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夜夜の月
작가: 水原 とほる
출판사: 대서방 러버즈 문고 (2006/01/25)
-줄거리-
어린시절 부모를 여의고, 팔리지 않는 동양 화가였던 할아버지 밑에서 자란 '칸바라 료우'. 내성적이고 조용한 그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존재가 바로 그림이였고, 그는 그림 이외에 무엇에도 집착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대 2학년을 다니던 때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남은 할머니와 자신의 생계를 돌보기 위해 미대를 그만두고 그림을 포기해야 할 상황에 처하게 되지요. 그런 때에 길거리에서 료우가 그린 그림을 사면서 돈이 필요하면 자신에게 오라고 했던 화상(画商) '사와 마사히로'와 만나게 되고, 료우는 그를 찾아가 모사를 그리게 됩니다. 하지만 료우는 남의 그림을 흉내내는 모사 화가가 되고 싶은게 아닌, 자신이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리는 화가가 되고 싶었고, 그런 그에게 사와는 화가가 될 때까지의 경제적 지원을 대주는 대신, 자신의 '애인' 이 되라는 계약을 제시하지요. 처음엔 거절하려던 료우였지만, 궁지에 몰리게 된 그는 결국 사와의 제안을 수락하고 그의 애인이 됩니다. 평소에는 냉혹하고 냉정한 사와는 침대에서는 누구보다도 잔인한 군림자가 되어서 료우를 바닥까지 떨어뜨리고, 료우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참아내는 매일을 보내지요. 하지만 함께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자신의 고독과 그의 고독이 닮아있음을 느끼게 되고, 평상시 보여주는 눈치채지 못할 작은 상냥함에 료우는 점차 그에게 끌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데...
평점 : ★★★★
작가: 水原 とほる
출판사: 대서방 러버즈 문고 (2006/01/25)
-줄거리-
어린시절 부모를 여의고, 팔리지 않는 동양 화가였던 할아버지 밑에서 자란 '칸바라 료우'. 내성적이고 조용한 그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존재가 바로 그림이였고, 그는 그림 이외에 무엇에도 집착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대 2학년을 다니던 때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남은 할머니와 자신의 생계를 돌보기 위해 미대를 그만두고 그림을 포기해야 할 상황에 처하게 되지요. 그런 때에 길거리에서 료우가 그린 그림을 사면서 돈이 필요하면 자신에게 오라고 했던 화상(画商) '사와 마사히로'와 만나게 되고, 료우는 그를 찾아가 모사를 그리게 됩니다. 하지만 료우는 남의 그림을 흉내내는 모사 화가가 되고 싶은게 아닌, 자신이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리는 화가가 되고 싶었고, 그런 그에게 사와는 화가가 될 때까지의 경제적 지원을 대주는 대신, 자신의 '애인' 이 되라는 계약을 제시하지요. 처음엔 거절하려던 료우였지만, 궁지에 몰리게 된 그는 결국 사와의 제안을 수락하고 그의 애인이 됩니다. 평소에는 냉혹하고 냉정한 사와는 침대에서는 누구보다도 잔인한 군림자가 되어서 료우를 바닥까지 떨어뜨리고, 료우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참아내는 매일을 보내지요. 하지만 함께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자신의 고독과 그의 고독이 닮아있음을 느끼게 되고, 평상시 보여주는 눈치채지 못할 작은 상냥함에 료우는 점차 그에게 끌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데...
평점 : ★★★★
미즈하라 토호루상의 이름을 믿고(?),'강렬한거!!!!'를 외치며 잡았던 이번 작품 '한밤의 달'(이라고 해야하나;?)
뭐, 여러모로 제 기대에선 좀 벗어났지만, 꽤나 재밌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일단 미즈하라상 작품이니 만큼 이번에도 빠짐없이 등장하리라고 믿었던, '인간 이하의 최저 폭력 마인드 세메'.
상대방인 사와가 그런 타입이긴 했지만, 조금은 틀렸네요. 랄까, 제가 읽었던 미즈하라상 작품 중에서는 가장 제대로된(?) 세메였습니다. 이번 세메는 돌림ㅃ도 시키지 않구요... 육체적 괴롭힘도 적당하구요..(조금 패고 그치는 수준)... 심지어 평상시 보여주는 모습은 '서투른 상냥함' 을 품고 있습니다!!!!
