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丸木 文華
출판사: 백천사 하나마루 블랙 문고 (2010/08/20)
-줄거리-
홀어머니와 단 둘이 자라온 '소우스케'. 다정하지만 심약한 어머니를 지키는 것은 자신 뿐이라 생각하며, 어려서부터 갖은 고생 마다하지 않고 그녀를 지켜왔지만, 소우스케가 막 대학에 입학하던 때에 어머니의 재혼 소식을 듣고 경악하게 됩니다. 하나뿐인 가족을 빼앗겼다는 생각을 품고 만난 새 가족들은 변호사인 재혼 상대 '이치로우'와 그의 두 아들, 총 세 사람. 위로 30살의 형과 밑으로 두살 어린 고교생 남동생 형제까지 덩달아 생겨 얼떨떨한 상황에, 소우스케는 그 두 사람과의 관계에 복잡한 심정을 안게 되지요. 친근하고 다정한 언동의 형인 '요우이치'와, 남자다운 외모에 무뚝뚝하고 퉁명스러운 동생 '에이지'. 아버지의 재혼을 반대했던 에이지는 소우스케에게 나쁜 선입견을 내세우며 멀리하는 한편, 요우이치는 지나치리 만큼 소우스케에게 관심을 보이며 다가오고. 다투기도 했지만 결국 마음을 열고 그들과 한 가족이 되려고 마음먹은 소우스케 였지만, 그가 한 때 돈을 벌기 위해 했었던 호스트 아르바이트로 인해 남자 끼리 ㅅㅅ의 경험이 있었다는 것을 눈치챈 요우이치는, 소우스케에 대한 호감을 밝혀오며 덮쳐 오는데...
오랜만에 나온 '마루키 분게'상의 신작, '당신과 너와 나' 감상입니다.
이번 작품은 표지에서 보이듯 쓰리퓌!. .... 어쩌다보니 바로 밑에 읽은 작품에 이어서 또 쓰리퓌!.
..예 뭐, 인정합니다. 좋아하는 소재인걸요 우하하하하<-.
마루키상 작품 자체도 오랜만이고 해서, 나름 기대하면서 질렀고. 왠일로 네X에서 신의 속도로 받아 배송해준 덕분에 바로 잡아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기대가 좀 컸던 때문일까.. 예상했던 것 보다는 좀 재미가 덜하더군요.
다른 곳의 평은 괜찮던데..아마 제 취향엔 별달리 안 맞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쓰리퓌도 사랑이 있는 쓰리퓌라면 괜찮은데, 얘들 같은 경우; 그 심리를 제대로 알 수 없는 녀석들이였거든요. -_-;
제 개인적인 느낌으론, 이 셋 중 제대로 된 연정을 갖고 있는 녀석은 세메 2(<-)인 에이지 하나 뿐인것 같습니다.
주인공인 소우스케는, 누가 마루키상 작품 쥔공 아니랄까봐-_-. 정상인 범주에서 좀 벗어난 이상한 놈이였기도 하고.
도로도로 질ㅊ질ㅊ한 관계는 맞긴 한데, 그게 모에로 들어맞는 관계가 아니였기 때문이지요. 전개만 보면 그렇게 되는데, 느낌만 따지면, 무척 담백하다고도 생각 되어요. 에이지를 제외한 남은 두 사람은 어디에 뭘봐도 육체적인 쾌락에 빠져있는 것 같아서-_-;.
주인공인 소우스케의 시점에서, 쓰리퓌 시츄에 돌입하는 기묘한 형제 관계가 되기 까지가 전편. 그 후, 헤어지니 마니하던 과도기(?)를 거치다가 결국 원래대로의 자리에 돌아오기 까지가 후편...으로, 그렇게 많지 않은 분량이지만 늘어지거나 지루함 없이 읽을 수 있는 전개 였습니다.
다만 뭐.. 주인공인 소우스케가 좀 애매한 녀석이라서 말이죠. 하나뿐인 어머니를 마더콤 수준으로 사랑하고 아끼는 점에서 효성 가득한 착한 녀석인건 확실한데, 이미 세상의 쓴물 단물 다 빨아먹은 후라 어느정도 비틀려 있기도 하구요.
한때 호스트..를 빙자한 남ㅊ 알바를 했었기 때문에, 스스로 홈오가 아니라고 여기면서도 그 ㅅㅅ의 쾌락을 잊지 못하는 상태라, 안되니 못되니 하면서도 결국 요우이치의 유혹에 넘어가게 되는데......
여기서 이 놈이 마냥 착하고 좋은놈이 아니다라고 느낀건, 요우이치와 쾌락을 즐기기 위해 ㅅㅅ를 한 건 좋은데, 왜 거기에 순진한 청소년을 끌어들이냐 이겁니다.
알게모르게 색기를 뿜어내는 소우스케에게 연정을 느끼던 에이지였지만, 어디까지나 풋풋한 첫사랑에 대한 순진무구 함을 간직한 상태였었거든요.
그걸; '지금 이 상태를 부모에게 밝혀서 어머니가 기함하는 일이 일어나면 안돼!' 라는 위기감에, 유혹해서 결국 쓰리퓌로 고고씽.
소우스케를 마음에 두었던 에이지였던 지라 이럼 안돼는데...싶으면서도 넘어가 동ㅈㅓㅇ을 바치고 말았고 그 후론... 그 쾌락에 빠져서 소우스케의 포로가 되어 버린다지요(..).
