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響 高綱
출판사: 백천사 하나마루 문고(2008/06/25)
-줄거리-
유일한 동양인으로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파르마 왕국 왕립 소년 합창단' 학원에 입학 하게 된 니시하라 쇼우. 16세란 나이로서는 보기 드문, 변성기를 거치지 않는 투명한 보이 소프라노의 소유자로 그 실력을 인정받아 중학 3년부터 입학하게 된 쇼우는, 그의 뛰어난 목소리를 질투했었던 룸메이트의 못된 짓등으로 심하게 마음의 상처를 입고 마음을 닫은 상태입니다. 고교 1년생으로 올라가서, 학원에서도 몇 없는 '1군 멤버(코어)'로 들어가게 된 후, 더욱 더 선망과 시기의 대상이 된 그는, 주위의 도움 따위는 필요 없이, 자기 자신이 최고의 노래만 부르면 된다'며 굳은 태도를 유지하지요. 그런 그에게 다가온 기숙사의 새 룸메이트 '에셀버트 카무라'. 화려하고 눈에 띄는 외모를 지닌 그의, 계속 거부하고 피해도 끈질기게 자신을 배려하는 친절하고 부드러운 마음에 쇼우의 굳은 벽도 서서히 무너져 내려 갑니다. 에셀 뿐만 아니라, 새롭게 1군 멤버가 된 자신에게 텃세를 부리지 않고 기쁘게 받아준 K코어 멤버들의 따뜻한 마음 덕분으로 쇼우는 모두와 함께 노래하는 즐거움을 알게되고... 그러면서 항상 자신의 곁에 있어주는 에셀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데....
최근 읽은 책들에게 입은 데미지를 만회하기 위해(<-) 골라 들었던 책, '천사는 사랑을 흥얼거린다' 감상 입니다.
표지에서 부터 '상냥하게 마음을 감싸오는 오오라(<-)'가 뿜어져 나오는 듯한 포스에 반해서 골라 봤는데... 예. 일단은 성공한 셈입니다^^;.
상당히 부드럽고 보송보송한 이야기로, 꽤나 마음 편하고 즐겁게 읽을 수 있었어요.
작가분이 만든 가상의 왕국 파르마. 그리고 이곳에서 전세계 적으로 유명한 소년 합창단원들. 읽다 보면 실제로도 있는 세계적인 모 보이 합창단이 떠오르게 되는데.. 사실 모티브가 됬을지도 모를 일이다 싶어요^^;
그리고 이 곳의 유일한 동양인 입학생인 쇼우. 사춘기가 되었음에도 다른 소년들과 달리 변성기를 겪지 않은 그는 고교생 중에선 유일한 보이 소프라노의 소유자로, 1군에 들어오면서 '소프라노의 날개' 이라고 불리울 만큼의 유명한 존재 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다른 소년들의 그에 대한 질투와 시기는 심해졌고, 그로인해 쇼우는 자신만을 생각 하게 되고 마음을 닫게 되지요.
고교생으로 올라가면서, 한방의 룸 메이트로 그에게 다가온 소년 '에셀'. 역시 1군의... K 코어의 멤버로, 테너를 담당하는 그는 타고난 밝고 부드러운 성격과, 예쁜 금발에 푸른 눈동자의 튀는 외모로, 학원 내에서의 유명인인 존재 였습니다. 몇 번이고 거부하고 밀어내도 태연하게 다가오면서 친근하게 구는 에셀. 그런 그의 마음 씀씀이에 쇼우는 서서히 마음을 열어가고, 마음의 벽을 허물면서 자신을 위해주는 멤버들의 우정에도 순수하게 기뻐할 수 있는 변화를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언제나 자신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항상 곁에서 지켜주는 에셀의 소중함을 깨닫고, 그의 고백에 수락해서 두 사람은 연인이 되지요.
쇼우의 입장에서 바라보게 된 가상의 왕국 '파르마 왕국' 의 왕립 소년 합창단의 학원에서의 생활. 한없이 따뜻하고 부드럽게 쇼우를 바라보고 지켜주는 K 코어의 멤버들. 혼자서 노래 하는 외로움 보다는 함께 노래하면서 느끼는 즐거움... 이렇게 쇼우의 마음 성장이 거의 100 페이지 넘게 전개 되면서, 초 중반 까지는 진짜 거의 '소년 성장소설' 이란 느낌이 들 만큼, 쇼우의 마음 변화와 성장...이 드러나 보이고 에셀은 어디까지나 소중한 친구..에서 보호자의 느낌 정도만 들게 됩니다^^;.뭐, 쇼우의 변화가 재밌었기 때문에 러브 모드가 적다 싶었어도 별달리 불만은 없었지만은요.
이렇듯, 처음부터 부드러운 느낌으로 시작된 작품이니 만큼 두 사람이 연인이 된 후에도, 끝까지 별달리 심한 갈등이나 급변등은 없습니다.
있다고 치면, 예상 했던 대로(<-) 쇼우의 '변성기'....정도 인데, 쇼우는 자신에게 변성기가 와서 소프라노에 있을 수 없게 되면 억지로 귀국 당하게 될까봐... 에셀과 떨어지게 될까봐 두려워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온 변성기 때문에 힘들어하지만... 예, 뭐 위에도 말햇듯 심한 갈등 수준이 아닌 잠시 힘들어 하지만 다시 딛고 일어나서 '알토' 로 학원에, 에셀의 곁에 남게 되는 엔딩을 맞이 하게 되지요.
끝까지의 네타 바레지만, 어차피 이 작품; 별달리 반전 같은건 기대하지 않는게 좋은 소설이라 별 상관 없을거 같습니다^^;
연달아 읽었던 2권의 소설 때문에 얻은 데미지를 달래기 위해서 잡은 소설. 순수한 성격의 쇼우와, 한없이 자상하고 부드러운 왕자님 같은 에셀의 귀엽고 따뜻한 사랑 이야기. 그리고 등장하는 조연들의 부드러운 마음 씀씀이에, 읽는 저까지 즐거워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역시 마음이 불편할 때는 청춘물이 제격이라는 생각을 다시금 할 수 있었어요.
삽화가 분이신 '지킬'. 이 분이 맡으신 작품의 표지는 예전부터 많이 봐왔었는데 실제로 접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였습니다. 예 뭐.. 선이 가늘고 투명한 느낌이 드는 편이긴 한데, 살짝 인체 비례쪽이...^^;. 안쪽 삽화는, 표지 만큼의 포스가 없었지만(딱히 어디가 이상한게 아닌데 예쁘게 보이는것도 아닌;?), 전체적으로 작품 속의 쇼우와 에셀의 느낌이 잘 살아나서 무난하게 봐줄만 했었어요.
이야기 자체는 귀엽지만, 무난하고 평범한 편이라 점수를 많이 줄 정도는 아니더라도, 마음을 치유할 수 있었던 점에서 좋았기 때문에 별 세개 반!.
기세를 몰아서, 다음 읽을 책은 러브 코메디 물로 갑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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