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アオゾラのキモチ —ススメ—
작가: 崎谷 はるひ
출판사: 환동사 루칠 문고 (2008/11/17)

-줄거리-

과거, 2번의 사랑에서 가슴 아픈 상처만 남긴 채 체념하며 살아온 대학생 '시즈루'. 전문 학교의 애니메이션 과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극도로 제한된 인간 관계에 만족하며 살아오던 그. 어느 날, 학교 식당에서 그를 지나치게 눈엣 가시로 보고 '오타쿠'를 연발하며 노골적으로 적대시해 오는 '패션과'의 학생 '오키무라 코우'를 만나게 됩니다. 그 이후 생각치도 못하게 마주칠때 마다 시즈루를 몰아붙이는 오키무라. 불편해 하면서도 맞대응 하며 지내던 때에, 오키무라와 시즈루, 양쪽을 함정에 빠트리려는 일이 발생하게 되지요. 범인을 찾았으나 불문율에 부치게 되었던 싫은 사건 이래로, 오키무라는 시즈루의 작품의 '팬'이 되었다며 친근하게 다가오게 되고. 어딘지 미워 할 수 없는 그의 태도에 당황해 하면서도 서서히 마음을 열어가게 되는 시즈루 였는데....
평점 : ★★☆ 

사키야 하루히상의 작품 '푸른 하늘의 권유 - 전진하라-' 감상입니다.

현재 7권까지 나와있는 사키야상의 '신호기 시리즈'의 1권으로, 나온지도 오래 되었거니와 이미 드씨로도 발매 되어있는 작품이라지요.

지금까지는 작품을 읽어보고 드씨를 듣는 패턴으로 갔었지만, 한동안 쉬다가 다시 홈오 읽기 시작하면서, 이젠 그 부분엔 신경 끄기로 하고 그냥 맘 가는대로 하기로 했습니다.
즉, 미리 들어봤다는거.
....사실, 사키야상은 제 안에서 조금 거리가 있는 분이여서; 마구잡이로 잡아 읽기는 좀 꺼려지거든요.
아예 드씨 먼저 들어서 작품 전체를 파악하고 난 후에 책을 읽는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 라는 계산 하에서(..) 드씨를 들었었고.
생각 이상으로 재밌었던 지라, 1편 다 듣자 마자 바로 이번 시리즈 1권을 잡아 읽게 되었습니다.

그러고보면, 이 시리즈. 전반적으로는 스핀오프에 스핀오프 식이라서, 초반 몇 작품을 빼면 굳이 순서대로 안 읽어도 상관 없더라구요.
뒤져보니, 예전에 5권 '만' 읽었었던 것도 있고....

어쨌든, 이번에 시작하면서 바로바로 다 읽을지는 모르겠지만, 순서대로 읽어서 따라갈 예정이긴 합니다.
...3권만 제외하구요. -_-;;

이번 작품.
우케인 시즈루의 시점에서 줄곧 전개 됩니다.
이미 드씨로 나와있는 작품이고 꽤 유명한 만큼, 이쪽 계에 있는 분들은 내용 다 아실꺼라고 생각하므로 굳이 절절히 쓰지 않으려구요.

드씨를 들었을때의 주인공 시즈루가, 참 답답하다. 에라이 답답한 녀석아. 하고 화를 냈었는데.
그건 ㅋㅋㅋ 책에 비하면 새발의 피였어 진심 ㅋㅋㅋㅋㅋㅋ

사키야상의 전매 특허인 '우지우지 땅파는 우케'가 나오더라구요.
읽으면서 진심 '그래...내가 사키야상 꺼 피했었던 이유 중에 하나가 이거였지 제길 ㅋㅋㅋㅋ' 하고 짜증내면서 읽었다거나.

얘들은 어떻게 된게 연애를 하고 난 후에 더 땅을 파고 힘들어하네요. 모든것은 시즈루의 잘못이지만.

아픈 과거가 있었떤 것도 인정하고. 그게 아직도 낫지 않은 상처로, 가뜩이나 소심한....이랄까 어두운 편인 시즈루를 더욱 더 삽질하게 만들었다는거. 그거는 압니다. 이미 충분하게.
그런데, 자신이 무섭다고. 벽을 쌓고. 상대는 '모르니까'. 나의 아픔이 얼마나 큰지 모르니까 그러는거라고.
야 임마. 말이사 말이지. 네가 '말'을 해줘야 알지. 아무 사정도 모르는 오키무라가 얼마나 답답할 건지 생각도 안해봤냐며.
....아니, 생각은 하고 있긴 하네요. 오키무라 한테 미안하다고 생각하고 자기가 잘못인 것도 잘 알면서도 그 벽을 허물지 못하고 혼자 틀어박혀 있어요.
한마디로 자기를 감싸려고 상대방을 상처주는 식?.
본인이 의도를 했던 안했던 전적으로 시즈루 잘못입니다. 오키무라는 진짜 할만큼 했다구요.
이 작품에서 초반엔 몰라도, 중반 부터 오키무라의 잘못은 정말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아무것도 잘못한게 없어요. 오히려 애쓰고 노력했지.
진짜 이렇게 '귀찮고 무거운' 아이한테 반한 오키무라가 참 ㅋㅋㅋㅋ. 그래.. 애정이 좋은거다 그래.

