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라 카타기리'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8.18 愛憎連鎖 / バーバラ 片桐 4
  2. 2008.09.20 恋獄の囚人 / バーバラ片桐 4

제목: 愛憎連鎖
작가: バーバラ 片桐
출판사: 대서방 러버즈 문고 (2010/05/25)

-줄거리-

고교시절, 뻉소니 사고를 당해 크게 다친 후 병원 원장인 아버지의 도움으로 수술에 성공한 몇일 후. 그 아버지가 말도 없이 사라져, 그를 찾기 위한 마음으로 형사가 된 27세 청년 '이토 료우스케'. 실종 된 아버지가 언젠가 돌아올 것이라 믿고 문을 닫은 아버지의 개인 병원에서 10년 넘게 살던 중, 하숙집을 찾던 선배 형사 '노우치 켄이치'와 함께 동거를 시작하게 되지요. 평소 존경하던 선배와 함께 지내는 동거 생활은 즐겁고, 시시때때로 들리는 켄이치의 9살 어린 의대생 남동생인 '슈우지'까지 해서 3명이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들이 소중해지는 료우스케 였지만, 저 미형 형제들은 가끔씩 슈우지를 제외한 채 자기들 끼리 방에 틀어박혀 보내는 시간이 있어 그에 소외감을 느끼게 되지요. 그러던 중, 두 사람의 대화를 얼떨결에 엿듣다, 자신과 이 병원에 대한 애기를 듣게 되어 그를 질문하던 료우스케에게, 두 사람은 뜻 밖의 행동으로 나섭니다. 병원의 진찰실에 눕힌 채, 료우스케에게 10년 전의 사고와 병원에 둘러싼 비밀을 캐 묻는 두 사람. 반발하는 료우스케를 각종 도구를 이용해 성고ㅁ을 시킨 후 , 급기야 번갈아가며 레이ㅍ 해버리지요. 고통과 쾌락에 힘들었던 밤을 보낸 후, 두 사람이 료우스케에게 들려준 진실은 지금껏 생각치도 못했던 무겁고 죄 깊은 것으로... 그때부터 료우스케는 두 사람의 노예가 되어 감금당하게 되는데..
평점 : ★★★

표지와 소재, 작가분 이름(야)에서 보이듯, 에ㄹ 특화된 바바라 카타기리상의 작품, '애증 연쇄' 감상입니다.
.................... 이거 쓰면서도 저 표지는 감춰야 하는게 아닌가;? 하고 자꾸 고민이 드는데요?;; OTL.

지금 사무실이고.... 바보같게도; 엉뚱한 책을 들고와서 지금 제 수중에 저 책이 없거든요;. 기억을 떠올려서 써야하는 바람에 아마 좀 모자란 감상 포스트가 될 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부분은 너그럽게 봐주세요^^;.

바바라상의, 매번 다른 소재와 주인공을 들고오긴 해도 어쨌든 시리즈로 볼 수 있는 작품.
앞권 두권... 애염의 우리, 애수의 포로. 이 두 작품은 사지 않아서 안 읽어봤지만, 요것만 따로봐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작품이긴 합니다.
닮은거 라곤, 다 삽화를 나라상이 맡아주셨고, 어느것 하나 편한 연애가 아닌 도로도로 전개라는 것 정도?^^; 안 봐서 들은 정보밖에 없지만; 앞 권 두권들도 짙고 도로도로하기는 매한가지 라더군요;.

이번 작품도, 제목만 떴을 때는, 내나 같은 느낌이려니..하고 별 생각 없이 있다가. 공개된 표지보고 쓰리퓌!!!!!! 라고 광분하면서(<-) 질렀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저는 쓰리퓌를 좋아해요... //ㅁ//. 그것도 에ㄹ로 날리고 계시는 바바라상의, 그것도그것도 러버즈 문고라니!. 이거슨 저를 위한 책. -_-/
그래서 지른건 좋았지만... 뭐; 5월 말에 나온걸 이제서야 받은것 쯤. 놀랍지도 가렵지도(?) 않습니다. 다 예상했어요. 후후-_-

