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이자키 유우'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11.20 臆病なキス / 椎崎 夕 2
  2. 2010.11.17 壁際のキス / 椎崎 夕 4
  3. 2009.02.06 親友と恋人と / 椎崎 夕 4

제목: 臆病なキス
작가: 椎崎 夕
출판사: 대양도서 샤이 노벨즈 (2010/04/28)

-줄거리-

극단 '소우게츠'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유우야'. 하지만 그 이름은 예명으로, 본명은 '시미즈 유키야'. 어린시절에 죽은 남동생의 이름을 빌린것으로, 그 사생활에 관련된 모든것을 비밀로 부쳐둔 채 십년간 활동을 계속하고 있지요. 연기 할때를 제외하고는 소극적이고 소심한 성격의 그는 하나뿐인 친구 '유우세이'와 몇 사람 정도 외에는 극단적으로 교우관계가 적은 편이고..그러던 때에, 유키야 앞으로 배정된 새 매니져인 '츠게'. 단정한 미모와 딱딱하고 사무적인 태도등으로, 처음에는 그를 무서워하던 유키야였지만, 유키야가 몸살로 드러누운 사건을 계기로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되지요. 자신을 보호해주고 상냥하게 대해주는 츠게를 따르게 되는 유키야. 하지만, 예전 매니져인 '사토무라'에게서 들은 '이야기'로 츠게에게 자신이 부담이 될 뿐이라는 사실을 자각하게 되고, 그럴 때 시작된 영화 로케의 기간 중, 츠게와 헤어지게 된 유키야는 정신적으로 몰아붙여지기 시작하는데...
평점 : ★★★★☆

이어서 읽은 시리즈 2권, '겁쟁이인 키스' 감상입니다.
라이센스 제목은 '소심한 키스'...라더군요. 의미가 전혀 다른 느낌이 들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맞는거 같기도 하고?...;.

앞에서도 애기했든 무려 2단 편집.
다른 노벨과 달리 샤이는 판형이 조금 작은 편이라서, 보통 2단 편집보다 훨씬 더 빡빡한 느낌을 주는 덕분에; 초반에 잡을 때에는 도통 책장이 안넘어가서 고생했었습니다.
글씨도 작고 다닥다닥 붙어있으니, 페이지를 펴놓고 조금 멀리 떼어놓고 보면, 말 그대로 '흰 건 종이 검은 건 글씨' 시츄였달까나요;.
다행이도, 초반 몇 장을 넘기고 나미 슬슬 속도가 붙고 재미도 느끼게 되면서, 이후에는 줄줄 읽어 내릴 수 있었었기는 합니다.
다 읽고난 지금은, 2단 편집이여서 오히려 더 좋았었던 거 같아요. 분량이 많은 만큼, 소소한 에피소드들과 이야기의 분위기에 푹 빠질 수 있게끔 해주었거든요.
생각해보면; 2단 편집인데도, 읽어내린 속도는 평상시 다른 노벨 읽을 때 보다 빨랐었던거 같기도..?;.
아마 이야기 자체가 제 취향에 잘 맞는 이야기여서 더 그랬었던 거 같습니다^^;.

이번작은, 전작의 스핀오프로, 전혀 다른 주인공이 나오긴 합니다만, 주인공의 친구로 전작의 세메인 '유우세이'가 좀 등장해주더군요.
연인인 사토루를 제외하고는 모든 사람들에게 다 퉁명스럽고 거만하게 대하는 줄 알았더니;, 이번작 주인공인 유키야를 상당히 싸고 도는 모습을 보여줘서 좀 놀랐었습니다. 이렇게 보호성이 짙은 성격인줄 몰랐는데... 아니아니 사토루때에도 은근히 비춰지긴 했지만; 그래도 좀 예외인 느낌이 들었어요-_-;.