그렇게 피하고 싸우다가, 결국 문제를 해결 한 것도. 몰아붙여 질대로 붙여져서 최악의 상황에서 폭로해 버린거.
그것도 '될대로 되라. 난 이제 모르겠다' 라는 마음으로 해버린 거나 다름 없어서, 진짜 시즈루 이녀석 최악이예요.
오키무라가 정말 좋은 놈입니다. 아는 지인 말을 빌어서 정말 '벤츠' 그 자체예요. 햐...ㅠㅠb.

패션 센스가 좀 괴악스럽지만, 그건 본인의 개성이라 치고(..).
좀 화를 잘내는 편이지만 포용력 있지, 연하지, 보기완 달리 성실하고 착하지. 무엇보다 '잘생겼지'. 
진짜 업고 살아도 뭐할 판국에 참으로 잘 튕겨대지 이놈의 자식.


..전 진짜 사키야상의 우케는 좋아 할 수가 없나봐요. 이건 매번 사키야상 작품 읽을 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언제나 세메가 마음에 들었지 우케는 아닙니다. 이번에도 어김 없었고.

그래서, 드씨도 괜찮게 읽었고 책도 나름 재밌게 읽긴 했지만.
이런저런 걸리는 부분도 있고...뭐랄까, 굳이 구구절절히 쓰고 싶은 마음도 안들어서.
감상은 여기까지만 적습니다.

그나마 다음에 읽을 예정인 2권의 주인공 '소마'는, 그렇게 삽질하는 캐러도 아닌거 같으니 큰 문제 없겠지요.
드씨도 재밌었고... 이번에야 말로 기대를 안고 읽어 보렵니다.


읽은 날짜 : 2013년 5월 10일


제목: 蝶々結びの恋 
작가: 御堂 なな子
출판사: 환동사 루칠 문고 (2013/03/15)

-줄거리-

귀여운 동안에 사교성 많은 성격으로 인기많은 고교생 '사가라 소우'. 그런 그에게는 비밀이 있으니, 바로 다른 이들의 왼손 새끼 손가락에 걸려있는 '붉은 실'의 존재가 보인다는 것입니다. 서로 연인인 경우는 반드시 '나비 매듭'으로 이어져 있고, 짝사랑인 경우는 그냥 근처에서 흔들리기만 하는 '인연의  붉은실'. 소우는 그 실을 만질 수 있고 끊고, 이어 주는식의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정작 중요한 자신의 새끼 손가락의 실이 보이지 않지요. 그런 그의 제일의 친구인 '키류 아케오'. 태어나서 부터 선천적으로 심장이 약한 그의 너무나도 얇은 '실'의 존재에 끌려 친해지게 된 후, 끊임없이 걱정하면서 그의 존재를 소중히기던 소우였지만. 2학년 겨울, 극도로 건강이 나빠진 키류는 급작스럽게 소우의 눈 앞에서 사라집니다. 20살의 생일을 함께 보내고 싶다는 약속을 남긴 채. 그 후 2년의 시간이 흘러 대학 2년생이 된 소우의 눈 앞에, 건강해진 키류가 나타나면서 둘은 무사히 재회하게 되고. '첫사랑'이였던 키류와의 재회에 단순히 기뻐하기만 하던 소우에게, '좋아한다'라는 고백을 해오는 키류 였는데...

평점 : ★★☆ 


미도우 나나코상의 작품 '나비 매듭의 사랑' 감상입니다.

간만에..노말 홈오 통틀어서 정말 간만에 푹 빠져서 읽을 수 있었던 작품 이였습니다.
사실 지금도 별 다섯을 줄까, 말까 조금 고민 할 정도로요.
뭔가... 정말 미친듯이 빠질 만한 결정적인 부분이 좀 부족해서 별 다섯까진 못갈지 몰라도. 정말 요근래 이렇게 마음에 드는 책 읽은것도 오랜만이여서 뿌듯하고 기쁘고 그렇네요.

달달하고 애틋하고 조금은 눈물 짓게 만들고. 하지만 사랑스러운 아이들이였습니다.
짧게 보여진 고교 시절도, 재회 후의 두 사람도. 마지막 키류 시점의 후일담도. 
모두 다 좋았어요. 네 ㅠㅠb.

이야기는 줄곧 소우의 시점에서 전개 됩니다. 마지막 후일담만 빼구요.
3,40 페이지 정도의 짤막한 고교 시절의 두 사람의 모습에서 시작합니다.

