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하라 카즈야'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08.25 よくある話。/ 中原 一也 2
  2. 2009.05.04 罪喰い / 中原 一也 6
  3. 2008.09.18 愛は憎しみに背いて / 中原 一也 10

제목: よくある話。
작가: 中原 一也
출판사: 환동사 링크스 노벨 (2009/03/31)

-줄거리-

갑자기 이혼을 통보한 아내에게 이끌려 1여년 남짓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은 날, 36세 시들은 나이의 중년(?) '하카마다'는 같은 회사의 '외상부'의 엘리트, 25세의 청년 '이케다'를 만나, 그의 뜨거운 고백과 어택에 끌려 같이 밤을 보내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속세와 떨어져 있는 듯한 성격에 무기력까지 겸비한 하카마다는, 그런 자기 자신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자신을 좋다고 마구 어택해오는 이케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없어하지요. 그러나 이케다는 하카마다의 그런 어영부영한 태도에 힘입어 더욱 더 강하게 연정을 고백하면서 밀어 붙이고, 두 사람은 연인 인 듯, 아닌 듯 한 관계를 이어가게 됩니다. 그렇게 함rP있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하카마다는 정열적으로 연정을 고백해오는 귀여운 이케다가 점점 더 좋아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지만, 이케다가 광팬으로 좋아하는 AV여배우가 자신의 헤어진 전 부인이란 사실을 알게 되어버리고, 그가 자신을 다른 사람과 겹쳐본다는 사실에 견딜 수 없어진 하카마다는 자신쪽에서 이별을 고하게 되는데..
평점 : ★★★★

나카하라 카즈야상이 최초로 도전해 보신다는(!) '오야지 우케'가 나오는 작품 '흔히 있는 이야기' 감상입니다.

이달..이랄까 내일 드라마씨디가 발매 되는 작품으로, 읽게 된 이유라고 해봐야 그거죠^^;.
아마 씨딘 못 들을것 같지만(...전 죽었다 깨어나도 믹신상 '우케'는 못 듣습니다. 그분은 절대 세메 ㅠㅠㅠ), 그래도 작품 자체의 평도 좋고 해서 이번 기회에 잡아보았습니다.

어쨌든, 나카하라상 하면 보통 '오야지 세메' 가 주로 나오는 작품을 쓰시는 분인데, 이번엔 오야지 우케로 도전하셔서 낸 이야기가 바로 이 작품.
이것도 어떤 의미 '갭 차이' 세메가 나오는 데다가 주인공인 하카마다가, 진짜 문자 그대로 '오야지' 그 자체여서^^;.. 두 사람의 맞는 듯 맞지 않는 듯 한 대화등을 보고 있자면 막 웃음이 피어올라오거든요. 대놓고 웃기려는 이야기는 아닌데, 제 안의 기준에선 러브 코메디..입니다^^;.

주인공인 하카마다. 36세란 연령으로 설정되어 있지만, 읽으면서 저기다가 한 5살, 내지는 10살 정도 플러스 해야 맞을 듯한, 정신적 연령 40대 후반의 주인공 입니다. 초지 일관인 분위기를 지니며 속세(?)와 떨어져 있는 듯한 무기력이 기본 바탕으로 깔려져 있는지라 좌우명(?)이 '뭐...됬나'-'a' <- 이거 라지요. 세상 만사를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항상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는, 좀 특이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실제 연령보다 훨씬 더 중년삘(<-)이 팍팍 돋아납니다.

