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この恋が終わるまで
작가: いとう 由貴
출판사: 쁘랭땅 출판 플라티나 문고 (2010/07/10)
-줄거리-
27세란 젊은 나이로, 미스테리 소설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히노 미츠하루'. 그런 그의 앞에 나타난 새로운 담당 편집자는, 미츠하루가 지난 10년간 단 한번도 잊지 못하고 증오해 왔던 동급생인 '이와가키 슈우지'였고. 고교 2학년, 그의 악질적인 '게임'에 걸려 마음을 다친 희생자로 상처를 품고 살아왔던 미츠하루는 그에게 복수를 계획하게 되지요. 바로, 자신이 작가를 그만두지 않는 댓가로, 약혼자가 있는 슈우지와 육체 관계를 이어가는 것으로. 자신을 고통스럽게 한, 슈우지 혼자서만 행복해지게 내버려 둘 수 없어서, 자신과 같은 '나락'에 빠지게끔 시작된 관계는, 달콤한 쾌락과 뒤틀린 어두운 감정을 동반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미츠하루에게 품고 있었던 죄책감이, 단순한 죄책감이 아닌 '첫사랑'의 연정임을 눈치채게 된 슈우지였지만, 미츠하루의 마음을 다시 열게 할 자신이 없어 전전긍긍하지요. 그렇게 이어지던 관계는, 결국 슈우지의 수상한 태도를 눈치챈 약혼자 '카오루'에게 들킴으로서 다른 국면을 향하게 되는데...
작가: いとう 由貴
출판사: 쁘랭땅 출판 플라티나 문고 (2010/07/10)
-줄거리-
27세란 젊은 나이로, 미스테리 소설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히노 미츠하루'. 그런 그의 앞에 나타난 새로운 담당 편집자는, 미츠하루가 지난 10년간 단 한번도 잊지 못하고 증오해 왔던 동급생인 '이와가키 슈우지'였고. 고교 2학년, 그의 악질적인 '게임'에 걸려 마음을 다친 희생자로 상처를 품고 살아왔던 미츠하루는 그에게 복수를 계획하게 되지요. 바로, 자신이 작가를 그만두지 않는 댓가로, 약혼자가 있는 슈우지와 육체 관계를 이어가는 것으로. 자신을 고통스럽게 한, 슈우지 혼자서만 행복해지게 내버려 둘 수 없어서, 자신과 같은 '나락'에 빠지게끔 시작된 관계는, 달콤한 쾌락과 뒤틀린 어두운 감정을 동반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미츠하루에게 품고 있었던 죄책감이, 단순한 죄책감이 아닌 '첫사랑'의 연정임을 눈치채게 된 슈우지였지만, 미츠하루의 마음을 다시 열게 할 자신이 없어 전전긍긍하지요. 그렇게 이어지던 관계는, 결국 슈우지의 수상한 태도를 눈치챈 약혼자 '카오루'에게 들킴으로서 다른 국면을 향하게 되는데...
평점 : ★★★★
읽기 전부터, 이걸 읽을까 말까...하고 무척 고민하게 만들었던, 이토우 유키상의 작품, '이 사랑이 끝날 때 까지' 감상입니다.
2003년 전에, 에비하라상의 삽화로 나온 노벨을, 카키오로시 첨부 및 수정 개고한 '신장판'으로 나온 작품입니다. 보시다시피 삽화가 분도 키노시타상으로 바뀌었구요.
원판이 노벨이였던 데다가 카키오로시까지 첨부하니, 책 분량이 꽤 되었던지라 가뜩이나 넘기기 힘들었던 페이지; 꽤 고생하면서 읽었습니다^^;.
뭐; 줄거리에서도 보이듯. 이 이야기는 무척 청승맞습니다(<-).
이렇게 어둡고 도로도로한 소재의 이야기는 왠만하면 잘 안 읽으려고 하는 저이지만(<-왜샀냐), 날씨가 쌀쌀해지고...가을이 왔다 싶으니 이런 이야기도 나쁘지 않더라구요. 한 여름에 읽었다면 짜증내며 던졌을지 모를 작품이지만, 선선한 날씨가 살린 셈입니다^^;
위의 줄거리에서 다 소개 못할 정도로, 이 이야기는 무척 짙고 암울하고 조용하면서도 격렬했습니다.
설정이 설정이니 만큼, 처음부터 힘들게 시작된 관계고, 한쪽은 증오로, 다른 한쪽은 죄책감으로 시작되었기 때문에; 솔직히 미래가 보이지 않았기도 했구요.
주인공인 미츠하루는, 고교 시절. 같은반 동급생이였던 슈우지에게 심하게 마음을 농락당하고 버려진 상처를 안고, 10년 동안 멈춰진 시간속에서 살아오게 됩니다.
그 때 당시, 내성적이고 얌전했지만 마음속에 따뜻함을 품고 있었던 미츠하루 였지만, 슈우지의 심한 장난때문에 그 마음을 잃어버리고, 타인을 거절하고 세상과 단절된 채 지낸 거지요.
