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다 유리'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10.17 菫の騎士 / 榎田 尤利 8
  2. 2008.09.08 獅子は獲物に手懐けられる / 榎田 尤利 6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목: 菫の騎士
작가: 榎田 尤利
출판사: 대양 도서 샤이 노벨즈(2008/05/15)

-줄거리-

산록이 아름답고 평화로운 영지 '베네보렌트' 의 24세의 젋은 영주인 알빈 오키후. 알빈은 다른 곳과 달리, 자연과 인간.. 그리고 '요정' 이 존재하는 이 땅을 대대적으로 지켜오던 오키후 집안의 아들로서, 남들과는 다르게 '요정' 을 볼 수 있고 그들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린 시절 몇 년간 함께 베네보렌트에서 지냈었던 사촌 동생인 '단테 반다이크' 가 찾아오게 되고, 자신의 기억속의 귀엽고 자신을 잘 따르던 '꼬마 단테' 와는 생판 다른 모습으로 아름답고 늠름하지만, 거칠고 난폭하게 자란 단테에게 혼란스러움을 안으면서도 그를 자신의 영주에 머무르게 합니다. 어린 시절에는 자신과 같이 요정을 볼줄 아는 힘을 지녔으면서도 지금은 요정의 존재는 커녕, 알빈의 말에도 비웃으며 그를 깔보는 단테. 알빈은 그렇게 순진했던 아이가 왜 이렇게 자랐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없지만 그래도 단테를 믿으려고 하지만, 자꾸 자신의 '신경을 거슬리게 한다' 라는 이유로 단테는 알빈에게 굴욕적인 행동을 취하지요. 분노하면서도 단테가 그렇게 까지 자신을 미워한다는 사실에 슬퍼하는 알빈은, 그와 결투하여 모욕을 씻으려고 하는데...
                                                                                                                         평점 : ★★★☆

에다 유리상의 중세 판타지 작품, '제비꽃의 기사' 감상 입니다.

사실 이것 부터 읽으려는 생각은 없었지만.... 다음주 (23일 이던가;)에 모 출판사에서 이 책의 정발이 나온다는 정보를 접하고, 두 번 다시(?) 정발에 따라잡히지 않겠다는 결심으로 이 책을 잡게 되었지요........
지독한 코감기에, 다음주에 치는 모 시험 때문에 해야했던 공부...등으로 결국 이 책도 오랜 기간을 잡고 읽게 되어버렸지만...orz.
거기다가, 초반 부분은 이상하게도 진도가 잘 안나가서 '난 판타지 BL은 무린가;?' 라는 생각 까지 들더군요^^;. 에다상의 작품 답게, 초중반 이후가 지나니 속도가 붙어서 금방 보게 되긴 했어도..

위에도 애기했듯, 이번 작품은 에다상이 가상으로 잡은 중세 시대의 판타지 물 입니다. 배경은 확실히 중세의 분위기가 나지만, 거기다가 '요정' 이라는 판타지의 요소를 집어넣어서 나름 색다른 분위기의 작품이였어요. 읽다 보면.. 그리고 끝 까지 다 읽고 나서도 한 권의 '동화책' 을 읽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상큼 발랄...계열은 아니긴 한데, 어딘지 모르게 그런 느낌이 들어요^^;.

