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伊郷 ルウ
출판사: 심교사 쇼콜라 하이퍼 노벨 (2009/05/09)
-줄거리-
태어나자마자 보육원에 버려져 부모의 얼굴도 보지못하고 자란 20세 청년 '아사카 쇼우'. 커서 외국에 나가서 살고싶다는 꿈 때문에 영어를 배우고 아르바이트로 번 돈으로 해외여행을 즐기는 그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뉴욕으로 배낭여행을 와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마피아 등이 판을 치난 치안이 불안정한 지역을 지나다니다가, 사진을 찍고다니는 것을 수상하게 생각한 마피아들에 의해 붙잡혀 암시장에 노예로 팔리게 되지요. 그리고 그 곳에서 쇼우를 2백만 달러에 산 러시아인인 '니콜라이'. 쇼우는 그의 집에 끌려가, 그에게서 '목숨을 구하고 싶으면 나를 만족시켜 봐라' 라는 제안을 수락하게 됩니다. 여지껏 누구와도 사귀어본적이 없는 순진한 쇼우인지라, 니콜라이는 그에게 바로 강요하지 않고 오히려 쇼우에게 하나하나 직접 쾌락을 가르치고, 쇼우는 길들어가는 자신의 반응에 당황하게 되지요. 탈출을 꿈꾸면서도, 말과는 달리 자신에게 따뜻하고 친절한 니콜라이에게 끌리게 되는 쇼우. 하지만 니콜라이가, 그 자신이 말했던 '보석상' 이란 직업이 아닌 마피아 인것을 안 쇼우는 충격과 함께 그를 거부하게 되는데...
별 2개 반을 줘야하나; 3개를 줘야하나; 심각하게(?) 고민했었던 이고우 루우상의 작품 '차가운 눈동자에 사랑을 안다' 감상입니다.
처음부터 지르게 된건.. 일단, 아사나미상 삽화이기도 하고, 저거 지를때 심리가 '가끔은 할리퀸도 좋지~' 란 것이기도 하고... 어쨌든 쇼콜라 하이퍼이니 만큼 에ㄹ는 보장되어 있을 테니 만약 실패해도 저걸로 본전 치지 뭐~라는 것이기도 했지요.
근데.. 다 읽고나니 음-_-;. 건질만 한건 아사나미상의 삽화 하나 뿐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사실 별 2개 반에서 반개 더 추가하게 된건 아사나미상의 너무!!!!!!!!!! 아름다운 삽화 때문에 ㅠㅠ.
제가 지금까지 본 아사나미상 삽화중, 최고로 예뻤어요. 특히 세메인 니콜라이.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씩 삽화가 나올 때 마다 감탄을 올리면서 그림만 뚫어지게 봤다거나!!!..... 진짜 예뻤습니다-_-b.
내용은.. 일단; 줄거리 소개에서 부터 대놓고 할리퀸 모드인데, 문제는 전개가 상당히 뜬금없어요.
이런 느낌은 예전 히메카와 호타루상 작품 읽을때 느꼈었던 건데, 빨라야 할 부분은 지지부진 쓸데없는 묘사로 채우고, 천천히 흘러가야할 부분은 바로 뛰어넘어가는 급전개를 보이고.
페이지 수를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쓸데 없는 묘사부분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대망의 첫 잠자리를 같이하고 난 후에 니콜라이가 쇼우를 찾을 때 까지의 전개가 특히 쩜-_-. 애가 없으면 부랴부랴 찾아봐야지, 그 판국에 방안을 걸어다니고 셔츠를 못입겠어서 가운을 갈아입고 가정부와 잡담을 나누면서 별달리 자세히 알 필요도 없는 이런저런 상황 묘사로 몇 페이지를 잡아먹다니;. 이것 이외에도 많았다지요 이런저런 걸로.
거기다, 중요한 두 사람의 연애 부분은.. 일단, 쇼우의 성격이 별달리 맘에 안들었던 것도 있고, 니콜라이는 '대체 니가 언제부터 쇼우를 맘에 둔거냐;' 라고 물어보고 싶을 만큼 급전개이기도 했어요.
