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미야 아카자'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3.05.09 ぼくのすきなひと / 栗城 偲
  2. 2013.04.30 きみがすきなんだ / 栗城 偲
  3. 2009.11.14 逢瀬の迷子 / 水戸 泉 4

제목: ぼくのすきなひと
작가: 栗城 偲
출판사: 해왕사 갓슈 문고 (2013/03/28)

-줄거리-

공부가 특기인, 조숙한 소학생 '모나가 케이'. 친구인 '토우야', '리쿠'와 함께 학원에서 귀가하던 도중, 길 한복판에서 얻어맞고 있던 고교생 '하부키 나나미'를 구한 이 후, 어째서인지 그에게 자꾸 관섭당하게 됩니다. 고교생인데도 소학생인 케이에 비해 훨씬 더 천진난만...더해서 '바보'같이 순수한 나나미는, 케이를 마치 '왕자님' 처럼 여기며 줄곧 쫒아다니고. 그런 그가 귀찮으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내버려 둘 수 없는 위태함을 느끼게 되는 케이. 그렇게 미묘한 관계가 계속 되던 어느 날, 케이는 나나미가 동성애자 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얼마전, 그에게 폭행을 휘두르던 상대가 나나미의 '전 남친' 이라는 사실을 알면서 쇼크 먹게 되지요. 그리고 나나미를 향해 품고있는 미묘한 감정이 연정임을 깨닫게 되지만, 그런 스스로가 별 수 없는 연하의 소학생이란 사실을 뼈저리게 통감하게 되는 사건이 일어나는데...

평점 : ★★★☆



쿠리키 시노부상의 작품 '내가 좋아하는 사람' 감상입니다.

얼마 전에 읽었던 '너를 좋아한다' 라는 작품의 스핀오프로, 최근에 발매 되었고... 이런저런 이유..랄까 '심의' 문제 때문에 한참 걸려서 받게 된 작품이라지요.
아니, 진심으로 주문한건 3월 말이였는데, 한달이 걸렸어요 제 수중에 들어오는데.
차라리 중간에 예약 취소하고 교ㅂ로 가면 되는데, 이미 들어왔는데도 심의 때문에 오래걸리는 상황이라서 이라이라.. 진짜 얼마나 답답하던지-_-!

여튼, 그렇게 기다리던 작품이여서 오자마자 바로 잡아서 읽게 되었고. 생각보다 빠른 시일안에 읽어 치울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내용 전개도, 커플 자체도 전 작보다 마음에 들었던 만큼 더 괜찮았던거 같네요.
나나미는 '나츠키'에 비해서 덜 우지우지 거리고(바보지만), 케이는 '토우야'에 비해서 훨씬 더 답달까...고교생 답달지, 아니면 자기 감정에 충실하고...음.. 이걸 뭐라고 설명해야 하나;. 여튼간, 성인 군자 그 자체여서 무려 9년간 손도 안댔었던 기록적인 '친구'에 비해서 여러 면모로 배는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니... 토우야는 네 친구가 고교생때 일 치룬거 알기나 하냐며..-ㅁ-!!..좀 본받지 그랬니..흡..

이번작은 전작과 달리, 세메 시점, 우케 시점이 나뉘어져서 전개 됩니다. 그게 더 좋았던 점 중에 하나.
처음 시작은 조숙하고 똑똑한 소학생 '케이'의 시점.
그의 눈에 비친 나나미는...솔까말, 전파, 둔감, 바보, 얼빠짐, 순진무구, 천진난만......등등, 5살이나 연상이라곤 도저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어리숙한 소년이라지요. 
스스로도 '바보'라고 인정 할 정도로 여러모로 나사 빠진 면을 가지고 있지만, 묘하게 색기 있고, 온순해서 어딘가 내버려 둘 수 없고...
초반, 노골적으로 불편해하는 케이의 태도에도 불구하고 천진난만하게 자꾸 다가오는 나나미.
신경쓰고 싶지 않은데도 내버려 둘 수 없어서 자꾸 얽히게 되면서. 조숙한 소학생 케이의 사랑이 시작됩니다.

