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吉田 ナツ
출판사: 아스키 미디어 웍스 비 프린스 문고 (2010/06/07)
-줄거리-
남자도 여자도 OK인 자유로운(하지만 오래간적 없는) 연애생활을 즐기는 대학생 4년생 츠다. 신입생 환영회 때 친목 동아리의 일원으로 모집 중이던 그는, 자신에게 뜨거운 시선을 보내는 매우 귀여운 얼굴의 신입생 '미야코이시'를 만나, 취향 직격인 그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지만, 그런 흑심은 첫날에서 부터 엉뚱한 방향으로 깨지게 되니. 알고보니, 미야코이시는 철저한 '오타쿠'..그것도 '코스프레'를 즐기는 취향을 가진 오타쿠로, 츠다에게 보낸 시선의 의미 역시 멋지고 남자다운 모 게임 캐릭터와 이미지가 비슷했기 때문이였다는 것이지요. 오타쿠로 살아왔던 지금까지의 과거완 달리 제대로 된 '여친'을 만들고 싶다는 그에게, 놀란 것도 잠시. 그런 그를 재밌고 귀여운 후배로 생각하면서 곁에 두고, 두 사람은 곧 친한 선후배 사이 이상으로 잘 지내게 됩니다. 고향으로 돌아와 아버지의 회사를 도와주라는 부친의 요구를 거절하는 방법으로, '오타쿠'를 이용한 사업 과제를 수행해야 하는 츠다는, 곧 미야코이시와 그의 누나의 협조를 통해 코스프레 의상 제작 판매에 착수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미야코이시의 여장 코스프레가 얼마나 범죄적으로 귀여운지도 깨닫게 되지요. 그런 그의 모습에 동요를 감출 수 없게 된 츠다는, 곧 자신이 그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철저하게 노말인데다가 여친 만들기에 필사적인 미야코이시에게 연정을 고백할 수 없어 고민하게 되는데...
간만에 별 다섯개를 줄 수 있었던 요시다 나츠상의 작품, '너무너무 좋아해요'...감상 입니다.
...뭔가; 제목 뒤에 하트 표시라도 붙여야 하는게 아닌가 싶은 느낌이 드는데요?^^;.
위 제목은 츠다나 미야코이시가 서로에게 보내는 아낌없는 연정 그 자체여서, 어쨌든 알콩달콩 귀여운 이야기와 잘 어울리는 제목이였습니다^^.
소재에서 부터 짐작이 가듯, 이번 작품은 풋풋하고 귀여운 러브코메.
하지만 마냥 개그코드를 앞세우는게 아닌, 나름 애절하고 두근두근 거리는 짝사랑의 심정 등 제대로 연애를 하면서, 끼리끼리 붙여놓으면(?) 무서울 거 없는 바카플의 여럿 부분들을 볼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러브면 러브, 코메디면 코메디로, 두 가지를 잘 섞어두기 힘든데, 이 작품은 그런 부분에서는 합격점.^^
뭐; 솔직히, 예전에 읽었던 '거짓과 오해는 사랑 탓' <- 요작품 처럼 배꼽잡고 넘어갈 정도로 웃긴건 아니지만, 읽으면서 중간중간 실소..랄까, 미소를 머금게 만드는 알콩달콩한 재미가 있는 코메디여서, 어쨌든 저로서는 좋았다는 거지요.
완전 웃기는 작품을 찾으시는 분께는 추천하기 미묘하겠지만... 그걸 기대하시는 분들은 안..계시겠지요?^^;.
처음 책을 잡았을 때, 요즘들어서 자주 보이는 '오타쿠 소재'에 '이거 요즘 유행인건가?-_-;' 하고 조금은 걱정을 하면서 읽기 시작.
세메인 츠다 시점에서 주욱 전개되면서, 그의 눈에 미야코이시가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러운 소동물인지, 오타쿠이지만 그런 부분까지 다 안을 수 있을 정도로 그의 '한가지에 몰두 할 수 있는 열정'을 부러워하면서 끌려가는지. 그리고 취향 적격인 미야코이시의 너무 잘 어울려서 범죄격인 코스프레에 정신이 아득할 정도로 빠져버리는지.............응?;.
아무튼; 제대로 된 사랑을 겪어보지 않고, 무엇 하나에 깊게 빠져본 적 없는 이케멘 청년이, 선배선배~ 하고 꼬리치며 들러붙는 귀여운 후배한테 제대로 빠져들어 나름 절절한 짝사랑을 하게 되는 부분을 볼 수 있게 되는데... 원래부터 세메 시점을 좋아하는 저로선, 그야말로 춤추며 즐거워 할 만한 시츄가 계속 이어지는 것이였습니다^^.
츠다의 시점에선 웃을 수 없는 상황들도 읽는 입장에서는 하나같이 귀여워서 웃게 되어버리고. 중반부 자신의 감정을 깨달았을 때 부터 전전 긍긍 해대는 츠다의 짝사랑 모드에 나름 애절한 감정에 동조하면서 그를 응원하게 되고.
