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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9.11 天涯の佳人 / 夜光 花 2
  2. 2009.05.27 愛しか教わらなかった / 麻生 玲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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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天涯の佳人
작가: 夜光 花
출판사: 덕간서점 캬라 문고 (2008/04/30)

-줄거리-

유명한 '츠가루 샤미센' 연주자였던 조부의 재능을 물려 받아, 샤미센을 연주하는 20세 청년 '카가미 타츠오'. 조부를 잃고 난 후 하나 남은 혈육인 아버지의 행방을 쫒아 도쿄로 상경한 그는, 자신의 팬이라면서 살갑게 대해오는 청년 실업가 '아자이 유우지'를 만나게 됩니다. 전에 치뤄졌었던 츠가루 샤미센의 대회에서 인상깊은 연주를 했었던 타츠오를 기억하고, 데뷔를 위한 전면적인 백업을 하는 스폰서를 자청하는 아자이이지만, 딱히 프로가 될 생각이 없는 타츠오는 그 제안을 수락하지 못하고. 하지만 아자이는 포기하지 않고, 대놓고 제안해 오는 대신 도쿄에 홀로 올라와 외로운 그의 마음을 달래주는 '친구'로서 곁에 있어주지요. 아버지에 관련된 소동 등등, 과하리 만큼 타츠오를 도와주고 신경써주는 아자이. 그런 그를 소중한 친구로서 좋아하던 타츠오였지만, 아자이가 자신을 대하는 마음에는 확실한 '연정'이 섞여있는 것을 알고 당황하게 되는데...
                                                                                         
                                              평점 : ★★★☆

오랜만에 잡아본 야코우상의 작품, '천애의 가인' 감상입니다.

야코우상이 최근 몇년 들어서 작품 텀이 활발해 지신 거에다, 제가 읽는 텀이 느려지다 보니 쌓이고 쌓여서 어느덧 수십권(..).
야코우상 팬을 자칭하고 있던 차에 이런 수준이면 안되겠다!...라는 위기감(?)에 간만에 잡아서 읽게 되었습니다.
일웹 한국웹을 통틀어도, 그닥 감상을 찾아볼 수 없었던 작품 이라는 점에서 잡아본게 이 천애의 가인.

뭐랄까... 야코우상 작품이긴 한데 그 특유의 분위기랄게 없어요. ^^;.
미스테리,서스펜서 적인 요소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야코우상의 작품이란....음, 작가분이 야코우상 임을 감안해서 본다면 무난하게 괜찮은데, 알고서 잡은 후라면 아무래도 좀 부족하다는 느낌?.^^;
그렇게 미스테리 작품을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야코우상의 특징이고 장점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뭔가 아쉽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번 작품은 연애..보다는, 여러모로 주인공의 성장 면에 더 중점을 두는 이야기 였습니다.
연애 파트가 없는건 아닌데, 샤미센을 둘러싼 타츠오의 마음 변화와 성장을 더 크게 보여지고 있거든요.
무엇보다, 타츠오나 타츠오를 사랑하는 아사이나. 쌍으로 '샤미센' 이라는 음악 세계에 혼을 판거나 다름 없는지라 말이죠...
이 이야기의 70%는 샤미센에 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닙니다.
저는 샤미센이란 악기, 이름만 들어봤었던지라. 이 책을 읽으면서 동영상등을 찾아 보고 했었거든요.
일본의 전통 현악기로...소리를 들어보니, 확실히 '슬프고 애잔한 느낌'을 주는 음색을 지닌 악기더군요.
그리고 그 샤미센의 특징과 속에 담긴 음색을 확실히 끌어내는 타츠오..... 
태어나서 부터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빚에 쫒겨 도망. 조부모 밑에서 살아오다가 조모가 일찍 돌아가신 후 의지하던 조부마저도 결국 타츠오를 두고 먼저 가버리시고.
가난에 허덕이며 고생한건 아니지만, 결코 행복한 유년 시절을 보낸 것이 아닌 타츠오의 마음을 담아 연주하는 음색은, 확실히 츠가루 샤미센이라는 악기에서 표현할 수 있는 그 느낌을 제대로 살리는 것이지요.
천부적인 재능도 그렇거니와, 그가 샤미센에 담고 있는 애정과 노력도 대단하고.
여러모로, 뛰어난 샤미센 연주가가 될 수 밖에 없는(?) 설정을 다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타츠오의 샤미센 연주에 흠뻑 빠진게 아사이.
어떻게 해서든 그의 음악을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어서, 프로가 되기를 바라지만 정작 타츠오는 그럴 마음이 전혀 없다지요. 타인이 듣던 듣지 않던, 자신이 하고 싶은 연주를 하는..그 특이한 성격과 가치관 때문에 알게 모르게 고생이 심한 아사이 입니다^^;.
타츠오의 음악을 사랑하는 것 이상으로, 그 자신을 마음에 품게 된 이후로는 진짜..^^;.
타츠오가 참 천연인데다가 둔하기까지 하거든요. 이야기 내~내~ 아사이가 둘러둘러 자신의 연심을 표현하는데에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결국 참다참다 못해 폭팔해버린 아사이의 진짜 마음을 뒤늦게서 깨닫는데....이게 책의 중반부.
그러니까, 그 전까지는 연애고 뭐고 실컷 짝사랑에 애닳아하는 아사이와 음악적 세계에서 헤엄치는(<-) 타츠오. 따로 국밥인 두 사람을 보는 겁니다.
어느 의미, 밀고 당기는 시츄에이션인데...그게 그렇게 답답하지 않았던 건. 타츠오 자신에게 닥친 문제도 그렇고 무엇보다 문장을 풀어나가는 야코우상의 문체 덕분이라지요.
다 읽은 지금도 샤미센을 딱히 좋아하거나 관심이 생긴다..는건 아닌데, 읽는 동안 줄곧 나오는 샤미센에 관련된 이야기가 딱히 지루하거나 하진 않았어요.
언제 어느때든 읽기 쉬운 전개와 문체를 보여주시는 야코우상께 감사를^^.

