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노에 나기사'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11.20 微熱を残すキス / かのえ なぎさ 10
  2. 2008.07.31 アイノコトノハ / かのえ なぎさ

제목: 微熱を残すキス
작가: かのえ なぎさ
출판사: 리프 출판 리프 노벨즈(2005/10/01)

-줄거리-

외국인인 아버지와 일본인인 어머니 밑에서 태어나 혼혈틱한 외모를 지닌 26세의 청년 '나루세 유우'. 외모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심한 구박과 이지메를 당한 데다가 부모에게도 버려져 자라야만 했던 유우는, 타인과의 접점을 꺼리고 무서워 하는 유약한 청년으로 컸고, 그렇게 불운 했던 과거 중에서 가장 무섭게 남아있는 중학교 때 2살 위의 선배인 '후루야 케이고' 와의 기억은 유우에게 있어 그저 잊고만 싶은 과거 였지요. 그러던 어느날, 가구점의 점원으로 일하고 있는 유우의 앞에서 고객으로 등장한 것은 그가 그렇게 잊고 싶어 하던 선배 케이고. 십 수년만에 만난 그는 여전히 고압적이고 자기중심적인 태도로 유우에게 접근 하고, 그를 볼 때 마다 부들부들 떨며 무서워 하는 유우의 심정은 아랑곳 않고 자기 편할 대로 불러 내며 휘두릅니다. 그렇게 부득이 하게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가게 되고.. 유우는 예전처럼 거만하기는 해도, 퉁명스러움 속에 자신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는 것을 알게 되고 서서히 벽을 허물어 가게 되지요. 하지만 케이고에게는 이미 벤처기업 사장이라는 사회적 지휘, 훌륭한 부하이자 친우, 그리고 아름다운 약혼자 까지 있는 몸이였고, 그래서 유우는 아무것도 없는 자신 때문에 케이고의 입장이 곤란해 지는 것이 싫어져 그를 피하려고 애를 쓰려고 하지만 케이고는 예전같이 '아무 힘도 없이 너를 포기하기 않겠다' 며 유우의 마음을 손에 넣으려 하는데...
                                                                                                             평점 : ★★★★☆

카노에 나기사상의 2005년도 작품 '미열을 남기는 키스' 감상 입니다.

카노에상의 작품은 2권 밖에 안 읽어봤지만, 꽤 마음에 드는 작가분이 되셨는데... 인기가 별로 없으신 건지 어떤건지; 리프 출판쪽에 책이 많고, 대부분 복간판이나 신장판은 하나도 나온게 없더군요. 덕분에 이 분 책을 구해보려고 하면 언제나 절판본에 애달 복달 해야 하는 판국이고..OTL.
이번에는 운 좋게 국내에서 구했었지만 지금 궁금해 하는 이 분의 다른 책은 또 어떻게 구해야 하나 하고 한숨이...;;

어쨋든, 이번 작. 츤데레에 와가마마에 끈질김까지 옵션으로 붙어있는 잘나주신 세메와, 가진 것 없고 심하게 유약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모든걸 포기할 줄 아는 강인함을 지닌 주인공의 약간 애달픈 사랑 이야기 였습니다.
주인공인 유우가, 줄거리 소개에도 나오듯 좀 부들부들 떠는 소동물 계...(?) 같은 느낌이거든요. 자라온 환경이 환경인지라, 자신의 혼혈틱한 외모(금발에 푸른빛이 도는 옅은 눈동자 등등)를 싫어하고 타인과 눈도 제대로 못 마주칠 만큼 내성적이고 약한 청년 입니다. 어렸을 때 타인과 다른 외모 때문에 크게 놀림 당하고 무시 당하고..커가면서는 이지메로 변해 괴로웠던 학창 시절을 보내야 했었지요. 그리고 그 중, 가장 집요하게 관섭하고 쫒아 다녔던 사람이 2살 위, 중 3이였던 후루야 케이고 였고, 그에게 밀려 머리를 다쳐야 할 만큼 큰 상처까지 입었었던 지라, 성인이 된 지금도 유우에게는 잊고 싶은 무서운 사람 이였습니다. 하지만 우연과 우연이 겹쳐, 유우가 일하는 가구점 사장 아들의 상사인 '사장' 으로 다시 눈 앞에 나타난 케이고. 여전히 그의 앞에서 몸이 떨릴 만큼 긴장하고 무서워 하는 유우의 마음 따윈 아랑곳 않고 식사에 불러내고, 가구점 앞으로 찾아가고.. 타인이 보든지 말든지, 마음대로 유우의 의사 따위는 무시하면서 자신의 곁에 두려하지요. 그렇게 계속 휘둘려 가는 시간이 늘어가고, 태도는 고압적이지만 그 속에서 자신을 배려하고 아끼는 마음을 깨닫게 되는 유우는 예전처럼 케이고가 무서워지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사이가 가까워져 가는 것을 유우의 친우이자 오른팔. 그리고 약혼자인 '쥬리' 의 오빠인 슈우노 요우스케는 크게 경계를 하고 주의를 주지요.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보잘것 없는 자신이 케이고의 곁에 있어 많은 것을 빼앗을 순 없다고 생각 하며 그를 피하려 드는 유우. 하지만 케이고는 모든 것을 다 포기하더라도 유우를 놓을 수 없다며 집착해 오고..
그렇게 겨우 맺어진 두 사람이지만, 주위 상황은 크게 악화되고 마음 착하고 약한 유우에게 너무 괴로운 상황이 이어지게 됩니다.....