어리고 철없던데다가, 세상에서 자신이 제일 잘난 줄만 알던 멋모르던 고교생이였던 슈우지는, 친구들과의 질 나쁜 내기로 같은 반에서 제일 얌전하고 소심한 미츠하루를 '넘어오게 만드는 게임'을 시작합니다. 그렇게 미츠하루에게 접근해, 그의 경계심을 풀어버리고 단 한명의 '소중한 친구' 인척 마음속에 들어와놓고, 그 마음을 이용해 미츠하루에게 손을 대어 결국 넘어오게 까지 하지요. 거짓된 연정을 속삭이며 뜨거운 육체를 부댓겨, 마치 진짜 사랑하는 연인을 대하듯 미츠하루를 소중히 대했던 슈우지. 그런 그에게 몸도 마음도 다 넘겨주고 따랐던 미츠하루 였지만, 결국 그 '게임'의 진실을 알게 되면서 크게 상처입게 됩니다.
그 이후 10년 간, 타인과의 교제를 거절하면서 살아온 미츠하루의 앞에 나타난 새로운 담당 편집자가 , 한 순간도 잊지 못한 증오스러운 상대인 슈우지. 자신이 이렇게 힘들게 살아왔고 고통스러운데도, 슈우지는 편안하게. 그것도 아름다운 약혼자까지 생긴 채 승승장구 해온 것을 용서할 수 없었던 미츠하루는, 슈우지의 깊은 '죄책감'을 이용해 자신이 있는 지옥까지 끌어들이려 '복수'를 계획하게 되지요....
프롤로그에서 첫 만남 이후, 미츠하루의 기억을 빌어 10년 전의 격렬하고도 힘들었던 '여름날의 추억'이 이어지는데... 읽으면서 슈우지를 얼마나 욕했는지 모릅니다-_-. 미츠하루의 시점만 나오는게 아니라, 군데군데 슈우지의 시점도 섞이기 때문에 그의 심리도 볼 수 있었는데, 이 놈. 죄책감과 미안함. 미츠하루의 순수함을 귀엽게 생각하는 마음까지 품고 있으면서도 그놈의 자존심과 자만심 때문에 끝까지 인정 안하고. 그것도 모자라 그 '게임'을 지속하는 거 하며. 진짜 마구 때려주고 싶을 정도로 못되게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그 후 현재로 돌아와 미츠하루에게 죄책감과 미안함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슈우지를 보면서도, 막 식은 마음으로 '넌 당해도 싸-_-'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초반, 불편했던 과거를 제외하고는 현재의 슈우지는,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미츠하루에게 쩔쩔 매는 헤타레 기질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게 참 당연하게 느낄 정도로 그가 지은 죄가 크긴 했다지요.
그 증오의 마음에 묶여, 슈우지에게 험한 말을 내뱉고, 자신의 몸을 이용한 쾌락으로 그를 나락으로 밀어붙이는 미츠하루가, 안타까워 보이면서도 이해가 되고.
이대로라면, 끝도 없는 평행선을 달렸을 두 사람이였지만. 중반부 부터, 자신의 진짜 마음. 잊고 있었던 연정을 깨달은 슈우지..에서 부터 이야기가 조금씩 변화됩니다.
알고보면, 10년 전 자신도 미츠하루를 좋아하고 있었다는 것. 시작이 나빴고, 자존심이 있었고, 자신은 호모가 아니라는 확고한 고집이 있었고. 그 때문에 미츠하루를 좋아하는 마음에 막을 치고 보려고 하지 않았던 '첫사랑의 감정'을 되살린 슈우지.....입니다만, 현재의 상황에서 그 마음을 밝힐 수는 없고.
결국, 미츠하루의 '증오'를 이용해 곁에 있는 것을 결심하게 되지요. 약혼자와 결혼하게 되면, 미츠하루는 미움의 감정으로 자신과의 관계를 계속할 거라며.
이게 여러 의미 마음에 와닿았어요. 근데; 이 시점에서 이미 약혼자는 아오안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같은 여자 입장에서 죽일놈 살릴놈이긴 한데. 이야기를 읽는 독자 입장에서는 미츠하루에게 목매는 시츄가 좋기만 하고효...OTL.
그리고 같은 시점에서, 미츠하루 역시 눈감고 보려들지 않았던 감정을 눈치채기 시작하기 때문에..... 이 때 나왔던 에피소드가 좀 좋았다는 거>_<.
이 에피소드 이후로, 실컷 고민하는 두 사람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만약 미츠하루가 조금이라도 자신에게 호의를 가져준다면, 이대로 결혼해버리는 시나리오는 오히려 역효과만 나는게 아닌가..하고 고민하는 슈우지 하며^^.
그 후, 약혼자가 쳐들어와 깽판치는 장면에서, 아예 대놓고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놓은 슈우지는, 그걸 기점으로 어택 시작. 적극적이리 만큼 미츠하루를 밀어붙이며 연정을 부딧쳐오는 모습과, 그 때문에 죽자고 고민하는 미츠하루.