..이야기가 샜는데;.
아무튼, 자신의 음악적인 가치관과 정신 세계등의 벽에 부딛치기도 하고, 아사이에 대한 스스로의 마음을 눈치채기 까지 고민하기도 하고. 타츠오의 재능을 질투한 참 치졸한 악역조연의 발버둥....등등.
270여 페이지라는 두툼한 분량에서, 나름 착실하게 풀어내서 엔딩.

딱히 싫지도, 아주 좋지도 않은. 적당한 선의 평점을 줄 만한 이야기라는 감상이 남았습니다.
뭔가 더 할말도 많았던거 같은데, 막상 쓰려고 앉으니 생각이 안나고..결국 요로코롬 횡설수설한 감상만 남기는 군요^^;.

야코우상의 다른 시리즈...야수(?) 시리즈라도 읽어 볼까나요.
아니면 딴거? 흠...;

읽은 날짜: 9월 10일
 

제목: 愛しか教わらなかった
작가: 麻生 玲子
출판사: 원투 매거진사 아루루 노벨즈 (2009/04/25)

-줄거리-

막 고교 1년생이 된 '우노 케이타'는 6살 위의 형 '유우이치'의 오랜 친구들인 '사와다 나오야', '안도우 야스유키' 이 두 사람과 함께 친분을 유지하면서 그들에게 과보호를 받고 있는 매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대기업 사장의 아들에 화려한 외모로 인기가 많은 사와다와, 우등생 타입의 조용침착한 안도우. 각각 다른 성격과 외모의 두 사람이지만, 케이타가 초등학생일 때 부터 지켜봐온 소중한 사람들이지요. 몇 번이고 그들과 어울리던 케이타는, 어느날 두 사람과 함께 사와다의 별장에 놀러가게 되고 그곳에서 뜻밖의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술김에..라고는 했어도 어느정도 성ㅈ인 행동을 취한 두 사람에게 당황하는 케이타지만, 두 사람은 '오래전부터 너를 좋아했었다' 라는 고백을 해오며, 그때 부터 케이타가 둘 중 누구를 선택하는 순간까지 기다려 주겠다고 말하지요. 그러면서 각각 서로 다른 면모를 보이면서 케이타에게 어택해 오는 두 사람. 케이타는 자신을 진심으로 아껴주는 두 사람의 마음을 알면서도, 둘 중 누구도 선택할 수 없어서 고민하게 되는데...

