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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14 酔っぱらったらものにしろ / 樹生 かなめ 2
  2. 2008.08.23 天使は恋をくちずさむ / 響 高綱 2

제목: 酔っぱらったらものにしろ
작가: 樹生 かなめ
출판사: 대양도서 샤이 노벨즈 (2009/01/30)

-줄거리-

알콜을 단 한모금만 섭취해도 바로 얼굴이 빨개지며 취기가 도는 약한 체질의 24세 회사원 '노노무라 슌'. 유명한 전기회사에 입사한 그는,입사 첫날 같이 입사한 뛰어난 미모의 동기 '고다이 고우요우'에게 반감을 가졌지만, 곧 이어 그가 누구보다도 상냥하고 따뜻한 남자란 것을 알게된 후 그를 좋아하게 됩니다.술 만 마셨다 하면 취해버려 난동부리는 체질, 그리고 다음날 일어나면 아무것도 기억 못하는 체질을 이용해서 매일같이 고다이의 맨션을 드나들면서 술 마시고 '취한 척 해서' 키스하고 고백하는 노노무라. 그리고 그런 그를 상냥하게 받아주는 고다이. 그런 특이한 관계를 계속하면서 노노무라는 자신의 마음을 고백할 수 없어서 전전긍긍하지요. 그러던 때에 고다이에게 결혼 문제가 닥쳐오게 되고 그로 인해서 자신이 고다이에게 가진 감정을 포기해야 함을 결심하게 된 노노무라는 결전의 밤, 취한 척한 기세로 그를 덮쳐서 고다이에게 안기는 데 성공하게 됩니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 그 첫날밤을 기념으로 삼고 깨끗하게 잊으려던 노노무라에게 고다이는 '남자로서 책임지겠다' 라는 폭탄 선언을 하며 덤으로 집까지 찾아온 어머니에게 노노무라를 자신의 약혼자라고 소개까지 해버리는데...
평점 : ★★★

다음주 중으로 루빌에서 정발 예정인 키후 카나메상의 작품 '취해버리면 네 것으로 해라' 감상입니다...... 이거 이렇게 번역해도 되나;.

어쨌거나, 샤이 노벨인데다가 요즘 신간은 정말 발빠르게 내주고 있는 루빌인지라 이 책이 정발 될 꺼라고는 예전부터 짐작하고 있었드랬지요. 그래서 조만간 읽어야지~ 싶었는데, 어제 들려본 홈피에서 신간 예정에 있는 것을 알고 때가 왔구나! 라는 마음에 바로 잡아서 읽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여기저기에서 하도 재밌다, 괜찮다는 평이 많았기에 그만큼 기대가 컸기 때문이려나^^; 그만큼의 기대에는 못미치는 평작에서 그치고 말았네요.

재미가 없었다는 것은 아닌데, 주인공인 노노무라 부터 상대방인 고다이 까지; 아무래도 몰입하기 어렵달까; 좋아지지 않는달까... 그냥 두 사람의 연애 이야기를 책 밖에서 멀뚱히 지켜보는 소외감(응?)을 느끼게 된달까...;
노노무라도 그렇지만, 은근히 천연에 다른 차원인 고다이 역시 제 입장에선 이해하기 어려운 녀석들이였어요. 그냥 짝 맞아서 잘 사는 거려니; 라는 생각;;?