천사같이 아름다운 외모와 나이에 비해서 어려보이는 이득(?)을 지닌 알빈. 유~해보이면서도 이 책에 등장하는 누구보다도 강한 마음가짐을 지닌 주인공 이였습니다. 약육강식의 이 세계에서 당당하게 '죽음이 두렵다' 라는 솔직한 마음과, '타인을 믿는다' 라는 어떻게 보면 가장 어려운 결심을 지켜나가면서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2살 연상 답게 단테의 츤츤에도 강하게(?) 대처하는 모습도 좋았고, 나이 답지 않은 순진한 부분도 마음에 들었어요. 이런 분위기의 작품에서 주인공이 찌질하다면 참 눈뜨고 못 봐줄 정도였을 텐데 알빈은 '강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인 단테 반다이크. 뭐..이런저런 사연이 겹치고 겹치긴 했지만, 근본은 착한(?) 녀석입니다. 어린 시절 누구보다도 알빈을 따르고 좋아했던 꼬마는,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에 이어 사랑하던 어머니도 잃게 되고(오해에 의해서 '오키후' 집안을 원망하게 되지요), 알빈의 아버지에 의해 반다이크 가에 양자로 들어갔지만 이미 후계자가 많았던 그 집안에서 몇 번이고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되면서 결국 '누구도 믿지 못하게 되는' 상태 까지 이르릅니다. 십 수년만에 알빈과 재회한 단테는 이미 마음이 굳게 닫힌 상태로, 순진하게도 요정을 믿는 알빈을 비웃으며.. 그래서 자신에게 아직까지도 붙어있었던 '제비꽃의 수호요정' 마저도 볼 수 없게 되어있었지요.
덕분에 초반에 알빈과 단테는 상당히 사이가 나쁩니다. 정확히는 단테 쪽에서 알빈을 무시하고 깔보거나 화내는 태도를 보이고, 거기에 침착하게 대응하는 알빈....이긴 해도, 솔직히 단테의 행동은 좀 애 같아 보여서요^^;
뭐, 전형적인 '츤데레' 녀석 인 것도 있고, 알빈에 대해 잘못된 오해를 품고 있었던 부분도 있으니까 이해하려 들면 이해할 순 있긴 해도요. 초반에는 무서워 보이던 녀석이 나중에는 그냥 순전히 '츤츤' 거릴 뿐이다 싶어서 귀엽게 보이기도 했고.....
남자다운 외모와 거친 성격..을 지녔으면서도 동시에 연하남 답게(<-) 어린 치기도 갖춘.. 어쨋든, 츤데레+헤타레의 세메였습니다.

책의 시점을 알빈에게 맞춰서 진행 된것 보다는, 알빈과 단테를 번갈아서 보여줬다면 아마 지금 보다 훨씬 더 재밌게 느껴졌을 꺼다 싶어서 아쉬웠었습니다. 예를 들어, 알빈에게 굴욕을 준 후의 단테의 시점..이라든가요. 이때 알빈을 괴롭 힌후, 그에게 결투 신청을 받기까지의 단테는 그야말로 냉정에 평소의 못된 모습 그대로지만, 나중에 휴-에게(단테의 부하) 듣기론, 알빈에게 그짓을 한 후 몇날 몇일 동안 술독에 빠져서 밤낮 없이 취해있고 괴로워했다....라는 헤타레적인(<-) 모습을 아주 약간! 만 들은걸론 좀 부족하거든요....(언제나 세메가 괴로운게 좋은 1인<-)
그것 외에도, 단테가 오해가 풀린 것을 알게 된 때라든가, 자신의 초기 목적 때문에 감옥에 갇히게 되었을 때의 마음이라든가....
여러모로 단테의 시점에서 보고 싶은 부분이 많았었어요. 아쉬워라..;ㅁ;.

이야기는 동화적인 느낌 답게 상당히 판타지적이고 몽환적(?)인 클라이막스를 거쳐서, 해피 엔딩으로 끝이납니다. 한마디로 하자면 '그들은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라는 문구가 붙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
다만, 에필로그 부분이 좀 많이 생략 된 느낌이 들어서 그게 이 책에서 제일 아쉬운 부분이였어요.
개인적으로는 단테가 다시 '요정' 을 볼 수 있게 되었을 때의 심정..이라든가(이게 제일 보고 싶었는데!), 정식으로 알빈의 기사가 된 후...의 두 사람이 맺어진 후의 좀 더의 이야기라든가!
.... 사소한 츳코미로는, 오키후 집안의 영주님이 기사랑 러브러브가 되면 이 영지는 어찌 됩니까!... 라는 부분에 대한 해결책(?)도 궁금한데 말이죠. (동생이 있긴 해도 여동생이고, 상대방이 휴-가 된다고 해도 '요정을 볼 수 있는 능력' 을 지니지 않으면 말짱 헛거 아닌가....)
뭔가 진행 되어야할 부분은 많이 남았는데, 지면 관계상(?) 생략 했다는 느낌이 강하게 느껴졌어요. 2부가 나와도 좋지 않을까 싶은데...어떨까나요 하하.