평점 : ★★☆

표지뜨기 전까지는 전혀 관심도 없다가, 멋지게 발려서 지르고 말았던 아소우 레이코상의 작품, '사랑밖엔 배우지 않았다'(라고해야하나;?) 감상입니다.

예..뭐, 표지에서 명백하게 드러나듯, 제대로 쓰리피 입니다. 그것도 처음부터 쓰리피로 가고 싶어서 간게 아니고 결론적으로 쓰리피로 끝나게 되는 작품입니다.
사실 공식 줄거리만 봤을 때는 주인공인 케이타가 둘 중 누구든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엔딩이 나올줄 알고 구입에 고민을 했었는데...읽다 보니 결국은 모두 함께 쎄쎄쎄(틀려)로 끝나더군요. 뭐; 케이타가 결정하지 못하고 엄청나게 고민하던 시점에서 부터 이미 엔딩이 보인거나 다름 없었지만.

뭐랄까.... 아소우상 작품은 집에 있는 다른 책 1권을 제외하곤 이게 처음인데... 읽으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든 생각은, '참 슥삭슥삭 나간다. 그리고 무슨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잡설 묘사가 많은거지;?' 라는 거였습니다.
아루루 노벨 자체가 그런건지, 판형에 비해서 글자 크기도 크고 여백도 많고해서 가뜩이나 분량이 적어 보이는데, 거기에다가 이렇게 쓸모없는 배경묘사, 표현등을 잔뜩 적어놨으니 정작 중요한 주연 인물들의 감정 전개가 미흡했어요. 좀 다른 분류긴 하지만, 예전에 읽고 실망(;)했었던 히메카와 호타루상...의 글에서 느꼈던 느낌이 되살아 났달까;?. 물론 그정도로 화날만큼 이상한건 아니였는데... 말로 잘 설명이 안되지만; 정말 구구절절한 문체라는 느낌이 팍팍 들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좋아지지 않는 느낌이였어요-_-;. 저만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글이 안 맞는다..라고 생각한 시점에 그만두지 않았던건, 대신해서 캐릭터들이 나름 매력적이였기 때문이였습니다. 주인공인 케이타는 끝까지 제대로 결정하지 못하고 조금 휩쓸려가는 느낌이였지만.. 어차피 인물 자체에 깊게 파고드는 이야기가 아니였으니 만큼(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딱히 몰입해 볼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신경질 나는 삽질은 없었거든요. 그런 부분에서는 무난무난. 약간 어리광쟁이지만, 근본적으로 확실히 할 줄 알고 나이에 비해서 배려심 있는 소년이다..라는 수준에서 봐줄 수 있었습니다.
대신해서! 남은 두 캐릭터..세메의 두 캐릭터가, 역시 별로 깊게 파고들지 않은 설정임에도 각각의 매력이 있어서 그 부분이 좋더라구요.
어차피 이 작품 지르게 된 이유도, 위의 표지에서...정확히는 안경잽이(<-)의 안도우에게 첫눈에 반한게 원인이였으니 만큼 캐릭터 존재 자체가 마음에 들었다고 해야하나요?^^;.

소재가 쓰리피이니 만큼, 특유의 끈ㅈ하고 후끈한(?) 이야기를 기대하신다면, 이 책을 잡으시면 안됩니다^^;.
얘들이 아주 달달해요. 세메 두 녀석들이 케이타에게 달달한 것은 물론인데다가 케이타도 어린시절 부터 철저하게 길들여져서(<-) 기본적으로 두 사람에게 솔직하기 때문에, 어쨌든간 이야기 처음부터 끝까지 달달합니다. 쓰리피에서 볼 수 있는 그 짙은 느낌이 거의 없어요. 씬도 한번 뿐이였고, 담백했거니와.
그래서 그런가; 문체에다가 이렇게 담백한 느낌까지 더해지다 보니까 책 자체는 나름 읽을만 했지만 기대했던 모에요소는 발견할 수 없었던 작품이였습니다.
거기다가 작가분이 끝까지, 두 세메 녀석이 어떤 계기를 통해서 케이타를 좋아하게 됬는지..그 과거를 보여주지 않아요. 지들 말로는 오래전부터 눈 처럼 작게 쌓이고 있었던 감정이 술김에 한 장난에 갑작스럽게 깨닫게 되었다!..라는 거였는데, 그들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없는 이상, 저런 식의 고백은 어딘지 진심이 담겨있지 않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그건 독자 뿐이고; 자기들은 평생을 걸 만큼 진지한 마음인데다가(사와다는 후계자 자리도 포기할 작정;), 그 마음을 케이타도 완벽하게! 알고 있는 모양입니다만... 왜 나는 와닿지 않을까나;.