어떤 의미, 전 작 커플과 전개가 좀 비슷한 느낌이네요.
저쪽은 소꿉친구에 이쪽은 처음보는 사이라고 해도, 우케 쪽이 5살 연상에 고교생. 그것도 '전 남친'과 '현 남친'의 집착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힘들어 한다는 점까지.
아무리 친구라지만 이런거까지 비슷하지 않아도 될텐데... 소설의 장치겠지요 네;.

원래 스핀오프를 만들 생각이 없었던 걸껍니다. 전 작에서 토우야의 시점이 없었던 것도 있지만, 토우야에게 이런 '케이'나 '리쿠'라는 친구가 있었다는 걸 전.혀. 비춰지지 않았거든요.
그런 의미, 이번 이야기에서 토우야를 다른 시점에서 보게 된게 좀 신선하기도 했습니다.
...먼가, 나나미와 나츠키를 한번 만나게 해두면 재밌을거 같다는 생각도 해봤구요. 둘다 동갑일테고, 5살 연하의 이케멘 남친이 있다는 점도 같을테고? ㅋㅋㅋㅋ.

자신이 어리다는 것을 통감하면서, 나나미를 지켜 줄 수 있는 강한 남자가 될 때 까지 기다려달라는 케이.
그래도 이 두 사람은 천진하지만 빗치..의 면이 있는 나나미 덕분인지 뭔지, 제대로 서로 '연인' 이라는 자각을 두고 시작한다는 점이 다르네요. 키스는 일찌감치 끝냈고.... 다시 생각 할 수록, 토우야의 대단함과 성인군자의 면모가 돋보인다능-_-;

그리고 후반은 약 4년이 흐른 후의 나나미의 시점입니다.
나나미는 사회인, 케이는 고교생이 된 점이네요. 전작은 무려 9년이나 지난 후의 시점이여서....; 정말이지 토우야...(이하생략;)

안경의 흑발남, 그것도 냉정함과 상냥함을 동반한, 멋진 소년...이랄까, 덩치나 분위기는 청년이나 다름없이 성장한 케이.
연인으로서 함께 있으면서, 수 많은 포옹과 키스, 달콤한 분위기를 맛볼 수 있었지만, 이미 예전부터 많은 '연인들'과의 경험을 거친 나나미로서는, 자신에게 키스 이상 해오지 않는 케이의 태도에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 없게 됩니다.

그리고 여기서...음.. 읽는 제가 부끄러워 죽을 지경의 수치플레이가 전개 되거든요.
아놔.... 연인 한테 그런 장면을 들키다니;; 나라도 부끄러워서 땅파고 들어가고 싶겠다 OTL.

그 사건을 기점으로 감정을 폭발하게 되는 나나미. 그리고 거기까지의 나나미의 땅파기 스킬에 어쩔 줄 몰라 하면서 고민하는 케이.... 뭐, 읽는 독자는 서로 보이고 보여서 귀여워 죽겠지만 본인들은 심각하기 그지 없는 사랑 싸움 이였네요.

후편이 시작하기 전에, 대략 5,6페이지 정도의 짤막한 단편이 있었는데, 이게 무려 '케이,토우야,리쿠'의 중딩 3학년의 시점 이였거든요.
이미 성장하기 시작하는 청소년. 제 2차 성징이 오기 시작하는 조숙한 청소년 들인데다가, 각각 연인이 있는 녀석들......의 마음이라고 해야 뻔한거 아니겠습니까^^;;.

이미 마음도 몸도 나나미보다 훨씬 성장하고 있는 케이인지라, 은근슬쩍 자신을 유혹해 오는 나나미의 마음을 다 알면서도, 현실적인 문제로 그에게 짐을 지우게 할 수 없어서 고민을 거듭한다거나.
마찬가지로, 연상의 연인을 가진 토우야는 말할 거 없고. 누군지 모르지만 연인이 있을 리쿠 또한 뭐..;;.

이렇게, 아직 어린 자신들의 연령을 생각하면서 한숨을 내쉬는 고민 많은 청소년들의 에피소드를 미리 읽은지라, 나나미의 걱정.. '나한테 관심이 없어진거다. 키스 이상의 진도는 나가고 싶지 않은 걸꺼다!!' < 라는 불안이 얼마나 쓸데 없는지 잘 알기 때문에. 
언제 두 사람의 '오해'가 풀리려나. 하고 나름 즐거운 마음으로 나나미의 삽질을 읽어 내려갔습니다.