그런 그의 '특이한 분위기'를 마음에 들어하는 세메 '이케다'.
이녀석도 평범한 녀석이 아닌게, 외모 수려에 업무 능력이 뛰어나 여성사원들의 동경의 대상 그 자체인 엘리트 입니다만, 기본적으로 '연상' 취미+'남의 부인'에 모에.. 하는 특이한! 취향을 갖고 있습니다.
AV의 특정 배우의 '남의 부인' 시리즈에 열광하며 공상하는게 특기로, 11살 위의 한참 연상 인데다가 다른 사람들과 다른 독특한 분위기의 하카마다는 그야말로 그의 이상형 스트라이크 존!.
입사 전의 면접때 부터 먼 발치에서 본 하카마다의 모습에 첫 눈에 반해서 기를 쓰고 입사에 성공한 후, 하카마다가 결혼 한 것에 좌절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좋아하던 끝에, '이혼' 한 그를 드디어 손에 넣기에 성공.
기본적으로 '바이 섹슈얼' 인지라 남자인 하카마다를 좋아하는 것에 아무런 문제도 없는 그는, 노말인 하카마다에게 끈질기게 연정을 부딧쳐 오면서 끝내주는 테크닉으로 녹이며 어택해 옵니다.
하카마다는 기본 성격이 저런지라, 시들어가는 아저씨인 자신에 홀라당 빠진 이케다를 보며 처음에는 '이런 불쌍한 녀석..-_ㅠ.... 근데 뭐, 됬나?....<-' 요러다가, 점점 대형견 처럼 꼬리를 흔들며 좋아좋아 오오라를 풍기는 이케다가 귀여워지게 되고... 앞날이 창창한 이케다를 위해 몸을 빼야지~ 생각 하면서도 쉽지 않게 되어가던 때, 이케다가 DVD를 산더미 처럼 모아둘 만큼 광팬인 AV 여배우가 자신의 전 부인이라는 기가막힌 사실을 알게 되지요.
전부터 매니악적인 성 취향으로 관계 때 마다 요론조론 플레이를 즐기던 이케다. 하카마다는 이케다가 자신을 전 부인의 요론조론 플레이등을 즐기기 위한 대역..정도로 취급했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자신의 감정이 '질투' 라는 보기 흉한 것임을 알게 되면서 결국 견딜 수 없어져 그를 내치게 됩니다.
하지만, 자신 쪽에서 이별을 고했음에도 이케다에 대한 상념을 떨쳐버릴 수 없어 괴로워하게 되지요...

초, 중반까지는 저렇게 특이한 주인공들 덕분에 웃음이 끊기지 않을 만큼 즐거웠습니다.
참 담담하기 그지없는 하카마다인데, 그 담담함이 정말 웃겨요. 하카마다가 담담하고 시들은 만큼, 상대방인 이케다는 제대로 '폭주기미' 입니다. 특히 AV쪽 화제로 넘어가면 흥분을 감추지 못해 이런저런 공상을 마구 펼치는 모습 하며 ㅋㅋㅋㅋ.
대형견 속성이라서 하카마다를 볼때 마다 만면에 웃음을 가득 띄우며 '과장님 좋아좋아좋아좋아' 오오라를 풍겨대거든요. 그런 그의 고백을 들을 때 마다 하카마다는 '고마워' 라고 무덤덤.... 근데 그냥 무덤덤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또 다른게^^;;. 아무튼; 말로 설명이 잘 안되지만, 참 엇갈려있는 두 사람이 함께 붙어 있기 때문에 즐거운 전개가 가득합니다.
후반 부터는, 하카마다 쪽에서 좀 삽질을 합니다만, 그것도 다 이해 될 만한 것이였구요. 나이 문제도 그렇지만, 처음으로 하는 사랑에 혼란스러워 하며 정리를 내릴 수 없는 하카마다의 고민이 손에 잡힐듯 보여서...
이케다가 무작정 잘못 한건 아니였고 하카마다 쪽에서 감정 정리를 잘 내릴 수 없어서 겁쟁이가 된 것도 있고.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좋아좋아 어택을 감행한 이케다 덕분에, 하카마다 역시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 지고 해피엔딩.
하카마다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산더미 같은 AV DVD를 처분하려는 이케다의 귀여운 모습에 웃으면서 책을 덮을 수 있었습니다.
'과장님 봐주세요!' 라고 외치며 달려들어와 DVD 더미를 내려놓고, 무엇인지 묻는 하카마다의 질문에 '과장에 대한 저의 사랑이예요^____________^' <- 라고 대답하는 부분에선 또 빵 터져서 ㅋㅋㅋㅋㅋ.
아..진짜 하카마다가 아니더래도 이케다가 귀여워 보입니다.
평소의 룩스나 일 관련에서는 '엘리트'의 포스가 풀풀, ㅅㅅ 할 때엔 끝내주는 테크닉을 겸비한 '색기 넘치는 남자'의 포스가 풀풀. 그러나 평소 하카마다의 앞에서는 '과장님 과장님 헥헥헥(살랑살랑)'...의 대형견 포스가 풀풀.
이 얼마나 귀여운(!) 갭 차입니까!!!. 끝까지 존댓말을 고수하며 '과장님~' 하고 부르는 부분에도 좀 모에하구요 >_<.
나이차이가 많이 떨어진 연하세메는 좀 꺼렸었는데, 이케다 같은 케이스는 꽤 취향입니다. 랄까 이런 녀석이기 때문에 취향일 수도 있겠네요^^;.