주인공인 유우야의 시점에서 본편이 전개 됩니다.
극단 '소우게츠'에서 아역때 부터 21살이 된 지금까지 배우 '유우야'로 활동해온 '유키야'.
동생의 이름인 예명을 제외하고는 나이도, 사는 곳도, 과거도, 그 어떤 프로필도 모두 비밀로 부쳐온 채 '신비스러운 이미지'로 활동해 왔지요.
그 이유는, 유키야 자신이 가지고 있는 '비밀' 때문입니다.
유키야에게는 한살 어린 '유우야' 라는 남동생이 있었고, 어려서 병약하고 소심한 유키야와 달리, 태양같이 밝고 씩씩한 동생인 유우야. 원래, 극단 소우게츠에 아역으로 처음 활동했었던 것도 유우야였고, 유키야는 그런 동생을 응원하고 있었지요. 하지만 유키야가 9살이 되던 해, 밤 늦게 부모 몰래 집을 빠져나왔던 두 형제 중, 유우야는 차에 치여 목숨을 잃게 되고. 유키야는 그 사고를 자신의 잘못이라고 자책하게 됩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유우야를 아끼던 모친은 정신적인 쇼크로 인해 쓰러지게 되고 유키야를 '유우야'로 착각해 버립니다. '유키야'의 존재 자체를 잊어버리게 되지요.
그 때문에 힘들어하던 유키야는, 결국 모친의 소망대로 '유우야'를 연기하기로 하고, 유우야가 다녔던 극단 소우게츠에 유우야의 '대역'이 되어 입단을 하게 됩니다....

본판이 소심하고 조용한 성격인데다가, 이런 아픈 과거까지 가지고 있으니. 
유키야는 본편 내~내~, 고민하고 삽질하고 속으로 앓는 모습을 보여주지요. 좀 극단적이다 싶을 정도로, 극중 악역인 '사토무라'의 갖은 악행에도 제대로 반항 하지도 않고 그대로 당하는 등등.
일웹등을 뒤져보니, 이런 부분 때문에 이 작품을 안 좋아하는 분들도 계실 정도였으니, 말 다했달까나요.
다만, 저는 이런 소재..랄까, 이런 주인공 타입을 그렇게 싫어하지 않는데다가, 유키야가 저렇게까지 파고드는 성격이 될법한 과거도 이해가 되는 만큼, 그렇게 싫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답답했었던 것도 있지만, 굳이 유키야 혼자서만 잘못한 것도 아니다...싶은게, 상대방인 츠게나, 주변 사람들의 대응도 미지적근 했었던 것도 분명 있었거든요.
랄까, 진짜 딱잘라서 '저런 인간적으로 덜 된 쉑히를 직원으로 데리고 있지마!' ...라고, 극단 소우게츠를 운영하는 여럿 사람들에게 솨주고 싶었어요.
츠게는 물론이고, 유키야의 사정을 다 알고 보살펴 주는 '니시노'나 '사에코' 등등. -_-
사토무라가, 아무도 모르게끔 싹아지 없게 구는거면 말 안하겠는데, 윗 사람들도 죄다 눈치 채고 있는 모양이더만은요. 예전 유우세이의 매니져있을 때의 여럿 행동들도 보고 됬었던거 같고, 한번은 유키야의 매니져였을 때에도 그렇고. 
분명 모를래야 모를 수 없는데, 왜 저걸 봐주고 계속 데리고 있었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이 이야기 읽으면서 그게 제일 짜증났어요. 특히 니시노. 유키야를 돌봐주고 아끼는 건 알겠는데, 그래도 당신은 정말 아니다. 가뜩이나 불안정한 유키야한테 저런 악독한 놈을 붙여주다니. 중간에 저 부분 읽을 때 진심으로 책 속으로 들어가서 목 잡고 짤짤 흔들어주고 싶은 충동을 느꼈었어요. 유키야와 오랫동안 있었으면, 저 아이의 성격을 충분히 알텐데도 그걸....아우-_-.
...그리고 츠게도 말입니다.
바쁜건 이해하고, 당신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것도 아는데..그래도, 유키야가 몰아붙여 질 때 곁에 없어줬던게 참 원망스럽더라구요. 랄까, 당신도 사토무라를 진작에 붙잡았으면 말이야...으으으-_-

