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嶋田 まな海
출판사: 이.커넥션 프치진 문고 (2003/04/23)
-줄거리-
막 고교 2년생이 된 귀여운 외모의 소년 '호시노 아키토'는 어느날 늦은 저녁, 불량배에게 위험에 처해있을 때 구해준 인상깊은 미모의 청년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그 청년은 아키토에게 '맛 보게 해달라' 라는 이상한 발언을 했고, 무사히 그에게서 벗어날 수 있었지만 그 짧은 만남이 잊혀지지 않던 아키토. 다음날, 새 학기에 올라가면서 새로 전근온 영어 담당의 담임 '호우죠 토우이치'가 옆집에 새로 이사온 이웃임을 알게 되고, 거기다 호죠가 전날밤에 만났던 남자와 같은 외모를 지닌 것에 신경쓰게 되지만, 오만 불손했던 그 남자와 친절하고 부드러운 호죠의 차이 때문에 그냥 넘어가게 되지요. 한편, 세상속에 스며들어 살아가는 '뱀파이어'일족인 호죠는, 맛있는 피 냄새를 풍기는 아키토와 다시 재회하게 된 후부터 그를 틈틈히 노리게 되는데...
더운 날씨에, 이런 어의없는 내용의 작품을 읽느라고 시간이 오지게 걸린-_- '시마다 마나미'상의 '맛있는 키스를 먹어라(라고 해야합니까?;)' 감상입니다.
요 근래 들어서, 지인 H언니와 함께 모 게임에 미친듯이 중독되어 있는 상태여서 낮이고 밤이고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덕분에 책은 완전 미뤄두었었습니다. 예전 박앵귀 할때랑 비슷한 증상..^^;.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부랴부랴 책 한권을 잡긴 했는데...하필이면 잡은 책이 이 작품이여서-_- 진짜 술술, 엄청 술술 읽혔음에도 이정도로 시간이 걸리고 말았네요. 한번 놓기가 쉽고, 놓고 난 후에 다시 잡기가 싫은 증상이였달까...;
아니, 딱히 어디가 이상하다고 집어서 말할 수는 없는 작품입니다. 어디가 싫다고 확실히 말하기도 미묘하구요. 그런데 그래도 밍숭맹숭해요. 랄까 어의없달까; 랄까 재미가 없달까?!;. 저도 이거 어떻게 설명 해야할지 참 미묘한 기분입니다.
하도 그 게임에 몰입해 있는 상태여서, 그런 상태를 벗어나려면 뭔가 재밌는거!..내지는 특이한걸 읽어야 흥미가 붙겠지~ 싶어서 잡았던게 '이로모노' 소재의 이 작품이였는데...이로모노도 이로모노 나름이군요. 이건 실패작-_-;;. 똑같이 '뱀파이어'가 나오는 작품이 있다고 해도 이것 보다는 더 설정이 탄탄하고 그럴듯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건..아마도 러브 코메디 물을 지향한 듯 한데; 대체 어디의 어느 시점에 웃어야 하는지 알 수가 없네요. 작가분의 실력 문젠지; 내 개그 코드가 안맞는건지 모르겠지만;.
시점은 대부분 주인공인 아키토의 시점이지만, 중간중간에 상대방인 호우죠의 시점도 있고; 거기다, 대체 무엇때문에 있는건지 알 수 없지만-_- 조연 등장인물 3,4사람의 시점도 동시에 들어있습니다... 그러니까 대체 왤까;.
러브 코메디 물 지향이기 때문인지;; 주인공 두 사람만 다뤄줘도 허술한 작품에 조연들.. 눈꼽만큼의 매력도 느낄 수 없는 조연들의 시점 까지 넣을 필요성을 모르겠어요.-_-;
주인공인 아키토는 귀여운 외모와 조금은 강한 성격..이지만 쾌락에 약한 타입. 상대방인 호우죠는 300살 먹은 뱀파이어에 오만불손, 첫눈에 반한 주제에 둔해서 알지 못하고 그저 '먹이'로만 생각하고 접하지만.. 그런것 치곤 무척 아끼고 있다거나(츤츤 베이스로). 그리고 호우죠의 동생이고 뱀파이어인 테츠지와 연인인 늑대인간 미츠루...마지막으로 엉성한 전파계 퇴마사 선생과 아키토의 친구(둘다 이름도 까먹;;)...등이 총 등장 인물입니다.
그러니까, 주인공 커플 제외하고도 저 사람들의 시점이 짧게나마 중간중간 나온다 이거죠. 아 모르겠어 정말 ㅠㅠㅠ
어쨌거나 내용은, 먹이와 뱀파이어로 만났는데 아키토는 첨부터 그 매력적인 미모에 반하고, 호우죠는 RH- AB 형이라는 특이한 아키토를 먹이로 삼으려고 접근했다가 알고보니 얘도 첨부터 반해있는 상태였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에게 통하는 '암시'가 안걸리는 아키토는 그냥 전용 먹이..가 되어서 피도 주고 몸도 주고 해서 이챠이챠 하다가, 바보 퇴마사인 선생에게 정체가 들켜서 호우죠를 퇴치하려는 인질로 삼아졌다가 구출해서 서로 마음이 통하여 러브러브 커플이 되었다..라는 내용을 아주아주 가볍고 엉성하고 부족하게(라고 츳코미 넣기도 귀찮을 정도) 쓰여지고 있습니다. ... 끝-_-;
날씨적 요인도 있겠고 정신적(?) 요인도 있겠지만, 그걸 다 재끼고라도 참 허무한 작품이기 때문에.. 어디에 딱히 분노할 만한 것도 없었지만,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 만큼 재미 없는 작품이였던건 확실 합니다.
그나마 건질 만한건 사이카와상의 삽화. 딱 6여년 전의 삽환데..솔직히 각이 많이 져서 좀 부담스러운 요즘 그림체 보다야 이때의 그림체가 훨씬 보기 좋네요^^;. 딱 적당하게 예쁘다는 느낌의?.
등장 인물이 많아서 여럿 캐릭터가 그려져 있는데, 다들 외모는 볼만 했습니다. 솔직히 이 작품에는 아까운 삽화가 아닌가 싶어요;
뭐, 중고 무대기로 구할 때 껴서 산 책이니까, 돈 아까워 땅 칠 정돈 아니긴 해도...버린 시간이 아까운건 아무래도 속상한 일입니다 ㅠ.ㅠ
제가 저번에 읽었던 시마다상 작품은 이정도 까지 이상하지 않았었는데...; 어째서일까나요.-_-;;;
거기다가 작품 내내~ 줄곧!! 나왔던 '~~で ある' 라든가, '~~で あった' 이 말투... 너무 지겹고 어색해서;;;. 안그랬던거 같은데에에에에에에.....
읽은 날짜 : 6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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