주인공인 유우가 꽤나 휘둘려지는 성격인지라, 평소 같았으면 짜증을 냈었을 저 이지만 글쎄.. 이 책은 별달리 그런 느낌이 안들더라구요. 물론 뒷 부분에 혼자서 모든 일을 겪으면서도 케이고에게 알리지 않고(알릴 수도 없었지만;) 인내하고 가슴 아파 하는 부분은 좀 울컥...했긴 한데, 다른 조연..특히 '슈우노 요우스케' 이 수백대는 패주고 싶게끔 재수 없는 캐릭터가 떡 하고 버티고 있어서 유우의 삽질 정도는 우습게 넘길 수 있을 정도 였습니다......-_-
저 요우스케라는 놈이 좀 가관인데.. 차라리 BL 소설 답게, 케이고를 좋아해서 둘 사이를 방해 하는 역..이라면 납득 하겠습니다. 근데 그것도 아니고, 겉으론 상냥하고 친절해 보이지만 누구보다도 냉정하고 이해 득실을 따지며 가차 없이 못된 인간...인 겁니다 이녀석이. 대학 시절 처음 케이고를 만났을 때 그의 카리스마성과 리더쉽으로 그가 '위에 설 인물' 임을 알아보았기 때문에 그와 친구가 되어서 벤처 기업을 일으켜 세우고. 그 연을 더 깊게 하기 위해 3살 밑의 여동생을 소개 시켜 약혼 시켜서 가족의 연을 맺으려 들고... 그렇게 자신의 욕망에 충실해 가며 원하는 대로 살아오던 슈우노에게 변수이자 하나의 오점같은 유우가 나타나 모든 것이 틀어지게 된 겁니다. 초반 부분에는 웃으면서 가시를 내뱉어서 눈치 못채는 유우에게 압박을 주고, 그 후에는 대놓고 둘의 관계를 훼방하려 들고, 유우와 케이고가 맺어진 걸 알고는 돈을 주면서 모욕을 주고, 그 후 쥬리가 흥분해 다치는 사건이 일어나자 완전 대놓고 유우를 짐짝 처럼 다루더군요. 읽으면서 뭐 이런 놈이!!! 이러고 막 흥분해 하며 분노하던 제가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 작품에서 가장 막강한 인상을 남기는 녀석이기도 했네요-_-. 싫어라 진짜...OTL.

한 캐릭터라도 싫어하는 캐릭터가 나오면 작품 자체가 싫어지는 경우도 꽤 있긴 하지만, 그래도 여기는 유우....보다는, 상대방인 케이고가 꽤나 제 취향이였던지라, 작품 까지 싫어지진 않았습니다. 츤데레에 오만한 오레사마. 그러나 어렸을 때 부터 원하던 것 '유우'를 다시 만나서 오로지 유우만을 바라보고, 싫어하고 피하든지 말든지 끈질기게 다가오며 유우를 놓으려 들지 않는 집착성 이 너~~~X10 무 좋았거든요;ㅁ;b(<-).
사실 다른 소설들의 패턴에서 주인공이 이렇게 마음에서 부터 진심으로 피하려 들면 어느정도 수긍(?)하거나 납득하는 세메들을 많이 봤는데, 얘는 그게 없습니다. 유우의 외면에 가슴 아파 하고, 유우가 중학 시절 둘이서 함께 느꼈던 '마음' 을 기억해 내지 못하는 것에 좌절하면서도 끝의 끝까지 유우를 포기 하지 않아요. 오만한 독점욕 과는 틀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손에 넣기 위한 끈질긴 집착성..이 강하달까?; 아무튼 흔히들 보는 소유욕이 아닌 마음으로 원하는 집착은, 어딘지 모르게 순수하기도 하고 그만큼 담백한 느낌으로, 이 작품의 분위기와는 아주 잘 어울렸어요. 어쨋든, 저는 매달리는 세메(<-)가 좋거든요. 예...뭐, 케이고 좋아하는 이유가 별거 있겠습니까... 이거죠.(척)

