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모토 카오루'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10.21 絶対×絶命 / 岩本 薫 2
  2. 2009.04.10 発情 / 岩本 薫 6

제목: 絶対×絶命
작가: 岩本 薫
출판사: 대양도서 샤이 노벨즈 (2010/09/30)

-줄거리-

부잣집 자제들만 다니는 도련님 학교 '청북학원'의 고교 2년생인 '후지오우 마사야'는, 그 화려한 분위기와 빼어난 미모로, 학원의 '왕자님'같은 존재의 소년입니다. 돈 많고 자식에게 약한 부모를 둔 덕분에 어려서부터 원하는 것을 모두 손에 넣을 수 있었던 만큼, 17세에 이미 대부분의 것에 흥미를 잃고 있던 중, 평소 어울리던 질 나쁜 녀석들과의 내기로, 학원 제일의 못난이 '아사오카 시노부'를 공략하기로 한 마사야. 에스컬레이트 식인 학원에서, 돈 없는 대신 성적으로 들어온 일반 학생중, 키 작고 촌스러운 외모, 소심하고 내성적인 시노부에게 접근해 한달 안에 그와 관계를 맺고 그 장면을 비디오로 찍어둔다는 최저인 내기. 그 속내를 모르는 시노부는, 평소 동경하고 있었던 마사야의 관심에 기뻐하며 그와 어울리고, 점점 더 마사야에게 끌려가게 됩니다. 그렇게 가까워진 듯한 관계는, 결국 마사야쪽에서 강압적으로 밀어붙인 관계 이 후, 그 진의를 알게 된 시노부에 의해 깨어지지요. 심한 마음의 상처를 입은 시노부는, 자신을 도와주는 미술교사 '사이온지'의 도움을 빌어, 촌스럽고 못난 모습에서 자신감 있고 무시당하지 않는 당당한 모습으로 '변화'를 꿈꾸게 되는데....
평점 : ★★★★

줄거리 정리가 참 미묘해진; 이와모토 카오루상의 작품, '절체x절명' 감상입니다.

저번달 말에 발매된 신작으로, 학생물 소재에 끌리는 아라스지. 미야기상의 아름다운 삽화!...등등의 이유로, 빨리 보고싶은 마음에 일부러(?) 예스로 주문을 시켜 받았었다지요^^.
그래서 오자마자 읽기 시작!....기대하고 기다렸던 만큼의 재미를 얻을 수 있어서 상당히 만족할 수 있었던 작품이였습니다.
이런 학생물 좋아요...//ㅁ//.

이번 작품은, 이와모토상이 예~전 잡지 상에 실렸던 단편을 새로 고친 본편과 신작 카키오로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단편이 베이스라고 해도, 손 대다보니 거의 다 뜯어고친거나 다름 없으니, 그냥 신작에 가깝다고 봐도 무난하다더군요^^;.

어쨌거나, 공식 줄거리를 보면, 마사야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것 처럼 보이지만. 전체적으론 둘의 시점이 비슷비슷 했습니다.
기본 전개를 'X 마사야', 'X 시노부'<- 요렇게, 대놓고 파트를 나눠서 보여주는데 나름 신선해서 마음에 들었었어요. 둘의 마음을 한꺼번에 엿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았고^^.
이 이야기는, BL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내기나 심심풀이로 갖고 놀다가 차버리기(물론, 이후 잘못을 뉘우치고 매달리기로 전환)' 에다가, 특이하게도 '마이 페어 레이디' 적인 전개도 섞여있더군요.
조연인 사이온지의 비중이 상당해서....솔직히; 표지만 저렇게 떡 하니 두 사람을 내새운게 아니였다면, 중간에 사이온지로 갈아타도 이상하지 않았을 정도로 비중 높았었습니다.
그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마이 페어 레이디 소재는.. 다른 BL에서라면 정말 그럴듯 한 시츄라서;;;. 한 작품에서 여럿 소재의 이야기를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이 작품은 점수를 줄만 했어요 진짜(..)