나이 36세에(+~10세) 달콤쌉싸름한 첫 사랑을 실컷 만끽 할 과장님과, 그만 보면 꼬리를 흔들며 좋아좋아 오오라를 풍기는 연하의 연인.
꽤 마음에 들은 작품이라서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후속이 있으면 진짜 좋겠습니다만...어떨까나요^^;.

삽화가이신 아사나미상. 음... 솔직히 지금까지 본 아사나미상 삽화 중에서는 가장 미묘(!) 합니다만^^;... 하카마다의 '나이'와 '분위기'엔 잘 맞는 삽화였던거 같아요.
다만 표지의 분위기를 너무 진중하게 잡아주셔서, 작품 읽기 전까지는 이런 분위기의 작품인 줄 몰랐다거나아아아아....... 속았다거나아아아아아...<-야.

드라마씨디 캐스팅은, 이케다에 제왕님, 하카마다에 믹신상 입니다만...위에도 밝혔듯; 저는 믹신상 우케는 진짜 못 듣습니다. 이중나선으로 처음 BL 드라마씨디 계에 입문한 제게 믹신상은 평생(!) 세메예요..흑흑 ㅠㅠㅠ
차라리 캐스팅이 반대였으면 진짜 광분하면서 들었을 텐데 ㅠㅠㅠㅠㅠ 아아아 OTL.

읽은 날짜 : 8월 24일

제목: 罪喰い
작가: 中原 一也
출판사: 쁘랭땅 출판 f-라피스 문고 (2007/03/28)

-줄거리-

유명한 서도가인 아버지 밑에서 역시 서도가의 길을 걷고 있는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의 '나라자키 에이'. 그에게는 3살위의 엘리트 직장인인 둘째 형과, 8살 위인 백수(;) 큰형이 있고, 그 형들에게 귀염받고 자라서 사이 좋은 세 형제관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 중, 큰 형인 '유우야'는 특히 더 에이를 예뻐하고, 에이 역시 자신과 여러모로 다른 면을 지닌 유우야를 존경하고 따르고 있었지요. 그러던 어느 때 에이는 맞선을 본 상대방 '미와 사쿠라코'와 결혼 이야기가 오가게 되고, 유우야는 그녀를 탐탁치 않게 생각 합니다. 사실은 아주 오래전부터 동생을 '다른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던 유우야에게, 그의 감정을 알면서 도발을 해오는 사쿠라코. 오랫동안 지켜온 동생을 저런 되먹지 못한 여자에게 넘길 수 없다며 유우야는 에이를 범해버리고.... 한 순간의 잘못으로 치부하면서 사쿠라코와의 결혼을 서두르려는 에이를 급기야 납치해 감금해 버리는데...
평점 : ★★★★

친 형제. 거기다가 형님 세메!...의 아주 맛있는 시츄에이션으로 저를 유혹하던 나카하라 카즈야상의 작품 '죄먹기' 감상입니다.

