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와도 아야메'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3.06.14 愛を囁くピアニスト / 花川戸 菖蒲
  2. 2011.05.04 侘びとエロスのお稽古 / 花川戸 菖蒲
  3. 2009.07.28 不道徳なプリンシプル / 花川戸 菖蒲 2

제목: 愛を囁くピアニスト

작가: 花川戸菖蒲 

출판사: 쁘랭땅 출판 플라티나 문고 (2012/07/10)


-줄거리-


3대 째, 작은 자영 꽃집을 운영하고 있는 '키타카와 료우타'. 대학 졸업 후 제대로 수업을 받아서 부모와 함께 꽃을 돌보며 매일을 보내던 그. 어느 날, 고객의 주문으로 유명 피아니스트의 콘서트 홀에 직접 만든 꽃다발을 전하러 가게 된 키타카와는, 그 곳에서 '왕자님 그 자체' 인 아름다운 청년 '사와'를 만나게 되지요. 첫 만남 때 부터 묘하게 자신을 마음에 들어하고 관심을 보이는 사와에게 끌리면서 혼동스러워하는 키타카와. 어린 시절, 딱 한 번 본 적이 있는 '환상의 흰 꽃'을 연상시키는 사와에게 속수무책으로 빠져들게 되면서, 키타카와는 그의 연인이 될 결심을 하게 되는데...

평점 : ★★★



하나카이도상의 작품 '사랑을 속삭이는 피아니스트' 감상입니다.

산지 좀 된 작품인데, 최근 삽화가인 '스즈쿠라'상 붐인지라, 지인의 추천(?)도 있고 해서 잡아서 읽었습니다.

하나카이도상은 전 작들이 대부분 괜찮았던지라, 기대치를 좀 크게 잡았는데.. 그게 문제였던거 같네요.
생각보단 재미가 부족했달까... 아니, 간만에 읽어서 그런가, 이 분의 세메들은 하나같이 딴 차원의 '전파계' 였다는 사실을 까먹었던게 문제일까..;;.

소재나 전개, 커플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중요한 세메역인 사와가 썩 마음에 들지 않은 타입이여서 아무래도 좀 아쉽게 읽히더군요...햐..ㅠㅠ


이야기는 줄곧 키타카와의 시점에서 전개 됩니다.
마을의 작은 꽃집을 부모와 함께 운영하는 키타카와가 만나게 된 것은, 정녕 다른 차원에 있는 듯한 '왕자님 캐러'인 사와.
세계적으로 유명한 피아니스트 및 작곡가. 정,제계,연예계 등 이름이 널리 알려진 초 유명인. 본인 자신도 대대적으로 부잣집에 태어나 재산도 막대... 여러모로, 태어나서 부터 '왕자님'으로 떠받들여져 길러져온 듯한 인물이지요.

그래서 그런가, 행동 하나하나가 특이하기 그지 없고. 공기를 읽을 줄 모르며 전파계 인 데다가 마이페이스의 자유인 그 자체 였습니다.
첫 대사가 그거라구요 '포치. 오야메' ....... 남 캐가.. 그것도 세메 역할에서 '오야메' 같은 말투가 나올 줄이야 ㅋㅋㅋㅋㅋ
평상시 말투가 정말 저렇습니다. 우아하고 고급스럽고 부드럽고 여성(?)스럽고?..... 그렇지만 세메. 그렇죠 네..

저런 부드러운 언동과 아름답기 그지없는 미모 때문에, 키타카와는 자신이 세메 역할일꺼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거나. 거의 중반까지!!!..... 그러나 현실은 아니고^^;.