사랑스럽고 귀여운 느낌의 판타지 작품 이였습니다. 결말 부분만 확실했다면 더 마음에 들었을 텐데... 은근 슬쩍 기대해 보고 있으렵니다^^;

읽은 날짜 : 10월 16일
 
PS.... 근데 리얼라이프 게임을 받았습니다만.... 이 두께에 2단 편집이라니.
나는 절망했다!!!!!!!!!!!!!!!!!!!!!!!!!!! OTL.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목: 獅子は獲物に手懐けられる
작가: 榎田 尤利
출판사: 대양서점 샤이 노벨즈(2008/09/03)

-줄거리-

호흡기 내과의인 29세의 청년 '아즈라이 치아키'. 그는 어머니가 재혼한 의붓 아버지의 아들이자 자신에게 이복 형이 되는 '후카미 이오리' 에게, 어린 시절 잠깐의 실수로 인한 돌이킬 수 없는 사건 이후, 그에게 심한 폭력과 모멸, 멸시를 당하면서 15년을 버텨와야 했었습니다. 남들 앞에서는 티를 내지 않으면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치아키를 괴롭히는 후카미. 심장이 약한 어머니와, 새로 태어난 예쁜 여동생에게 이제와서 (폭력을 당하고 있다는)사실을 밝힐 수 없다는 일념을, 죽지도 살지도 못한 채, 힘겹게 버티고 있는 그에게 갑자기 나타난 남자 '신'. 후카미에 의해 데이트 클럽 'Pet Lovers' 클럽에서 오게 된 호스트로, 어느날 밤 나타난 그에게 강제로 당할 뻔 하지만, 이윽고 이변을 깨달은 신 덕분에 위기를 모면하게 되지요. 후카미가 '치아키를 범하게 해 그장면을 즐기려고 했다' 는 사실을 알고 돌아가려던 신이 보냈던, 마치 불쌍한 것을 보는 듯한 눈길에 치아키는, 강하게 노려보면서 시선을 되돌려 줍니다. 그 후, 여러번의 인연과 우연으로 몇 번 더 마주치게 되는 두 사람. 그리고 후카미에 의해 결국 치아키는 신에게 안기게 됩니다. 피 할수 없는 일이라면 즐기자는 마음이였지만, 마치 연인을 대하듯이 한번도 타인에게 받은 적 없는 상냥함으로 자신을 알아주는 신에게 서서히 마음을 열어가게 되는 치아키. 후카미의 폭력에서 평생 벗어날 수 없는 그는, 자신의 전 재산을 걸어서라도 단 하루 동안만 모든것을 잊고 신과의 데이트를 즐기려는 마음을 먹게되는데.....
평점 : ★★★★

에다 유리상의 펫 러버즈 시리즈의 2권 격인 '사자는 사냥감에 길들여진다' 감상 입니다.

사실, 에다상의 펫 러버즈...1권이라는 '개보다 멋진 장사는 없다' 이 책은 집에 라이센스로 있었었고, 사놓고 볼 당시에는 무척 즐겁게 봤었는데.... 지금은 기억이 거의 안남아 있었거든요. 나온지 좀 된 것도 있고 해서, 이 책이 나왔을 때 펫 러버즈 시리즈라길래 응?; 하면서 잠시 헷갈렸었던 적이 있었지요. 뭐, 실제로 읽어 보니 1권과는 세계관...정도만 비슷 할 뿐 이 책 하나만 따로 읽어도 전혀 상관 없을 정도였긴 합니다만은^^;.

어쨋든! 읽었습니다. 꽤 애를 먹였던 작품이지만, 결국 무사히 손에 들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D님!.... 이 책, 확실히 평이 좀 갈릴만한 작품이긴 하겠던걸요^^;.  저 개인적으로는 저 평이 갈리겠다...싶은 부분을, 넘길 수 있어서 저렇게 점수를 줄 수 있었지만 다른 분들은 어떠실지 감이 안 잡힐 만한 작품이긴 했습니다.

한마디로 '우리 속에 갖혀서 죽어가던 '가젤' 과, 그 가젤에게 서서히 길들여지는 '라이온'의 사랑 이야기'....쯤 되려나요?^^;. 치아키를 '가젤' 로 비유하는 신은 말 그대로 '라이온' 인지라, 초식 동물과 육식 동물 처럼 너무 안 어울리는 두 사람이, 상처를 보듬고 서로에게 길들여져서 행복해지는 과정을 보여준 작품...이였습니다. 아 써놓고 보니 너무 웃긴 비유적....^^;