애기는 들었지만, 주인공인 노노무라의 깽판;은 정말 상상을 초월(?) 했었습니다. 초반 술취한 척 하면서 키스마가 되어서 사방팔방 껴안고 폭언을 내뱉는 수준..까진 그러려니 했죠. 그러다가 술 취한 척한 기세로 몇 번이고 고다이를 습격하려는 시도에서는 조금 뻥지기. 막판에 진짜 술에 취해서 누구 말마따나 '바케모노' 수준으로 날뛰는 모습은 진짜 가히 폭소를 불러일으킬 만큼의 무서운 술주정뱅이로 돌변하더라구요.
자신의 마음을 밝힐 수 없어서 술을 빙자해서 마음을 고백하는 부분까진 좋다 쳐도... 뭐랄까.. 저는 좀 딱딱한 인간인가 봅니다^^;. 이런 노노무라의 삽질과 뻘짓이 제 허용기준을 좀 넘더라구요.
고다이의 사정을 이해한다거나, 그가 행복해지길 바란다거나 실컷 생각하면서도 술 취한척 해서 나보다 먼저 결혼하면 안된다는 둥, 맞선 사진을 찾아서 남의 방을 마구 뒤지는 둥.. 저게 귀여운 수준이라기 보단 좀 무례하게 느껴져서;;;.
읽다보면 노노무라도 그렇지만 고다이도 정말 보통 대범하고 화통한 성격이 아닌지; 감탄스러울 정돕니다. '사랑'이 있으니까 가능하겠지만, 저로서는 그 '사랑' 이 있어도 노노무라 같은 민폐 캐릭터는 절대 사양이예요. 깽판치며 달려드는거 같으면 걍 뒤통수 때려서 기절 시켜 버리지;;;.
저희 집 아버님께서 가히 좋지 못한 술버릇(-_-)을 가지고 계셔서 그런가; 노노무라가 하는 짓이 정말 남 일 같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래도 귀엽게 보기엔 어려운 부분이였습니다. 거기다가 저 자신 역시 저렇게까지 술에 취한적이 없거든요. 술 자체도 1년에 반병 마실까 말까 수준으로 거의 입에도 대지 않고...;; 그 덕분에 작가후기에서 키후상의 경험담은 상당히 기겁스러운 것이였다거나(.....)
그냥.... 받아주는 놈이 있으니까 하는 놈이 있다고 봐야 맞으려나요^^;;. 어쨌거나 고다이로선 저렇게 술에 약한 노노무라도 좋아 죽는다니까, 그려려니 하고 있습니다. 저러니까 천생연분 이려니...

까놓고 보면 서로가 서로를 좋아하면서, 한 쪽은 술 취한 척하고 담날 잊은 척 하면서 마음을 고백 못해 전전긍긍, 다른 한 쪽은 그 고백이 어디까지나 '술 취한 김' 에 나온 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진심으로 받을 수 없어서 전전긍긍. 자기들도 인정할 만큼 한 권 내내 삽질 한 셈이지요^^;.

제 기준에는 정말 '부처님 가운데 토막' 같이 관대한 고다이(;)를 노노무라가 꺼꾸러 트리기 위해 정말 무던히도 애썼던 한 권이였습니다. 눈치채지 못했을 뿐이지, 서로가 서로를 좋아하고 있는 만큼 이야기 내내 달콤한 분위기예요. 노노무라의 마음 고생!..이라고 하고 싶어도 이야기 자체의 분위기가 가벼운 만큼 그렇게 심각한 것도 없었고. 그래도 초반에 (그나마) 맘 고생한 만큼 후반부에는 고다이도 나름 열심히 쫒아다니면서 적극적으로 나서준게 좀 위안이 되었긴 했지요. ...그래도 솔직히 둘 다 이해 안가는 녀석들인건 변함 없지만;.

전체적으로 깔려있는 개그 분위기 덕분에 책 자체는 엄청 술술 잘 읽혔었습니다. 예전에는 썩 마음에 들지 않았던 지키루상의 삽화도 나름 잘 어울렸구요.
키후상의 개그 코드는.. 솔직히 전파계의 주인공들을 보자면 코우즈키상 작품이 떠오를 만도 한데, 대놓고 비교하자면 코우즈키상 쪽이 더 날리는 녀석들이므로 그 보다는 덜한 셈입니다. 후반부 노노무라의 끝내주는 깽판 부분을 제외하고는 썩 웃기다는 느낌은 안 들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재미가 없는 작품이라고 보긴 또 어렵고.
그러니 제게는 그냥저냥의 무난무난 평작인 셈.

