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치 카오리'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8.05 可愛い下僕の育て方 / 雪代 鞠絵 4
  2. 2009.05.01 プリンスは悪魔の前に跪くか? / 四谷 シモーヌ 6

제목: 可愛い下僕の育て方
작가: 雪代 鞠絵
출판사: 백천사 하나마루 문고 (2006/07/18)

-줄거리-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에 두꺼운 안경으로 무척 귀여운 얼굴을 가리고 다니는 고교 1년생 사쿠라 미노리.
특수한 사정에 의해 '타카노' 가에 얹혀 살고있는 미노리는, 어려서 부터 함께 자란 소꿉친구이자 '주인'인 한살 위의, '타카노 카츠유키' 에게 꼼짝 없이 부림당하는 상황. 그러나 천성이 착한 미노리는 어떤 부당하고 제멋대로인 명령에도 카츠유키의 말엔 무조건 복종하지요. 그러던 어느날, 미노리는 세이와 학원의 학생회장이자, 부회장인 카츠유키의 친구 '쿠즈미 레이' 와 썸씽을 갖게 되고, 그가 건내준 손수건을 소중하게 간직하는 미노리를 보며, 카츠유키는 그가 쿠즈미에게 연정을 느끼고 있는 거라고 단정짓습니다. 그리고 당황하는 미노리에게, 지금의 어설픈 모습이 아닌 단정하고 예쁜 모습으로 바꾸어 주겠다고 권유하지요. 당장 카츠유키가 혼자 살고있는 맨션에 살면서 카츠유키의 '레슨'을 받게 되는 미노리. 그 레슨은 피부와 용모를 바꾸는 것 뿐만 아니라, 엣ㅉ한 것까지 포함되는 것으로, 처음에는 거부하던 미노리도 '쿠즈미 선배'를 위해서 감안합니다. 그런 미노리를, 어렸을 때 부터 좋아했었지만 솔직하게 말할 수 없었던 카츠유키는 분노 반,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마음 반으로 지켜보는데...

평점 : ★★☆

'유사상X미야타상' 으로 드라마씨디도 나와있는 유키시로 마리에상의 작품 '귀여운 하인의 육성방법' 감상입니다.

읽기는 몇일 됬는데, 휴가 됬다고 책 읽자!......라는 결심은 접어두고 딴짓 하느라고 다 보낸 저. 덕분에 감상도 이렇게 늦어버렸습니다 OTL.
거기다, 이 작품은 감상 쓰기가 좀 미묘해서...
재밌게 읽은게 아니다!....라고 말할 순 없는데, 그렇다고 해서 제 맘에 쏙 드는 얘기도 아니였거든요.
세메인 카츠유키가 짜증나 죽겠는데!...미워할 수도 없을 만큼 절절하고, 근데 제가 싫어하는 '제대로 반성 안하는거 같은 남주' 삘이 나와서 그것도 싫고... 아아 OTL.
어쨋든;, 저 제목과 소재, 산뜻한 분위기의 표지완 달리, 꽤 도로도로하고 짙은 이야기였습니다. 학생물 이긴 한데, 학생물 특유의 풋풋함이 잘 안보였어요........ 카츠유키 탓이다!<-