주인공 치아키는, 어린 시절 사이가 좋지 않았던 의붓형과의 싸움에서(이것도 후카미 쪽에서 언어 폭력을 내세웠던게 잘못), 그만 실수로 후카미에게 깊은 화상을 입히게 됩니다. 그 화상 부위는 남자로서 중요한 기관(;;) 주위에 입힌 것으로 보기 흉하고 평생 지워지지 않는 흉터로 남게 되고, 후카미는 이것을 빌미로 '평생 여자와 관계를 가질 수 없는 흉물스러운 모습을 갖게 되었다. 전부 니 잘못이다!' 라고 협박과 폭력을 일삼게 됩니다. 실제로 기관(;;;)의 문제성은 없다고 해도, 남자로서의 프라이드를 운운하면서 나오는 후카미. 처음엔 치아키도 단순히 맞고 당하고 있었지만은 않았지만, 어느날을 기점으로 시작된 폭력은 점차 심해지면서 모멸과 멸시감을 담은 후카미의 잔인한 행동들로, 치아키는 점차 살아도 살아있는 것 같지 않은 인생을 걷게 되지요. 너무나 심장이 약해서, 여동생인 '마호' 를 낳고 난 후엔 거의 누워만 있어야 할 만큼 연약한 어머니. 그리고 아무것도 모른채 두 사람을 오빠라고 따르고 있는 동생 마호. 치아키에게 있어 두 사람은 유일하게 지켜야할 존재인 동시에 그의 삶을 지탱하는 원동력이였습니다. 언제 후카미가 저 둘에게 손을 뻗칠지 모르는 상황인지라, 그의 폭력과 멸시를 혼자서 인내하고 감안해 내는 치아키. 그러나 십 수년을 그렇게 지내면서 서서히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죽어가고 있을 때에... 그의 앞에 나타난 '사자'. 화려한 금발에 밝은 금차색 눈동자를 가진 라이언 '신' 은, 치아키에게 있어 단순한 남창...에서 마음을 주게 되는 유일한 사람으로 존재감을 보여주지요.
자신의 평생을 옭아매었던 후카미 덕분에, 한번도 누군가를 진실되게 사랑해 본 적도, 생각해 본적도 없던 치아키. 원치 않은 첫 만남 이였지만, 너무 깊은 인상을 주었던 신에게 느끼는 '초원의 바람'을 동경하게 되고, 가젤 처럼 약한 자신이 아닌, 라이온 처럼 강한 존재인 신에게 부러움과 강한 끌림을 가지게 되지요. 그리고 신 역시, 평생을 자유롭게 살아온 그에게 있어서 이변 같은 존재인 치아키. 우리에 갖혀 뛸 수 없는 가젤 인줄 알았던 치아키의, 가족을 지키려고 하는 강함과 인내심... 그리고 한 없이 약해 보이고 덧 없어 보이는 그에 대한 동정..에서 깊은 사랑으로 변화된 감정을 안게되어, 단순한 '손님' 이 아닌 '마음을 주게 될 상대' 로 그를 바라보게 됩니다....

치아키의 시점에서, 정말 산 시체 같았던 그의 인생에 '자유'와 '생기'를 가져다주게 된 신과의 만남으로, 다시 살아나는 그를 보게 되는 것이 이 책의 감상 포인트라는 생각이 듭니다.
안되도 너무 안됬다고 생각할 만큼 힘겨운 인생을 살던 치아키에게 구원같은 존재인 신.
여러번 힘들고 지친 고비를 넘기고, 겨우 함께 있게 된 두 사람의 모습을 보게 되는 마지막 까지.
읽는 독자로서는 조금의 아쉬움도 있고, 그걸로 보내선 안돼!! 라고 화를 내고 싶은 부분도 있긴 하지만, 정말 상대방 없이는 인생의 의미를 찾을 수 없게 된(치아키에게 있어선 정말 그렇고, 신은 그렇게 변화 되지요) 두 사람이 행복해 진걸로 족하게 되더라구요.