뭐, 시작은 어찌되었건; 소우스케에 대한 연정은 누구보다도 강한 녀석이라서.. 그 마음을 주체못해 실생활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깊게 빠져드는 헤프닝까지 벌이기는 합니다. 그 때문에 쓸데없는 삽질까지 하며 맘 고생하는 소우스케였지만.. 다 자업자득;.-_-;
그런 에이지에 비해, 세메 1인(<-) 요우이치는 처음부터 소우스케에게 지대한 관심을 보이지요. 천성 노말이면서도 소우스케가 뿜어내는 색기를 캐취해내고, 대놓고 판을 벌이는 대담한 녀석.
왜..있죠? 좀 여성스러운 분위기에 미모를 지니고 상냥하고 친절한 태도와 달리 시꺼멓고 잘 알 수 없는 속내를 지닌 얀데레 삘의 인물. 얘가 딱 그 타입입니다.
솔직히, 다 읽고 난 후에도 제일 그 맘을 알 수 없는게 이 요우이치에요. 대체 소우스케를 어떤 맘으로 보는건지 알 수 가 없습니다-_-;.
좋아하긴 좋아하는가 본데, 보통 좋아한다는 감정에서 오는 독점욕과 소유욕 같은 감정과는 연관이 없다지요. 거기다, 소우스케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도 무덤덤 하게 즐기기도 하고. 천성 바람둥이 타입이랄까;.
소우스케도 소우스케 인지라, '뭐 그렇구나~' 라고 태연하게(속으론 좀 아파하기도 하지만;?) 넘기고.
얘 둘만 주인공이였다면, 끼리끼리 커플로 ...엔딩 즈음에는 서로 속 시원하게 헤어진 채 딴놈 만나는 장면을 보고도 남았을 거 같은 심정입니다;.
랄까, 요우이치는 실제로 그렇게 하구요?!. 사회적인 체면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전 이해 못하겠지만 소우스케는 감동먹은-_- '자신과의 관계를 지키기 위해' 라는 명목 하에. 조건 좋은 여자와 선을 보고 결혼식 날짜까지 잡아놓고, 결혼을 해서 아이도 낳을 예정입니다 OTL.
..물론, 남자끼리. 그것도 의붓 형제들끼리의 관계가 평생 아무일 없이 이어질 수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 현실적(?)으로 대안을 세워서 대처할 필요까진 없잖아 OTL 2.
다행인지 불행인지, 상대방인 여성도 레ㅈ비ㅇ 으로 서로 목적을 위한 위장결혼 이라는게 밝혀지긴 합니다만.. 그 여성과 가정을 이뤄 애도 낳을 '사회적 지위'를 지키려는 요우이치를 보고 있자니, 이 말로 설명 못할 복잡찝찝한 기분 하며.
...... 제가 암만 심난해 한들, 소우스케는 충분히 납득하고 받아들이고 있으니 더 애기할 필요는 없겠지요. 이 끼리끼리-_-+.
책을 읽는 내내, 그리고 엔딩까지 보고 책장 덮은 순간까지도.
이 이야기에 요우이치가 없이 에이지와 소우스케만 있었다면, 집착과 광기 때문에 다소 어둡기는 했을 테지만 그래도 납득이 가는 짙은 사랑이야가 될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랄지; 미련이랄지;. 그런 상념이 들었습니다.
이 쓰리퓌 관계의 시작은, 먼저 물불 가리지 않고 덮친 요우이치에게 있었긴 했지만.. 글쎄, 에이지 하나만 있어도 언젠간 지 맘 자각하고 충분히 따끈 포근한 연인 관계를 이룰 수 있었을 거거든요.
그걸 요우이치가 멀쩡히 웃는 얼굴의 가면을 쓰고 마구 뒤흔들었으니.
다 읽고 난 후에, 이 세사람의 관계는 언젠가 끝이 나겠구나. 하고 납득(?)을 하게 되어버립니다.
랄까, 소우스케 본인도 언젠가 끝날꺼라는 예감을 팍팍 느끼고 있는 상태에서 엔딩이 나왔으니 뭐.. 확인 사살이라면 확인 사살?-_-;.
그게, 사춘기 풋사랑에서 눈을 뜨게 될 에이지 쪽이 될지, 위장이니 어쩌니해도 가정을 이루면 거기에 책임을 져야하는 요우이치가 될지(내지는 딴 사람에게 맘 옮겨갈지), 현실에 눈길 돌려 걍 예쁜 여자 찾아 짝을 이룰 소우스케가 될지.
.. 셋 중 누구도, 제게 '계속 이어질 확신'을 주는 녀석이 없다는게, 매우 슬플 다름이예요(..)
이러쿵저러쿵 애기해도, 이것은 마루키 매직☆.
책장을 술술 넘기는 재미는 있었으니, 어쨌든 별 셋.
하지만 정리 다 못할 복잡미묘한 감상을 남기는 작품으로, 다른 분들께는 죽어도 추천 못 하는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마루키상 작품이라면 뭐든지 다 사본다!!!(여기 1인<-) ..라는 분들께나 살짝 밀어드릴까나요;.
일단 에ㄹ씬 하나는 좋았거든요. 쓰리퓌를 즐겨보면서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한 번에 두개(;;;;;)' 시츄도, 이 작품에는 없었다는게 나름 괜찮았던 부분이기도 하도...;
한동안 잠잠하시다가, 이번달은 무려 두 작품이나 써주시는 마루키상.
31일에 발매되는 작품은 무려 제목에서 부터 '의부'를 들고 나서는지라... 기대하며 예약하는 제가 있습니다.<-
그것도 오면 바로 잡아서 볼 거 같아요;;;. 네X이니 언제 올지가 미지수 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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