진짜, 요 근래 읽었던 책 중에서 이렇게까지 찌질하고 비열하고 못되쳐먹은 조연을 정말 오랜만에 본지라, 중반부 유키야를 괴롭히는 사토무라를 볼 때 마다 혈압이 오를 지경으로 열 받았습니다.
이렇게 세치 혀로 사방팔방 감언이설에 중상모략에 거짓말만 일삼는 녀석....-_-. 끝의 끝까지 제대로 한 방 먹여주지 않은게 제일 아쉬워요. ... 츠게가 한방 이라도 때려줬으면 좋았을 텐데. 그럴 성격도 아닌 놈이긴 합니다만은-_ㅠ.
유키야가 그의 말을 너무 쉽게 믿는 감이 없잖아 있긴 했지만, 정황상 어쩔 수 없었고 본 성격이 우시로무키 라서... 그런 만큼 유키야를 책망하기 보다는 그걸 알아주지 못한 주위 상황을 답답해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갖은 모략을 일삼다가 유키야의... 유우야에 관련된 비밀까지 붙잡고 협박을 해오는 사토무라에 의해, 츠게를 매니저 자리에서 놓아주려던 유키야.
사토무라의 건 때문에 계속 서먹했었던 츠게가, 그 사실을 알고....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유키야를 쫒아와준 덕분에, 모든 사정을 다 밝히고 츠게에게 고백도 하게 되지요.
...뭐, 사토무라의 계략을 이 정도에서 멈춘건 다행이긴 하지만..그래도 대응이 좀 미지근해..흥-_-.

츠게가 유키야를 마음에 두고 있는 것은, 아마 유키야가 자신의 연정을 깨닫기도 전.
유키야에 대해 한 없이 과보호에, 무뚝뚝하지만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상냥함으로 보살펴 주는걸 보고 유키야의 시점임에도 그의 마음을 짐작하기는 쉬웠다지요.
결국 본격적인 고백은 유키야쪽이 먼저 여서 좀 아쉽긴 했지만, 이어지는 카키오로시의 츠게의 시점에서, 유키야에 대한 충분한 애정을 볼 수 있어서 그걸로 만족. 많이 달달한 연인을 볼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항상 뒤로 빼기만 하고 사양하기만 하던 유키야가, 츠게에게 조금씩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보이기도 하고 살짝은 대담해지기도 하는 등, 츠게로 인해 변해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거든요.
작은 바램이 있다면, 바쁜건 알겠고 서로 프로에 사회인인것도 알겠지만..그래도 어느 정도는 프라이버시인 시간을 늘려줬으면 싶었어요. ..본인들은 아무런 문제도 없는 모양이지만, 뭔가; 제 쪽에서 아쉬워서 말이죠^^;.

저번 커플이나 이번 커플이나, 각각 입장이 다른 만큼 여러모로 난관도 있겠지만, 그래도 계속계속 함께 있으면서 잘 지내주기를 바래보면서 책장을 덮었습니다.
뭔가, 이런저런 내용보다는 감상만 실컷...더 나아가서는 조연에 대한 불평만 실컷 늘어놓은 듯 합니다만;, 조만간 정발이 나올테니 자세한건 거기서 확인하셔도 뭐..^^;

전 권보다는 확실히 이번 권이 더 재밌었던 만큼, 정발 나온 후의 감상이 좀 궁금해지네요. 발매일 후에 한번 검색이나 해볼까나..?