책을 읽다가 보면,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는데... 신과의 잊을 수 없는 하루를 보낸 후, 후카미에게 더 없을 만큼 심한 일을 당한 치아키. 그런 데다가 갑작스럽게 들려온 어머니의 죽음 비보로 인해 정말 생의 집착을 잃고 베란다에 서서 죽으려던 그가, 신에게 전화로 설득 당하는 장면은 진짜 이 책의 베스트 부분 이였습니다. 단 한번 장난 처럼, 연인 행세로 했었던 '누가 누구를 설득 해서 이기느냐의 게임' 을, 이 절체절명의 순간에 휴대폰 통화로 되풀이 하게 된 두 사람. 자신이 죽지 않아도 될 설득을 게임으로 내세운 치아키에게, 말이 되는 설득이나 논리 따위가 아닌 단순히 '죽지마' 라는 간절한 신의 애원이 진짜 가슴을 찌르르...하게 만들더라구요. 당신이 죽으면 나는 어떡하냐고. 정말로 죽어버리면 나는 후카미를 죽여버리겠다고. 반 협박 비슷하지만 너무 간절한 신의 설득과 그의 말끝에 묻어나오는 긴장과 떨림..그리고 아픔을 느낀 치아키가 결국 설득 당하게 되는 부분. 몇 번이고 돌려 읽어도 가슴에 박히는... '치아키만 신에게 길들여진게 아닌, 신 역시 치아키에게 길들여졌다'는 느낌을 그대로 받게 만드는 장면 이였습니다.
사실, 전 이 장면 하나로도 이 책에서 받은 모든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ㅠ_ㅠb. 얼마나 멋지고 약한 두 사람인지.... 세삼 이런 연출을 보여주신 에다상에게 반하게 해줬던 장면이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을 언급해 보자면.... 이 책의 감상을 '재밌다', '못 봐주겠다' 이 두 가지로 나뉠만한 관점은 바로 저 줄거리에 등장하는 이복형 '후카미' 의 폭력.......에 있다고 생각 합니다. 부수적인 부분으로는 '치아키가 너무 당하고 살아서 답답하다...' 의 느낌도 있을 수 있겠지만, 가장 큰 건 저 부분이라고 생각 하네요.
과연 그럴만한게.... '미즈하라상' 의 DV(<-) 계열 폭력에도 나름 익숙해진 저였습니다만, 이 책에 나오는 후카미라는 인물의 폭력은 상당히 거북했습니다. 아프다...라는 느낌 보다는 거북하고 역겨운 느낌이 가장 강했어요. 실제로 읽다가 속이 울렁거려서 두어 번 덮었어야 할 정도였으니깐요-_-;.평소에 비위가 좀 약한 편이였던 지라 더 그럴 수도 있었겠지만....;.
이 책에서 가장 큰 악역이고 도저히 속을 이해할 수도, 이해할 가치도 없을 만큼 쓰레기같은 인간의 군상이였던 후카미가, 이 책의 평가를 갈리게 만드는 주범인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온몸을 만신창이로 만드는 폭력은 물론이고, 언어 폭력, 담뱃불로 지지거나 하는 큰 흉터에, 치아키의 돈도 마음대로 갈취하고, 타인을 시켜 ㄱㄱ을 시도하지 않나, 성적 학대에, ㅂㄴ. 마지막에는 폭력단을 시켜 ㄷㄹㅃ 당하는 모습을 AV로 찍어서 팔려는.....  (대놓고 보여드리기 뭐해서-_-;;)
아무튼, 열거 하고 있는것 만으로도 분노가 치밀어 오를 만한 강렬한 전개였었습니다. 진짜 미즈하라상 책이였다면 이렇게까지 놀라지 않았을 것을, '에다상' 이였기에 예상치도 못했던 심한 전개에 진짜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어요. 한마디로 리얼 했습니다. 글이였으니 망정이지 영상이였다면 정말 눈 뜨고 볼 수도 없을 만큼요.
다른 일웹 쪽 감상을 보니, 저 후카미가 나오는 부분이 심하게 거슬려서 볼 수 없다는 분들이 꽤 많으시던데... 과연; 심정 백분 이해하고도 남을 정도였습니다. -_-;
저한테 있어서, 책의 재미와 감동을 반감 시킬 정도는 아니였었지만, 개개인에 취향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릴 만한 부분임은 부정할 수 없겠더라구요. 혹시라도 약하신 분 들이 계시면 아무래도 주의하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마지막 부분에 후카미의 악행에 비해 그가 받게된 처벌...이랄까, 결말 부분이 많이 아쉽지만 이미 '라이온'..신을 얻어서 세상 모든 것을 다 가지게 된 치아키에게 있어 일말의 가치도 없는 존재가 되었으니, 그걸로 감안하고 넘어가야겠지요.^^;

에다상의 멋진 글빨로 표현되는 두 사람의 심리.(정확히는 치아키 쪽만 이긴 해도, 신의 마음도 꽤 잘 보여졌다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적절한 연출로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끔 펼쳐지는 전개.
마지막으로 무척 매력적이였던 두 주인공 캐릭터 덕분에, 저한테 이 책은 꽤 인상 깊고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 작품이 된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저 위의 주의사항(<-)에 주의해 주신 분 들. 그래도 읽을 수 있겠다! 싶으신 분들께는, 아낌 없이 이 책을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뭐, 어디까지나 제 관점이니 읽어보고 아니더라도 너무 원망은 말아주세요...^^;/

읽은 날짜 : 9월 7일

1 

글 보관함

카운터

Total : / Today : / Yesterday :
get rss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