주인공인 미노리. 정석중 정석 답게, 끝내주게 예쁜 미모를 두터운 안경과 앞머리로 가리고 다녀서 아무에게도 주목받지 않은 소심한 소년............의 스킬을 지니고 있습니다. 부잣집인 타카노가의 하녀였던 어머니가, 하인인 남자와 눈 맞아 자신을 낳고 타카노 가에 맡겨두고 도망친 바람에 그 곳에서 눌러살게 된 미노리. 타카노 가주인의 정으로 인해 하나뿐인 아들인 카츠유키와 형제 같이 자랄 수 있었지만, 자신의 출생을 알게 된 미노리는 어렸을 때완 달리 카츠유키에게 거리를 두게 됩니다. '하인' 의 신분에 불과한 자신이 카츠유키의 곁에 얼쩡거릴 수 없다는 마음. 그리고, 그런 미노리를 어려서 부터 좋아했던 카츠유키는 자신에게서 멀어지는 미노리를 붙잡는 방법으로 '폭군' 을 연기하게 되지요. 그렇게 시작된 주종관계는 고교생이 된 지금도 이어지고 있고, 미노리는 타카유키의 어떤 제멋대로인 명령에도 무조건 복종합니다. 어떤 불만도 가지지 않고.
그런 두 사람의 아슬아슬한 관계는, 카츠유키의 친구인 쿠즈마 레이에게 미노리가 반하게 되면서 바뀌어 지게 되지요. 한번도 자신의 명령을 거역한적 없었던 미노리가, 쿠즈미의 손수건을 절대로 돌려주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분노한 카츠유키. 일부러 집을 나와서까지 지금의 관계를 벗어나, 제대로 고백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자신의 마음을 모른 채, '타인' 에게 반한 미노리를 용서할 수 없었던 카츠유키는, 원석인 미노리를 예쁘게 꾸며서 쿠즈미에게 고백 시키려고 합니다. 친구인 자신만 알고 있는, '고백을 반드시 거절할 수 밖에 없는' 쿠즈미의 사정을 이용해서, 미노리를 실연시킨 후 슬퍼하는 그에게 고백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말이지요. 그리고 동시에, 자신 이외의 사람을 좋아하게 된 미노리에 대한 복수도 포함합니다.
그렇게 시작 된 두 사람의 동거생활은, 전반적인 케어와 레슨을 포함해 '좋아하는 사람과 단 둘이 있는 상황' 을 못 견딘 카츠유키의 변명인 '엣ㅉ의 레슨' 까지 진행되고....
하지만, 그런 미묘한 상황은 곧 카츠유키가 원하지 않은 방향으로 향하게 되고, 그 결과 카츠유키는 미노리를 심하게 상처 입혀서 후회하게 되지요...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미노리 시점이 바탕이긴 한데, 제가 보기엔 어쩌면 카츠유키 쪽 시점이 더 많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분량이 많더라구요. 같은 상황인데 번갈아서 보여주면서 진행되는 식?.
덕분에, 미노리 시점만 봤었다면 진짜 수백번 패주고도 남을 만큼 싹아지 없어 보였던 카츠유키에 대한 면죄부(?)가 성립 됩니다....그러니까 중반 까지.
카츠유키의 시점에서 보면, 기본적으로 츤데레 속성인지라; 미노리에게 못되게 대하는건 어쩔 수 없다쳐도, 그 기본적인 연정은 무척 애절하거든요. '두고보자' 라는 못된 심보로 세운 계획을 위해 미노리를 도와주면서도, 자신에게 허물없이 대하는 미노리를 보며 두근거리고 행복해 하고... 한번도 미노리 앞에서 솔직해 질 수 없었던 대신, 잠든 미노리에게 속삭인다거나!.....
요러케, 후반부 까지는 삐뚤어진 독점욕, 어린 치기심, 절절한 연정 등으로 제대로 점수를 얻고 있었던 카츠유키가!... 뒤에 와선 제대로 뒤통수를 때려주더란 말이죠.
아니 뭐, 세메 쪽이 동ㅈ이라든가, 순정보이<- 이길 바라진 않아요. 드물기도 하고;.
카츠유키도 경험이 많다..까진 봐주겠는데(사실 이것도 애매모한게, 십수년을 좋아하면서, 또 포기할 마음도 없었으면서 남녀국적 가리지 않고 수많은 경험을 쌓았다는거 자체가..-_-), 지금! 여기서! 미노리를 자신의 수중에 넣을 생각으로 애쓰고 있는 주제에!!!! 유혹해 온다고 거기에 넘어갈 생각을 하냐? 보통?! 에라이 써글놈아!!!!!!!!!!!!!!!<-.