남들에게 보이지 않는 '인연의 붉은실'을 볼 수 있는 소우.
만질수도 있고 거기에 관섭 할 수도 있지만, 함부로 끼어들어서 그걸 헤집거나 하지 않는 착한 소년이지요.
소중한 친구들이 서로 고백 못하고 우지우지 고민하는 모습에, 이어질듯 말 듯한 두 사람의 실을 '나비 매듭' 지어준다거나. 힘든 연애 떄문에 괴로워하는 친구의 실을 '손가락 가위'로 끊어주면서 등을 밀어준다거나....
이야기 내내 비춰지는 소우는, 그렇게 순수하고 착하고. 자신보다도 남을 더 아끼는 착하고 귀여운 녀석이였습니다. 그래서 더 응원해지고 싶고 막 쓰다듬어주고 싶달까요^^;

상대방인 키류.
잘생긴 외모에 뛰어난 두뇌를 지닌 우등생 이지만, 선천적으로 심장이 약해서 1년의 절반은 제대로 학교를 나올 수 없을 정도로 약한 몸을 지닌 소년 입니다.
소우가 처음 키류를 신경쓰게 된 것도, 굵고 붉은 다른 사람들의 실에 비해, 색도 투명한 데다가 곧 끊어질 것 처럼 가는 '위태로운' 그의 실을 보게 되면서 였다지요.
내일, 모래, 미래의 일을 생각 할 수 없을 정도로 생명이 위태로운 그 였던지라, 소우는 필연적으로 그를 챙기게 되고....
그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은 '그냥 친구' 에서 '친우'... 그리고 서로가 서로의 '첫사랑'으로까지 발전하게 됩니다.

키류가 요양과 치료를 목적으로 소우의 눈 앞에서 사라진 후 2년.
두 사람이 대학에서 재회하게 되면서 부터가, 이 작품의 본격적인 전개라고 보면 되겠네요. 고교 시절은 무척 짧게 보여졌으니까.

재회 한 후에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면서, 우리 두 사람의 '실'을 이어달라고 말하는 키류....
물론, 키류에게 '인연의 실'에 대한 애기는 안했던 소우 였지만, 고교 시절에 친구들의 실을 이어주더 장면을 들킨 적이 있거든요. 그런 연관으로. ㅇㅇ.

그렇게 두 사람은 친우 이상 연인 미만의 사태에서 줄곧 이어지게 되는데...
이게 소우 시점이라서 생각보다 그렇게 쉽게 맺어지진 않았습니다....랄까; 내가 보기엔 키류의 마음이 어디에 뭘봐도 제대로 된 '연정' 이고, 제대로 된 '고백' 인데. 왜 소우가 그걸 모를까 하고 조금 안타깝더라구요.

2년 전, 두 사람이 헤어지기 전에 키류가 마지막으로 했던 '우리는 친우다' 라는 말이 소우에게 계속 족쇄가 되고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건 잘 알고 있긴 한데.
그래도 키류의 태도가 보통의 친구에게 하는 그 것과 다르다는걸 왜 눈치채지 못할까나. 하고.

중간, 키류를 짝사랑하는 소녀의 존재도 그렇고. 여러모로, 손쉽게 가지만은 않은 두 사람 이였습니다.

하지만 그 덕분에, 제가 이 책에서 제일 좋아하는 명장면도 볼 수 있었으니 만사...오케?^^;.
진짜 좋았거든요 그 장면. 폭발한 키류. 멋있었습니다 ㅠㅠb

키류의 절절한 고백에서 그의 진심을 잘 알게 되면서 두 사람은 몸도 마음도 맺어지는 진짜 연인이 되지요.

그리고 이어지는 키류의 시점에서, 그가 얼마만큼 소우를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지. 진짜 절절히. 매우 ㅋㅋㅋ 엄청나게 ㅋㅋㅋ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집에서 읽었다면 침대에서 구를 만큼 달달하고 귀여운 커플의 후일담이였어요.
거기다 생각치도 못하게 눈시울 젖게 만드는 시츄도 좀 있었고.

이 이야기, 근본은 호노보노에 따뜻한 이야기지만. 군데군데 애틋해서 눈시울 젖게 만드는 전개가 조금씩 있습니다.
막 미친듯이 슬프고 안타깝고, 그런 전개가 아니라. 그냥....애틋하고 그...이걸 뭐라고 설명 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진짜 읽어봐야 알겁니다 네 b.


보통, 우케가 병든 케이스는 많아도 반대의 경우는 정말 드문지라, 신선한 기분으로 잡았던 이야기.
생각 이상으로 따뜻하고 예쁘고 귀엽고 애틋하고 사랑스럽고.. 모든 미사여구를 다 동원해도 제가 느꼈던 즐거움과 만족감을 설명하기엔 부족하다 싶을 정도로 취향이였던 이야기였습니다.

이야기 속에 몇 번이고 등장한, 마치 눈 처럼 흩날리는 분홍빛 벚꽃이 너무 잘 어울리는 작품.

요즘 같은 시기에 정말 딱 잘 어울리는 작품입니다. 강추 날려요!!!


읽은 날짜 : 2013년 5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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