최근에 나오는 미즈하라상 작품의 세메 경향이 대부분 좀 나아진 편이라고 하던데, 이 작품은 2005년에 쓰였거든요. 미즈하라상의 6번째 단행본이던데, 이때 당시에 나오던 작품의 세메들에 비하면 믿을 수 없을 만큼 인간적이예요. 읽으면서 얼마나 놀랬던지!!!(야).
중 후반부 까지 읽으면서, 이쯤이면 얘가 끊겨서 ㄱㄱ 할지도 몰라, 이쯤이면 내키는대로 SM 플레이를 즐길지도 몰라... 이쯤이면 분노 때문에 ㄷㄹ빵도 시킬지 몰라...... 등등 걱정 하면서 벌벌 떨었던 제게 단순한 기우임을 선사해주던 사와(..).
제 눈에는 츤데레를 가장한 헤타레 세메였습니다. 예, 딱 저 말이 맞겠네요.
이야기는 전체적으로 료우가 그리는 일본화 처럼, 묵묵하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 됩니다. 그러나 심심하게 느껴지지 않는건, 두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감정. 처음에는 폭력에 ㄱㄱ. 재력 때문에 묶이고 묶여둔 관계의 소용돌이 치는 농후함이나, 중 후반부에서는 서로에게 이끌려 가면서 티가 나지 않는 상냥함과 가끔씩 보이는 인간다운 모습으로 서서히 벽이 녹아가며 사와를 받아들이게 되는 료우의 단단한 마음.
일본화의 흑백 이미지처럼 화려한 분위기는 없으면서도 선명하게 느껴지는 둘의 감정 변화가 있기 때문이였어요.
그림 그리는것, 하나만으로도 살아갈 수 있을 만큼 그림을 사랑하는 화가. 그림을 팔아 먹으며 살아가면서도, 그림을 세상 누구보다도 증오하는 화랑의 오너.
이런 대조적인 두 사람은, 처음에는 돈으로 묶인 관계에서 시작해서 서로를 받아들이기 까지의 시간이 결코 서두르거나 빠르게 진행 되진 않습니다.
일본 화가였던 조부가 돌아가신 후, 생활고에 찌들어져서 미대를 중퇴하면서도 그림을 버릴 수 없었던 료우.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매일밤 길거리에 앉아 자신이 그린 그림을 싸게 팔면서 어떻게 할 수 없는 현실에 힘들어 할 때, '사와'가 나타나 료우가 그린 그림을 사갑니다. 물감 살 돈이 없어서 흰색과 검은색으로 밖에 그릴 수 없었던 한 밤의 달이 그려진 그림. 그 그림에서 그리움의 냄새를 맡은 사와와, 결코 팔 생각이 없었던 그림을 집어든 그에 대한 호기심으로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시작되지요.
그의 화랑을 찾아가서 '모사'의 일을 받게 된 료우는, 처음에는 그림을 그린다는 만족감 때문에 기뻐하게 되지만, 곧 '오리지널'을 그려내고 싶은 마음, 자신이 그리고 싶은 그림을 바라게 되는 마음으로 사와와의 삐뚤어진 관계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림을 그릴 수만 있다면 프라이드 마저 버려도 상관 없었다고 생각 했었던 료우. 그러나 사와와의 ㅅㅅ는 폭력과 광기의 관계였고, 료우는 어떻게 해서든지 빨리 혼자서 일어설 수 있는 훌륭한 화가가 되려고 안달복달 하게 되지요. 그러나 사와에게서 벗어나려고 애를 쓰던 료우에게, 사와는 그와의 관계를 계속 하면서도 누구보다도 냉정하고 좋은 눈으로 , 료우의 그림에 대한 단점들을 지적해주며 안달난 마음 처럼 제대로 그려지지 않아서 좌절하는 료우의 눈을 뜨게 해주는 등, 결코 티가 나게 드러나지 않는 상냥함을 보여줍니다. 그러다가 언제나 욕구만 채우던 관계 속에서도 사와의 알 수 없는 상냥함을 느끼고 진짜 그의 따뜻함을 기대하게 되던 료우는, 곧 그가 가진 어두움과 아픈 과거. 뛰어난, '그림을 볼 줄 아는 눈' 을 지녔으면서도 그림을 사랑할 수 없었던 그가, 실상은 누구보다도 그림을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를 위해 그가 사랑할 수 있는 그림을 그려내려고 마음 먹게 되지요...