드라마씨디 들은지 좀 된지라, 저 부분이 있었던걸 까먹었고 있었던 본인. 그만큼 뒤통수 후드려맞는 충격이였던 겁니다....... 그래 뭐,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상황에 안달복달한 것도 알겠고, 유혹한 후배놈에게 미노리를 겹쳐서 본 것도 있겠지만...!!!. 그래도! 자신도 속으로 '짝사랑 하면서 다른 놈하고 자는건 바람이려나?' 라고 의문을 품으면서도 넘어갈 시도 자체를 취한거 자체가 용서가 안됩니다!!!. 저 상황에 미노리가 들이닥치지 않았으면 끝까지 갔을거 아니겠어요?!. ... 그게 들통났을 때 도망간 미노리를 쫒아갈 용기도 없고, 뭐라 변명할 거리도 없어서 집에도 못 들어가며 전전긍긍한 주제에, 미노리가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자신의 말을 어기고 쿠즈미를 '안경벗고' 만난 사실 하나에 분노하고 겁ㅌ 하다니. 넌 대체 어디의 초딩이냐 이 러ㅣㅂ넝림ㅇ너라ㅣ먼ㅇ리ㅓ바ㅣㅇ러ㅣㅁㄴ어림ㅇㄴㄹ컁렺!!!! <-....라고 읽으면서 책 찢을 뻔한 충동을 느꼈습니다.
아... 싫다 ㅠ_ㅠ. 앞 전까진 얼마나 놀아나든 간 상관 안하는데, 좋아하는 사람, 혹은 애인이 있으면서도 바람(!) 피우는거, 이런 시츄의 세메가 나오는 작품은 진짜 읽으면 ㄸ밟은 기분이예요-_-... 피치 못할 사정이 있다면 몰라도(그래도 열받지만-_-), 이 써글놈은 그냥 한때의 쾌락을 쫒아서 욕구 발산을 위해서 하는거라서...-_-.
진짜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자기 잘못한건 생각도 안하고 미노리를 절망에 빠트린 주제에!!!!..
그 후에 반성하는 시츄는 보이는 듯 하지만, 뭔가 '철저하게' 복수해 주는걸 바라는 저로선 이걸로 부족합니다. 미노리가 너무 쉽게 용서해준거 같아서 못마땅해요. 씩씩.
.... 생각해보면 유키시로상 작품은 은근히 이런 패턴이랄까, 이런 느낌이 많은 듯. 토노상 정돈 아닌데; 은근슬쩍 반성 안하는 못되먹은 세메가 많은거 같단 말이죠-_-a.

...아무튼, 이 책은 진짜 이야기 내내 계~속 보여졌던 카츠유키의 애절한 마음이 재밌었던 만큼, 카츠유키의 용서못할 태도에 열받아서... 그러니까 카츠유키로 시작해서 카츠유키로 끝나는 책입니다.
그래서 재밌긴 했는데, 결코 좋아할 순 없을거 같아요-_-a. 결말에는 그래도 제대로 반성하고 좋아한다는 고백도 하고 매달려(?)보기도 하고, 츤데레에서 헤타레로 변하긴 했어도... 그렇다고 해서 니 잘못이 사라지는건 아니다.. 랄까, 너 바람피울 뻔 한거에 대해서 이야기 끝까지 제대로 변명도 안했잖아!. ..유키시로상이 지면상(아님 까먹으셔서?) 빼먹으셨나 ㅠ_ㅠ.

그런고로, 저는 2권을 강력하게 요청합니다-_-. 어차피 학생물이니까 이야기 소재 만들어 내려면 얼마든지 나올 테고, 그렇게 2권을 내서 카츠유키가 좀 더 확실히 매달리거나! 독점욕 때문에 돌아버리거나!(미노리가 대박 예뻐졌거등요), 것도 아니면 미노리가 당한 것 만큼 철저하게 후회할 만한 시츄에이션을 만들어주길 바라고 있어요. 2006년도 작품이니까 무리가 있겠지만 OTL.