잘나기 그지없는 세메가, 무료함을 견디지 못해 질 나쁜 내기로 못난이 우케를 건드리고. 실컷 상처준 후 뻥 차버려 놓곤 결국 자신의 숨겨졌던 연정을 깨달아 매달리게 되는 패턴.
자주 볼 수 있는 전개지만, 저는 이런 전개...라기보단, 세메가 그저 매달리는 전개를 좋아하는 만큼, 읽는 내내 즐거웠었습니다.

마사야의 시점에서, 초반 나쁜 마음을 먹고 접근 하는걸 볼 때에 분노하다가도. 그 후, 변화된... 무엇보다, 예전처럼 자신을 졸졸 쫒아다니고 따라와주던 시노부가, 철저하게 무시할 때에 상처입는 모습을 등을 보면서 느끼는 통쾌함!!.
열받을 때도 있었지만, 마사야는 스스로가 눈치 못 챘을 뿐, 거의 초반부터 시노부에게 '만' 특별한 반응을 보여주는 등, 연정을 꽤 알기쉬운 타입이여서, 그렇게 짜증나지는 않더라구요.
물론, 시노부의 시점에서 얼마만큼 아파하고 상처입은 건지, 절절히 느껴지는게 안됬기도 했지만... 어쨌거나, 마사야가 매달릴 때가 멀지 않았다! 라고 짐작하고 있어서, 시노부의 아픈 마음도 곧 메워질 꺼라는 안도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중반부터, 아름답고 당당하게 변화된 시노부를 보며, 자신이 놓친 그의 올곧은 연정이 아쉽고 마음 아파, 계속 빙빙돌며 삽질하는 마사야를 실~컷 볼 수 있었는데. 꼬신 한 편, '얼릉 달려가서 매달리지 못할까!' 라고 안달하면서 읽어 내리고.
저렇게 시노부를 변화시킨게, 자신이 아닌 다른 남자라는 사실에 미칠듯한 질투심 때문에 폭팔하고 방황하는 등.. 정말 17세 나이. 딱 십대 사춘기 소년 다운 격한 감정 변화가, 또 풋풋해 보여서 시종일관 싱글싱글^^.
물론; 자기들은 엄청 심각합니다;. 시노부는 깊게 패인 마음의 상처 때문에 힘들어하고, 마사야는 스스로를 자책하며 시노부에 대한 집착 때문에 있는대로 번민하고. 시간상으로도 반년 가까이 삽질을 거듭했으니, 어느 의미 천생연분;.

이렇게, 멀어질 것만 같았던 사이는... 뭐랄까^^; 좀 많~이 황당했던;(제가) 사건 이 후 무사히 잘 해결 되기는 합니다.
근데 이 사건이.. 음;. 줄곧 읽어 내리면서 느꼈었던 이 작품의 전체적인 이미지를, 딱! 하고 굳히게 만드는 꽤 인상깊은 것이여서 말이죠.
이 작품. 소재들 덕분인지, 아니면 본판이 꽤 오래되었던 것 때문인지.. 그냥, '낮 드라마' 그 자체의 느낌을 주거든요.
주인공 커플 사이의 감정 전개도 그렇지만, 중간부터 떡 하니 나타난 조연 사이온지에 얽혀서 부턴 정말 낮 드라마를 연상시키는 전개가 이어지고.. 절정 부분인 '사건'은, 심각하기 그지 없는데. 그 상황 자체가 너무...웃겼어요. OTL.
세 사람 모두 한 행동이, 죄다 유치하달지 이건 뭐..^^;. 당췌 뭐라고 설명해야 할 지 감이 안와서 횡설수설 중인데; 이건 읽어봐야 압니다.......... 근데 진짜, 저 상황에서 저런 '싸움'은 좀 아니였어 OTL.

...어; 어쨌든, 저 사건을 계기로, 프라이드를 굽히고 매달려, 진심을 믿게 하고 사랑을 쟁취한 마사야.
그 후 이어진 카키오로시에서는, 헤타레로 변한 마사야와 행복을 곱씹는 시노부의.. 귀여운 십대 커플의 알콩달콩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중간 중간에도 느꼈었지만, 진짜 연인이 된 후 부터는 있는대로 독점욕을 발휘하며 유치하게 구는 마사야인데.. 진짜 엄청 귀여웠어요. 시노부 한정인 저 모습을 좀 더 많이 볼 수 있었으면...싶을 정도로^^.

