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ふたりの悪魔
작가: 犬飼 のの
출판사: 백천사 하나마루 문고 (2011/01/20)

-줄거리-

지구와 사람의 건강을 생각하는 '친 환경주의'를 실천하는 자연 식품회사 '모리노'의 사원이자, 본인도 어려서부터 채식주의와 건강을 지켜온 샐러리맨 '모리노 카스미'. 애견을 좋아해서, 사장인 어머니에게 허락을 받아 '펫 푸드' 사업을 도맡았지만, 고가로 인해 잘 팔리지 않아 고민하던 때. 보름달이 뜨는 밤, 카스미는 은빛 털의 거대 늑대를 만나게 되지요. 자신을 따라온 늑대에게 마음을 뺏긴건 좋으나, 곧바로 늑대를 찾으러 온 청년 '아리스카와 진'에 의해, 은빛 늑대가 '인랑'인 청년 '크리스', 그를 찾으러온 청년이 '인큐버스'...즉, 두 사람이 '악마'라는 경악스러운 사실을 겪게 된 것도 모자라, 맑은 인간의 '체액'을 원하는 두 사람에 의해 반 강제적으로 애ㅁ 당하게 됩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크리스와 '주종계약'을 맺어버린 카스미는, 결국 둘의 주장에 따라 그들과 한 집에 살게 되고. 처음에는 무섭고 불편했던 두 사람이, 각각 다른 방식으로 나마 카스미를 구해주고 호감을 표시하는 데에 끌리는 한편. 아름다운 미모에 숨겨진 고독과 괴로움을 알게 되면서 점점 빠져들게 되는데...
                                                                                                                    평점 : ★★★★

묘하게 줄거리 정리하기가 어려운; 이누카이 노노상의 작품. '두 사람의 악마' 감상입니다.

이누카이상의 작품은, 집에 두어 권 더 있긴 하지만 잡게 된건 이게 처음.
워낙 문체가 복잡하다고 이름 높은 작가 분이셔서; 잘 잡기 어려웠던 것도 있었고...지른건 좋았지만 딱히 끌리는 소재도 아니였었던 지라, 처박아 두기만 했었습니다.
그러다 이번 신작을 받고, 카사이상의 아름다운 삽화에 홍~간거 반, 표지에서 보이듯 쓰리퓌 시츄라는 사실에 또 반.
홈오를 다시 잡게 되면 빨리 읽어봐야지~라는 결심에 따라 잡아서 읽게 되었어요.

다 읽은 후의 감상은... 결말의, 조금의 급전개와 에필로그의 아쉬움만 제대로 채워졌다면 별 5개는 충분히 주고도 남을 법한 수작이였다!!..라는 겁니다.
이 작품은 진짜 노벨로 나왔어야 했어요. 그것도 아니면, 확실히 1,2권으로 나눠졌었다던가.
이렇게도! 매력적인 세메를 둘이나 데려놓고, 결국 둘 다 메인으로 세울 꺼면. 충분한 분량을 두고, 여럿 에피소드를 거쳐서 확실히 그들에게 빠져들 수 있도록 해줬으면 정말정말 좋았을 텐데!.
그것도 아니면, 이 후의 이야기가 너무 궁금한 독자를 위한 후속에 대한 확실한 약속을 보여주셨거나 했음 말이죠...
이게 노말이라면 시리즈로 한 3권까지는 이어지고도 남았을 겁니다. 아..아쉬워라. (ㅠ)

표지에서 보이듯, 이번 작품의 주인공은 셋.
우케 하나에 세메 둘. 흔히 볼 수 있는 쓰리퓌 시츄 입니다만, 정확한 의미로는 쓰리퓌가 아닙니다.
쓰리퓌 라기보단 '삼각 관계'로 정리 하면 딱 들어맞을 이야기예요.
세메 둘의 비중도 비슷하고, 그들의 매력 발산(?)도 비슷하고.
결과적으로 카스미는 크리스와도 사랑을 하고, 진과도 사랑을 한 셈이니 삼각 관계. 각각의 커플..로 보면 될 거 같습니다.
요즘 흔히 보이는 쓰리퓌 시츄가 아니라서 왠지 신선했어요.