여튼간, 위에서도 말했듯 커플이 어떻다 저떻다가 아니예요.
이야기 자체도 무난하지만 나름 읽을만 하게. 편하게 읽히는 수준으로 문제는 없었는데 음.. 제 눈에는 사와가 말이죠..
뭐랄까, 키타카와를 좋아한다고 사랑한다고 수 없이 속삭여도 그게 참 믿기 어렵달까?;;

일단 첫 만남 때 부터 다짜고짜 그를 마음에 들어하며, 여친이 있으면 헤어지라고 종용하는 부분도 그렇고.
이야기가 줄곧 키타카와 시점이라서 사와가 얼만큼 절절하게 그를 좋아하는지 왠지 잘 와닿지 않습니다.
마이 페이스가 지나치니, 본인이 의도했던 아니던 간에 키타카와를 들었돠 놨다 하는 밀당이 참으로 능숙하구요.
거기다가, 조연으로 나온 챠라오 '카라니'의 말을 듣고보면. 앞에도 꽤나! 놀았더군요.
거기다 속성이 '히토메보레' 속성이라서, 손쉽게 반하기도 하고, 하룻밤 상대는 물론 대부분 '진지하게 사귀었다' 라는 과거 자체도 좀... 
카라니가 둘 사이를 방해하려고 늘어놓는 과거 애기들에서 눈쌀 좀 찌푸려지고. 무엇보다 카라니를 대한 사와의 태도에서 좀 히쿠.....
키타카와가 있는대도 노골적으로 유혹을 걸어오는 카라니도 그렇지만, 그걸 '우후후' 하고 웃으면서 능숙하게 받아 치는 어영부영한 태도도 그렇고.
입을 다물라고 했던 말을 안듣는다고 해서 키타카와가 있는 눈 앞에서 '키스로 입막기'를 시전하는 스킬도 말 입니다?...
아니, 키타카와 너 그거 왜 지적 안하냐.. 나라면 한다 반드시...

저 카라니와 사와가 어떤 관계인지 자세히 나오지 않은게 불만입니다.
사와가 카라니를 상대 안하는건 알지만, 이렇게 어영부영 물 탄듯한 태도만 취하는 것도 기분 나쁘구요.
카라니가 나중에 둘 사이를 또 방해한답시고 소공작 펼치는 부분도 짜증났고-_-;;.

...여튼 그렇습니다. 제 눈에는 사와가 대체 왜! 키타카와를 좋아하는지. 그 당위성? 전개 같은게 안보여서 좀 그래요.
왠지 몇 년 흐른 후에 헤어질 거 같은 느낌이 드는 커플로 보인단 말이죠....그래..나 운명적인 사랑 좋아한다 뭐-_-a

우케인 키타카와도 뭐.. 어디가 좋다 나쁘다고 논할 정도로 관심이 가는 타입도 아니였고 해서.
이번 이야기는 그냥 무난무난한 러브코메디(?) 한 권 읽은 셈 치겠습니다.

...이상하네....프린시펄 시리즈는 참 재밌었는데... ... 다시 떠올려보니 거기서도 세메는 전파계였고 존재의의를 알 수 없는 '조연'도 존재 했었는데 왜 그건 괜찮았고 이건 아니 되나;;;.


.......스즈쿠라상 삽화가 이쁘다고 해서 이걸 사 보실 필요는 없을거 같습니다. 진심.


읽은 날짜 : 2013년 6월 2일



제목: 侘びとエロスのお稽古
작가: 花川戸 菖蒲
출판사: 후타미 서점 샤레이드 문고 (2011/03/24)

-줄거리-

올해 23세의 회사원인 '미야세 사토이'. 평범한 외모, 특출난 것 없는 성격의 그 이지만, 한가지 특이한 건 자신의 성벽을 잘 알고 있고, 거기다 한 수 앞서서, 절대로 자신이 '세메'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는 점입니다. 용기가 없어서 제대로 된 만남 한번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 자괴감을 느끼던 사토이는, 취미를 지니기 위해 차와 예절을 배우는 다도 교실에 등록하게 되고, 거기서 너무나도 자신의 취향 적격인 아름다운 미모의 선생, '쿠노'를 만나게 되지요. 첫 눈에 그에게 반한 사토이는, 수업 때 마다 그의 가르침에 배움의 열의를 토하는 동시에, 집에서는 그를 소재(?)로 삼아, 에ㄹ한 망상을 거듭합니다. 그에 대한 연정을 밝힐 생각이 없던 사토이였지만, 우연찮은 기회를 통해 쿠노의 진짜 '성격'... 솔직한 진면목을 보게 된 '죄'로, 가을에 열릴 차회에서 그의 조수를 맡게 되고. 결국 그의 집에 드나들면서 특별 수업을 받게 되지요. 한편, 마찬가지로 게ㅇ인 쿠노는, 솔직하고 귀여운..그리고 다도에 대한 열정을 보이는 사토이를 점점 더 마음에 들어하게 되고, 그가 자신에게 마음이 있다는걸 안 후로는 사토이를 손에 넣기로 결심하며 다가오는데...
                                                                                                                    평점 : ★★★