저 둘을 이어붙여준..상당히 비중 있었던 조연인 사이온지. 삼십대 중반의 나이대에, 냉정 침착, 타인을 손쉽게 다가오지 못하게 하는 특유의 분위기도 임팩트 있었지만, 가장 특이했던건 그가 시노부를 '변신시켜준 이유' 였었습니다.
그의 시점이 없다보니; 확실한 본심은 알 수 없었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시노부에게 별다른 연심이 있었던 거 같진 않더라구요. 말 그대로, 자신의 곁에 둬도 어울릴 만한 '소재'를 갈고 닦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했던게 목적 이였달까.
시노부를 좋아하는 시츄였다면, 그건 그거대로 재밌었을 거 같은데. 이런식의 전개는 좀 예상 외 였던지라 '절정' 부분에서 놀랬었습니다.
마사야는, 사이온지의 저런 주장이 그저 자신의 마음을 덮기 위한 '서투름' 때문이라고 짐작하는거 같은데..음; 읽는 독자인 저는 그런 느낌이 전혀 안들어서 말이죠...;?. -_-;
어쨌든, 사이온지의 '마이 페어 레이디' 작전이 상당히 섬세하고 자세해서, 납득이 가는 한편 웃기기도 했었습니다. 너무 '쓸데없이' 많은 것을 가르쳐요... 평범한 가정집 고교생이 배워서 하등 필요 없는 것들이 상당히 섞여있었음;.
진짜 자신에게 어울릴 법한 존재로 만들기 위해서..였던 거라면 이해는 되지만....; 이런 부분들이 '낮 드라마' 분위기를 더 살렸던 거니...;;

비중적으로 볼때, 나중에 그가 주인공인 스핀오프가 튀어나와도 놀라지 않을 정도 입니다만.. 나와도 그닥 끌리진 않네요.
대신, 깔끔하게 끝나서 더 나올 확률이 없는거 같지만, 그래도 이 귀여운 커플의 후일담을 좀 더 볼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 지금, 어떤 사정상. 저희집 강아지가 미친듯이 끙끙 거리며 울어대고 칭얼대는 바람에-_-. 집중력이 엄청 떨어져서.. 쓰고 싶은 말의 반도 다 못쓴 엉성+횡설수설의 엉망인 감상 포스트가 되었습니다..... 아 짜증나 ㅠ_ㅠ.

읽은 날짜 : 10월 20일
 

제목: 発情
작가: 岩本 薫
출판사: 리브레 출판 비보이 노벨즈 (2007/04/19)

-줄거리-

매사에 서투르고 겁까지 많은 성격의 26세 수학교사 '타치바나 유우키'. 학년 주임은 그런 그에게 아주 무서운 부탁을 했으니, 그것은 한달 째 등교하지 않은 학교의 문제아인 유우키네 반의 학생 '진구지 타카오'를 설득 하라는 것이였습니다. 기본적으로 소심한 성격의 유우키에겐 덩치크고 사나운 분위기의, 그것도 야쿠자 조장의 아들인 진구지의 존재와 상극이였지만, 부탁을 거절할 수 없어서 결국 가정방문을 하게 된 유우키. 그러나 그를 설득시키기는 커녕 사납게 다가오는 그에게 밀어트려 넘어져서 억지로 관계까지 맺게 되지요. 게다가 그걸 빌미로 학교에 등교해서 겁먹는 유우키를 협박해 또다시 관계를 맺습니다. 억지로 당한 분노와 말이 통하지 않는 진구지에 대한 공포, 진지하고 성실한 유우키에게는 견딜 수 없는 일이였고 극한의 정신상태까지 몰아져간 그는 자신의 집에 찾아온 진구지를 칼로 찔러버리지요. 그리고 그 사건 때문에 유우키는 진구지의 놀라운 비밀을 알게 되어버리고 그 비밀을 지키는 댓가로 진구지의 끝 없는 집착과 독점욕에 말려들게 되는데...
평점 : ★★★★★