할 때는 하는 애라구요 케이는.
진짜 토우야 본받아라.. 몇 번이고 하는 애기지만 본 받지 그랬어... 전 작의 나츠키의 고민이 참 불쌍해졌다능;

어쨌거나, 오해가 잘 풀리고 제대로 된 연인이 된 두 사람을 축복하면서 책장을 덮었습니다.
이 이후의 에피소드..랄까 에필로그가 좀 더 확실히 쓰여져 있었으면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없잖아 들었다지요.
바로 끝난 만큼, 음... 적어도 케이가 성인이 된 후의 이야기라든가. 조금 더 보고 싶었달까.
마음에 들었던 커플이니 만큼 더 아쉬웠던거 같습니다.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나기는 한데. 토우야에 케이의 이야기까지 나왔으니, 당연하게 '리쿠'의 이야기도 나올꺼라고 믿게 되네요.
본의 아니게 시리즈화가 되고 있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리쿠의 이야기도 엄청 궁금하거든요.
조금은 냉정하고 침착한 토우야나 케이와 달리, 장난끼 많고 좀 거친 면이 있는 리쿠의 사랑 이야기.
나이도, 성별도, 어떤 존재인지도 '사정 때문에 말할 수 없는' 리쿠의 상대가 대체 누굴까나요.
혼자서 이런저런 상상을 해보기는 한데...음... 과연 어떻게 될런지^^;;

적어도 이 케이,토우야의 커플들 처럼, 우케가 그렇게 순순히 사랑을 부딧쳐오는 타입은 아닌게 확실합니다.
중3 시절의 고민 에피소드때, 리쿠가 그러거든요. 상대방이 그렇게 순수하게 애정을 말해주는게 좋은 거라고. 겁나 부럽다고.<.
아마 제대로 츤츤...아니면 깊은 사정이 있는 상대이겠지요.
아...말하다 보니 점점 더 궁금해 지네요. 홈오는 시리즈라고 해도 텀이 거의 6개월에서 1년은 가볍게 넘기는지라; 될 수 있는 한 잊고 지내는게 편한 길이겠지만은야.

어쨌든 그 작품을 목 빼게 기다려 보렵니다.


읽은 날짜 : 2013년 5월 5일



제목: きみがすきなんだ
작가: 栗城 偲
출판사: 해왕사 갓슈 문고 (2012/06/28)

-줄거리-

고교 1년생인 '나츠키'. 성장하면서 자신의 성벽이 '남자'에게만 느낀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고민하던 그는, 우연하게 만난 5살위의 대학생 '테지마'에게 그 사실을 들키면서 동시에 고백당해 사귀게 됩니다. 처음으로 자신의 성벽을 이해해 주고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서 기뻤던 것도 잠시. 테지마와 하는 육체적인 접촉 모든 것이 그저 힘들고 괴롭기만 한 것에 다시금 고민하게 되는 나츠키. 같은 시기 태어나서부터 함께 자라온 소꿉친구 이자 5살 연하의 초등학생 '토우야'는, 나이답지 않은 어른스러움으로 힘들어하는 나츠키를 돌봐주고 격려해 주지요. 테지마와의 관계에서 이도저도 못하고 어영부영 피하기만 하던 나츠키였으나, 결국 폭발한 테지마에 의해 위험한 전개로 흘러가게 되고. 그 때 나츠키를 구하기 위해 몸을 날린 토우야가 다치게 되는데...
평점 : ★

쿠리키 시노부상의 작품 '너를 좋아한다' 감상입니다.