기다린 시간 만큼, 읽던 책도 팽기치고 잡을 정도로 나름 기대했던 작품 이였습니다만.
음.. 뭐랄까. 아니, 이게 러버즈고 바바라상 작품이니까..라는 대전제를 들고 나서면 납득갈 수 있는 수준이라서 별 3개는 주었습니다만. 이걸 처음으로 접했었다면 아마 욕하면서 던지지 않았을까;? 라는 예상도 살짝 하게끔 해주더군요;.
여기서 스토리나 그럴듯한 감정 전개를 기대한 내가 잘못이겠지요. 예-_-;. 뭐.. 그걸 다 접고 보면 에ㄹ 하나만큼은 정말 배 빵빵하게. 여름에 보기 부담스러울 정도로; 진한 씬을 실컷 볼 수 있었던 걸로 나름 타협을 볼 수 있긴 했습니다.

나름 평범한 주인공은, 자신에게 친근감있게 구는 미형 형제들에게 속아(?) 헤롱헤롱 거리며 그들에게 마음을 내주다가, 그들의 '진의'를 알게 되면서 부터 이 이야기는 엄청난 SM 에ㄹ뽕빨노루표.....응?;. 아무튼 능욕에 굴욕으로 점철된 전개가 이어지게 됩니다.
그 진실이라는건, 10년전 료우스케에게 일어났던 사고와 동시에 일어났던 아버지의 실종 사건에 연관 되는 것으로..
다 까발리자면, 료우스케는 본의 아니게 미형 형제들의 '원수'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노우치 형제들의 실종된 아버지는 정의를 위해 고군분투 하는 프리 저널리스트였고, 홍콩과 연관되어 대대적으로 벌이는 '국제장기매매' 조직에 관해 조사를 하고 있었지요. 그러던 중, 그 마피아와 얽혀 몰래 장기이식을 실행하던 병원을 찾아내었지만, 이미 마피아들에게 찍힌 그는 사고를 빙자한 뺑소니를 당해 크게 다치게 됩니다. 그리고 같은 날, 료우스케 역시 교통 사고를 당하게 되고. 두 사람은 같은 병원...즉 료우스케의 아버지의 병원에 옮겨져 수술을 받게 되고. 그 결과 료우스케는 살고 노우치 형제들의 아버지는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지지요. 처음부터 병원에 오지 않았다는 식으로.
존경하던 아버지가 사라진 후, 그 진실과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모든것을 희생할 각오로 노력했던 형제들이 알게 된 사실로, 사라진 아버지와 장기이식을 받아 살아났을 게 분명한 료우스케. 형사인 켄이치가 찾아낸 정보와, 료우스케에게 접근해 그의 사고 당시의 의료 파일을 조사해 '자신들의 아버지와 료우스케의 신체정보'가 일치 한 것을 알아낸 슈우지의 확신으로............. 료우스케의 몸에는 노우치 형제들 아버지의 장기가 들어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 것입니다.

료우스케는 사고 당시의 기억이 전혀 없었고, 자신의 아버지가 비밀리에 마피아와 결탁해 장기이식을 실행했다는 것도 전혀 모르고 있었던 지라, 완전 청천벽력 그 자체.
하지만, 살 수도 있었던 형제들의 아버지가 자신 때문에 죽었을 지도 모른다는 죄책감은 그를 크게 짓누르고...무엇보다, 마음을 터놓고 정을 느끼고 있었던 형제들이 자신을 원수로 여기고 증오하고 있다는 사실에 절망하게 되지요.
두 사람...특히, 잔혹하고 귀축 기질(<-)의 슈우지는 그런 료우스케를 마구 몰아붙이면서, 아버지의 장기가 안에 있는 한 네놈은 우리들의 것. 이란 주장을 하며 그 때부터 료우스케를 괴롭히기 시작합니다.