처음 만남에서 부터 연인이 되기 전까지, 연인이 된 후에 그 사랑이 더 깊어지기 전 까지의 한 권 꽉 차는 전개를, 줄곧 세메인 츠다의 시점에서 만끽할 수 있었다는게.. 위에 말한 부분이나, 후반부 보는 사람 입 찢어지게 만드는<- 바카플 모드의 부분 등등. 정말 보물같은 한 권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_<.
츠다가 미야코이시를 좋아하는 마음이 정말 깊고 깊어서, 귀여워서 어쩔 줄 몰라하는게 그의 시점에서 너무 잘 보이거든요.
사랑의 콩깍지가 씌이면 보이는게 없다고, 얼마만큼 극심 레벨의 오타쿠여도 상관 없고, 그의 취향을 절대로 공감할 수 없지만 따라가려고 애를 쓰고(재미없는 SF 애니메 영화 감상에, 이벤트 참가 등등;), 미야코이시가 이야기 내내 줄곧 하는 각종 '코스프레'에서는....... 쌍수 들고 환영하다 못해, 해주길 바라는 모습까지 볼 수 있습니다.
....분명 정상인(?)이 였을 텐데; 연인 따라 강남 간건지(응?), 뒤로 가면 갈수록 알게모르게 정상인의 범주에서 멀어져가는 츠다를 볼 수 있다지요.
적어도 코스프레 부분만큼은 지적할 수 밖에 없는게 ㅋㅋㅋ. 연인이 되기 전에도 미야코이시의 여장 코스프레에 한 큐에 헤롱헤롱 가버린 전적이 있으니, 이녀석도 어느정도 뵨끼가 있기는 한 모양^^.
뭐, 미야코이시의 입장에서도 본인의 빠져있는 취향(코스프레)을 연인이 좋아해주니 바랄게 없고, 츠다 입장에서는 가뜩이나 귀여워 죽는 연인의 여럿 모습들을 즐길 수 있으니 두 말 필요 없고.
..찰떡 궁합인 게지요. 암요.....
오타쿠가 소재인 만큼, 이 코스프레에 관련된 에피소드가 이야기 내내 등장하는데, 뭐..오타쿠 스러운 용어라든가 코스프레에 관해 얻게 된 지식(?)은 둘째치고.
중반, 연인이 된 후의 부분에서 등장한 크리스마스의 코스프레 에피소드가 좀ㅋ많ㅋ이ㅋ대ㅋ박ㅋ.
진짜 이런 발상이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츠다가 요구한 산타크로스의 코스프레로 바로 에ㄹ~한 씬으로 넘어가는가 했더니 ㅋㅋㅋ 역시 오타쿠는 무섭다고, 생각치도 못한 발상을 보여주는 미야코이시 하며^^.
아..근데 삽화까지 곁들여져서 그런지, 확실히 귀여웠어요. 기대가 빗겨나가 실망하기 보다는, 그 발상이 참신함과 귀염성에 웃겨 넘어가 바닥을 구르는 츠다의 심정에 절절히 공감하게 됩니다. ...랄까 발굽이 완전 츠보 ㅋㅋㅋㅋ.
두 사람 사이의 사랑의 방해물이 될..뻔한 여자 후배 하나가 등장하긴 하지만, 츠다는 첨부터 미야코이시 밖에 눈에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니, 방해란 방해도 되지 않았고. 오히려 바카플 모드를 더 굳히게 만드는 결과를 만들어주었다지요.
미야코이시의 단호한 모습에 감동 먹기에 앞서서... 늬들 길가에서 뭐하는 거니? 라고 츳코미를 넣고 있던 제가 있었다던가. .... 물론, 츠다는 감격에 겨워 이챠이챠 모드에 돌입했다지만;.
마지막, 츠다가 지금까지 꿈꾸었던 최고의 코스프레(?)를 선물해주는 미야코이시에게, 멋드러지게 청혼...이라고 하고 싶지만, 거의 충동적으로; 청혼을 한 후 이챠이챠 씬.
꽤나 모에스러웠던 씬을 본 후, 미래를 약속한 두 사람의 달콤 행복한 키스로 막을 내리고, 저 역시 즐거운 기분으로 책을 덮을 수 있었습니다.
좀 횡설수설 하게 쓴 감이 없잖아 있어서; 이 포스트만 보면 어디가 좋아서 별 다섯인지 잘 모르실 분들도 계시겠지만....음; 별달리 크게 어디가 어떻게 좋다!..라고 집어서 주장할 만큼 자신이 있는 것도 아니거든요^^;
이 리뷰만 보고 크게 기대하고 지르셨다가 좀 아니다..싶으신 분들도 계실 수 있는 거고.
그런 면에서 완전 강추!..라고 할 순 없지만, 이걸 보고 조금이라도 관심이 생기신 분이 계신다면 속는 셈 치고라도 한번 읽어보셨으면..하고 슬그머니 부탁드려 봅니다.
어쨌든, 저는 재밌었거든요. 읽는 시간이 아깝지 않았을 만큼, 더위도 신경쓰지 않았을 만큼(이게 중요).
리쿠데상의 삽화가 너무너무 예쁘고 귀여웠고(특히 크리스마스 코스프레 씬), 한 없이 달달한 커플을 보고 싶으신 분들께도 나름 만족....하실 수 있을 듯?;^^;
읽은 날짜 : 8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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