전부터 구하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f-LAPIS 라벨이라서 당연하게 품절. 네X에서 주문 걸어뒀다가 3달 만에 튕김... 결국 언젠간 구하겠지~ 하고 리스트에만 정리해뒀다가 좋은 기회에 중고를 발견해서 지르게 된게 이번 작품 입니다.
오래 기다린 만큼 일찍 보려고 했는데 매번 신작(+구작)에 밀리다 보니 이제서야 잡게 되었네요.
어쨌거나, 상당히! 술술 읽히는 이야기 였습니다. 분량이 결코 적은편은 아닌데 어쩜 이렇게 쉽게 넘어가던지...;;. 이번에도 두번은 나눠서 읽겠지~ 싶었는데 잡다보니까 그냥 끝까지 주욱- 읽히더군요. 나름 신기하다면 신기한 경험^^;;

상당히 직설적인 제목과 표지, 소재까지 덧붙여져서 분위기상 '금ㄷ,금ㄱ,배ㄷ'등의 이미지가 강할 거라고 생각 했었던 이야기.....지만, 솔직히 독후감은 산뜻 합니다.
제가 읽어본 형제물(이복이든, 친이든) 중에서 이만큼 배ㄷ감이 적게 느껴지는 작품은 또 처음이였어요. 뭐랄까.. 몇 번 읽어본 형제물을 통해서 항상 그 어둡고 침침하고 바닥 깊숙히에서 끓는 듯한(?) 그런 강렬한 감정이 안 느껴졌달까.
물론, 지들은 나름 고민하고(정확히는 에이만;) 방황하지만 읽는 독자로선 그런 느낌이 덜했어요. 형제물에서 이런 산뜻한 느낌이 날 수 있구나..라는 색다른 경험을 했달까;.

그 이유는, 아무래도 이 두 사람이 지나치게 러브..했기 때문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묘하게 주위를 신경쓸줄 아는 배려있는 녀석들인 것도 있겠고... 형제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너만 있으면 세상따윈 필요 없어' 마인드의 캐릭터가 없어요 여기선.
아, 물론 서로만 바라보는건 마찬가지긴 한데, 세상과 등지면서 지들만의 세계를 만들어서 틀어박히는 그런 시츄가 안 나오거든요. 어쩐지 엔딩도 묘하게 현실적.

상당히 와일드하고, 남녀가리지 않고 놀아나면서, 아예 그들에게 얹혀사는 지골로(;) 스타일의 형님과, 서도가로서 절제되고 내성적이고 조용한 성격의 동생.
그리고 이 둘은 아마도 오래전부터 서로를 보는 마음을 단순히 '형제애' 를 넘어선 무언가로 지니고 있었습니다. 유우야 쪽은 이미 그 감정이 금ㄱ를 넘어선 애정임을 알고 있었고, 에이는 자신만 눈치 채지 못했을 뿐 역시 유우야를 향한 강렬한 애정을 품고 있었지요.
작품 내내, 에이는 유우야의 행동력에 끌려가면서 덮침 당하고, 납치 감금당하고, 망설이면서도 결국은 결혼식을 속행하려 드는 등, 몇 번이고 주위 상황에 휩쓸려가는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부 유우야를 향한 자신의 사랑을 깨닫고는 평소의 소심한 모습은 믿을 수 없을 만큼 격정적인 애정을 보여줍니다.
솔직히, 많이 섬세한 녀석이라서 유우야에게 끌려다니는 것도 있고, 사쿠라코에게 끌려다니는 모습도 참 답답해 보이는 부분이 없잖아 있었거든요. 유우야에게 끌려다니는건...뭐, 에이가 이런 성격이면 유우야라도 강하게 나가야지~ 라고 생각 했으니까 납득할 수 있는데(야), 참 싫은 인간인 사쿠라코에게도 그 속내를 알지 못하고 순진하게 끌려다니는건 좀...-_-=3. 유우야야 저런 에이의 모습도 귀엽고 사랑스럽겠지만서도;