자세한 부분은 조금 있으면 나올 정발로 확인해 주세요. 그리고 여기 들러주시는 분들 중에서도 이미 읽으신 분들도 많고..^^;

읽은 날짜 : 6월 12일


다시금 느끼지만, 책에 대한 감상이 좋냐 안좋냐는, 세메든 우케든간에 하나라도 몰입하게 되느냐 안되느냐의 부분에 갈리는거 같네요 제 경우엔. 아무리 매력이 철철 넘치는 녀석들이 나온다고 해도 내가 몰입 못하면 그걸로 끝;. 그 차이가 바로 개인적인 차이인것 같아서 좀 미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목: 天使は恋をくちずさむ
작가: 響 高綱
출판사: 백천사 하나마루 문고(2008/06/25)

-줄거리-

유일한 동양인으로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파르마 왕국 왕립 소년 합창단' 학원에 입학 하게 된 니시하라 쇼우. 16세란 나이로서는 보기 드문, 변성기를 거치지 않는 투명한 보이 소프라노의 소유자로 그 실력을 인정받아 중학 3년부터 입학하게 된 쇼우는, 그의 뛰어난 목소리를 질투했었던 룸메이트의 못된 짓등으로 심하게 마음의 상처를 입고 마음을 닫은 상태입니다. 고교 1년생으로 올라가서, 학원에서도 몇 없는 '1군 멤버(코어)'로 들어가게 된 후, 더욱 더 선망과 시기의 대상이 된 그는, 주위의 도움 따위는 필요 없이, 자기 자신이 최고의 노래만 부르면 된다'며 굳은 태도를 유지하지요. 그런 그에게 다가온 기숙사의 새 룸메이트 '에셀버트 카무라'. 화려하고 눈에 띄는 외모를 지닌 그의, 계속 거부하고 피해도 끈질기게 자신을 배려하는 친절하고 부드러운 마음에 쇼우의 굳은 벽도 서서히 무너져 내려 갑니다. 에셀 뿐만 아니라, 새롭게 1군 멤버가 된 자신에게 텃세를 부리지 않고 기쁘게 받아준 K코어 멤버들의 따뜻한 마음 덕분으로 쇼우는 모두와 함께 노래하는 즐거움을 알게되고...  그러면서 항상 자신의 곁에 있어주는 에셀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데....
평점 : ★★★☆

최근 읽은 책들에게 입은 데미지를 만회하기 위해(<-) 골라 들었던 책, '천사는 사랑을 흥얼거린다' 감상 입니다.

표지에서 부터 '상냥하게 마음을 감싸오는 오오라(<-)'가 뿜어져 나오는 듯한 포스에 반해서 골라 봤는데... 예. 일단은 성공한 셈입니다^^;.
상당히 부드럽고 보송보송한 이야기로, 꽤나 마음 편하고 즐겁게 읽을 수 있었어요.

작가분이 만든 가상의 왕국 파르마. 그리고 이곳에서 전세계 적으로 유명한 소년 합창단원들. 읽다 보면 실제로도 있는 세계적인 모 보이 합창단이 떠오르게 되는데.. 사실 모티브가 됬을지도 모를 일이다 싶어요^^;
그리고 이 곳의 유일한 동양인 입학생인 쇼우. 사춘기가 되었음에도 다른 소년들과 달리 변성기를 겪지 않은 그는 고교생 중에선 유일한 보이 소프라노의 소유자로, 1군에 들어오면서 '소프라노의 날개' 이라고 불리울 만큼의 유명한 존재 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다른 소년들의 그에 대한 질투와 시기는 심해졌고, 그로인해 쇼우는 자신만을 생각 하게 되고 마음을 닫게 되지요.
고교생으로 올라가면서, 한방의 룸 메이트로 그에게 다가온 소년 '에셀'. 역시 1군의... K 코어의 멤버로, 테너를 담당하는 그는 타고난 밝고 부드러운 성격과, 예쁜 금발에 푸른 눈동자의 튀는 외모로, 학원 내에서의 유명인인 존재 였습니다. 몇 번이고 거부하고 밀어내도 태연하게 다가오면서 친근하게 구는 에셀. 그런 그의 마음 씀씀이에 쇼우는 서서히 마음을 열어가고, 마음의 벽을 허물면서 자신을 위해주는 멤버들의 우정에도 순수하게 기뻐할 수 있는 변화를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언제나 자신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항상 곁에서 지켜주는 에셀의 소중함을 깨닫고, 그의 고백에 수락해서 두 사람은 연인이 되지요.