간만에 '모오오오오에에에에에에에!!!!!!!!!!!!! (<-)' 라고 외치며 읽을 수 있었던 이와모토 카오루상의 작품 '발ㅈ(검색어를 피해서)' 감상 입니다.^^

예전에 서핑하다가 저 간결하고도 확실한 제목(^^;)과 표지에 발려서 구하려고 결심했던 작품. 하지만 대부분 사이트에서 품절이 떠서 그냥 잊고 살다가 좋은 기회를 타서 구해 읽을 수 있었던 작품 입니다.

뭐...;ㅁ; 이와모토상의 필력과 예쁜 삽화. 모에할 수 있었던 소재와 캐릭터들 덕분에 간만에 몰입하면서 읽을 수 있어서 굉장히 즐거웠었어요 //ㅁ//.
저 자신, 그동안 까지 '하극상 러브' 에 별달리 모에하지 않는 타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작품을 계기로 하극상 모에 그것도 사제관계 하극상에 상당히 불타오르는 성격임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부터 작품 고르게 되는 기준에 하나가 더 추가된다거나 OTL.

주인공인 유우키는 26세의 수학교사지만 소심하고 소극적인 성격 때문에 학생들은 물론, 동료 교사에게서 까지 겁쟁이, 바보성실한 놈으로 통하는 녀석 입니다. 그런 그에게 학년 주임은, 야쿠자 조장의 아들인 진구지 타카오의 가정 방문을 명령하지요. 유우키가 부담임을 맡고 있는 클래스의 학생인 진구지 타카오. 16세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왠만한 성인남성을 능가하는 체격과 빼어난 미모. 나이가 믿기지 않는 색ㄱ와 야생적인 분위기, 위압감과 혼자 독보적인 존재로 타인의 말은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 성격 등등, 여러모로 유우키와는 상극되는 존재이지요. 울며 겨자먹기로 그의 집에 방문하게 된 유우키는, '오오가미 구미'의 사람들에게 진구지가 지금 '발ㅈ기'라서 그렇다는 아리송송한 애기를 듣게 되고, 그런 그가 걱정된 유우키는 억지로 그를 만나서 설득하려 들지만 반대로 그에게 덮침을 당하게 됩니다. 동성끼리, 그것도 10살이나 어린 학생에게 당한 충격으로 힘들어하는 유우키. 거기다 등교도 잘 하지 않는 학생이라 얼굴 볼일이 없다 싶었음에도, 자신을 협박해 다시 관계를 맺기 위해 찾아온 진구지 때문에 그의 정신 상태는 극한까지 몰아져가게 되지요. 결국 집까지 찾아온 진구지를 떨어뜨리기 위해 칼을 휘두르다가 엉겁결에 그를 찌르고 마는 상황까지 처하게 되고.. 거기서 유우키는 그의...그의 집안에 내려오는 '비밀'을 알아버리게 됩니다. 그 비밀을 알게 된 사람은 '죽어야 한다'는 진구지의 협박에 못이겨 억지로 그의 명령을 듣게 되고 그 후부터 계속해서 자신을 '감시'한다는 목적으로 다가오는 진구지의 독점욕과 집착에 휘둘리게 되지요....