바바라상이라서 그런건지, 슈우지 이놈이 원래부터 삐뚤어지고 귀축이라서 그런건지 모르겠습니다만;. 강도가..ㅎㄷㄷ.
처음 고문할 때 부터 전기 도구를 이용해서; 괴롭히는데...보는데 으악으악 소리가 절로-_ㅠ;. 예전에 촛농 플레이;;;;;를 볼 때도 으악 거렸지만; 몸 안에 전기 도구를 넣어서 감전 시키는 부분은 상상만 해도 OTL.  강도를 약하게 해서 료우스케는 종국에는 쾌감으로 연결되는 모양입니다만; 어쨋든 보는 사람으로선 절대 공감 못하는(해도 곤란하지만!) 괴롭힘 방식이였어요.... 그 후 이어지는 레이ㅍ 장면이 오히려 보기 편할 지경-_-;.
이 후로는 감금해서 시도 때도 없이 성인용 도구를 이용해 열심히 괴롭히고 이런저런 방식으로 쾌감과 굴욕의 감정을 주입 시킵니다.... 에ㄹ하기는 에ㄹ 한데, 진짜 책의 88%는 이런 강도높은 에ㄹ로 가득차 있는데...음;. 이들의 경우 사랑의 감정을 못 느끼겠어서 그런가; 배가 부른것과 별개로 그닥 재밌다는 생각은 안들더군요;.
그나마 켄이치 쪽은 과묵하고 남자다운 성격답게(?). 슈이치의 복수에 동조하고 돕기는 하지만 근본적으로 료우스케를 괴롭힐 마음은 없긴 한데..... 아 물론, 할 때는 열심히 참전; 해서 하기는 합니다만은.
슈이치와 비교해서, 끝까지 '그나마 료우스케를 좋아하고 있는 쪽'으로 볼 때는 켄이치가 되겠네요. 슈이치에 비해 어른이라서 그런건지, 아님 처음부터 료우스케에게 마음을 둔 건지.
세메 두 사람의 시점이 전.혀. 보이지 않는데다가 행동도 극단적이기 짝이 없어서(특히 슈이치), 이 이야기에서 연애란게 존재 한 건지, 끝까지 다 읽어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나마 생각해 볼 때,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역시 켄이치와 함께 있는게 료우스케를 위한 것이라는 거죠.
료우스케도 켄이치에게 마음을 두고 있긴 하고.

..그러니 모르겠다는 겁니다. 대체 왜; 막판에 슈이치 까지 받아들인 건지. 셋이서 함께 있는게 더 좋다는 건지.
소극적(?)이였던 켄이치에 비해 진짜 심할 정도로 괴롭힌건 슈이치 인데. 그나마 료우스케를 배려한 켄이치에 비해 끝의 끝까지.. 진실이 밝혀지기 전까지 료우스케를 몰아붙이며 죽이려고 하던 슈이치인데?.
... 자기 나름대로 료우스케를 좋아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만;. 읽는 저로선 전혀 모르겠어요. 공감도 안가고 뭐-_-;.

후반부, 지금껏 '그럴 것이다' 라고 믿고 있었던 부분에 진짜 진실이 밝혀지면서 상황이 확 바뀌는데. 여긴 반전이라면 반전이군요.
아무튼, 그런데; 료우스케에게 아무런 죄도 없다는게 밝혀진 후의 반응이..반응이........
저 같으면 그 자리에서 칼부림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겠습니다;. 진짜 그럴 만큼 심했거든요 저 형제들.
근데 료우스케는 사람이 좋은건지 바보인지; 흘러간건지 뭔지. 왜 봐줄까나요-_-;?. 특히 슈이치. 제대로 사과라는 사과도 안하는 저 놈한테!. 지금껏 받은 고통과 굴욕은 다 어디로 가고!!!!!
....홈오니까. 홈오니까 그런거겠죠. 안 그러면 이야기가 전개 안되는거고...후우=_=a;.

