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飼い主はなつかない
작가: 菱沢 九月
출판사: 덕간서점 캬라 문고 (2010/09/25)
-줄거리-
어려서부터 남들에게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보이는 데다가, 그 사람 주변의 '기'를 색깔로 구분해 내는 특이한 힘을 지닌 '아사이 나츠오'. 그 때문에 가족들 에게도 경원시 되고 타인과의 거리도 떨어져, 성인이 된 지금. 완전히 타인과의 관계를 배척하며 지내게 됩니다. 그렇게, 남에게 쉽게 오해사기 쉬운 성격의 나츠오에게 갑작스럽게 다가온, 단골인 식당의 아르바이트생 '사쿠라 테츠시'. 고교 2학년인 그는, 온화한 성격과 붙임성 좋은 태도, 거기다 나츠오가 생전 처음보는 아름다운 '금빛'을 두른 채 나츠오에게 관섭해 오고. 가사 능력이 절멸에 가까운 그를 내버려두지 못하고, 자진해서 돕고 나서지요. 밀어내도 자꾸 다가오는 그에게 점점 익숙해 져가고, 의지하게 되는 나츠오. 하지만, 틈만 나면 '좋아한다' 라고 말하는 사쿠라의 진심을 읽어 낼 수 없던 데다가, 그에겐 여자 친구까지 있다는 사실에 충격받게 되는데...
작가: 菱沢 九月
출판사: 덕간서점 캬라 문고 (2010/09/25)
-줄거리-
어려서부터 남들에게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보이는 데다가, 그 사람 주변의 '기'를 색깔로 구분해 내는 특이한 힘을 지닌 '아사이 나츠오'. 그 때문에 가족들 에게도 경원시 되고 타인과의 거리도 떨어져, 성인이 된 지금. 완전히 타인과의 관계를 배척하며 지내게 됩니다. 그렇게, 남에게 쉽게 오해사기 쉬운 성격의 나츠오에게 갑작스럽게 다가온, 단골인 식당의 아르바이트생 '사쿠라 테츠시'. 고교 2학년인 그는, 온화한 성격과 붙임성 좋은 태도, 거기다 나츠오가 생전 처음보는 아름다운 '금빛'을 두른 채 나츠오에게 관섭해 오고. 가사 능력이 절멸에 가까운 그를 내버려두지 못하고, 자진해서 돕고 나서지요. 밀어내도 자꾸 다가오는 그에게 점점 익숙해 져가고, 의지하게 되는 나츠오. 하지만, 틈만 나면 '좋아한다' 라고 말하는 사쿠라의 진심을 읽어 낼 수 없던 데다가, 그에겐 여자 친구까지 있다는 사실에 충격받게 되는데...
평점 : ★★★★
히시자와 쿠가츠상의 작품, '주인님은 길들여지지 않는다' 감상입니다.
....저 제목을 어떻게 번역해야 그럴 듯 할까요? 짤막한 실력으론 도저히..(긁적).
요 근래 계속 이어지는 홈오 침체기.
뭘 읽어도 딱히 재밌게 느껴지지 않아서 곤혹스럽던 차에, 전부터 읽어야지~하고 꿍쳐 줬다가 저 구석에 처박아 두고 잊고 있었던 이 이야기를 발굴 했고.
두께에 굴하지 않고 과감히 도전!...해서 겨우 다 읽었습니다^^;.
요 근래 맛 보지 못한 재미와 즐거움에 발 동동 구르며 즐겁게 읽을 수 있었긴 하지만.. 역시 두께는 무시 못하겠더라구요.
한번 잡으면 뒷 페이지가 궁금해서 마구 넘기게 되는데에도, 일정 페이지 이상 읽으면 이유 없이 피곤해진다거나..막 이렇게 되어서;.
결국 다 읽는데 2틀 조금 넘게 걸렸습니다....이것도 나름 노력한 건데!! OTL.
어쨌거나 이번 이야기.
잡지 소설 캬라 2009년 1월호에 실렸었던 본편과 함께, 연인이 된 후의 두 사람이 나오는 카키오로시까지.
다 합해서 360 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을 자랑하는 이야기였습니다.
크게 문제되는 사건도 없었고, 도로도로한 전개...랄 것도 없었고.
따지고 보면 큰 굴곡 없는 일상(?) 이야기이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밌더군요. 신기할 정도로^^.
이야기는 주인공인 나츠오 시점에서 줄곧 전개 됩니다.
남에게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이는 능력 때문에, 줄곧 타인과 거리를 둔 나츠오.
이게 정도가 심한게, 초반에는 읽는 내내 '우와 뭐 이런 녀석이 다있어;?' 하고 반 기차고 반 어이없는 심정을 떨쳐버릴 수 없더라구요.
사람과 사람 아닌 것의 구분이 힘들다는, 그 사정은 알겠지만. 그렇다고 그렇게까지 심하게 말로 할 필욘 없을 텐데 싶고. 조금 더 말을 덧붙이고, 최소한 말하기 전에 생각부터 먼저 하지. 싶었고.