주인공인 카스미는, 어려서부터 자연주의를 실천하며 성장해, 지금은 친환경 주의의 식품 회사를 세운 사장인 어머니를 따라 '모리노'의 사원으로서 고군분투 하고 있습니다.
애견을 위해 개발한 펫 푸드 상품이 잘 팔리지 않아 고민하던 때에, 우연..이지만 운명적이기도 한 두 악마와의 만남을 겪게 된 카스미.
인랑으로서, 평상시에는 부드러운 언동과 상냥한 미소로 카스미에 대한 호감을 조금도 숨기지 않고 고스란히 부딧쳐 오는 '귀족' 출신의 악마 '크리스'와.
인큐버스의 피를 이어받아, 무뚝뚝에 츤데레 이지만, 의도치 않아도 온 몸으로 인간을 유혹하는 기운을 뿜어내는 악마 '진'.
악마라는 종족임에도 불구하고, 인간들이 뿜어내는 유해물질, 독 같은 성분에 약하기도 하거니와. 두 사람 모두 참으로 '인간적인' 고민과 상처를 안고있는 섬세한(?) 타입이라서, 그것도 흔히 보이는 '악마'의 이미지와 많이 동떨어져 있는게 또 특이하면서도 호감의 요소가 되더군요. 카스미에게도, 저에게도.

보통 사람보다 훨씬 유리한 입장에 서있으면서도, '인간'임을 포기하지 않으려고, 고독과 마음의 상처에 굴하지 않으려 애를 쓰는 두 사람.
각각 다른 타입과 다른 태도에 처해있으면서도 그들 모두에게 끌리는 카스미의 마음이 잘 이해가 됩니다.
처음부터 카스미에게 연정을 부딧쳐 오는 크리스에게 넘어가고, 그와 연인이 되는 등. 카스미 안에서의 비중은 크리스 쪽이 높아 보이기도 했지만, 뒤로 갈수록 '물러나기만 하려던' 진의 진면목이 보이면서, 또 알 수 없게 되더라구요.
카스미가 워낙 근면 성실에, 마음이 곧은 녀석이라, 마음으로 부터 사랑하는 크리스에게 올인하고 싶으면서도, 어쩔 수 없이 진에게 끌려가는 '흔들리는' 중심이, 중간에는 답답하기도 했지만...
진과의 관계는, 어떻게 보면 크리스와의 것보다 더 '운명적'인 느낌이 들더라구요. 후반부 쯤에 갈때엔.
크리스에 대한 연정은, 처음에는 동정. 그 후에는 사랑을 받는 데에서 오는 보답...그리고 진심으로 아끼고 싶어지는 마음이라고 보면, 진 쪽은... 밀어내져 지고, 밀어내고 싶어하면서도 '인력' 처럼 끌리는 운명?.
..끙; 잘 설명하기 어렵지만, 그런 겁니다!.
이야기 내내 진에게 이끌리는 마음을 덮으려 무던히 애를 쓰는 카스미와, 마찬가지로 아닌척 하면서도 마음 착해, 크리스를 배려해서 물러나려고만 하던 진의 모습이 주구장창 보여서...
그 둘의 마음을 짐작하고 있는 크리스도 말이죠.

어떻게 보면 정말 진흙탕에 처박힐 법한 질척한 관계가 될 법도 한데, 이 세사람이 그렇게 되지 않았던 건, 어쨌거나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각각 다른 두 사람에게 각각 다른 연정을 보내는 카스미는 물론, 오랜 세월을 함께 지내온 동료로서, 소중함을 깨닫고 있는 상대방에 대한 깊은 정을 버릴 수 없는 진과 크리스도 그렇구요.
사실, 마지막 즈음에 결국 진과도 관계를 맺는 카스미를 보면서, '이것 참; 어쩔 수 없는 상황이고, 저렇게 되는 것도 충분히 이해 되긴 하는데..이후에 어찌 되려고?!' 하고 걱정 했었는데...
제가 저 윗부분에 말한 '급전개' 라는게 여기에서 나오더라구요.
완전 큰 일 벌어지는게 아닌가 싶어서 두근두근 거렸건만, 그 하룻밤 사이에 크리스의 심적 변화...? 아니아니. 진 쪽의 심적 변화도 그렇구요.
당사자인 카스미와, 읽는 저는 모르는 사이에 두 사람이 각각 속으로 결단을 내렸던 걸 알고 뻥졌드라..이겁니다.
결론적으로는, 서로가 조금씩 양보해서 '반 땅(<-)'이 되긴 했지만...;. 지금껏 그렇게도 각자 실컷 땅파고 고민했던 시간들은 다 어디로 간건지...;.
아니아니, 다 둘째 치고, 저런 결단을 내리기 까지의 두 세메 녀석들의 심리. 하다못해 그 전에 있었다고 '애기'만 들었던 '결판전'을 봤다면 이렇게 아쉽지 않았을 텐데 말입니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솔직한 크리스 쪽은, 시점이 따로 없어도 별 문제가 안되는데. 비중상으로도 적고, 내내 혼자 틀어박혀 있었던 진 쪽의 심리를 못보는게 굉장히 아쉬웠어요.
사실상, 이 셋 중에서 제일 속 앓이 했을지도 모를 인물인데!!......... 평소, 세메가 괴로워하는 시츄에 목매는 1인으로서 이런 욕구를 떨쳐버릴 수 없었습니다, 네....