이후로 확확 돌아가는 급전개로 상황이 바뀌고.
결국, 무사히 탈출한 후 손에 넣은 증거를 이용해 장기매매를 해오던 홍콩 마피아는 괴멸로 몰아넣고, 덤으로 실종된 료우스케의 아버지가 살아있다는 사실까지 얻고.
막판,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며 눌러오는 형제들에게 '누구도 못 고르삼' 라고... 그들을 받아들이는 료우스케를 볼 수 있습니다......
솔직히; 이런 완결을 보고 있자니, 아무래도 후속이 나와야 한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어요.
이대로라면, 이들이 대체 사랑을 하는건지 애욕에 빠져있는 건지 도통 알 수가 없다니깐요;. 자기들 말로는 일단 좋아하고는 있는 모양인데... 이것도 세메 둘이 애기한거고 주인공인 료우스케는 제대로 말도 안하고;. 본인 스스로도 자신의 감정을 정의내릴 모양이 없는 가본데; 본인들은 그걸로 됬을지 모르겠지만 난 답답하다고! OTL.
나름 뒤 끝 없이 끝난 이야기라서-_-=3. 뒷 이야기가 나올 확률이 적겠지만...음;.
이러쿵저러쿵 욕해도, 세메중 슈우지의 '외모(만큼)'만은 마음에 든 지라, 얘가 료우스케에게 빠져서 헤롱거리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게 솔직한 바램입니다. ...성격상 그럴 리가 없으려나;.

...음; 더 적자면 적을 수 있는 전개가 여럿 있긴 했는데; 책이 없어서 기억이 잘 안나기도 하고. 무엇보다 후반부 저 반전 파트에서 상당한 분노를 느끼며..그 외의 것들을 잊은 것 때문에;. 요정도만.

좀 많이 횡설수설한 감상이 되었습니다............... 허허;.
쓰리퓌 시츄를 좋아하시는 분이나, 나라상 삽화에서 귀축메가네 단정 미남을 좋아하시는 분께......나; 살짝 추천을^^;.
에ㄹ만 충실한 작품을 좋아하신다면 그 부분을 추천해드려도 좋을 듯^^;.

............................ 걍;. 안 끌리신다면 굳이 사보실 필요는 전혀 없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읽은 날짜 : 8월 17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목: 恋獄の囚人
작가: バーバラ片桐
출판사: 백천사 하나마루 블랙 문고(2008/06/25)

-줄거리-

200X 년, 수도를 중심으로 일어난 대지진으로 인해 국가 경제력과 함께 몰락해 버린 일본. 10년이 지나 겨우 복구 되었긴 하지만 이미 한 번 법과 질서가 무너진 세계에서는 범죄들이 판을 치게 되고, '힘' 만이 전부인 살벌한 무법 지대로 변화되어 버립니다. 17세의 소년 '슌야' 는 '어느 목적'을 이루기 위해, 일부러 수십개의 소년 수용소 중에서도 군수기업이 운영하는 민간 소년 수용소 '특U시설' 에 수감 되게 되고, 독방에서 여러명이 수감되는 방으로 옮기게 된 첫 날 부터 자신을 '여자' 취급 하는 인간들에게 범하게 될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그럴 때 그를 구해주었던 남자 '딩고'. 그러나 진짜로 슌야를 구해준 것이 아닌 그를 '자신의 것' 으로 만들기 위한 것에 불과 했었고, 압도적인 힘앞에서 슌야는 그에게 안기게 되지요. 다른 수감자들과 달리 혼자만의 '특A실' 에 수감되어 있고 그 존재 앞에 수감자들은 물론이고 간수들 마저 마음대로 할 수 없는 특이한 존재인 딩고. 그는 중대한 살인죄를 저질러 '사형수' 에 버금가는 '종신형' 에 처해있는 위치였지요. 그리고 그가 '종신형' 에 처해있는 소년임을 알게된 슌야는 '자신이 찾는 원수'가 바로 그가 아닐까 라는 의문을 품고 딩고의 정체를 캐내려 드는데....
                                                                                                                         평점 : ★★★

처음 잡아보는 바바라 카타기리상의 작품 '연옥의 죄수' 감상 입니다.

명성(?)은 많이 들어왔었지만, 기회가 없어서 이 분의 책을 읽을 수 없었는데, 사놓고 방치 하고 있었던 이 책을 이제서야 잡고 읽어보게 되네요^^;. 지를 땐 나름 기대하면서 주문했으면서도(....)