그리고 유우야. 하려고만 들면 뭐든지 해낼 수 있는 타입이면서도 35살이 되도록 제대로 된 직장 하나 없이 이여자 저여자 전전하면서 얹혀사는 백수. 그러나 남녀 할 거 없이 그 매력에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야성미 넘치는 매력적인 남자....... 마지막으로, 그 누구보다도 에이를 사랑하는 형님 입니다.
사실, 얘가 강제 덮침에, 납치, 감금등의 별의 별짓을 다 했는데도 이 책에 배ㄷ감이 느껴지지 않았던건 너무나도! 에이를 아끼는 모습이 보여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에이의 회상에서 어린 시절의 이 형제들이 얼마나 에이를 귀여워 했는지..등의 약간은 애틋한 추억들도 있었구요.
에이와 관계를 맺을 때는 아무리 거부해도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쾌ㄹ을 추구하면서 에이를 번농시키지만, 행위가 끝난 후에는 마치 부서지기 쉬운 물건을 다루듯이 조심조심 다루는 유우야. 에이는 이미 '남자'로서 다가온 형이지만, 그런 그의 자상함에서 예전 큰 형에게 받았던 애정과 겹쳐서 보게 되지요. 그리고 누구보다도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 유우야의 큰 사랑도 알게 됩니다....

이야기는 꽤 강한 전개들이 많았습니다. 형제간의 사랑, 납치,감ㄱ.. 그리고 여기서 두 사람 사이의 사랑의 방해물은 '여자 캐릭터'.
제가 읽은 홈오책 중에서 여자 캐릭터가 조연으로 등장해서 이렇게 싫은 느낌을 주는 경운 이 책이 처음이였어요. 당당하고 뻔뻔하고, 겉과 속이 다르며 연기파에, 덤으로 에이를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바람 피워도 괜찮아 보이는 돈 많고 얌전한 대상'인 조건을 보고 결혼 하려는, 정말 최악의 여자.
덕분에, 약혼자를 지 형님에게 감ㄱ의 형태로 빼앗긴 것도 모잘라, 나중엔 결혼식까지 쳐들어와서 함께 도망가는 굉장한 사태를 당했어도!...별달리 불쌍하지 않았달까;. 동정의 여지가 없는 캐릭터여서 다행이라면 다행이였습니다. 거기다 라스트 직전엔 멋지게 한건 해주기도 했고-_-;;.

어쨌거나 참으로 격렬한 사건들을 넘어서서 행복한 미래를 보게 된 두 사람.
싹아지 없던 여자도 사라지고, 엄하고 무서운 아버진 돌아가시고(;), 둘째 형님은 축복해주는 완벽한 조건을 갖춘 상태에서 새 출발 하게 되는 두 사람을 보고 있자니...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결코 현실에선 있을 수 없는데도 묘하게 현실적인 엔딩이란 생각이 팍팍 들더군요. 어쨋거나 '둘만의 세상'을 만들어서 쳐박히지만 않으면 일반적인 건지 어떤건지 본인도 잘..^^;.

오야마다상의 삽화. 2007년에 나온 이 책에서는 요즘에서 볼 수 있는 미려한 인물선..은 좀 투박하게 그려져서 덜한 감이 있지만, 인체선..이랄까, 벗은 몸(<-)은 여전히 굉장한 색ㄱ를 보여주는 삽화 였습니다. 이 이야기는 형제물이란 소재 때문이라서 그런가.  거기다가, 주인공인 에이는 서도가. 즉 삽화는 한개 빼고 전부 기모노입니다.... 흐트러진 기모노의 매력이란게 바로 이런거더군요.(츄릅) 정말 감상 잘했습니다. 특히 씬(<-).