보통의 재회물 인 줄 알았는데, 은근히 어렸을 때 부터 마음을 주고 받았던..연인은 못 되었었지만 단순한 선 후배 관계만은 아니였던 '과거' 시츄가 등장해서 좀 의외였었습니다. 유우의 기억속에 못되고 무서운 선배..정도 였는줄 알았거든요. 물론 그시절의 케이고가 '좋아할 수록 괴롭히고 싶다' 라는 마인드로 유우에게 집착 한 것은 이미 회상(?)속에서 부터 짐작 했었긴 하지만...

읽을 때 초반에는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후반 부터는 유우의 마음에 공감해 가슴 아파하면서 읽었고. 마지막에는 도망친 유우를 끝까지 쫓아와서 놓지 않는 케이고의 끈질김에 기뻐 하면서 책을 덮을 수 있었습니다.
진짜 이 책은 케이고 하나로 삽니다. 유우가 싫은건 아니지만 행동력 있는 캐릭터 쪽에 눈이 더 가게 되지요 아무래도^^;.
유우가 약한 대신 케이고가 강하니까, 의외로 잘 어울리는 두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삽화가이신 타카쿠 쇼코상. 이 책이 2005년 작품이라, 이때 까지는 살짝 인물 선이 거친 면이 없잖아 있긴 합니다. 물론 예쁘기는 진짜 예뻤어요. 다만, 케이고가 좀 험악(?)하게 보여서... 인물이 뚜렷한 녀석이 자꾸 험상궃은 표정만 짓고 있으니 유우가 아니라도 무섭게 보일만 합니다(야).
그래도 작품 분위기와는 잘 어울렸고, 특히 유하고 연약한 유우는 이미지 그대로였어요^^

뒷 마무리가 좀 약하게 끝난 느낌이 들어서, 동인지라도 나왔으면..싶지만 아마도 없을 것 같구요; 왠만하면 나온거에 단편 붙인 복간판이나 신장판을 싫어하는 저라도-_- 이 책은 신장판이 나와줘서 좀 뒷 이야기가 붙어 있었으면...하고 바라게 되네요. 모든 것을 버리고 다시 시작 하게 될 두 사람의 미래를 좀 더 보고 싶었거든요. .. 다시 생각해도 아쉬워라 orz.

일단 절판본이다 보니 구하시긴 어려우실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추천해 보는 책입니다^^;
구할 수 있으신 분들은 꼭 한 번 읽어보셨으면 하네요^^

읽은 날짜 : 11월 19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목: アイノコトノハ
작가: かのえ なぎさ
출판사: 리프 출판 리프 노벨즈 (2007/02/05)