여기서, '전' 약혼자의 존재가 도움이 되기는 하는데...솔직히 좀 뻥지는 부분이였다지요. 감정의 변화가 너무 빨라; 라고.
그래도 여기만 눈감아주면, 이후의 전개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부분이였기 때문에 그걸로 충분합니다^^.
초반 부분을 읽을 때에는 상상하기 조차 힘들 만큼, 완벽한 바카플이 된 두 사람을 볼 수 있었거든요. ....아니; 자신의 연정을 깨달은 시점에서 부터 슈우지는 계속 달달하기만 했었는 듯.
10년 전의 그 개싹아지가 다 어디간건지;. 생각할수록 감탄스러운 변화 입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더니; 애색히가 철들기에도 충분한 기간이긴 하네요 정말.
본편 이후 미츠하루의 시점에서 쓰인 달달~한 바카플 모드의 단편 하나와, 신장판으로 새로 쓰인 슈우지의 시점의 단편 하나가 나오는데, 중요한건 슈우지의 시점인 단편.
어...사실은, 본편만 읽었을 때에는 미츠하루의 증오가 이해가 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좀 '지나친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좀 했긴 했었거든요. 그도 그럴게, 과거의 사건 부분은, 미츠하루가 슈우지가 친구들에게 '내기의 결과'를 이야기 하는 부분을 엿듣는데에서 끝나기 때문에. 그 후에 마음에 상처를 입어서 힘들었을 테지...하고 짐작만 하는 수준이였거든요.
그런데, 요 슈우지의 시점에서 단편은, 그 잔혹했던 과거의 단면을 보여주던데. 읽으면서 뭐 이런 빚ㄷ갸ㅐㅂㅈ기ㅏㅁ넝라민얼밓ㅋ러ㅏㄴ 할 놈이 다있냐!! 이걸 콱!!!!!.......하고 흥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단순히(?) 마음에 상처만 입히고 끝난 수준이 아니고, 그 이후 슈우지에게서 들었던 내기의 결과, 함께 보냈던 ㅅㅅ 체험등을 토대로, 전교생이 미츠하루를 이지메 하기 시작했더군요-_-. 남자에게 몸을 맡긴 '오카마' 자식으로. 기본적인 이지메는 물론, 성적인 괴롭힘 까지 덧붙여서, 가뜩이나 마음을 닫은 미츠하루를 남은 고교 1년 반동안 심하게 몰아붙이는 동급생들. 그리고 그런 미츠하루를 한켠에서 지켜보면서, 죄책감에 힘들어하면서도 그 마음을 결.코. 드러내기 싫어서, 동급생들과 함께 히히덕 거리며 미츠하루를 놀려댔던 슈우지. .... 뭐 이런 애색히를 봤나-_-.
정도가 심해도 너무 심해서, 미츠하루가 10년이란 긴 시간동안 슈우지를 증오한게 다 이해가 될 정도였습니다. 저 같았음 칼부림 일어났을걸요-_-+........
단 2~3페이지에 불과한 과거 시점이였지만. ...아 다시 생각해도 혈압이.
현재로 돌아와, 잠깐의 다툼으로 미츠하루의 마음을 상하게 한 걸 사과하기 위해 그를 찾아가는 슈우지를 볼 수 있었는데... 이 '과거의 꿈'을 꾼 걸 계기로, 자신이 얼마나 미츠하루를 힘들고 아프게 했는지 뼈져리게 느끼며 후회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이걸 보면서, 이 두 사람이 맺어지는게 얼마나 기적적이고 힘든 일인지 세삼 깨달았어요. 슈우지는 전생에 나라를 구했을 겁니다.-_- 안그랬으면 평생의 사랑을 그대로 놓치고도 남았을 일인걸요. 한번의 실패에서 끝나지 않고, 다시 '찬스'가 주어진거 자체를 감사해야 할 겁니다. 진짜, 놀라울만큼 성장하고 변했기 때문에 봐주는 거예요-_-+.
앞으로도, 사랑 싸움을 하게 될 때, 모든 잘못을 떠받아 사과를 해야할 입장에 처해있을 지도 모릅니다만...다~ 자업 자득.
읽는 내내 감정적으로 지치게 하는 부분이 많기는 했습니다만... 어쨌든, 씬은 농후하다 못해 질ㅍ 할 정도로 횟수도 많고 좋았고(<-). 이러니 저러니해도, 이런 두 사람이 맺어지기 까지의 과정에 눈을 땔 수 없을 정도로 몰입할 수 있었던 만큼. 나름 인상깊게 읽은 작품이 되었습니다.
추천하기도 참 묘한데에도....음, 가끔 이렇게 도로도로한 작품을 읽어보시고 싶으신 분들께는 괜찮지 않을까..싶네요^^;.
읽은 날짜 : 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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