읽은 날짜 : 11월 16일

제목: 壁際のキス
작가: 椎崎 夕
출판사: 대양도서 샤이 노벨즈 (2010/02/26)

-줄거리-

믿었던 사람들에게 심하게 배신당한 마음의 상처 때문에 건강을 해쳐, 시골에 있는 조부의 별장에 혼자 머무르고 있는 청년 '나카무로 사토루'. 회사 동료였던 친구의 배신으로 가벼운 인간불신에 걸려있던 그의 앞에 나타난 청년 '하시마 유우세이'는, 처음부터 굉장히 무례한 태도로 사토루를 질리게 만들지요. 별장에 마구잡이로 자라있던 나무에 찔려 손에 상처를 입은 것을 계기로, 이런 저런 구실을 대면서 계속 사토루를 찾아오는 하시마. 어떤 의미 뻔뻔하기 그지없는 태도에 어의없는 한편, 그런 그와 함께 있는 시간이 점점 편안해지고... 사토루는 그런 그를 '친구'로서 받아들이게 되지요. 알고보면 극단에 소속된 나름 인기 배우인 하시마에 의해, 조금씩이나먀 스스로를 변화시키고 그를 믿어가던 사토루 였지만, 자신의 마음과는 달리, 하시마는 그를 손쉽게 보고 속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상처입게 됩니다. 그런 사토루에게, 엉뚱한 오해를 부딧쳐오며 격하게 화를 내는 하시마와 크게 다투게 되는데...
평점 : ★★★☆

시이자키상의 시리즈 중 1권, '벽 옆의 키스' 감상입니다.

저번주 말에 현대에서 라이센스로 발매 된 것을 알고, 그제서야 부랴부랴; 잡아 읽기 시작했었지요. '벽쪽의 키스'라는 제목으로 발매 되었으니, 아마 조만간 많은 분들이 읽어보실 듯 합니다^^;.
이왕 늦은거, 아예 나중에 잡을까..싶다가, 예전부터.. 진짜진짜 예전부터 읽으려고 벼르고 있었던 작품이여서; 뭔가 분한 마음에(<-), 늦어도 잡게 되더라구요.
항상 그렇지만, 늦장 부리다가 라이센스에 따라잡히는 일은 참 기분이 복잡 미묘합니다(..).
시리즈 다음 권은 발매 전에 읽어보려고, 이거 다음에 읽으려고 준비중이긴 하지만... 으음=_+;

아무튼 이번 작품.
시골의 작은 별장을 주 무대로, 인기를 얻기 시작하는..하지만, 인간을 싫어하는 신인 배우와, 믿었던 사람들에게 배신 당해 인간 불신에 걸린 진지성실 청년의 사랑 이야기 이지요.
배경도 그렇고, 작가분이 시이자키상 이니만큼 그렇게 자극적인 요소도, 격렬한 전개도 없이 조용조용한 분위기로 읽을 수 있는 작품이였습니다.
중간에, 서로 오해하는 부분 때문에 좀 다투기는 하지만, 그것도 여느 작품에 비하면 그렇게 심하지도(?) 않았고요.
그저, 서로 엇나가는 두 사람을 보며 한숨만 내쉴 뿐이였다지요. 누구 하나 뭐라 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 더욱 더-_-;

...뭐, 그런 오해 부분은 중간 부터이고, 그 전까지는 꽤 느릿한 스피드로 메인의 두 사람이 서로 알아가고 친해지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말 소소한 일상의 에피소드를 거듭하면서 서로를 의식해가는 분위기가 시이자키상 특유의 느낌으로, 꽤 좋았다지요.
눈에 끌 만한 재미는 없었지만, 그 만큼 공감하기 쉬운 느낌이였고.

주인공인 사토루의 시점에서 보는 첫 만남의 하시마는, 뭐 이런 뻔뻔한 놈이 다있어-ㅁ- 싶을 정도로, 상당히 거만한 태도의 인물로 비춰집니다.
자기 멋대로, 정원 나무에 걸려 상처 입고는 그걸 사토루가 '제대로 정원 정리를 안해서 그렇다' 라고 뭐라고 하며 아주 당당하게 치료를 요구하는 모습 하며. 첫 만남인데도 미묘한 반말 투에, 뻔뻔하다 못해 거만한 태도 하며. 사토루가 아니라도 열받을 만 한 녀석이였다지요. 그걸 받아들여 치료해주는 사토루가 신기해 보일 정도로...
일상에서라면, 이런 최악의 첫만남에서 이 이상의 전개가 더 나올 수는 없지만.. 이건 비엘.(응?).
치료를 핑계로, 그리고 정원 정리를 핑계로, 그 후에는 사토루의 궤멸적인 가사 능력을 핑계로 매일같이 별장을 찾아오는 하시마에 의해, 두 사람의 관계는 조금씩 친밀해져 가지요.