어쩌다보니 이어서 쿠리키상 작품을 읽게 되었네요. 요즘 연하 세메 붐 이였던지라, 전부터 궁금했던 작품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저번달에 나온 스핀오프 작도 똑같이 연하 세메...인데, 문젠 이걸 아직도 못 받았다는거-_-
심의도 그렇고 ㄴㅍ도 그렇고. 둘다 원망스럽기 그지 없습니다만, 없는걸 어쩌겠습니까.. 일단 있는거 부터 읽어야지요ㅠ.ㅠ

이곳 저곳에서 평도 좋고, 내용도 그렇지만 삽화가 분도 좋아하는 분이라서 아무래도 기대치가 좀 컸었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생각만큼 몰입해서 보긴 힘들더라구요.
아마 괜찮을때?....아님 이런게 잘 받칠 때 읽었음 꽤 모에하면서 읽을 수 있었을 텐데!!!...뭔가 아쉬웠습니다.
어제 날씨가 그지같았던 데다가 몸 컨디션이 최저였던 것도 문제가 되겠지요-_-;;

여튼 이번 작품.
무려 초등학생이 세메 입니다!!!!!!. 이걸로 놀란 분들이 꽤 많으셨어요. 저야 뭐; 알고 봤지만은야.
세메인 토우야는 11살의 초딩. 우케인 나츠키는 16세의 고딩.
처음부터 '이웃 사촌' 이나 다름없는 사이였기 때문에, 이런 두 사람의 애정은 어떻게 보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지더라구요.
나츠키는 둘째치고, 토우야가 무려 5살이나 연상인 '남자'를 어떻게 마음에 품게 되었는지.
그 과정이 자세히 나오진 않았지만(11살때 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니), 어렴풋이 짐작 할 수 있게 하는 '배경'이 제대로 갖춰졌다는 느낌입니다.
..........라고 해도, 보통의 11살 짜리 초딩 4,5학년이, 자기 입장에선 어른이나 다름없는 고딩 '남자애'를 좋아하게 된다는게 현실적으로 참 말도 안되지요.
이것도 어떤 의미 정말 비엘 판타지..=ㅂ=................ 참고로, 스핀오프 작도 초딩+고딩 이였습니다. 우와...=ㅂ=...

이런 소재. 싫어하진 않거든요.
요즘 연하 세메 붐이기도 하고, 토우야가 지 나이 또래의 귀여운 면도 갖추고 있으면서도, 나이에 비해 훨씬 '어린아이 같이 섬약한 부분'을 지닌 나츠키를 잘 돌보는 모습에서. 또 어른스러움이 느껴지기도 했구요.
토우야의 설정 자체는 나쁘진 않았습니다.
미모도, 성적 우수의 뛰어난 면도, 소심한 나츠키에 비해서 대범한 면도. 다 괜찮았는데.
음... 이녀석, 다 둘째 치고라도, 참을성 하나로는 대상을 수상해도 될 정돈데요^^;

처음 시작이야 11살 16살 이였지만. 연령상 어떻게 전개되든 간에 그거 자체가 무리이고.
그래서 처음 이야기는, 둘이 서로 마음을 자각하는 부분에서 끝이 납니다.
11살의 초딩은, 16살 고딩의 손 끝에 키스하면서 말하지요. '어른이 될 때 까지, 다른 누구의 것도 되지 말고 기다려 줘' 라고.

그래서 다음 이야기...........가 무려, 20세, 25세 인 겁니다 ㅋㅋㅋㅋㅋㅋ
으아니 그 사이에 9년이 흘렀어!!!!!!!
급작스럽게 뛰어넘어간 세월에 당황하면서 읽기 시작했는데. 아니 ㅋㅋㅋ ㅋ얘들 진짜 9년 동안 진도라는 진도가 거의 없었어요.
심지어 서로가 서로에게 '우린 진짜 연인이 맞을까? ' 라고 의심을 할 정도로!!!.

이야기가 전반, 후반 모두 나츠키의 시점이였던 만큼, 그 부분이 좀 아쉬웠습니다.
원래부터 어른스러웠던 토우야 였지만, 나츠키의 시점에서 보다보니 진짜 그...뭐랄까. 성인군자나 다름 없을 정도로 너무 올바르달까나요?. 아니...이 표현이 좀 안맞는거 같은데...;
아무리 토우야가 성인이 될 때 까지 기다린다고 했어도. 솔까말, 대학 입학하는 시점에서도 이미 성인이나 다름 없다고 생각하는데. 굳이 20살이 될 때 까지 기다리는 것도 그렇고.
나츠키는 이미 준비가 다 되어 있는데, 토우야는 그 진심을 모르고 계속 뒤로 미루기만 하고.