아무튼, 처음부터 끝까지 강렬한 소재를 갖다놓고도 지나치게 러브한 전개 때문에 그 소재가 좀 묻힌 감이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즉, 주로 형제물에서 느낄 수 있는 어둠침침하고 끈ㅈ한 분위기를 기대하시는 분이 보시면 안될 이야기라는거.
그러나 이야기 자체로는 충분히! 재밌었기 때문에 별 4개는 줄 수 있는 작품 이였습니다. 유우야 큰 형님의 집착이 좀 많이 멋졌다거나^^.

읽은 날짜 : 5월 4일

PS. 근데 쁘랭땅 출판은 무슨 라벨종류가 이렇게 많나요;. 플라티나 문고, 플라티나 아리스 문고, 라피스 문고, f-라피스 문고, 라피스 모어(;) 문고... 이 중에서 지금 출판되는건 플라티나, 플라티나 아리스.. 둘 뿐인거 같은데 예전에는 라피스..와 거기 서브계열(<-) 쪽만 이였었나요?. 찾아보면서 좀 황당했습니다. 뭐든 다 똑같이 ㅇㄹ 계열인건 마찬가진거 같은데... 쁘랭땅 출판이니까;. 이렇게 구분시켜둘 필요가 있었을까요.(갸우뚱)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목: 愛は憎しみに背いて
작가: 中原 一也
출판사: 환동사 링크스 노벨(2008/06/30)

-줄거리-

10년 전 마음을 다해 사랑했었던 사람에게 철저히 배신 당한 후, 아직까지도 그 상처를 다 잊지 못하고 있는 28세의 청년 진노 유키히로. 변호사인 그는 10년만에 돌아온 고향같은 곳에 사무실을 차리고, 이번에 맡은 사건의 소송을 준비합니다. 그 어렵고 승소의 가능성도 적다고 알려지는 '의료 소송'. 그 대상은, 잊을래도 잊을 수 없는 사람 '스오우'가 의사로서 활동하고 있고 그의 아버지가 원장인 크고 유명한 병원인 '스오우 병원' 이지요. 진노는 안 된 일을 당한 의뢰인에 위해 최선을 다하려는 마음과, 자신을 처참하게 버렸던 상대인 스오우. 그리고 친구였던 자신의 아버지를 배신해 병원에서 내 쫒아 버렸었던 스오우의 아버지에 대한 복수심으로, 소송을 포기 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10년 만에 다시 얼굴을 보게 된 스오우는 그를 몰아 붙이면서 이번 사건에서 손을 떼게 하려고 비겁한 수단을 일삼는데...
                                                                                                                         평점 : ★★★★

읽으려고 벼른지는 좀 됬습니다만, 이제서야 겨우 잡게 된 나카하라상의 작품 '사랑은 증오를 등지고' 감상 입니다.

처음 잡아보는 작가분이였지만, 나름 유명하신 분이여서 별 다른 불안감(?) 없이 읽을 수 있었었어요. 다 읽고 난 후에도 괜찮은 평이 많이 있는 분 답달까... 무난하지만 재밌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작품은 우케인 진노가 변호사. 그리고 상대방이자 적대 관계에 있는 스오우가 '의사'. 전문직 주인공들이 나오는 작품 이였습니다.
이야기는 진노가 맡은 의료사건 소송을 준비 하는 과정에다가, 진노가 회상하는 스오우와의 과거... 그리고 그가 안고 있었던 오해가 풀리면서 다시 스오우를 손에 넣기 위해 고군 분투 하는 부분까지, 나름 빠른 전개로 술술 진행 됩니다.