하나카와도상의 작품, '사죄와 에ㄹ스의 연습' 감상입니다.

....요 근래; 딴데 정신을 팔고 있어서 그런가; 책 읽는 속도가 현저히 더딥니다.;;;
그리고 책 읽고 난 후에 감상 쓰는것도 벅찬 상태... 왜이렇게 맘이 들뜰까요? 역시 봄이라서?;;.
거기다, 이번에 재밌을꺼라고 믿어 의심치 않고 잡았던 이 작품이, 여러의미로 기대를 벗어난 것이 매우 유감이여서; 더 풀이 죽은 걸지도 모르겠네요.
...음; 아니, 재미없던건 아닌데, 제 취향은 아니였다고 해야 할까나요.
정확히는, 메인 커플의 밀당 자체는 귀여워서 좋았습니다만... 이야기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 다도 예절 문화가; 상.당.히. 골 아픈 만큼; 작품의 재미가 현저하게 줄어들고 말았습니다...OTL..

일본 분들 리뷰를 보면, 지금껏 몰랐던 다도에 관해 손 쉽게 알게 되어서 매우 좋았다 라고들 하시는데, 그건 물 건너 아가씨들 애기구요.
여기완 전혀 상관이 없는 문화를 구구절절히...정말이지, 3분의 2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꽉꽉 들어차게 보여지는거; ..나중 되면 눈의 고문에 가깝습니다. 한자는 또 얼마나 많은지!.
처음 사토이가 다도교실 등록할 즈음에는, 나름 정독하면서 떠올려 보기도 하고 열심히 봤는데..이게; 사토이가 배우는 과정을 그대로 밟아 나간다고 해야할지;. 어쨌든, 계~속 단계별로 나오는데, 그게 사람 지치게 만드는거예요.
그래서 중반도 되기 전부터, 다도 관련 내용은 모두 눈으로 흝고.... 말그대로 흰 종이에 검은 글씨를 눈으로 흝고, 그 중에서 메인 커플의 연애 진도만 따라가면서 읽어 내렸습니다.
안그러면 중간에 덮어버릴 지도 모르는 상황이였거든요... 아 지친다;.

그래서, 그 부분을 제외하고. 메인 커플에 관해서.
주인공인 사토이의 시점이 거의 전부고. 그 중, 몇줄 몇줄... 진짜; 몇 줄 단위로 군데군데 쿠노의 시점이 섞여있습니다.
이게 상당히 황당한게; 시점 변환의 맥락이 전혀 없어요. 정말로 전.혀.
사토이의 시점에서 두 페이지 주구장창 읽어 내리다가 그 중 한 줄에 갑자기 '사토이의 이러이러이러 한 점이 쿠노는 너무 귀엽게 느껴졌다' <- 뭐 요런식으로; 쿠노의 시점....이라고 생각되는 문장이 몇 줄씩 나오는 겁니다.
이게 아예 안나오는 경우가 더 많지만은요.
아무튼; 이렇게 황당한 시점 변화는 이오카 노엘상 이후로 처음 보는거라서; 읽다가 처음 쿠노의 시점이 나왔을 때 이해를 못해서 다시 쳐다봤었어요.....
하나카와도상 작품, 전에 한 권 읽어본게 있었는데; 거긴 이렇지 않았었는데.. 왤까요?;.