어쨋든, 바바라상. 그리고 '하나마루 블랙'. 두가지의 요소가 합쳐져서 제대로 농후하고 끈적끈적한 ㅇㄹ 작품 하나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처음 50여 페이지를 잡고 읽으면서 생각 했었던 작품의 느낌이 뒷 부분에서는 확 변하는 바람에 그게 또 신선하고 재밌었네요. 아쉬운 부분이 없잖아 있긴 해도, 여러가지 소재가 이어져서 꽤 재밌었습니다.(황당하기도 했지만서도^^;)

무대는 황폐해진 일본. 범죄자들이 판을 치고, 그 중 소년 범죄가 크게 늘어나 30여개가 넘는 소년 수용소들이 존재하는 위험한 곳이 되지요. 그리고 경제력을 잃어버린 국가 대신, '군수산업' 의 기업체들이 국가보다 더 큰 힘을 가지고 있는 상태. 이 작품의 배경인 '특U시설' 의 소년 수용소도 일본에서 가장 큰 군수 기업인 '우메이'가 운영하는 민간 수용소 입니다. 이곳에 들어온 17세 소년 슌야는, 일본의 지배계층인 '엘리트' 집안의 출신이지만 우수한 3살 위의 형과 달리 답답한 하고 강압적인 생활을 견디지 못해 15세때 가출해 '스트리트' 생활을 해왔었지요. 익숙치 못한 부랑아 생활에 거의 죽을 뻔 한 그를 구해주었던 '스트리트 킹', 보스인 '유메지' 란 남자에게 경애와 존경을 품고 있었던 슌야. 하지만 유메지는 5명을 연속 살인한 범인 '후지오 요시야'란 남자에게 살해되고, 얼굴은 모르지만 팔에 새겨진 '문신' 을 기억하고 있던 슌야는 종신형을 받아 수감 되어있다는 후지오를 찾아내 복수하기 위해 거짓 상해 사건을 일으켜 특U시설로 오게 됩니다. 지은 죄가 약해 4개월 간의 수감 생활이 정해져 있으므로 그 기간 안에 반드시 후지오를 찾아내겠다고 결심하는 슌야. 그러나 예쁘장한 외모의 슌야는 '힘'만이 최고로 우대받는 무법지대 같은 수용소에서 '여자' 로서 취급 받게 되고, 독실에서 여러명이 있는 수감실로 옮겨지자 마자 겁탈 당할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그런 때에 그를 구해냈던 위압스러운 분위기의 남자 '딩고' 를 만나게 되지요. 있는 힘껏 반항해도 어쩔 수 없이 그에게 당하게 되고 강제로 그의 '여자'가 되어버린 슌야. 그러나 평생 이 감옥에서 나갈 수 없는 '종신형' 에 처해있는 그가, 자신이 찾고 있는 살인자 후지오가 아닌가 하는 의혹을 품고 그의 곁에 머물면서 비밀을 캐내려고 애를 씁니다....

처음에 읽으면서 생각 했었던 간단한 전개가, 중반부에서 부터는 급작스럽게 변화되면서 바야흐로 '급전개 결말' 을 맺게 됩니다.
저는 단순히(;) 슌야가 범인을 찾아 복수를 하든, 딩고가 범인인지 아닌지 고민하다가 수수께끼를 풀고 행복해 지든... 뭐 그런 쪽만 생각 했었는데, 이 책의 더 중요한 부분은 '딩고의 정체' 에 있었네요. 오히려 거기에 가려져 슌야의 초기 목적은 아주 가볍게 날라가 버렸다던가....;;

별달리 비밀이랄 것도 없는 내용이고 반전 스럽게 느껴지지도 않아서 미리 밝히자면(<-), 슌야가 의심하고, 또  의심할 만큼의 소재를 주었었던 '후지오 요시야' 의 이름을 갖고 있었던 딩고는 실제 후지오가 아닌 후지오임을 강제로 정신 주입 당하게 된 타인 이였습니다.(물론 문신이 없는 시점에서 의심하고 자시고도 없긴 했지만;).
중반부에 슌야가 만나게 되는 사디스트 변태 의사 '쿠보' 의 계략에 의해 희생된 걸로, '딩고' 의 실제 정체는 국가도 움직일 수 있을 만큼의 거대 기업 총수의 후계자 '우메이 시잔' 이였던 것이지요. 총수인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후처로 들어온 여자와 아버지의 형제였던 쿠보의 음모로 인해 강제로 납치 당한 후, 정신 수용소에서 강제로 '살인자의 기억' 을 주입 당하게 된 딩고. 그래서 초 중반부의 그는 굉장히 난폭하고 실제로 자신이 살인자라고 믿고 있었던 만큼 주위를 대하는 차갑고 어두운 태도를 가집니다. 그러나 슌야와 함께 지내면서, 그가 자신이 기르던 애견(;;)을 닮았었다는 기억을 되살리게 되고, 거기서 부터 주입받은 기억이 아닌 실제 자신의 모습을 되찾게 되지요.