고교시절, 어렸을 때 부터 함께 검도 도장을 다니면서 누구보다도 강하고 곧은 검사인 스오우에게 동경과 선망의 시선을 보냈던 진노. 어느덧 그 마음이 '욕망을 품은 연정' 이란 것을 깨닫게 되고, 고 2 소년인 진노는 마음을 다해서 부딧칩니다. 그리고 스오우 역시 자신을 좋아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두 사람은 연인이 되지요. 1년 동안, 정열적으로 서로를 갈구 하면서 행복 했었던 두 사람 이였지만 진노가 고3 수험생이 된 때, 마른 하늘의 날 벼락 처럼 의사였던 아버지가 '추행 사건'에 휘말려 병원에서 쫒겨나는 사건이 발생 하게 됩니다. 청렴 결백한 아버지가 그런일을 할리가 없었음에도, 스오우 병원의 간호사가 아버지에게 추행 당했다는 거짓을 고해 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병원의 원장이자 아버지의 친구였던 스오우(아버지)가 입발린 말로 진노의 아버지를 구슬려 놓고 뒤늦게 말을 바꾸며 그를 병원에서 쫒아내고 만 것이지요. 별 수 없이 다른 고장으로 이사 가야 하는 일을 당하게 되더라도 스오우의 아버지와 스오우는 다르다고 생각 했었던 진노. 하지만 스오우는 그의 마음을 짓 밟고 애초부터 '아버지의 계획을 알고 있었다' 라는 말로 그를 배신하고 버려두고 가버립니다. 상처 받은 마음과 증오를 품어야 했던 진노.
오랜 세월 동안, 다른 사람과 사귀어 보고 일에도 집중하면서 잊은 척 살아왔으나 10년 만에 다시 만난 스오우를 보면서 증오와 함께 잊을 수 없었던 연정의 그림자에 흔들리게 되지요. 그는 자신을 배신한 사람이고, 이제는 재판의 반대편에 설 '적' 인 사람. 10년 전의 상처도 모잘라 잔혹한 말로 상처 주면서 자신을 '소송 사건' 에서 손 떼게 하려는 비열 한 사람. 도청기에, 의뢰인을 상처 입히려는 강도 사건, 급기야 진노 마저 다치게 했던 일 까지 모두 그가 주선한 일이라고 생각 하는 진노. 그러면서도 그와 몇 번씩 마주 치게 되면서, 그 때 마다 흔들리는 자신 마저 원망스러워 지게 됩니다. 하지만 사건은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게 되고, 10년 전의 진실.... '자신을 지키기 위해' 거짓을 고하고 원망을 뒤집어 쓴 스오우의 마음을 알게된 진노는 두 번 다시 그를 잃지 않기 위해 결의 하게 되지요......

주인공인 진노 유키히로는 단정하고 진지한 성격의 소유자이지만, 실체는 더 없는 '사소이 우케' 였습니다.(^^) 10년 전, 고교생 때에도, 오랫 동안 마음에 품어왔던 스오우에 대한 연심을 먼저 고백하고 그에게 안길 때, 한번 배신 당한 후 다시는 마음을 열지 않겠다고 생각 하면서 애를 쓰지만 그래도 스오우를 사랑 하고 있고, 모든 오해가 풀린 후에는 오히려 뒤로 빼려는(<-) 스오우에게 먼저 다가가 어택하고 손에 넣으려는 적극적인 부분 까지. 작가분 명명 '남자 답고 ㅇㄹ한 유혹 우케' 입니다.^^;.  고교 시절에도 그 자신 쪽에서 먼저 고백하고 안기는 기쁨에도 솔직 했었던 ㅇㄹ한 모습은, 나중에 모든 진실을 알고 난 후에 욕망을 숨기지 않고 먼저 그를 유혹 합니다.
뒤에 쓰인 이어지는 단편 '밤에는, 짐승' 에서도 나오지만, 낮에는 욕정 따위 느끼지 않는 것 처럼 단정하고 일에 집중하는 남자 다운 변호사, 하지만 밤에는 자신 쪽에서 먼저 갈구 하면서 어떤 요구에도 순응 하며 몸을 섞는 ㅇㄹ한 짐승. 누구 말마 따나 '갭 차이' 가 굉장한 주인공 이였어요. 그리고 이런 모습에 스오우는 정신을 못차린 다는거...^^;