암튼; 은근히 러브 코메디 기질이 있는 작품에, 대부분의 가벼운 부분은 사토이에서 다 나옵니다.
자신이 호ㅁ인줄은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스스로에게 자신을 가질 수 없는 사토이니 만큼, 제대로 된 연애 경험은 전무.
그런 주제에(?), 스스로를 절대로 늑대과 S 세메로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에, 처음 쿠노를 만났을 때도 그를 깔아버리고 싶은 욕구를 마구마구 드러냅니다....라고 해도 그저, 우스울 뿐.
위 표지보다 안쪽 흑백 삽화 쪽이 훨씬 더 사토이의 '귀염상' 외모를 잘 드러내 주거든요. 누가 누굴 깔아? <- 요럼서 비웃게 된다능... 아니 물론, 그런 착각이 사토이의 귀여운 점이겠지만은요.
그래서, 그에 대한 연심을 간직하면서 나중에 쿠노와 제대로 맺어지게 될 때에도. 자신은 세메라고 굳게 믿고 있는 만큼 쿠노의 공격에 깜짝 놀라며 반항해 보인다지요.
물론, 한 입 거리도 안되는 사토이의 저항 따위, 쿠노에겐 씨알도 먹히지 않는 다지만.
오히려, 사토이가 상상 속에 쿠노에게 한 오만 에ㄹ한 행동등를 모두 자백해 내게 한 다음, 그 행동들을 사토이에게 고스란히 실.제.로. 되돌려주는 치밀함 하며.
그런 사토이의 귀여운 점과 대비대는, 어른이면서도 어딘가 방임주의. 거친 말투의 사생활과 다도 선생의 우아하고 고상한 면의 변화가 획획 바뀌는, 재미있는 인물이였습니다. 쿠노. ^^

중반까지는 두 사람의 밀당 아닌 밀당이 이어지고.
제대로 맺어지고 난 후 부터는.. 그냥 대놓고 '신혼 부부의 일상'..이랄지, 후일담이 나옵니다.
맺어지고 딱! 하고 끝나는게 아니여서, 이 부분은 꽤 마음에 들었다지요.
좋아하는 선생님의 '부인(^^;)'이 된 건 지극히 기쁘나, 작디 작은 불만이 조금씩 쌓여만 가고 제대로 표현할 수 없어서 속이 상하는 사토이.
그런 그의 마음도 모른 채, 무신경한 태도로 사토이를 화나게 만든 쿠노 때문에, 부부 싸움....에서 부인 가출!의 사태까지 이어지는.. 읽는 독자 입장에서는 그냥 대놓고 데레데레 신혼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전개 였습니다.

어쨌든 저쨌든, 서로에게 홀라당 빠져있는 메로메로 커플인 만큼, 싸움이랄 싸움도 아니였고.
그 후, 남은 앙금을 다 털어버리고, 다도에서는 '선생과 제자', 집에서는 '남편과 아내'..로 구분을 잘 짓고 행복하게 잘 사는 엔딩을 보게 됩니다.

뭐, 달달한 거 하나만으로 보는 이야기였으니깐요. 위의 후일담 까지 포함하면 그 부분은 확실히 충족 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주구장창 구구절절히 이어지는 그놈의 다도.....
앞으로도 경험 할 일이 없겠지만; 경험 할 기회가 있다고 해도 경험 하고 싶지 않네요. 저렇게 딱딱하고 격식 차리는 불편함은 저는 상상도 할 수 없어요-_-;.

전에 읽었던 하나카와도 상의 작품이, 생각 이상으로 재밌었던 만큼 은근히 기대를 하고 잡았었던 이번 작품.
...아마 소재만 이게 아니였다면, 충분히 재밌게 읽을 수 있었을 지도 몰라서 그 만큼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작가분의 다른 작품도 한 권 갖고 있기는 하고, 대강 보니 이것도 러브 코메디 계열인 듯 한데...흠; 언제 읽을지는 미지수 네요....