미즈하라상의 여느 우케들이 그렇듯, 료우 초반부에는 약하고 휩쓸려가는 주인공 이였습니다. 그러나 그림에 대한 열정과 곧고 올바른 마음가짐 으로 강하게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지요. 제가 딱 좋아할 만한 타입이지 않습니까?^^;.
다른 사람이 보면 폭력에 휩쓸려간 점이 없잖아 보일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그는 그 자신의 고독을 감싸 안아주던 사와의 상냥함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고. 그런 그를 받아들여서 함께 있고 싶다고 단단한 다짐을 보여주고 있지요. 그런 점에서는 사와보다 더 강한 녀석 일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츤데레인척 헤타레인(<-) 사와가, 자신의 마음을 두드리고, 과거를 끄집어 내려는 료우의 존재를 타인에게 보내려 들거나, 성공한 화가로서의 길을 위해서란 말로 애인 계약을 취소하려 들 때에도 료우는 결코 물러서지 않고 그를 사랑한다고, 곁에 있고 싶다고 당당히 맞서지요. 초반부, 두들겨 맞으면서도 체념하던 약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습니다. 멋진 변화예요-_-b.
어떻게 보면 이 두사람은, 서로 '첫 눈에 반하게 된 케이스'에 가깝다고 생각 되네요. 료우도 그렇겠지만, 타인에게는 그저 상호합의로 애인 관계를 보내다가, 료우에게만 협박이나 다름 없는 계약으로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던 사와 도요. 그가 그린 그림에서 마음을 빼앗긴 사와는, 그의 그림에서 느껴지는 '밤의 어둠속에 가려져있는, 사랑스러운 고독과 불안감'이 료우 자신과 닮아있다고 생각 하고 있으니깐요. 이러니 저러니 핑계대도 결국 첫 눈에 반한거죠 뭐^^;
삽화가이신 마치다 큐우리상. 처음 뵙는 분인데, 읽으면서 어디에 뭘봐도! 진짜 심하게!!!!(?) '큐우고'상과 그림체가 닮아있더라구요. 진짜 이건 본인 분이라고 밖에 볼 수 없을 만큼 꼭 닮은 느낌이였습니다.
그래서 아마 마치다 큐우리상이 예명으로 큐우고..씨로 바뀌신게 아닌가 싶은데, 일단 집에 있는 큐우고상 삽화 책을 들추어 보면 두 분이 생일이 똑같으시거든요. 7월 31일. 이걸 봐도 그냥 동일 인물이 맞다고 생각 되네요. ...랄까 이미 그렇게 믿고 있고^^;.
어쨋거나 큐우고씨는 꽤나 좋아하는 섬세한 그림체를 지니신 분이라서, 이번 삽화 역시 상당히 좋았습니다. 거만하고 냉혹한 사와도 그렇고, 약해 보이면서 심지 굳은 료우 역시 이미지 딱 그대로였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저 표지!!!!. 일본화 풍의 배경에 함께 있는 두 사람이 너무 멋져서 책 표지를 볼때 마다 감탄 하고 있습니다. 료우의 색기 넘치는 표정이 지대로예요.... 오히려 요즘 그리시는 삽화 보다 이 때의 삽화가 더 마음에 든다거나?^^;
미즈하라상 특유의 폭력이나 소용돌이 치는 미친 광기 같은 분위기는 좀 덜한 대신, 지금껏 읽었던 미즈하라상의 이야기중, 가장 납득이 서는 '연애' 이야기였습니다.
결코 휩쓸려가는게 아닌 제 발로 당당히 서서 상대방을 마주하는 주인공과, 그런 그에게 이끌려 아픈 과거와 마주하고 마음을 인정하게 되는 상대방. 서로 멋진 연애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위에도 말했듯, 한동안 심심하고 조용한 이야기를 읽어서 자극을 바라던 제게 있어서는 좀 다른 의미에서 배신 당하긴 했지만, 읽고 난후의 독후감이 좋았기 때문에 결론적으로는 만족 합니다^^.
미즈하라상 작품은 20여권 사놓고(<-) 읽은건 고작 3권에 불과 한데.. 특유의 어두운 광기 분위기가 쉽게 잡기 어렵게끔 하더라구요. 단 이런 느낌의 작품이 또 있다면 그 책도 잡아보고 싶긴 한데....... 있긴 할까나;;
읽은 날짜 : 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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