나츠키의 전 남친과의 아픈 과거를 이해하고 있는 만큼, 그를 두 번 다시 같은 상처 입히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
소중히 하려는 마음에서. 계속 미루고 미루는건 잘 알겠지만. 뭐랄까..... 제 눈엔 그렇게 매력적인 세메로 안비춰 지더라구요^^;.
진짜 말이사 말이지. 태어나서 처음 한 첫사랑 상대를 20년 간 손 하나 안대고!...는 어페가 있고, 달랑 스치듯 한 키스 한 번으로 참아내다니.
누가 그렇게까지 인내심이 강하랬니..응?............
이게 쿠리키상 작품이니까 이런 녀석이 가능하죠. 딴 작품 이였음 고딩 올라가는 순간에 이미 이야기가 끝이 났어 응....

뭐, 제 눈에는 나츠키도 심하게 우지우지 땅파는 습성인지라. 어느 의미 둘 다 답답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끼리끼리 만났지요 진짜로-_-;;.


중간, 오해가 좀 있을 법 했으나 무사히 해결...이라기 보다는 생각치도 못했던 인물의 등장 덕분에 얼떨결에 끝나고.
토우야의 20살 생일 날. 두 사람은 진정한 의미의 '연인'이 되면서 이야기가 끝이 납니다.


마지막, 짤막한 단편 정도로 토우야의 시점도 실려있었습니다. 
토우야가 막 고등학생이 된 시점이더라구요. 꽃피는 청소년 답게(?), 겉으로는 멀쩡하고 무표정해 보이는 토우야가, 물 밑에서는 얼마나 나츠키를 좋아하고 자신의 욕ㅁ과 싸우고 있었는지. 짤막하게나마 알 수 있는 에피 였습니다.
재미는 있었지만, 이야기 전반적으로 토우야의 시점과 교체되는 전개였었음 더 좋았을거 같아요.
고교생때는 이렇게 귀여운 면이 있던 녀석이, 20살 근처가 되니까 왜 그렇게 멀쩡해 보였는지..-_ㅠ. 안타깝다. 흡.


일단, 이번에 나온 스핀오프작도 궁금하긴 한데. 아직 제 수중에 없으니 어쩔 수가 없네요.
두 권 연달아서 호노보노를 읽다보니, 강한 집착 세메가 끌리는 터라, 다음에 읽을 책은 그런 작가분을 골라서 읽겠습니다!!


읽은 날짜 : 2013년 4월 24일


제목: 逢瀬の迷子
작가: 水戸 泉
출판사: 프론티아 워크스 다리아 문고 (2009/09/12)

-줄거리-

예능 프로덕션의 사장으로 잘생긴 미모와 유능함으로 업계에서도 유명한 '모리야 카자마'. 하지만 실상은 전직 야쿠자로, 결코 깨끗한 방법으로 올라오지 않았으며 지금도 그쪽과 연관되어 있는 상태 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워커 홀릭이라고 불리울 만큼 일에 미쳐있는 그의 앞에 홀연히 '텔런트 지망'으로 나타난 '나츠노 치아키'. 그는 5년 전 갈 곳이 없던 상태에서 카즈마가 구해줬던 소년이였고, 죄책감을 품고 있는 카즈마의 죽은 남동생 '유키야'와 닮은 것 때문에 그에게 귀여움을 받았었지요. 하지만, 1여년 남짓해 갑자기 카즈마에게 자신의 연정을 고백해 받아들여지지 않자, '다른 사람을 좋아하게 되었다' 란 말로 카즈마를 '배신'하고 가버렸었던 과거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 그를 단 한순간도 잊지 않았던 카즈마. 그때에 14세로 너무 어려서 차마 받아들일 수 없었던 마음을 인정하고, 자신이 아닌 사람의 손을 잡아 떠난 카즈마에 대한 애증으로 그를 자신의 곁에 묶어두고 강제로 안아 버리지요. 하지만 함께 있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치아키의 진짜 마음.. 과거, 자신을 버렸었던 이유를 알 수 없어지게 되고 동시에 타인의 손을 잡았던 그에 대한 미움도 깊어져 결국 심하게 대해 버리는데...
평점 : ★★★☆

중 후반부 까지는 진짜 취향대로 흘러가다가; 미토 이즈미상 작품 아니랄까봐(야) 마지막 부분의 급 전개로 점수를 급격히 깎아먹은 작품, '봉뢰의 미아' 감상입니다 OTL.