읽은 날짜 : 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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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不道徳なプリンシプル
작가: 花川戸 菖蒲
출판사: 후타미 서점 샤레이드 문고 (2009/05/25)

-줄거리-

22세의 성인 남성이지만, 158센치의 조그마한 신장과 가벼운 체구, 귀여움으로 똘똘 뭉친 엄청난 동안의 외모 때문에 콤플렉스가 심한 '시노다 히로무'. 대학 선배의 도움으로 수예잡지 편집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그는, 출판사의 기념 파티때에 한 눈에 끌 만큼의 미모와 화사한 분위기를 지닌, 테디베어 작가 '오쿠즈미 슈우지'와 만나게 됩니다. 동안인 외모와, 동성애자라는 성벽 때문에 제대로 된 연애 한번 못해본 히로무에게, 오쿠즈미는 첫 눈에 반했다며 사귀자는 맹렬한 어택을 가하고.. 반신 반의 하면서도, 첫눈에 반한 그의 청을 수락하고 만 히로무. 그 때 부터 오쿠즈미와 사귀기 시작한 히로무는, 귀여운 것을 극도로 좋아하는 그의 취향에 맞춘 소품들, 성인 남성이 입기에는 부담스러울 만큼 귀염계의 의상 등등을 잔뜩 선물받고 당황해 하면서도 기뻐하는 그를 위해 감수하는 나날을 보냅니다. 하지만, 호심탐탐 히로무를 노리는 사진기자 '아사미'는, 오쿠즈미가 히로무를 대하는건 어디까지나 '살아서 움직이는 베어'를 갖고싶어 하는 마음에 불과하다며 히로무의 불안을 가중시키는데..
평점 : ★★★★☆

이야기 처음부터 끝까지, 진짜 귀여움으로 똘똘 뭉친 '하나카와도 아야메'상의 작품 '부도덕한 프린시플' 감상입니다.

아오.. 진짜 ㅠㅠㅠㅠ. 읽으면서 얼마나 몸부림을 쳤는지 모릅니다. 어쩌면 이렇게 귀여울 수 있을까요!!!!. 주인공인 히로무의 귀여움은 진짜 두 말하면 입 아플 지경이고, 그 상대방인 오쿠즈미도 뵨태기가 있지만 그래도 귀엽습니다. 둘이 붙여 놓으면 귀여움이 12배는 증가해요. 읽는 독자를 근지럽혀 죽일 지경이 아닌가 싶을 만큼 귀엽습니다. 사무실만 아니였으면 책 붙잡고 침대에서 굴러다니면서 좋아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만큼 귀여웠습니다. ㅠㅠㅠㅠㅠ

별달리 살 생각은 없었지만, 공개된 미사사기 상의 표지가 너무 예뻐서 넘어가 질렀던 작품.
네x의 삽질로 인해 근 몇달 만에 받을 수 있었지만, 책 딱 받고 흝어 봤을 때 삽화도 예쁘고 내용도 귀여워 보여서 생각보다 금방 잡을 마음이 들더라구요.
그 덕분에, 요 근래 여러모로 심심한 BL들만 읽어서 식상한 마음에 간만에 불이 붙을 수있었습니다. 좋았어요. 네.

