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小林 典雅
출판사: 백천사 하나마루 문고 (2010/03/18)
-줄거리-
중세 말기의 유럽의 한 왕국. 시골의 작은 영지 '프링그호프'의 영주의 15번째 아들로 태어난 '알브리히토'는 올해 17세를 맞이한, 순수 동ㅈ(<-)의 순진무구한 소년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조카가 태어나던 경사스러운 날에 영지의 사제를 만나러 찾아온 대귀족..'궁정장관'인 청년 '루트가'가 나타나고 그는 알을 처음 본 순간부터 눈여겨 보더니 이윽고 그를 여왕의 시종으로 삼겠다는 부탁을 해오지요. 아버지인 영주의 허락을 받아 단 둘이 수도로 떠나게 되었지만, 아름다운 미모완 달리 루트가는 뵨태 기질을 마구 자랑하는 이상한 사람. 몇 번이고 당혹한 끝에 그를 인신매매범으로 의심해 도망가는 등, 갖은 소동을 겪은 후 무사히(?) 도성에 도착한 알. 하지만 여왕의 시종이라는 말은 알을 안심시키기 위한 핑계였고, 사실은 이웃나라와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몸의 이상으로 자손을 남길 수 없는 왕을 대신해 비밀리에 여왕과의 잠자리를 가져야 하는 종ㅁ 후보가 된 것을 알고 경악하게 되지요. 어떻게 해서도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좌절하는 것도 모잘라, 루트가는 동ㅈ인 알을 위한다는 명목하에 그에게 '임무'를 강요하며 '수업'을 밀어붙여 오고. 처음 겪는 성ㅈ 행위들에 당황해하는 알은....
코바야시 텐가상의 중세 배경...이지만 어딜 봐도 걍 러브 코메디 물. '어째서 그분을 사랑했냐고 물어본다면...' 감상입니다.
뭐, 다 읽고 보면 저 길디긴 제목은 '어째서 그분을 사랑했냐고 물어본다면...할 말이 없다<-'라는 알의 상황을 대변해서 줄인게 아닌가 싶어요 ㅋㅋㅋ. 알...어째서 저런 놈을 사랑한거니 ㅠ_ㅠ.
사랑과 오해~..이 전작으로 제게 크게 각인 되어진 작가분이셔서, 신작이 나온다는 걸 알고..그리고 아라스지를 보고 이번 이야기도 개그겠지! 라며 기대하며 예약했었지요.
읽어본 후, 저번 권의 충격적인(?) 재미완 좀 달라도 이번 권 역시 읽으면서 사람 포복절도 하게 만드는 여럿 시츄들 덕분에 굉장히 재밌고 즐겁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 이 분의 개그코드가 상당히 잘 맞는거 같아요~>_<.
저번 이야기에선 주인공 둘 다 소심한 만큼 조금 정상적인 캐릭터 였고, 대신 모 선배가 이상 캐릭터를 맡아주었었다면! 이번 이야기는 세메인 루트가가 대놓고 뵨태입니다. 아름다운 미모의 단정한 입술에서 튀어나오는 갖은 미사여구....로 포장한 뵨태 발언들이 진짜 ㅋㅋㅋㅋ.
책 분량은 220페이지가 될까 말까한 적은 편이지만, 루트가의 대사가..대사가......... 오로지 루트가 때문에 이 이야기. 기분 상으론 엄청 길게 느껴져요. 한번 말을 내뱉기 시작하면 기본 5~7줄을 차지합니다. 짧게 끝나는걸 못봤어요 ㅋㅋㅋ. 제가 본 세메 캐릭터 통틀어서 이정도로 입에 침 바르고 줄줄 내뱉는 녀석은 처음입니다.
거기다가 내뱉는 말들이 하나같이 비정상 그자체여서 ㅋㅋㅋ. 중반부쯤 가면 루트가가 아니라 뵨태가라고 부르게 되어요...위화감도 없다.
이웃나라와의 전쟁을 피하기 위해, 어린시절 병으로 크게 앓은 후 자손을 남길 수 없는 젊은 왕을 대신해서 종ㅁ후보로 선택된 알. 루트가가 알을 처음 본 순간 알의 외모가 조건에 부합하는것을 안 동시에 그에게 연정을 느끼게 되었다....라지만, 천연순수 동ㅈ으로 누군가를 좋아해본 적도 없는 알은 루트가의 갖은 어택을 전혀 눈치 못채고 '대체 이 이상한 사람은 무엇잉교......' 라고 당황하기 일수.
하긴... 알이 둔한 건 둘째치고라도, 루트가의 어필이 너무 돌아가는 데다가, 매우 엉뚱해서.. 알 입장에서는 진짜 이 뵨태는 나한테 뭘 바라는거냐!... 느낌을 받는거죠. 모를 수 밖에 없다니깐요. 심지어 읽는 저도, 중반부 까지는 루트가는 그저 이상한 사람일 뿐이고, 진짜 동ㅈ인 알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나 없나를 시험해보는 것 뿐이라고 착각(?)할 정도. 아주 태연한 얼굴로 미소를 지으며 뵨태발언을 쏟아내는데..걍 변인으로 밖에 안느껴지더라구요;;. 중반부터 수업을 빙자해 키스를 강요하는 데에서 부터 아~ 하고 눈치 챘었습니다.
...제가 둔한게 아니고, 이 놈이 이상한거예요 이 놈이.
신실한 신자인 알의 입장에서 루트가는 외계인이나 다름 없을 정도로 황당 무계한 사람 이지만. 그의 맹렬한(?) 어택에 밀려 결국 어린양은 늑대의 손에.... OTL.
중간중간, 마구 야ㅎ짓을 강요하면서 이건 다 '수업'에 불과하다며, '나는 여왕을 대신한 시험대'에 불과하다며, 알이 오해하게 만들 법한 상황으로 몰아가는 루트가 때문에 알은 나름 맘 고생도 하지만.
마지막, 알의 순수한 고백에 감동 받은 루트가는 멀쩡한 얼굴 가면밑에 숨겨져 있던 본심을 마구 토해내며 반신반의 하는 알을 설득해 내는데...여기가 또 압권. 지금까지 웃었던 것 중 배는 더 웃었습니다.
알도 몇 번이고 '.......' <-이후 속으로 츳코미. 이 시츄를 반복하던지 ㅋㅋㅋㅋ. 루트가 정말 짱먹어라..였어요 ㅠㅠb.
야마모토상 삽화는 장수도 넉넉하고, 아름다운 미모의 루트가를 만끽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매우 당황해하는 알의 표정도 하나같이 귀여웠고 에ㄹ 씬도 좋았어요. 특히 후반부 알에게 말도 안되는 짓을 강요한...어쨌든 그 씬. 보는 사람이 다 부끄러운 시츄를 삽화로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해야할지 아니라 해야할지..^^;.
매우매우매우 이상 하지만. 잘생기고 능력좋고..어쨌든 알에 대한 연정이 매우 깊은 에ㄹ 구제불능의 인간이니까(응?). 앞으로 알이 책임지고 그와 평생을 함께 하는게 세상을 위한 길인거죠.(응? 2)
에필이 짧았지만 별달리 안 궁금한게... 상대가 루트가라서 그런가. 어떤 상황이 오던 별 문제 없이 (입으로) 클리어 할 것 같으니깐요. 그저 알을 생각해서 남 앞에서 뵨태적 행동을 좀 자제해 주기만을 바랄 뿐^^.
코바야시상의 다음 작품을 매!우! 기대하며 기다려 보겠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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