어쨌든; 엔딩은 메데타시 메데타시~ 해피엔딩 입니다만.
이런 관계로 돌입하자 마자 이야기가 끝이 난 데다가, 크리스가 계획하고 있는 '카스미 불노불사 만들기' 시츄가 구체적인 방법으로 보여진 만큼, 일웹의 다른 분들의 감상 그대로. 저도 강력하게 바랍니다. 후.속.편!!!!!!!!!!!!!!
겨우겨우 도달한 관계의 계속도 보고 싶고, 이어진다면 아마도 새로 나올 법한 '흡혈귀' 이야기도 궁금해요.
반응이 좋으면 후속도 내줄법한 하나마루 인지라, 이 책이 많이많이 팔리고 흥행 좋기를 바라는 수 밖에 없습니다.

...요즘 시국이 시국이니 만큼; 저쪽 부녀자들이 책 잡기도 힘들 테지만... OTL.

암튼, 색다른 느낌의 삼각 관계를 읽어보고 싶으신 분들께 강추 날립니다.
섬세하게 잘 쓰여진 심리 묘사도 괜찮았구요, 무엇보다 세메 두 사람의 미모와 개성. 매력이 굉장해서 읽는 맛이 나는 작품이였어요.!

읽은 날짜 : 3월 17일


PS... 쓰다보니 씬 애기가 빠졌는데<-.
세메 두 사람이 '악마' 설정인데다가, 기본 소재가 '체액'이니 만큼. 적어도 B까지 가는 시츄가 수도 없이 나오고. 크리스와의 실제 관계는 물론, 인큐버스인 진과의 '꿈 속'의 관계도 굉장히 농후 그 자체!.
그렇게 노골적이지 않으면서도 에ㄹ한 씬들이 가득~했습니다. 좋았어요 매우^^.


제목: 彼に棲む獣
작가: 神楽 日夏
출판사: 쁘랭땅 출판 플라티나 문고 (2010/12/10)

-줄거리-

외국인에게 시집간 어머니의 피를 이어받은 증조부가, 일본에 돌아와서 사유 재산을 통해 설립한 '사설 도서관'. 대학의 미술사를 전공하고 있는 '사카키 치카야'는, 조부와 함께 다른 곳과 다른 테마. '짐승으로 변화하는 사람'에 얽힌 테마를 중심으로 꾸려가는 도서관의 관리를 맡고 있습니다. 어느날, 철저히 회원제로 꾸려나가던 도서관에 조부와 연이 있는 청년 '카리우 가이'가 찾아오고. 보통 사람과 떨어진 미모는 물론, 그 특유의 '분위기'에 강하게 끌리게 되는 치카야. 하지만, 그는 유독 치카야와 거리를 두려 하고, 그런 가이의 태도에 상처 입으면서도 스스로도 이해못할 강한 이끌림 때문에, 치카야는 그에 대한 관심을 끊을 수 없게 되지요. 그러던 때에, 도서관을 찾아온 새로운 손님이, 갑작스럽게 '변모'를 보이며 치카야를 공격해 오고. 그 때 등장해 구해주던 가이의 '생각치도 못했던 모습'에 경악하게 되는 치카야는..
                                                                                                                    평점 : ★★★☆

카사이상의 삽화가 아름다운, 카구라상의 작품. '그에게 깃든 짐승' 감상입니다.

처음 구입하게 된 원인은...역시나 표지.
그리고, 아라스지를 보니 '이거슨 어디선가 판타지 냄쇄가 난다!'...라는 감이 왔었고,  받아본 결과. 아니나 다를까~
철저히(?) 현대 판타지 물이네요 이번 작품은.
현실 세계와 조금 동떨어진 분위기가 묘하게 마음에 들어서, 그럭저럭 재밌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아주~재밌어서, 마구 추천해 드릴 정도는 아니긴 하지만은야;.

이번 작품의 테마는 '짐승'. 그것도, 현실 세계에서 나올법 한게 아닌, 작가분이 설정하신 특이한 형태의 것입니다.
주인공인 치카야는, 일단 평범한 인간이긴 하나.. 이야기의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그도 어느정도 '인연'이 있는 것으로 나오구요.
아, 그러고보면 이번 이야기는 어떻게 돌려보면 '전생'에 얽혀 있기도 하네요. 별달리 중요시 되지 않아서 까먹을 뻔 했다능;.