... 원래 책을 읽고 나면 금방금방 감상을 쓰는 저인데; 이번 책은 이거 쓸 때 까지 근 4일을 팽기쳐 두고 있었던 것 때문에; 막상 쓰려고 하니까 할 말이 생각이 안나서 곤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위에도 말했듯 중 후반부 까지는 진짜 가슴 저릿~하기도 하고, 감정 전개가 좀 뜬금없긴 하지만 그래도 '삽질하며 목매는 세메' 시츄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꽤 마음에 드는 진행이였었는데!..... 후반 20페이지 안에 씬도 넣으랴, 오해 풀랴;, 해피엔딩 맞이하랴... 아주 바쁜 급전개를 보이더군요. 그래서 읽는 독자를 뻥지게 내버려두고 자기 혼자서(?) 엔딩. .. 이 시츄는 미토 이즈미상의 전작에서도 봤었던게 아닌가 싶은게.. 그때 느꼈던 황당한 감정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어서 추억에 젖을 수 있었습니다. 아 기뻐라-_-.

어쨌거나, 이번 작품.
세메인 카즈마 시점에서 전개되는데, 215페이지의 짧은 분량 안에서 과거 잠깐 보여주고 현재 진행하고 오해하고 삽질하고 상처주고 괴롭히면서 스스로 괴로워하고 그러다가 타인에 의해 오해를 풀고 급 엔딩...을 맺기 위해 분주하게 달려갑니다.
그나마, 이게 세메인 카즈마 시점이니까 다행이지; 우케인 치아키의 시점이였으면 진짜 홧김에 던져버릴 지도 몰라요;. 카즈마의 시점에서 봐도 카즈마가 하는짓도 그렇고 마음도 그렇고... 스스로가 스스로의 언동에 책임을 질 수 없어서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여주거든요;. 아마 치아키 시점에서 봤으면 '뭐 이런 또라이가-ㅁ-!'하고 분개할 만한 전개가 꽤 자주 나옵니다. 심하게 대하는 카즈마도, 접할 때는 사랑스럽지만 또 증오스럽고, 멀리 떼어놓을 수 없어서 다시 곁에 두고 상처를 주고 싶은데 상처주기 싫어서 심하게 대하다가도 따뜻하게 대하고....; . 잘 설명하기 어려운데, 이건 제 잘못이 아니고 이 이야기 내내~ 카즈마의 마음이 그래요-_-;.
처음 치아키를 호텔방으로 데려왔을 때의 기새등등한 모습을 보고 있자니, 단순히 증오와 배신감으로 저러나?란 생각이 들던데, 그러면서도 집착을 버릴 수 없을 만큼 '좋아한다' 란 말을 보고는 '어라.. 애증이였나?' 라고 생각을 선회. 갑작스럽게 치아키에게 친절히 대해주면서 '예전의 따뜻했던 관계로 돌아가고 싶어' 랄 때는 '이갈 땐 언제고 이젠...;. 참 쉬운놈<-' 이러다가, 갑자기 나타난 치아키의 옛남자(라고 믿고 있음)를 보고 급작스럽게 '나말고 다른놈 택해서 몸도 줘버린 배은망덕한 놈!(틀려<-)' 이럼서 다시 매몰차게 대하는거 보고 '....야?!' .... 이랬고. 그 후에도....... 헥헥; 설명하다가 지치네요.
이 모든 감정 전개가 저 짧은 분량안에 다 들어있는 겁니다. 얼마나 전개가 확확 바뀌는지 대강 아시겠지요? OTL.
그래도 뭐, 위에도 말했듯 증오하면서도 사랑해서 놓을 수 없어 상반되는 감정에 몸부림 치는 세메... 시츄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저런 번갯불 콩 구어먹듯 획획 바뀌는 카즈마를 보고도 너그럽게(?) 넘길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후반까지.