-줄거리-

잘생긴 외모에도, 자각 없는 태평한 성격의 24살 섹스폰 연주자인 노지마 야마토. 어느날 자신이 속해 있는 재즈 라이브 밴드 공연에서 섹스폰을 연주하던 그는, 자신을 직시하는 한 남자를 발견하게 되고 그를 신경쓰게 됩니다. 이윽고 그가 10여년간 만나지 못했었던, 어린 시절 동경의 대상이였던 한살 위의 '사쿠라다 아키' 라는 것을 알게 되지요. 인형같이 단정한 외모에 잘 어울리는 듯한 냉정한 성격의 아키. 어린 시절, 부잣집인 사쿠라다가의 가정부였던 엄마와 함께 그 저택에서 살았었던 야마토는, 아무리 동경하고 다가가고 싶어도, 자신을 무시하는 그의 태도에 결국 친해질 수 없었었고, 10여년 만에 만나게된 아키를 보며 다시 그에 대한 주체할 수 없는 마음을 느끼게 됩니다. 억지로 아키를 자신의 라이브 공연에 초청하며, 그런 야마토의 제안에 별말 없이 따라와주는 아키와 함께 있으면서 어느덧 가까워지는 두 사람. 제멋대로에 차가운, 공주님같은 아키의 와가마마에 휘둘리면서도, 예전이라면 꿈도 꿀 수 없는 지금의 '거리' 에 야마토는 더 없이 행복해 하지요. 하지만 첫 만남 이후, 어느날 자신의 앞에서 쓰러졌었던 아키. 단순히 멀미라고 치부하는 아키의 말을 믿을 수 없었던 야마토는 그의 건강을 신경 쓰게 되고, 다시 만나게 된 아키의 한살 어린 동생이자 죽마고우 였던 '요시키' 와의 만남을 통해 아키에게 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자신이 그를 처음 봤을 때 부터 이미 '유전'으로 인해 오른쪽 귀가 멀었었고, 성인이 된 현재는 진행성인 병 때문에 왼쪽 귀 역시 서서히 들리지 않게 된다는 아키. 그리고 아키에 대한 연정을 자각한 야마토는 목숨보다 소중한 아키에게 그런 일이 벌어지는 사실에 크게 슬퍼하고 당황하게 되는데...
평점 : ★★★★★

드디어 읽었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카노에 나기사상의 '사랑의 말'

예~~전 몇달 전에 주저리에서 풀어냈었던 '구할 수 없었던 절판 출판사의 책' 이 바로 이 사랑의 말 이였었는데요. 전전 긍긍 하다가, 결국 일본에 계시는 지인 언니분의 도움을 받아, 중고로나마 이렇게 구할 수 있었답니다. 꽤 기다렸었던 책이라 어쨋든 받은지 얼마 안된 지금, 다 읽을 수 있었습니다.

책에 대한 감상을 한마디로 해보자면, 헤타레 왕코 세메와 와가마마 여왕님 우케의, 서로 지탱하며 나아가는 이야기......쯤? 되려나요^^;.

이곳 저곳에서 헤타레~ 라는 애기를 많이 들어봤었긴 한데, 이렇게 본격적으로 '헤타레 왕코' 캐릭터는, 어쨋든 소설로는 처음 읽어봅니다. 그래서 그런가, 읽으면서 야마토 때문에 닭살이 올라와서..이거 원^^;. 계속 표정관리 안되게끔 싱글 거리게 하는, 귀여운 맛이 있었어요. 야마토.

처음 시작에서 부터 세메인 '야마토' 의 시점에서 시작 됩니다. 라이브 하우스에서 아키와의 재회, 과거 회상과 자신의 우격 다짐이였긴 해도, 아키와의 접점을 만들어서, 조금씩 그와의 거리를 좁혀가고... 어린 시절의 '동경' 이, 사실은 그에 대한 연정과 욕망(^^;) 이였었 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시종일관 야마토의 시점에서 전개 되므로, 이녀석이 얼마나 아키를 아끼고 사랑하는지 직설적으로 나옵니다. 진짜 소중하고 소중해서 아키에게 닿는거 하나도 조심 스러운 초반의 야마토와, 서로 마음을 통하고 난 후에도 아키의 와가마마에 휘둘려가면서도 불평 한마디 하지 않는 바보 야마토. 진짜 헤타레예요. 이녀석^^;. 성격이 좋달까.. 아키에 관해서는 한정없이 너그러워 지고 포용력이 넘치는 진짜 이상적인 연인 입니다. 읽으면서 이런 애인이 있다면 연애 한번 해보는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도 들 만큼요.(...어째 애기가 빗나간다;)