주인공인 히로무. 작은 신장과 귀염성 가득한 동안의 외모에, 일단 남자다운 솔직함을 지니고 있긴 해도! 기본적으로 얘가 하는짓이 귀엽습니다. 귀여운거에 환장하는 오카즈미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히로무의 무의식 범죄적 귀여움엔 반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해요. 말투,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심장에 쿡-! 하고 박힐 만큼 귀여워 죽습니다. 진짜 히로무를 꼭 닮은 베어가 있다면 꼭 곁에 두고 안아보고 싶을 만큼요.
어쨌거나, 본인은 그런 자신의 외모가 심하게 콤플렉스 인가 봅니다만... 히로무가 귀여움'만' 받는 이유는, 굳이 외모 뿐만 아니라 저런 무의식적인 행동 자체들이 아닌가 싶어요. 말로 설명이 잘 안되는데; 얘같은 경우, 궁금해서 고개를 까닥거리는 시츄라든가, 눈물샘이 약해서 훌쩍훌쩍 우는 모습이라든가, 달콤한 음식들을 기뻐하면서 오물오물 먹는 모습이라든가!.... 여하튼, 오쿠즈미의 필터를 거치지 않더라도! 독자도 귀여워 죽을 만큼 귀여운겁니다. 어흑 ㅠㅠb.
원래 이런 순진무구, 귀여운 계열의 주인공은 까딱 잘못하면 머리 비고 세메 하자는 대로 다하는 주관성 없는 녀석으로 보일 수도 있는데, 얘는 그런게 없어요. 아니; 뭐, 조건을 따지면 세메 하자는 대로 따라주는 부분이 없는건 아닌데... 근데, 얘는 따라가기만 하는게 아니라 자기 생각을 확실히 지니고 있다고 해야하나;?. 읽으면서 답답하다거나 짜증난다는 느낌이 전혀, 조금도 들지 않습니다. 에고; 설명이 잘 안되는데 읽어보시면 알거예요. 그냥, 어디하나 츳코미 넣을 부분 없이 오로지 귀엽습니다. 뭐 이런 생물이 다 있을까!!!!(<-야)

이렇게 주인공이 무조건적으로 귀여운 경우, 상대방 쪽이 신사계, 계략계, 귀축계등으로 나눠지는 경우가 많은데.. 만약 이 작품의 오쿠즈미가 저 중에 하나 였다면, 이 이야기가 무조건 귀여움 덩어리로 나가지(?) 않았을 거예요.
일단 정중 신사계..가 맞긴 한데, 머리속에 넛트가 하나 빠져있달까;?. 아니, 이상한 녀석은 아닌데 히로무 한정으로는 좀 끝도 없이 돌진하는 식이라서요. 히로무 전의 애인들에게 대했다는 태도를 보면 그냥 이상한 놈이 맞긴 한데, 히로무와 사귄 후에는... 진짜 '그의 귀여움을 주체 못 하면서, 그의 귀여움을 더 돋보이게 하기위해(자기 기준으로)' 마구 어택해 오는데, 그게 몸집이 작다 뿐이지 극히 일반인인 히로무의 기준에는 참 다르다는게 문제. 하지만, 반한게 죄라고^^; '사랑'이라는걸 알기 때문에 결국 받아들이는 히로무이지만은요.

파티에서 처음 만났을 때 멋진 그의 분위기에 첫눈에 반한 히로무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이상형' 그 자체인 히로무에게 첫 눈에 끌린 오쿠즈미. 대번에 대쉬해온 그의 고백에 이끌려 초반부터 사귀게 되는지라, 두 사람은 이야기의 거의 대부분 계속~ 러브러브 그 자체 입니다.
나름 절정 부분에 해당하는 '나를 인형으로 보고 있다' 라는 히로무의 오해를 제외하고는 에필로그(?) 쪽도 확실히 러브러브.
그 오해라는 것도.. 뭐, 오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오쿠즈미가 연출하긴 했지만은요;. 둔해서 말 안했다기 보다는, 히로무가 오해하고 있을 꺼라는 생각 자체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작 히로무가 오해했을 때는 오히려 어떤 시츄도 취하지 못합니다(..).
평범한 가정에서 사랑 받고 자라온 막내 히로무와 달리, 오쿠즈미는 심하게 바빠서 얼굴 한번 제대로 마주하지 못한 양친 밑에서 외롭게 자란 과거를 지니고 있습니다. 사랑 받아보지 못하고, 방법도 알지 못했던 그는 천재적인 재능을 살려서 뛰어난 테디베어 작가가 되지요. 그리고 그가 직접 만드는 베어들은, 하나같이 '사랑을 받기 위해서만' 존재했습니다. 그리고 그 역시 히로무 전의 애인들에게도 오로지 사랑을 주기만 하고 자신이 사랑받고 행복해지려는 생각조차도 하지 않았지요.
하지만, 히로무를 만나서 자신의 외모, 재력, 능력에 구애받지 않고, 오쿠즈미 자신만을 좋아해주며 사랑 받고 사랑을 줄 줄아는 그의 존재에, 처음으로 행복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그의 진짜 사랑은, 처음 사귀기 시작했을 때 부터 존재했었지만 히로무는 그가 자신을 살아있는 베어로 밖에 취급하지 않았다고 슬퍼하지요. .... 위에도 말했듯; 그럴 듯한 상황을 오쿠즈미가 만들었기 때문에 자업자득이라고 해야하나;.. 근데, 소중한 존재를 소중하게 생각하기 위한 방법을 인형에게 주었던 사랑 방식 밖에 알지 못했기 때문에, 또 결론적으로 보면 딱히 잘못한 것 같지도 않고 말이죠^^;.