한 없이 '달달함'을 모토로 삼은 작품이라서 그런건지 어떤건지; 끝까지 별다른 위기..같은 위기도 없이 스무스하게 진행되서 엔딩을 맞게 됩니다. 위기에 해당될 만한, 사와다와 함께 있던 맞선상대...도, 두어 대사로 물어보고 해명같지 않은 해명으로 납득하고 넘어가기 때문에 그걸로 끝.
..... 뭔가 좀 더 격렬한 전개를 바란 내가 잘못이였나 orz.
무엇보다 이 두 세메 녀석들. 케이타에게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서 각각 페어 플레이를 펼치며 유혹한 주제에; 서로가 서로를 라이벌이라는 의식이 없다고 해야 하나요. 친구..라고 해도 그렇게까지 친해보이지 않던데 말이죠;.
막판에 케이타가 둘 중 아무도 선택할 수 없어서 둘 다 하고 못사귀겠다 라고 결론을 내리자, 대번에 '그럼 둘 다 가져버려' 라는 전개를 보고 있을 때 '그럼 처음부터 그냥 셋이서 함께 하지 이 무슨 뻘짓이냐<-'라는 츳코미가 절로 나오더란 말이죠. ...이것도 '달달함이 모토' 이기 때문에 나오는 전개;?. 납득할 수 없습니다 OTL.

아무튼, 이것도 나름 지들만의 세계를 구축해서 맞이하는 엔딩인 셈인데요. 몇 번이고 주장했던 것 처럼 아주 쓸데없는 여러가지 묘사나 설정을 보여줄 공간이 있었다면, 이어진 후의 에필로그를 확실하게 보여줄 것이지! 라고 원망을 내뱉고 싶어집니다. 하다못해, 유우이치 에게 셋이서 사귀기로 했다는 결론을 알려주는 부분 까진 보여 줬어야지 ㅠㅠ. 그것도 아니면 카키오로시로 세메 두 녀석들의 시점이라든가.
이야기가 밍숭맹숭했으면 엔딩이라도 좋아야 할건데 이건 그것도 아니니까 더 미묘하게 되어버려요.(..)

삽화가이신 듀오 브랜드씨. 솔직히; 집에있던 야코우상의 작품에서 맡아주셨던 삽화는; 멋드러진 표지와 달리 안쪽 삽화가 '헉' 소리 나올만큼 이상했기 때문에 아예 아웃오브안중 이 되어버렸던 분이였는데 말이죠... 이번 작품은 장족의 발전이라고 해야할지; 아니면 이것만 잘됬거나, 야코우상의 작품만 이상했다거나..
여러모로 저를 고민하게 만들었을 만큼, 이번 작품의 삽화는 하나같이 다 좋았습니다. 예뻤어요. 황홀했어요//ㅁ//.
군데군데 좀 특이한 부분(?)이 있긴 했지만, 그건 듀오 브랜드씨의 특징이려니....하고 납득하렵니다. 어쨌든 전체적으로 다~ 마음에 드는 삽화 투성이였어요. 덕분에 눈이 즐거워서 아주 좋았습니다^^.


결국 이렇게까지 불평불만이 많은 이야기가 별 셋을 받을 수 있었던건..어쨌거나 캐릭터 자체의 매력(그냥 대놓고 말하자면 외모)과, 요즘들어서 즐겨보는 '달달함'이 모토였기 때문이...겠지요. 아마;
뭐, 스스슥~ 읽히는것 때문에 하루만에 끝낼 수 있었던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입니다.
 
...... 아리마상의 삽화 때문에 눈여겨 보고 있었던 작가분의 다른 책은 그냥 암흑속으로 잊어버리기로 결정했다는건 뒤로 하고....

읽은 날짜 : 5월 26일


PS2... 듀오 브랜드씨가 맡아주신 삽화가 좋았던 작품 아시는 분~ 슬쩍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ㅁ//.
(<- 또 삽화 구매 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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