쇼우는 뭐랄까... 들쑥 날쑥한걸 별로 안 좋아하는 저로선 이녀석의 성격이 잘 이해가 안됬다지요. 아예 대놓고 오돌오돌 계였으면, 상냥한 니콜라이와 철썩 붙어서 사랑에 빠지는 과정이 잘 보여졌을 텐데. 오돌오돌 하면서도 은근히 츤츤;. 그래놓고 니콜라이가 화났다 싶으면 재빨리 후회;. 뭐랄까; 생각안하고 행동으로 옮기고 말부터 내뱉는 타입입니다. 그래서 '쇼우는 뒤늦게 잘못한 것을 깨달았지만 늦었다.' 라는 문구를 한 3~4번 정도 본거같아요. 학습 능력이 없는 놈-_-/. 거기다가, 그동안 자신을 상냥하게, 따뜻하게 자신을 대해주는 니콜라이를 믿지 못해서 뒤에 그가 마피아인걸 알고 무조건 '살인을 저지르고 나쁜짓을 하는 믿을 수 없는 마피아' 라고 몰아붙이는거 하며. 랄까, 그가 마피아든 아니든 쇼우에게는 상냥했잖아. 자신의 편견에 사로잡혀서 믿지 않아요. 20살이란 나이가 안믿기게 어린 사고방식 하며-_-;.... 뒤에 함정에 제 발로 걸어들어가는 부분 등등, 여러모로 니콜라이가 아깝습니다.
그리고 니콜라이.... 후반부, 그가 처음 쇼우를 '협박' 했었던 것에 대한 이유가 나오거든요. 뭐; 빨리 말하지 못한 자신의 잘못이니 어쩌니 자책하지만 제가 보기엔 그럴 필요도 없었던거 같은데;.
일단, 자기 말로는 처음 쇼우가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품에 파고들었을 때 부터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지만; 중간중간.. 음, 친절하고 상냥하긴 했지만 그게 애정에서 오는거라고는 생각치도 않았었습니다;. 그냥 얘 성격이 신사적이여서 그런거겠지. 이랬는데, 나중에 사랑하니 어쩌니 하고 급전개로 흐르는거 보고 좀 뻥졌다지요.
다시 생각하지만; 쓸데없는 데에 페이지를 할애할 바에는 두 사람의 연애 부분에 중점해서!, 특히 쇼우의 불필요한 독백이나 생각등을 줄였다면 이렇게 뜬금없지 않았을 텐데...
그래서, 기대했었던 에로.
.... 쇼콜라 하이퍼가 이래도 돼? ㅠㅠㅠ. 조교...랄것도 없이 그냥 쇼우만 실컷 느끼게 하는 부분은 꽤 많았는데, 정작 합체(<-)씬은 달랑 두번 뿐입니다. 그것도 진하기로 유명한 몇몇 작가분들에 비하면 참 쉽게 끝나버리고;. .... 크흑 ㅠㅠ. 오히려 아사나미상 삽화가 더 에ㄹ 했어요.
어쨌든, 서로 의지할 가족하나 없던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하면서 각자 자신의 진짜 '가족'을 얻은 걸로 만사 형통.
사실 마피아 보스인 니콜라이가; 아무리 원하지 않았던 자리라고 해도 그렇게까지 쉽게 빠져나올 수 있을 줄은 몰랐는데 말이죠. 여기도 좀 츳코미 넣고 싶은 부분;.
전체적으로 그가 마피아..답게 나온 부분은 후반부 붙잡힌 쇼우를 구할 때.. 빼곤 없었던것 같습니다. 쇼우 앞에서는 그냥 보석상인 척 하고 있고; 마피아라는게 집에 가정부 달랑 하나, 어디 다닐 때도 운전사 달랑 하나... 그냥 마피아다운 포스가 없었어요;. 다시 생각해봐도 직업을 마피아로 정할 필요도 없었던 거 같고.
거기다, 조직을 빠져나오기 위해 보통은 생각할 만한 아수라장이 있을 법한데; 이건 뭐..-_-;. 거기에 대한 설명하나 없이 무사히~ 몸만 빠져나와서 러시아로 도피생할 해서 해피한 신혼생활을 즐기는 에필로그를 보면서 또다시 버엉.
아니.. 쓰다보니 진짜 츳코미 넣을 부분 투성이군요. 이렇게 배경을 크게 설정하지 않았으면 딸리는 부분이 두각되지 않았을 텐데-_-
...역시 이 책에서 건질만한건 아사나미상 삽화 뿐입니다. 진짜 너무너무너무 예뻐서 ㅠㅠ. 니콜라이의 미모에 빠져서 끝까지 읽을 수 있었던거 같아요 역시.
스캔해서 올려보고 싶지만, 멀쩡한 부분이 한두어장 밖에 없어서;.
다음부터.. 이고우상 작품은 좀 고려해보고 질러야 할 것 같습니다.......................하아;
읽은 날짜 : 10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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