 여러모로 분위기가 다른 이야기이기도 했습니다.
크게 아픈거 없이, 크게 고민하고 다투는것 없이. 물 스며들 듯 조용히 다가서고 서로를 바라보고. 그리고 함께 있는 두 사람이 매우 풋풋하고 귀여웠어요.
크게 신경 쓸 거 없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학생물 이였습니다.
이런걸 원했어요 네>_<.
이야기는 총 2가지로, 표제작이자 우케인 케이치로 시점의 '여름부터 시작된다'. 그 후, 맺어진 두 사람을 세메 사쿠의 시점에서 잇는 '가을에도 계속된다'. 요렇게 됩니다.
분량이 거의 비슷한 수준이여서 두 사람 모두 주인공이라고 보면 될 듯 하네요.
세메 시점을 매우 좋아하는 저로선, 이런 시츄에서도 점수 먹고 들어간다지요^^. 그러고보면 카미에상 작품은 많든 적든 꼭 세메 시점이 들어갔었던거....같기도?^^;.
어쨌든 우케인 케이치로.
표지에서도 보이듯 안경낀 모범생 그 자체에, 여려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속은 남자답고 무뚝뚝, 살짝 츤데레 기미가 있는 소년 입니다.
딱히 취미도 특기도 없고, 그나마 공부 하는 것에만 시간을 투자하는 타입. 남들과 친하게 지낼 필요성을 못 느끼고 세상 혼자 살아도 크게 문제될 것 없다고 생각하는, 그런 녀석이지요. 무뚝뚝. 요 말이 제일 그럴듯하게 다가온달까.
그만큼 근면 성실하고, 거짓말도 못하는 서투른 면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런 성격이기 때문에, 초반 사쿠의 고백이 얼마나 장난같이 느껴졌는지, 확연하게 알 수 있더군요.
아닌게 아니라 두 사람은 진짜 정 반대 타입 그 자체니깐요. 무뚝뚝 모범생과 챠라챠라 인기인.
뭐, 케이치로의 마음이야 어쨌든 사쿠의 연정은 진심 이였고.
고백 장면에서 거절 한 것은 좋으나, 친구들을 불러 '위로회'를 열겠다는 말에 대경질색한 케이치로는, 결국 사쿠의 협박에 넘어가 한시적 교제를 승낙하게 됩니다.
여름이 정말정말 싫은 그에게 있어, 일주일에 3번씩. 별 다른 용무도 없이 외출해서 잘 알지도 못하는 녀석..그것도 자기를 좋아한다는 정신이 의심쩍은 녀석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건 고문 그 자체.
처음에는 울며 겨자먹기로 따라 나갔으나, 자신을 배려하고 신경써주는 사쿠에게서 예전의 불편했던 편견을 버리게 되고... 곧 연정으로 이어지게 되지요.
어쨋든 자로 재어 놓은 듯 반듯한 케이치로 인지라, 사쿠를 좋아한다는 마음을 깨닫는 것에도 시간이 걸리고. 깨닫고 난 후에도 스스로 알아채지 못하려고 노력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후반, 사쿠와 한 약속을 그가 깨 버렸다고 오해했던 씬에서 겨우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되는 등.. 느렸지요 네.
사실, 케이치로 시점의 이야기 자체가 담담하고 무난한지라, 그렇게 격렬하게 반하는 연정...같은 것과 거리가 멀긴 했으니, 깨닫는게 느려고 크게 신경쓰이진 않더라구요. 너 답다...같은?.
차여도 차여도 굴하지 않은 사쿠 덕분에, 두 사람은 '한시적' 교제에서 '진짜' 교제 하는 사이가 되고.
그 후 부터는 사쿠 시점에서 전개 됩니다.
....뭐, 첫줄부터 주구장창 이어지는 '케이치로 좋아좋아 너무 좋아 너무 예뻐 너무 귀여워 어쨌든 좋아' <- 딱 요런 노로케가 이어지는 걸로 시작된다지요.
감추고 사는거 자체가 너무 힘들 정도로, 그저 케이치로에게 홀라당 빠져버린 사쿠의 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야기 내내 그랬어요 진짜.
세상 중심이 케이치로로 돌아가고 있달까. 고교생 이라는 설정 답게, 달리 어렵고 골아픈 현실이나 배경따윈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그를 좋아한다는 마음 하나로 폭주하는 사쿠.
두 사람을 대놓고 봤을 때 겉 모습은 사쿠 쪽이 훨씬 어른스럽지만, 그 속내는 케이치로가 백배는 더 성숙 합니다.
처음 케이치로 시점의 이야기에선, 어떤일에도 화내지 않고 즐겁게 웃으며 넘어가는, 좀 성품 좋고 어른스러운 타입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자기 시점에 들어오자 마자 바로 그 나이 또래의 애가 되더군요.
케이치로에게 미움 받지 않으려고 있는대로 참고 인내하고. 그러다 결국 폭주하고도 다시 반성하는 등. 감정 표현이 서투른 케이치로에 비해, 정말 바쁜 사쿠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대형견' 그 자체의 모습이 너무 귀여웠었던 것도 사실. 후반부, 오해 때문에 땅 파는 모습도 보여줬지만, 그것 마저도 사랑스럽게 보이는 효과가 대단했어요. 사쿠 매직!<-.
그런 사쿠의 눈에는 오로지 케이치로만이 귀여우니... 결국, 바카플인 거죠 이 두 사람은.
남자끼리 라던가, 멀지 않아 생각해야 할 장래라던가... 나이 설정대로 볼때, 충분히 거론되고도 남을 문제들이지만, 이들의 이야기에는 그런건 없었습니다.
지금 그 순간에 충실하면서 사는 사쿠와 그에게 감화되는 케이치로.
사랑을 했다고 해서 180도 달라진 인생을 걷는 어른이 아닌지라, 지금까지와 크게 변한 것은 없겠지만.
그래도, 사쿠는 케이치로와 함께 있으며 배려하는 마음과 성급함을 누르려 노력하고. 케이치로는 사쿠와 있으면서 상황에 잘 대처할 줄 아는 판단력을 기르는 등... 조금씩이지만, 함께 있으면서 긍정적인 방향을 걷게 되는 두 사람 이였습니다.
그저 처음부터 끝까지, 따뜻하고 귀엽고 . 상큼하고 풋풋한 두 사람에게 잘 어울리는 전개와 엔딩이였어요.
여전히 케이치로 좋아좋아 모드인 사쿠쪽이 좀 더 성장해야 할 테지만, 그건 케이치로가 감내해야 할 숙제겠지요^^;. 정 안되면 충격 요법 같은 걸로 길들이던가...... 아니 케이치로 성격엔 무린가(..)
요즘 같이 추운 시점에 이렇게 한 여름 배경의 이야기도 색다른 묘미가 있었습니다.
거기에 포근달콤한 청춘물을 좋아하시는 분 들께 강추 합니다!
읽은 날짜 : 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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