밝힐까 말까 고민했지만 뭐, 읽다보면 중간에 나오는 애기인데다가 그 소재 덕분에 불타오를 수 있었으므로 적어봅니다.
저기서 '비밀비밀' 그럴때 부터 짐작 하시는 분들이 계실거 같은데^^;  진구지는 '인랑, 늑대인간' 입니다. 진구지 집안의 남자들에게 대대로 내려오는 혈통이라고 하는데 인간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늑대이기도 한 존재..인 거지요. 거기다가 10대 후반이 된 진구지는 위 제목 그대로 '발ㅈ기'. 그야말로 혈기 왕성한 때지요. 진구지네 종족은 생에 발ㅈ기가 찾아오고 그 기간에 자신의 '한쌍' 을 발견하고 생애 그 상대만을 사랑하고 함께 있는다고 합니다.
당연하면 당연하게끔(^^) 그 상대는 바로 유우키 였던 것이지요. 동성인 경우는 처음인데다가 둘의 첫 만남이, 적어도 유우키에게 있어서는 최악이였음으로 이야기의 후반이 될때 까지 눈치채지 못합니다.
유우키가 여자였다면 실수로 비밀이 들통났을 경우엔 그냥 결혼해 버리면 끝나는 일이지만 유우키는 '남자' 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비밀을 지키기 위해서, 오오가미 구미의 일원, 그리고 진구지가를 지키는 세 개의 가문의 일원에 의해 '죽임' 당해야 할 처지에 처하지요. 그것을 빌미로 삼아 진구지는 유우키의 곁을 맴돌면서 내키는대로 휘두르며 관계를 맺고 집착 합니다.
'한쌍' 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유우키기 위험에 처할 일이 없었을 텐데.... 근데 뭐; 딱히 증표같은게 있는게 아니니깐요. 있다고 해봐야 진구지가 유우키에게만 느끼는 달콤한 체취...정도?. 주위 사람들도 유우키가 진구지의 한쌍이란 점을, 진구지가 가족들에게 이를 드러내며 변신하는 부분에서 눈치 채는 수준이였으니깐요.

유우키는 천성적으로 소심한터라 남들과 잘 지내지 못하며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외톨이나 다름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진구지 역시, 남에게 절대로 밝힐 수 없는 비밀 때문에, 피를 나눈 가족 이외에는 누구와도 친하게 지낼 수 없는 고독을 품고 있었지요. 성격도 다르고 모든 면에서 상반되는 두 사람(?)이지만, 서로를 만나 고독을 매울 수 있는 존재임을 확인 하면서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유우키는 이렇게 까지 강렬하게 '자신을 원하는 상대'를 만나게 되고, 진구지는 '비밀'을 알고서도 자신에게 다가오는 존재를 만나게 되고.

앞에까지 그렇게 안아무인, 유아독존, 난폭냉혈한 이였던 진구지의, 유우키에게 집착하게 되면서 변하게 되는 과정이 저를 불타오르게 만들었습니다//ㅁ//.
단순히 그에게서 풍기는 체취가 좋고 ㅅㅅ 대상으로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접근 했었던 초반, 자신을 겁내하면서 도망치려는 유우키에게 분노를 느끼면서도 '내가 각인 시킨 나만의 것' 이라는 생각을 굽히지 않으면서 그에 대한 집착을 보이고.... '비밀'을 알고 난후에도 자신을 겁내지 않고(초반빼고^^;) 대해주는 그에게서 따뜻함과 안정을 느끼고 점점 난폭에서 부드러움으로 바뀌어가는 진구지의 변화!!!!!.........가 모에인 것이지요....오늘 몇 번이고 '모에'를 외치는지 참^^;;.
근데, 진짜 읽어보면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습니다. 초반에는 그렇게까지 싹아지 없는 녀석이 점점 길들어져가는 큰 개(<-딱히 틀린 표현도 아니죠) 처럼 유우키에게 친근하게 굴면서 달라붙는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유우키 역시 그런 그의 변화에 망설이면서도 길들어져 가고...
처음엔 그렇게까지 피하고 두려움,가학심등으로 가득찼던 두 사람의 관계는 책 후반부로 갈수록 호노보노(?) 노로케다라케의 애정 관계로 변합니다.  서로에 대한 경계심을 풀고 난 후부터의 두 사람은 진짜 보는 사람이 다 간지러울 정도로 따끈따끈해요. 그 진구지가!!!.....이런 느낌의^^.
그리고 당연한 수순으로(?) 오오가미 구미에 붙잡히는 유우키....와 처음에는 그가 자신을 '버리고' 도망간 줄 알고 좌절하면서도 땅 끝까지라도 쫒아가서 붙잡고야 말겠다는 진구지의 집착!.
세메의 이런 집착과 독점욕에 버닝하는 저로서는 아주 맛있는 시츄가 전개되는 것이지요 ㅠㅠb.