다시금 증오와 배신감에 몸부림 치면서 '맘은 필요없삼. 몸만 있음 충분해!' 라며 열심히 육체적인 괴롭힘을 즐기고 있을 때에, 조역인 비서겸 부사장이 짠하고 나타나서 전에 부탁했었던 치아키의 신상정보 파일을 넘겨주고... 그걸 보고 그동안 오해했던 것 처럼, 치아키가 '자기를 배신하고 딴 놈 좋아한다고 휭 하고 가버렸던 것'이 아니라는걸 알게 되지요. 그래서 미안해 하면서 이제와서 소중히 아껴주려고 하지만... 이미 '길들여진' 몸 때문에 음ㄹ하게 바뀐 치아키는 보통의 ㅅㅅ로는 만족 못하는 몸...이 되었다나 어쨌다나;.
그 후 그냥 둘이 잘 먹고 잘 살았다...... 남은건, 아직까지 치아키에게 '좋아한다' 란 말을 제대로 못 들은게 고민이라는 카자마 사장님 뿐?.

카즈마 시점에서 보다보니, 치아키도 참 말이 부족해서 손해보는 성격이라는 걸 알겠더군요. 거기다 원래부터 순진하고 오돌오돌계의 소심한 녀석이다 보니; 더 그런것도 있겠고.
카즈마 입장에서 충분히 오해할 만하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봐주기에는 니 맘 변화가 너무 들쑥날쑥이여서 따라가기 벅찼어...<-.

... 감상 다시보니까, 이 이야기. 세메 시점이 아니였으면 별 2개로 격하될 지도 모를 여지가 충분~하네요. 진짜 치아키 시점이였으면.. ㅎㄷㄷ.
하다못해 뒤에 3~40 여페이지의 분량을 두고 넉넉히 엔딩을 맺어줬으면, 이렇게 아쉽진 않았을 텐데. (라고 믿어보고 싶은 마음;).
미토 이즈미상 작품은 이거 포함해서 3권 읽어봤지만; 모두다 이렇게 뜬금없는 급전개 엔딩을 보여주시더군요. ..그런거 보면 분량이 넉넉히 주어졌어도 결국 마찬가지의 엔딩이 나왔을 지도?-_-;.

이야기가 이런 대신, 남은건 삽화와 씬.
삽화가인 사마미야상은, 전부터 여러번 뵙던 분이였는데 확실히 접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였습니다.
어쨌든, 너무너무 예뻤어요 ㅠㅠ. 지나가면서 봤던 표지들도 하나같이 예뻤지만, 실제로 보니 진짜 헉소리 나게 예뻤습니다. 전 이런 샤라라~(?)한 그림체도 좋아하거든요. 아니; 날카로운 쪽?^^;.
카즈마가 이러니 어쩌니해도, 신경질적인 꽃미남의 미모는 제대로 살아나서, 진짜 그림보는 재미로 책장 넘긴것도 어느만큼 있을 정도예요;.
이 적은 분량에 삽화 수는 넉넉해서 어쨌든 좋았습니다. 눈호강 제대로 했어요.^^~

그리고 씬. 미토 이즈미상 작품에서 가장 내세울 건 씬이라고 주장할 만큼<-, 에ㄹ한 씬을 보여주십니다.
거기다 이번은 기본이 애증으로 묶인 관계라서(카즈마만) SM 삘? 귀축 삘?이 어느정도 보여지거든요. 횟수도 넉넉하고, 길고~자세하고~ 진~하게 잘 봤습니다..... 그래서 이 적은 분량에 내용이 더 부실하게 느껴지는 것도 없잖아 있...


진짜, 읽고 난 후에 딱~! 하고 포스트를 썼으면 좋았을 건데.. 시간이 꽤 흐르고 쓰려니까 나름 곤욕이네요. 이번에는 어쩔 수 없는 사정 때문이였긴 하지만; 어쨌든 다음부턴 진짜 읽고 바로바로 쓰도록 해야겠습니다. 아니, 지금까지 했던 것 만큼만 해도 뭐..^^;.

읽은 날짜 : 11월 10일

1 

글 보관함

카운터

Total : / Today : / Yesterday :
get rss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