뭐; 하시마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면, 둔감한 데다가 바늘 틈하나 들어갈 데 없이 진지근면성실 삼박자를 갖추고, 더 나아가 지극히 '노말'인 사토루가, 그를 의식하게 될 일은 아마 평생 없었을 테지만은야;.
갈수록, 뻔뻔한 태도는 변함 없는데도 묘하게 상낭햐고 귀여운 그가 조금씩 마음에 들어지게 됩니다....그러니까 제가<-.
사토루 역시 이러쿵 저러쿵 거려도, 하시마의 말을 따라주는 편이고...^^;

솔직히, 하시마가 사토루를 좋아하기 까지의 전개가 좀 많이 급전개..랄지, 언제부터 사토루를 마음에 둔 건지도 확실치 않을 정도로 친밀도 빨라서; 그 부분은 어느 정도 소화불량의 느낌이 남아 있기는 하지요.
사토루는 천천히..정말 천천히; 그 마음을 깨닫는 전개를 보여줘서 답답할 정도인데도, 하시마는...까닥하면; 아마도 첫 만남에서 부터 반한거 같기도 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 끝까지 설명이 없어서 좀 애매모 하기는 합니다. 사토루가 둔한것도 문제 있지만, 하시마가 너무 급작스럽게 다가온 것도 원인 제공이 된 걸수도 있겠네요;.

중간 부분, 여러가지 오해가 겹치고 겹쳐서 서로 엇나가는 두 사람을 볼 수 있는데.
솔직히, 사토루의 시점에서 봤을 때 저 역시 머리에 피오르는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지요.
극단의 책임자인 '사에코'상과 나눈 살짝 '위험한' 분위기의 대화도, 키스도, 사토루에 대해 깔보는 듯한 말투도.
백번 양보해서(?) 사에코와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고 해도, 돌던 소문처럼 예전에 그녀와 관계가 있었던게 아닌가..라는 뉘앙스를 충.분.히. 느끼고도 남을 정도의 시츄 였었습니다.
의도치 않게 엿들은 사토루가, 얼마나 가슴 아픈 경험을 한건지.... 오히려 저 부분에서 담담하리 만큼 조용한 사토루 대신 제가 다 열이 받았었다지요. 그동안까지의, 사토루를 챙기는 하시마의 모습에 거짓을 느낀적은 없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잖아 임마!...라고.-_-=3

그렇게 '오해'를 하고 만 사토루와, 그런 사토루에게 다른 의미로 '오해'를 한 하시마는 몇 번의 엇갈린 말다툼 끝에, 아픈 관계를 맺고 그 길로 헤어지게 되어버리고...

그 뒷페이지에서 3월 어쩌고 하길래 바로 뒤의 전개인가 했더니, 알고보니 1여년 후의 설정이더군요.
시간이 지나도 하시마를 전혀 잊을 수 없었던 사토루가, 우연찮은 기회를 통해 하시마와 재회하게 되고.. 거기서, 진심을 내보이며 고백하는 하시마에게서, 예전 '오해'에 관한 사실도 듣게 됩니다.
뭐, 오해는 정말 오해였고;... 그 오해 때문에 꽤 맘 아파한 사토루가 불쌍해지더라구요. 랄까, 다른건 다 둘째 치고 '침대'운운한 위험한 대화는 어쩔 거시야. 왜 저 부분은 츳코미 넣지 않는 걸까요... 제가 집요한 걸까요...?<-.
아무튼, 한창 인기를 얻은 유명 배우로 성장한 하시마와의 관계에, 불안감을 떨칠 수 없으면서도 그의 손을 잡은 사토루...에 의해 해피 엔딩.