후반부에는 꽤 급박한 전개로 흘러가는데, 붙잡힌 유우키를 구하기 위해 들이닥친 진구지와 함께 사랑의 도피(틀려)를 한 두 사람. 그리고 쫒아온 녀석들과 그렇게까지 소중히 여기던 '형'과 진심으로 싸우면서 까지 유우키를 지키려던 진구지와 그런 그를 말리기 위해 자신의 목숨마저도 내던지려고 했던 유우키.

좀 급작스럽게 해결된게 아닌가 싶을 만큼 두 사람의 관계가 인정 받는데, 사실 이 이야기 자체가 제 느낌 탓인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스피드한 느낌이였기 때문이려나.. 별달리 신경 안쓰게 되더라구요.
분량도 빵빵하고 이것저것 보여지는 부분이 많은데, 제가 너무 즐겁게 읽어서 그런가; 뭔가 전체적으로 빠른 느낌입니다. 그게 나쁘다는게 아니고 저로선 좋았다는거지요....사실 한 번 마음에 든 작품이니 만큼 뭐든 싫겠냐만은.

삽화를 맡아주신 키사라기 히로타카상. '브라더'..뭐시기? 그 작품으로 알고 있는 분이신데 삽화 자체는 별달리 많이 맡아주시지 않은 모양이더라구요. 이 작품 이외엔 별달리 끌리는 것도 없고..해서 이걸로 처음 접했는데, 분위기와 120% 어울리는 멋진 삽화였습니다. 특히 진구지는 진짜 책 속에서 설명하는 이미지 그대로였어요. 야성적이고 섹ㅅ하고, 동시에 모성본능(?)을 일으키는 약한 느낌에.....
삽화가 너무 멋져서 스캔을 해볼까 했는데, 여긴 사무실이라서 어떻게 할 수도..^^;.
혹시라도 보시고 싶으신 분이 계시면 알려주세요. 나중이라도 해놓게요^^

강제적인 관계에서 시작된 무거운 느낌에서, 후반에는 따끈따끈 노로케당하는 러브 만재의 느낌으로 끝이 나는 작품 이였습니다.
제목이 제목이니 만큼, 진구지가 가진 비밀도 그렇고...해서! 씬 횟수는 제법 되는 편입니다만, 그렇게 까지 에
ㄹ하다고 느끼진 않았어요. 아니, 심심한건 절대 아닌데, 횟수가 많음에도 도로도로하지 않는 달까?..
딱히 불만은 없는 느낌이여서 나름 만족 했습니다^^;

뭐랄까.. 새벽 2시 넘어서까지 읽고 자는 바람에 (좀 늦게 잡았던지라-_-;) 지금 상당히 머리가 멍~한 상태여서 그런가, 뭔가 쓰고 싶은 애기가 더 많았는데도 이이상 기억나지 않는게 아쉬워요. 엄청 재밌게 읽었는데도 그 느낌을 제대로 설명할 수 없는 점도 아쉽고;ㅁ;...

책 중간에 나온 다른 구미와의 항쟁....의 소재가 제대로 끝 맺지 않은 점이 있었기 때문에, '후속편!!!!!'....을 외치는 저로서는 부득이하게 별 다섯개에서 별 4개 반으로 줄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후속을 내주세요. 분위기를 볼때, 작품에 나온 다른 조연 초 미남들(진구지의 형님이라든가, 절세미남 35세 아버님이라든가 수호가문의 두 사람이라든가).....로 스핀오프를 내려면 낼 수 있겠던데 저로선 오로지 '진구지♥유우키' 에게만 올인인지라 이 두사람의 후속을 보고싶다!..이 말입니다.
그러니 기다려보면 나오지 않을까나?~ 라는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겠습니다.. 믿겠어요 이와모토상!!!.

여러 군데에서 품절 표시가 뜬 책이긴 하지만, bk1에서는 판매 중임을 확인 했습니다. 마음놓고(?) 질러주세효~....... 아마 예X나 네X에선 못 구할 것 같지만;

읽은 날짜 : 4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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