본편인 '연옥의 죄수' 에서는 위의 과정과, 그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 슌야가 수용소를 나오면서 그를 구해오려고 다짐하는 부분 까지 이고, 뒷편인 '연옥의 연인' 에서는 그야말로 급전개로, 슌야가 우메이 기업의 사람들을 데리고 딩고...시잔을 구하러 오고, 쿠보의 죽음과 함께 총수의 자리에 올라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진 시잔과 그의 곁에서 파트너로 인정 받기 위해 노력하려는 슌야....까지 해서 결말을 맺습니다.

어쨋든 이런 류의 작품에서 흔히 나오는 전개가 그렇 듯, 강제로 당하게 되고 이를 갈면서 용서 하니 마니 발버둥 치면서도 세메가 가끔씩 보여주는 '상냥함' 에 마음이 조금씩 풀려가는.... 뭐, 그런 쪽 이였습니다^^;.
그나마 주인공인 슌야는 어쩌다가 그를 좋아하게 되는건지..에 대해서 납득할 수 있겠는데, 상대방인 딩고 쪽의 감정이 좀 애매모했어요. 진짜 언제 어느 때부터 슌야를 좋아하게 됬는지...
슌야의 외모가 자기 취향 이여서 처음엔 막무가내로 다뤘던것..까진 알겠는데, 그 이후에도 몸을 겹치면서도 서로 한마디 말도 없이 지내면서 대체 언제 감정의 변화가.......
딩고의 감정 변화가 좀 더 확실히 보여주게끔, 몇 개의 에피소드가 더 있었다면 좋았을 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음이 통하고 난 후의 둘은 굉장히 서로를 신뢰하고 믿고 있는게 눈에 보일 정도여서 달달한게 좋았어요. 초중반 까지는 느슨하게 흘러갔던 전개가 뒷 부분에서 부터 갑작스럽게 변화 되는 바람에, 둘의 달달한 모습을 더 보고 싶었던 저는 좀 아쉬웠었긴 하지만은요.

문고 가 아니라 신장판 노벨 정도의 분량으로 좀 여러개의 에피소드나, 하다못해 슌야가 딩고를 구하기 까지의 내용이 좀더 추가 되거나 했으면 급전개의 아쉬움은 덜 느꼈을 꺼예요. 그것도 아니면, 총수가 된 시잔과 그를 보좌하는 슌야의 뒷 애기가 더 있었더라면...;ㅁ;.
ㅇㄹ 했고(<-), 소재가 맛있었고(수용소!!!) 캐릭터들 설정이 좋았던 만큼 내용 전개의 아쉬움이 더 크게 느껴졌었습니다. 재밌기는 했지만 윗 부분이 보완되었었다면 더 좋았을 꺼다 싶었어요.
군데 군데 꽤 괜찮은 장면들도 많아서 더 아깝달까...;ㅁ;

바바라상의 작품을 처음 읽었는데, 원래 이분 작품이 이렇게 ㅇㄹ 한건지, 아니면 '블랙' 의 효과인지 궁금하네요. 초 중반 부분은 진짜 쉴 새 없이 '해대는' 전개여서 살짝 질릴(<-) 정도로 씬 비중이 많았었거든요. 뒷 부분은 급전개로 인해 별로 없었긴 해도....;;;
재밌는 데다가 ㅇㄹ한 부분까지 충족되면, 한 권 이상은 더 보고 싶어지는 느낌의 작가분으로 모시고(?) 싶은데... 과연 어떤가요?^^;

읽은 날짜 : 9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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