본편 후의 카키오로시는, 이후... 9개월 정도 후의 두 사람을 하시마의 시점에서 보여주는 달달한 이야기 였습니다.
당장 담달에 헤어지게 될지도 모르니 어쩌니 하며 불안감을 조성하던 사토루의 마음과는 달리 계속 지속되고 있고...랄까, 더욱 더 이챠 이챠도가 업그레이드 된 커플을 볼 수 있었다지요.
무엇보다 하시마가 얼마만큼 사토루에게 반해 있는지 확실히 볼 수 있었던 만큼, 그들의 미래는 사토루가 걱정하는 것 만큼 쉽게 끊어질 것 같지 않아서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어디에 뭘봐도 '메로메로' 상태인걸요 하시마.
이별을 겪고 조금은 어른으로 성장한긴 했지만, 근본적으로 와가마마에 은근 오레사마. 질투도 독점욕도 강한 만큼, 하시마 쪽에서 사토루를 놓아줄 리가 없지요. 사토루 성격에 딴 사람한테 맘 줄일도 없고... 생각하면 할 수록 안도하게 되는 전개였습니다. 이런 카키오로시, 환영 해요>_<.

삽화를 맡아주신 타카보시상.
여전히 예쁘고 예쁘고 가녀리고 예쁘고 예쁘고...
근데, 솔직히 저 표지 공개되었을 때; 세메가 누군지 한참 들여다 보게 만들더군요;. 저만 느끼는 걸까나요?; 위 표지의 두 사람은 어디에 누굴 세메나 우케로 구분해야 할지 미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지라....;
심지어; 책 받아보기 전에는 저 안경남(사토루) 이 세메이길 은~근히 바랬다거나... 그랬습니다. ...저 안경세메 좋아하거등요<-.
뭐; 아라스지만 보면, 저 굳은 얼굴과 분위기에서 '극단 배우'의 느낌이 안났으니; 정해진거나 다름 없었긴 하지만..;

바로 이어서, 시리즈 다음 권인 '겁쟁이인 키스'를 잡아 볼 예정입니다................만, 2단 편집. (두두두둥)
.... 그런거예요. 제가 이 시리즈를, 줄기차게 읽어보려고 읽어보려고...그렇게 시도했음에도 안 잡히던 이유가 그런 거였어요. ... 2단 편집이래... 노벨 2단 편집이래..(두두두둥2).
아놔........OTL.
...읽긴 읽을 거예요. 솔직히; 이번 작품보다 후속작을 더 기대하고 있었던 만큼, 읽기는 읽을 거라구요............하아;;

읽은 날짜 : 11월 14일

제목: 親友と恋人と
작가: 椎崎 夕
출판사: 대양도서 샤이 노벨즈 (2005/10/13)

-줄거리-

사람 좋기로 유명하지만, 다른 의미 유유부단한 성격의 대학생 '사카시타 유우이치'. 그런 그의 곁에는, 같은 천문부 동아리를 다니는 무뚝뚝 하고 자기 주장이 확실하기로 유명한 친구 '나카츠카사 타카노리'가 있습니다. 둘은 정 반대의 성격을 지니면서도 주위로부터 친우로 취급 받고 있고, 유우이치 역시 자신과 다른 나카츠카사의 확실한 성격을 동경하고 있지요. 세월이 흘러도 언제까지나 친우로서 함께 있을 꺼라고 믿고 있는 친구 사이.  하지만 어느 때 부턴가 유우이치는 자신을 쳐다보는 나카츠카사의 시선에 두근거리고 그를 의식하게 됩니다. 그런 자신의 마음을 마주하기 싫어서 어영부영 피하고 있을 때에, 유우이치의 여동생 '아야노'가 나카츠카사에게 고백하는 일이 생기고, 유우이치에게도 같은 천문부 동아리의 여자 후배가 고백 하는 일이 동시에 일어나게 되지요. 자신의 일도 확실히 하지 못하면서 아야노에게 들은, 나카츠카사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라는 사실에 흔들리게 되는 유우이치. 스스로의 마음을 깨닫지 못한 채, 나카츠카사의 분노를 일으키는 실언을 해버리고 결국, 크게 화를 낸 나카츠카사에게 무시당하게 되어버리는데....
평점: ★★★★