야마토와 아키의 사랑 이야기가 중심으로 전개 되면서, 아키의 병 때문에 두 사람이 전전 긍긍하고, 특히 아키를 사랑하는 야마토는 세상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아키가 무언가를 '잃게 된다'는 사실에, 아키 본인 만큼 절망하고 애닳아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평생을 잘 들리지 않는 왼쪽 귀만을 의지해 오며 살았는데, 점점 그 왼쪽 귀의 청력도 잃어 가게 되는 아키. 마치 계단을 하나씩 내려가듯, 차츰 차츰 들리지 않게 되다가 결국 청력을 아예 잃어버릴 지도 모르는 공포속에서 버텨가는 아키가 사랑스러우면서도 안쓰럽고.. 동시에 그런 아키를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한 자신을 마주하는 것이 무서워 지는 야마토.
성공 확률이 28퍼센트 밖에 되지 않는 위험 천만한 수술을, 그 적은 확률에 희망을 걸었다가 실패한 후의 절망을 견딜 수 없어서 자꾸 물러서는 아키와, 처음에는 그의 말에 동의 했다가 어느날 갑자기, 아키의 왼쪽 귀가 들리지 않았을 때.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충격을 함께 맛본 야마토는, 다시 어렴풋이 청력이 돌아온 위험 천만한 상황의 아키에게 수술을 권유 합니다. 만약 실패하게 되었을때는, 자신 역시 섹스폰 연주를 그만 두겠다고. 아키를 위해서 불고 아키를 위해 곡을 만들었으니, 그 장본인인 아키가 듣지 못하게 되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잘라 말하는 야마토와, 그런 그의 말에 힘들어 하면서도 아키는 수술을 결정 하지요.
그 후의 결말은..^^. 다행히도, 수술에 성공해서 왼쪽 귀의 청력을 보호하고, 그런 그의 곁에서 섹스폰을 연주하고 곡을 만들면서, 앞으로도 함께 있을 야마토의 마음을 보면서 끝이 납니다.
뒷 부분 카노에상의 후기를 보면 최초의 플롯에서는 아마도 해피한 결말이 아니였을지도 몰랐을 결말을 생각하고 계셨었던 듯한 말이 있었었습니다. 담당씨의 권유 때문에 지금의 결말로 바꾸셨다고.
뭐, 읽다 보면, 만약의 만약에 아키가 청력을 잃게 되는 상황이 온다고 해도 야마토는 평생 그를 책임 지면서 들리지 않는 그의 귀를 대신해서 눈빛으로, 입술의 움직임으로 아키와 대화하며 살아가지 않을까...하는 여운(?)이 남는 결말도 왠지 짐작이 되니까 이쪽도 나쁘지는 않았을 꺼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지만은요. 
이런 제 생각의 결말도 어느 나름대로는 인상깊은 해피 엔딩이 됬을꺼라고 생각 하긴 하지만, 카노에상이 바꾸셨다는 지금의 결말 역시 좋기는 좋습니다. 어쨋든, 저로선 두 사람이 함께 있는 결말만 나오면 그걸로 됬다 싶은 지라^^.

삽화가이신 '사이카와 나나오상'. 이 분의 그림체는 드라마 씨디로 들었었던 '브로드 캐스트를 내달려라!' 에서 한번 본 기억이 있긴 한데, 본격적으로 접한건 이 작품이 처음이였거든요. 개성 있으면서도 마음에 드는, 작품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삽화라서 좋았습니다.
야마토와 아키가 함께 있는 삽화는 어느거 하나 할거 없이 다 좋았었고, 특히 뒷 부분에 갑자기 왼쪽 귀가 안들려서 우는 아키와 그의 귀를 어루만지면서 당황하는 야마토의 삽화는, 구도랄까, 분위기가 예뻐서(이런 상황인데<-), 뚫어져라 보면서 빠졌었습니다. 삽화가만 보고도 책을 사는 저로서는, 한번 더 사이카와상의 삽화가 실린 책을 뒤져봐야 겠다는 충동을 느끼고 있어요. (멀리 갈꺼 없이 브로드 캐스트 시리즈를 잡아볼까...<-야)

이야기 자체는 호노보노 순정에, 가슴 저미는 전개...긴 한데, 저로서는 기대 했었던 절절함은 (이상하게도) 못 느낀 대신, 두 사람의...특히 야마토의 행동이나 마음이 예쁘고 기특해서, 그 점이 이 책이 마음에 드는 포인트 였습니다. 다른 곳의 감상을 보면 애절한 스토리에 눈시울도 붉혔다는 분들도 계시는데, 왜 저는 그게 안된건지..^^;. 아니, 그래도 재밌었어요. 감상 포인트가 다른 분들과 틀렸어도 그건 뭐, 개인 나름인 거고^^;

두 사람이 함께 있으면서 보여주는 행동 하나하나가, 특히 아키의 말 하나 하나에 반응 하며, 끝의 끝까지 아키에게 잡혀사는(?) 야마토의 귀여운 모습이, 정말 좋았었던 작품 이였습니다.
구하려고 애를 썼었던 보람이 있어서 그게 제일 좋네요^^.

읽은 날짜 : 5월 4일

1 

글 보관함

카운터

Total : / Today : / Yesterday :
get rss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