그리고 상대방, 세메인 '가이'가 중요 인물이고, 그 '짐승'에 얽혀 있는 녀석입니다.
중반쯤 되서 밝혀지지만, 그는 '모친'에게서 이어받은 무형의 '짐승'을 태어나서 부터 몸에 지니고 있다는 과거가 있는데요.
그 때문에, '짐승과 인간'을 테마로 삼고 있는 치카야네 사설 도서관을 찾아온 것이지요.
자신의 속에 있는 '증오스러운' 짐승을 꺼내 버리기 위해.

그 짐승에 대해선, 가이네 조상의 유래를 따라 거슬러 가야 하는데.
짧게 줄여서 말하면, 그의 조상이 적과 싸우기 위해 '늑대 신'을 몸에 심었고(먹어서), 그 신은 후손 대대로 물려져 내려와, 지금은 형태가 없는 대신 '능력'과 '욕망'만 남아서 가이의 속에 머물러 있는 것이지요.
무형이라고는 하나, 치카야의 눈에는 좀...'뱀?' 같은 느낌으로 보이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읽는 저로선, 이 짐승이라는거 자체가 왠지 '촉ㅅ'로 보여서;;.
BL 설정이라서 그런건가(<-), 가이와 치카야 사이의 씬에서 저 짐승이 두 사람 사이를 오가며, 최대한의 '쾌감'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하거든요.
가이의 일부분이긴 하나, 폭주하면 제어가 안되는 모양으로, 처음부터 강하게 끌렸던 치카야에 한해서는 저 짐승이 주체 없이 날뛰는 모양이고.
그래서 초반, 치카야를 볼 때 마다 미쳐 날뛰는 속의 짐승이 튀어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가이가 몇 번이고 치카야를 멀리하고 피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읽는 독자로선 저녀석에게 뭐가 있구나~ 하고 짐작이 가기 때문에, 그렇게 승질나는 시츄도 아니였다지요.
생각해보면 가이라는 녀석 자체가, '츤데레' 라기 보다는 '무뚝뚝 서투름'에 가까운 타입이라서 괜찮았을 지도..?

어쨌든, 저 짐승이 치카야에게 반응하는 만큼, 두 사람이 결합하는 씬에서는 그야말로 가이의 분신과 다름 없는 상태로 치카야를 탐하는 데요.
이게 형체가 없다보니, 손쉽게 치카야의 몸 안에 들어와서 그 안에서 마구 움직이며 쾌감을 이끌어 내는데, 그게 두 사람이 결합한 상태에서 서로의 몸을 오가며 마구마구 자극시키는 겁니다. ..'이거슨 신종의 촉ㅅ 플레이!!!?!'
...신선했어요. 노골적인 표현이 없는데도, 저 묘사 하나만으로도 얼굴에 피 몰리게 만드는 농염한 시츄가 말입니다...(츄릅<-)

두 사람이 서로 첫 만남때 부터 강하게 이끌렸던 것은 '전생의 인연'에 토대를 두고. 더 나아가,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연결 되지요.
후반부, 가이...랄까 그의 핏줄에 얽혀있는 짐승의 '적'과 전투씬이 하나 있는데. 솔직히; 크게 부각되는 장면은 아니였어요. 거기다 그 상대가, 초반부터 너무 티가 나게 등장한 녀석이여서 긴장도 뭣도 없었던...<-;.
전투에서 승리는 했으나, 적까지 집어 삼킨 가이의 안의 짐승이 폭주하게 되고. 괴로워하는 가이를 구하기 위해, 치카야는 스스로 그의 짐승을 반, 나누어 품기로 하지요.
그리고, 지금껏 점점 더 강해지는 짐승을 없애기 위해 찾아 헤맸던 가이의 문제의 답이 바로 치카야.....
서로의 안에 있는 짐승이 '동족먹기'를 계속하고 있다는. 나름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면서 끝이 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없어선 안되는 존재가 되어서 말이지요. 

판타지 설정이 많이 섞여 있긴 했어도, 연애 부분도 같이 다뤄진 만큼 저는 별 불만 없이 재밌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추천하긴 또 묘한게, 어느정도 취향 탈 법한 작품이라는 것도 확실하거든요.
일웹 평을 보면 '굳이 BL일 필요도 없었다'..라는 애기까지 나오는 모양인데... 흠; 제 생각에는 이게 BL이라서 더 그럴듯하게 '운명'을 잘 표현한거 같은데...;. 이것도 취향 차?

어쨌거나, 관심이 있으신 분께는 사보셔도 괜찮지 않을까..? 하고 조심스럽게 권해 봅니다^^;

읽은 날짜 : 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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