어쨌거나, 처음으로 '살아있는 인간'을 좋아하게 된 오쿠즈미와, 그의 진짜 마음을 알게 된 히로무.
메데타시 메데타시~ 라고 해주고 싶지만, 앞에서도 애기했지만 오쿠즈미가 '히로무 한정' 좀 뵨태 기질이 있습니다... 아니, 성격 자체가 신사계+살짝S끼+철면피라고 해야하나요?^^;;. 세상을 혼자 사는 놈.. 같은 성격이라서; 앞으로도 히로무의 고생(?)은 눈에 선히 보입니다.
읽는 독자로서는 무조건, 진짜 구를만큼 귀여운 커플이라서 앞으로도 행복한 모습을 상상하면 그저 즐거울 다름이지만은요^^.

이 이야기는 저런 개성있는 두 사람 자체도 재밌지만, 무엇보다 모에 할 수 있는 요소는 정말 두 사람의 '체격차' 가 아닌가 싶어요.
근 30센치 넘게 차이가 나는데, 그 덕분에 안그래도 귀여운 히로무가 진짜 미치도록 귀엽게 그려집니다. 오쿠즈미 역시 자신의 품안에 쏙 들어오고, 들었다 놨다 할 수 있고, 무릎위에 앉혀서 오만 것들을 다 해줄수 있는 히로무의 작은 몸집이 죽고 못사는 모양이구요. 읽는 저는 상상만해도 입가가 올라가버리구요;ㅁ;.
그런 의미에서 137 페이지의 삽화는 진짜 보물 중의 보물입니다.
잠이 덜 깨서, 바닥 면상박치기로 코피가 터진 히로무를 보며 배꼽을 잡고 포복절도 한 오쿠즈미가, 그를 번쩍 들어올려서 무릎위에 올려놓고 '귀엽구나 히로무군~♥' 라고 행복해 죽는 모습.....이, 미사사기상의 귀여운 그림체로 보여진단 말이죠.
그동안 봤던 미사사기상 삽화 중에서, 이렇게 개그풍미의 귀여운 그림체를 본적은 처음이여서 그만큼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어쨌든, 진짜 귀여웠다는거!!!.
씬에서도, 마지막 씬 부분은 저런 체격차를 이용해서 좀 모에 시츄를 보여줬구요.. 상상만해도...//ㅁ//.
원래도 우케 세메사이의 체격차를 좀 따지던 저에게는 어쨌든 극 취향의 설정이였다 이거죠.>_<

.... 감상을 쓰고보니, 남는건 '귀여워'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근데 진짜 저 말 말곤 이 작품을 논할 것도, 표현할 말도 없거든요. 그저 하나에서 열까지 죄~다 귀여움으로 무장 되어있는 이야깁니다.

그러니까, 결론은요... 읽어보시라는거죠!. 귀여운 분위기의 러브 코메디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 들께는 진짜 추천해드립니다. 이야기 소개만 보고 주인공이 짜증나는 녀석이 아닐까? ~ 라는 걱정도 안하셔도 되요. 참을성 없는 제 기준에서도<- 히로무는 그저 통과입니다. 이렇게 기특하고 귀여운 녀석도 없다니깐요>_</

........ 평소도 그닥 잘 쓰진 못했지만; 이번 리뷰는 정말 말도 안되는, 두서없는 글이 되었네요. 근데 고칠 부분도 없어.... OTL;

읽은 날짜 : 7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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