애시당초 타인에게 관심이란 눈꼽만큼도 없는 데다가, 남을 배려할 생각이라는게 아예 없는. 어떤 의미 기이한 천연에 가까운 주인공이였어요.
나츠오 눈에 비친 사쿠라는, 그런 의미에서 정말 신기한 녀석입니다. 그리고 읽는 저도 감탄했어요. 뭐 이런 지장 보살 같은 놈이?! 싶었고 ㅋㅋㅋㅋㅋ.
얼마나 쌀쌀맞게 굴고, 말을 되 자르고, 무시 하고 귀찮아 하든지 간에. 굴하지 않고 꾸준히 접근해 오는 사쿠라.
천성이 따뜻하고 상냥한 녀석이라서, 인간적으로 너무 부족하고 위태로운 나츠오를 내버려두지 않았고... 그로 인해서 두 사람의 교류가 깊어지게 됩니다.
읽는 독자가 봐도 나츠오는 진짜 심할 정도로 사회 부적응자 였는데, 사쿠라의 눈에는 그런것들이 하나도 단점이 되지 않고, 오히려 길들여지지 않는 고양이 같아 귀여워 보인다고 하니. 이거시야 말로 천생 연분.
처음에는 의심하고 믿지 않았던 나츠오지만, 사쿠라의 진심을 알게 되고...무엇보다 그가 발하는 따뜻한 금빛에 감회되면서, 점점 더 그에게 마음을 열게 되지요.
....그리고 이 이야기가 재밌어 지는건 이 시점에서 부터 였습니다.
단순한(?) 사회 부적응자에 가까웠던 나츠오가, 이렇게도 솔직하고...그리고 귀여운 녀석이였다니! 하면서 말이죠.
중간에 오해를 거치긴 했지만, 무사히 연인이 된 후의 두 사람은...특히 나츠오. 진짜, 예전의 그 모습이 어디간 마냥, 완전 심하게(?) 귀여워 지더라구요.
내가 사쿠라라도 홀라당 넘어가겠다 싶을 정도로 초 절정 귀여움 그 자체.
천연이 무섭다는게 이런 겁니다.
부끄러움을 타서 빼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대하는 나츠오. 거기에 좋아 죽는 사쿠라.... 이런 두 사람의 대화는, 옆에서 보면 정말 바보같아 보일 정도로 심한 러브러브 커플 이라죠.
본인들이 자각이 없다는게 더 문제일지도^^;.
중반 부터는 이렇게 달달한 전개가 줄기차게 이어지는 덕분에, 까먹을 뻔 했지만.
나츠오는 역시 나츠오 랄까. 두 사람 사이의 방해물로 등장하는 조연 '키쿠치'로 인해 다시금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나츠오는 정말 사쿠라를 제외한 인간에게 가차 없구나... 싶더군요. 초반에 읽었을 때 느꼈던 그런 개싹아지 없는 태도를 다시 보게 되다니;;.
뭐 상대가 사쿠라가 아니니까 상관 없긴 한데...문젠, 키쿠치가 악역인 걸 알고 있으면서도, 나츠오의 진짜 피도 눈물도 없는 가차없는 태도 때문에 악역 쪽이 불쌍해 진다는 거죠;;.
중간중간 진심으로 상처 입는 듯한 모습도 보여서, 나츠오가 심했다란 생각도 들었고. 더 나아가, 나츠오 자신이 단정짓고 색안경 끼고 있을 뿐이지, 진짜는 정말 '좋아하고 있는 거' 일지도 모른다..란 생각도 해봤고..-_-;.
아니 뭐, 그 때문에 메인 커플이 갈라지길 바라는 건 절대 아니지만..그래도 나츠오가 조금은 상냥해 졌음 싶기도 했다니깐요. 너무 매몰차서 이거 원^^;;;.
이쪽 에피소드는, 뭔가 생각치도 못했던 전개로 흘러가는 바람에. 막판에 해결 때는 조금 뻥지긴 했지만..
근본적으로 악역은 없다, 라는게 이 이야기의 주제려니 생각하고 넘겼습니다.
중간중간 키쿠치의 태도에서, 완전 뼛속까지 썩은 놈은 아닐 꺼라 예상하고 있어서, 쉽사리 용서하는 메인 커플의 마음도 이해가 되었구요.
무엇보다, 잠깐씩 이긴 했어도 질투하고 불안해하는 사쿠라를 볼 수 있었다는게 최고로 좋았던 점이였습니다. 평상시의 어른스러운 모습 때문에 깜빡 하기는 하지만, 이녀석. 고교생이죠.. 아 이 풋풋함>_<.
생각 이상으로 씬도 착실 했었고 은근히 ㅇㄹ 했고.
이야기 자체도 참 만족스러운, 간만에 읽은 재밌는 작품 이였습니다.
각자 다르긴 해도, 깊은 상처를 지니고 있던 두 사람이. 서로를 발견하고 함께 녹아들면서 행복을 찾게 되는 이야기....
히시자와상께 점핑 큰 절 올립니다. 재밌었어요>_<.
읽은 날짜 : 2012년 1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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