제목에서 부터 모든 내용이 설명되는(<-) 시이자키상의 작품 '친구로 연인으로' 감상 입니다.

시이자키상의 작품을 여러개 사놓고, 읽어본 것은 이 책이 처음입니다. 얼마전에 받은 다른 책 부터 읽어볼까 했는데, 책들이 꽂혀있는 책장을 뒤지다가 이 책의 제목이 눈에 띄어서 결국 이것 부터 먼저 읽게 되었네요. 갑작스럽게 '친구에서 연인' 시츄가 끌리더라구요. 시이자키상 작품이야, 잔잔하고 감성 두드리기로 유명하시니까 이번 기회에 그 느낌도 받아보고 싶었고....
결론적으로는, 책 중 후반 까지는 좀 답답해 하면서 읽었지만, 결말 부분의 느낌이 마음에 들어서 별 3개 반에서 4개로 등극 될 만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현실상에도 있을 법한 인물들이 나오는 작품이예요. 물론, 제 주위에선 저렇게 까지 자기가 손해 보면서 남을 위하는 유우이치 같은 녀석은 없었지만은요^^;.
뭐랄까... 자기 마음 속에서는 나름대로 '주고 받는것' 이 확실한 모양이지만, 작품 중 선배가 하는 말 처럼 '그 차이'가 다른 사람과 기준이 다른 녀석입니다. 어디에 뭘 봐도 유우이치 쪽이 훨씬 더 손해 보고 있어요. 남이 어려울때 도와주고 자신이 어려울 때는 도움 받는다...라고 주장하기는 하는데, 이야기 속에서는 항상 유우이치에게만 일이 돌아가는 모습만 보입니다. 오죽하면 '뭐든지 원하는걸 들어주는 만물상' 같은 이미지로 학교에서도 유명할 까봐요.-_-; 아예 모르는 사람에게까지 좋은 사람 인 척은 굴지 않더라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좀 짜증이 날 만큼 이용당하는 느낌이였습니다. 친한 친구라도, 언제나 그의 억지에 어울려주는 일은, 친구를 위해서나 본인을 위해서나 나쁜 버릇만 들이고 결국 좋을거 하나도 없다고 생각 되거든요. 결국, 친구...'후카미' 랑 한번 크게 싸움도 나버리고.(..)
어쨋든, 짚신에게도 짝이 있다고(<-), 이렇게 친한 사람에게는 강하게 나가지 못하고 마음속으론 끌리지 않으면서 제대로 거절도 못하는 성격을 지닌 유우이치에겐, 그런 그의 곁에서 적당히 맺고 끊어주는 보호자 역을 자청하던 친구, 나카츠카사가 있습니다.
대학에 들어가서 알게 된, 1년 남짓한 짧은 기간의 친구지만, 누구보다도 유우이치의 성격을 잘 알고 있고 그를 위해주던 친구. 그리고 어느덧 의식하게 되면서 연정을 품게 되어버린 대상이 되지요.