쇼우의 입장에서 바라보게 된 가상의 왕국 '파르마 왕국' 의 왕립 소년 합창단의 학원에서의 생활. 한없이 따뜻하고 부드럽게 쇼우를 바라보고 지켜주는 K 코어의 멤버들. 혼자서 노래 하는 외로움 보다는 함께 노래하면서 느끼는 즐거움... 이렇게 쇼우의 마음 성장이 거의 100 페이지 넘게 전개 되면서,  초 중반 까지는 진짜 거의 '소년 성장소설' 이란 느낌이 들 만큼, 쇼우의 마음 변화와 성장...이 드러나 보이고 에셀은 어디까지나 소중한 친구..에서 보호자의 느낌 정도만 들게 됩니다^^;.뭐, 쇼우의 변화가 재밌었기 때문에 러브 모드가 적다 싶었어도 별달리 불만은 없었지만은요.

이렇듯, 처음부터 부드러운 느낌으로 시작된 작품이니 만큼 두 사람이 연인이 된 후에도, 끝까지 별달리 심한 갈등이나 급변등은 없습니다.
있다고 치면, 예상 했던 대로(<-) 쇼우의 '변성기'....정도 인데, 쇼우는 자신에게 변성기가 와서 소프라노에 있을 수 없게 되면 억지로 귀국 당하게 될까봐... 에셀과 떨어지게 될까봐 두려워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온 변성기 때문에 힘들어하지만... 예, 뭐 위에도 말햇듯 심한 갈등 수준이 아닌 잠시 힘들어 하지만 다시 딛고 일어나서 '알토' 로 학원에, 에셀의 곁에 남게 되는 엔딩을 맞이 하게 되지요.
끝까지의 네타 바레지만, 어차피 이 작품; 별달리 반전 같은건 기대하지 않는게 좋은 소설이라 별 상관 없을거 같습니다^^;

연달아 읽었던 2권의 소설 때문에 얻은 데미지를 달래기 위해서 잡은 소설. 순수한 성격의 쇼우와, 한없이 자상하고 부드러운 왕자님 같은 에셀의 귀엽고 따뜻한 사랑 이야기. 그리고 등장하는 조연들의 부드러운 마음 씀씀이에, 읽는 저까지 즐거워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역시 마음이 불편할 때는 청춘물이 제격이라는 생각을 다시금 할 수 있었어요.

삽화가 분이신 '지킬'. 이 분이 맡으신 작품의 표지는 예전부터 많이 봐왔었는데 실제로 접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였습니다. 예 뭐.. 선이 가늘고 투명한 느낌이 드는 편이긴 한데, 살짝 인체 비례쪽이...^^;. 안쪽 삽화는, 표지 만큼의 포스가 없었지만(딱히 어디가 이상한게 아닌데 예쁘게 보이는것도 아닌;?), 전체적으로 작품 속의 쇼우와 에셀의 느낌이 잘 살아나서 무난하게 봐줄만 했었어요.

이야기 자체는 귀엽지만, 무난하고 평범한 편이라 점수를 많이 줄 정도는 아니더라도, 마음을 치유할 수 있었던 점에서 좋았기 때문에 별 세개 반!.
기세를 몰아서, 다음 읽을 책은 러브 코메디 물로 갑니다-_-/

읽은 날자 : 8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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