상대방 쪽인 스오우가 좀 걸리는 부분이 있었는데.. 일단 본편은 철저하게 진노 시점이라서 스오우의 마음이 그닥 잘 보이진 않습니다. 진노는 그의 마음을 잘 알겠다고 애기 하지만 읽는 독자로선 '좀 부족해!' 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무리 진노를 지키기 위해서 강제로 원망을 뒤집어 쓰고 헤어지는 방식을 택하고, 다시 만난 후 자신의 아버지의 마수에서 진노를 지키기 위해 그를 사건에서 떨어트리려고 했던..... '지키려고 애를 쓰는' 모습은 알겠지만 그게 잘 와닿지 않는 달까....
랄까, 헤어질 때 이미 의대생이자 성인이였던 스오우 였던지라, 그때 그렇게 순순히(?) 아버지의 협박에 넘어가지 않았으면 좋았잖아...-_- 라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더라구요. 정확히 어떤 식으로 어떻게 협박 했는지는 애매모하게 밖에 나오지 않아서...(교환 조건으로 진노의 아버지에게 진료소를 차려준다거나, 헤어지지 않으면 진노를 헤치겠다거나의 협박은 알겠지만).
조금 더 적극적으로 반항해 보거나 타인의 손을 빌려서라도 아버지의 협박을 넘겨보거나... 고교생인 진노에게 말하는건 할 수 없다고 치더라도 어떻게 해서든 좀 더 발버둥 치는 모습을 보고 싶었습니다(..). 쉽지 않은 결정 이였겠다고 '짐작' 만 하게 되는 수준으론 역시 아쉬워요. 집착성 세메를 좋아하는 이 성격 때문에...(<-).

주인공인 진노가 워낙에 인상 깊은 '남자다운 유혹우케' 포지션을 보여줘서 덕분에(?) 상대방인 스오우에 대한 인상이 좀 옅게 남아버리는 작품 이였습니다.
재회물...은 싫어하지도, 좋아하지도 않지만 만약 읽는다고 치면 헤어지게 되는 이유. 그리고 헤어져 있었던 기간 동안 철저하게 서로를 생각 하고 후회하는 모습....같은걸 원하고 있나봐요 전^^; (그런 의미에서 저번에 본 퍼스트 러브는 그야말로 적격;ㅁ;b).

이러쿵 저러쿵 애기했어도, 기본적으로 술술 넘어가는 작품으로 사건 전개도 확실하고 등장 인물 들도 좋았던 만큼, 기본 이상으론 재밌게 본 작품 이였습니다. 의료 소송에 대한 결말이 좀 아쉬웠지만 (재판에서 스오우 아버지를 제대로 뭉게는 모습을 보고 싶었던 1인<-), 사건이 다가 아니죠 이 작품은.

삽화가인 오야마다상. 최근 버닝이신 분이라 사실 이 작품 고르게 된 것도 삽화 (<-) 때문이였을 정도로 마음에 들어 하고 있는데, 역시 굉장히 좋았습니다. 작품 전체적으로 느껴지는 '어른' 의 분위기에 잘 어울렸어요. 개인적으로 처음 10년 전의 두 사람이 몸을 겹치는 부분(검도복 만세!!!), 그리고 240 페이지의 스오우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라 좋았습니다. 밝히는 인간으로서, 오야마다상의 ㅇㄹ 하고 가릴 거 없는(?) 삽화는 더 할 나위 없이 만족 스러웠어요.... //ㅁ//~
 
읽은 날짜 : 9월 18일

PS. 티스토리가 좀 바뀌었네요. 센터도 그렇고 설정 대부분이 좀 바뀐거 같은데... 다 둘째 치고 글쓰기 창이 안 익숙해서 힘듭니다 OTL. 정확히는 불편해요. 좀 느려진거 같기도 하고.... 특히 글 색깔이 예전에 쓰던 것들이 없어!!! OTL 
1 

글 보관함

카운터

Total : / Today : / Yesterday :
get rss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