위에서 불평을 토로했듯 유우이치의 성격이 하도 유유부단한지라, 나카츠카사의 시점이 전혀 나오지 않았음에도 그의 애타는 심정에 눈에 선하게 보이는 느낌이였습니다. 유우이치가 그를 의식하기 훨씬 전 부터 이미 다른 눈으로 유우이치를 보고 있었을 나카츠카사. 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전혀 몰라준 채, 후배의 고백도 어영부영 넘겨버리고, 자기 여동생을 밀어붙이는 듯한 태도에(물론 그때 당시 유우이치는 나카츠카사에 대한 연정을 품고 있었지만, 아직 모르던 때..였죠) 결국 폭발해 버리게 됩니다.
초반 부터 나이에 맞지 않게 딱 부러지고 확실한 성격에 곧은 녀석 이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이 일이 있고 나서 부터의 나카츠카사의 태도는.... 그의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아무래도 좀 어린 녀석이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랄까, 자기 나이에 맞는 느낌?^^;. 아무리 어른스러운 척 해도 아직은 풋풋한(?) 나이의 대학생에 불과합니다.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컨트롤 할 수 없어서 결국 유우이치에게 심하게 대하는 결과를 낳으면서도 자제 할 수 없게 되어버리는 과정이, 유우이치의 시점에서 가슴 아파지면서도 답답하기도 하고.....
심하게 대한다고 해도 뭐.. 유우이치를 무시하거나, 자신의 마음을 깨달은 유우이치가 제대로 대화를 시도하려고 해도 관계 없다는 말로 피하려는 수준(?) 정도였지만 유우이치의 시점에서 읽다 보면 그런 그의 냉정한 태도가 얼마나 상처를 주는지.

'말을 하라고 말을!!!' ...제 골머리를 썩히던 녀석들이예요. 유유부단이나 똑똑이나, 하나같이 서투른 녀석들-_-.

어쨌거나, 서로를 좋아하는 마음을 제대로 부딧쳐서 연인이 된 두 사람.
서로 밀고 당기며 제 속을 썩이던 본편보다, 연인이 된 후에의 일상을 살짝 보여주던 '1주간 째의 연인', 이 단편이 좀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연정을 자각 해서도, 나카츠카사와 마음이 통할 거라고 생각지도 못했던 차에 휩쓸려 가듯 연인이 된 두 사람. 애초부터 생각치도 못했던 전개에 연인이 된 후에야 뒤늦게 앞 일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는 유우이치 지만, 이미 그보다 앞서 많은 고민을 했던 나카츠카사의 '플러스 마이너스의 결과가 플러스로 끝날지 마이너스로 끝날지 모르지만, 이꼴 마이너스가 되더라도 후회 하지 않을 상대' 를 유우이치로 결정 했다는 말에, 유우이치 역시 지금을 후회하지 않는 미래를 생각 할 수 있게 되지요. 설령 마이너스가 되더라도 괜찮을 상대로.
뭔가 쑥스러우면서도 재미있는 문구라고 생각 했습니다. 이 두 사람의 앞일을 떠올릴 때 이 만큼 확신이 가고 안심이 될 만한 말은 또 없을 꺼다 싶었어요. 서로 고백 하기 전 까지는 그렇게 까지 빙빙 돌면서 힘들어 했던 녀석들이지만, 유우이치의 마음은 확고하고, 나카츠카사 역시 결단력 있는 녀석이니까 저 문구 그대로 행복해 지겠지요. ^^

초반에 유유부단한 유우이치 때문에 신경질 내고, 중 후반부에 나카츠카사의 외면에 가슴 조이는 유우이치에 슬퍼지고.... 마음을 확인 한 후부터는 제대로 행동으로서 보여주는 나카츠카사의 태도에 재밌어지는.. 한 권 읽으면서 감정 소모 좀 쌔게 한 느낌이였습니다. 조용조용한 분위기의 작품인데도 참 바쁘기도 하죠 전^^;.

타카미야상의 예쁜 삽화와 더불어 파스텔 느낌의 서정적인 느낌을 주는 소설 이였습니다. 시이자키 상의 다른 작품도 시간 날때 틈틈히 잡아서 읽어 보고 싶어지네요.
어쩐지 집에 있는 시이자키상의 작품은 거의 2단조 편집이 많아서, 한번 잡을 때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지만서도...;;

읽은 날짜 : 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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