어쨌거나, 드라마씨딘 참 재밌게 들은거 같았는데... 책이 재미 없었던건 아니지만 씨디 들었을 때 느끼지 못했던 각종 선물세트 같은 감정들을 느낄 수 있었던 만큼 역시 미묘합니다. 흠.
몬치상의 삽화는 두 말 하면 입 아플 만큼 아름답고, 카츠유키의 색기 있는 흑발, 미모도 좋았어요. 그게 나머지 별 반개를 차지했다거나^^;

....... 다 쓰고 보니 오로지 카츠유키 얘기 밖에 없군요. 근데 그만큼 (여러의미) 임팩트가 쌘 놈이라서요. 미노리는 묻혀버린다능.......=_=;

읽은 날짜 : 8월 2일 


제목: プリンスは悪魔の前に跪くか?
작가: 四谷 シモーヌ
출판사: 쁘랭땅 출판 플라티나 문고 아리스 (2009/04/10)

-줄거리-

명문가의 자제, 구 화족의 후손들만 들어올 수 있는 선택받은 학생들이 다니는 '세이헤키' 학원에서도, 가장 유명한 고교 2학년생 타치바나 나츠미. 세계적으로 유명한 타치바나 그룹의 후계자인 그는 여배우였던 어머니의 미모를 물려받은 귀여운 인상에 성적 우수, 스포츠 만능, 거기다 더 없이 상냥하고 친절한 성격으로 학원의 '프린스'로 추앙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겉모습 일뿐, 나츠미 자신은 그런 주위의 기대와 중압감에 힘들어 하면서도 억지로 억지로 우수한 리더를 연기하고 있지요. 그런 그의 일상은, 갑작스럽게 '실패로 인해 야반도주한 부모' 때문에 무일푼으로 바뀌게 되고, 덩달아 첫 만남부터 시건방지기 짝이 없었던 한살 연하의 전학생 '쿠와하라 슌'의 노예까지 되어버리게 됩니다. 그를 거부하는 나츠미에게 쿠와하라는, 자신의 노예가 되고싶지 않다면 얼마 후 있을 '총재(이 학원은 학생회장이 총재;)' 선거에서 자신을 재치고 총재 자리를 거머쥐라는 조건을 내걸지요. 지금까지였다면 '프린스'인 그의 힘으로 가능했을 테지만, 실상 많이 부족한 나츠미에 비해 쿠와하라는 더 우수한 능력과 미모로 막상막하의 실력을 보입니다. 점점 불안해지는 나츠미는 그의 곁을 떠나 혼자서 자립하려고 가출을 결심하지만, 그로 인해 아무것도 할줄 모르는 자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덤으로 분노한 쿠와하라에게 덮침까지 당하게 되는데..
평점 : ★★★

쁘랭땅 출판, 플라티나 문고에서 새로 나온 라벨 '아리스'...의 첫 작품인 요츠야 시몬느상의 '프린스는 악마의 앞에 무릎 꿇는가?(;)' 감상입니다.

처음 표지가 떴을 때 부터 몬치상의 넘후!!!! 아름다운 표지에 발려서 예약하고 오래 기다려서 받았던 책.
그러나 책 받기 전에 뜬 리뷰를 돌아보다가 이 작품이, 99년에 나왔던 '악마의 노예'의 가필수정 신장판 임을 알게 되고 놀랐었드랬지요. 무려 10년전 작품!!!... 그걸 가필수정 한다고 해도 너무 오래된 느낌이 나지 않을까;? 하고 걱정 했었고.... 솔직히 읽으면서도 그런 옛티(;;)는 느끼긴 했지만 못 읽을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뭐, 처음부터 황당한(;) 배경설정 이기 때문에 이걸 가지고 구식티가 나니 어쩌니 하는것도 이상하다 싶기도 하구요.

어쨌거나, 이 작품.
'아리스 라벨'의 특징이 되려나...; 책 표지를 들추자 마자 나오는 sd 캐릭터와 단편집을 덮어둔 특전 페이지가 실려있습니다.
'장미향 첨부', '스크라치 씰 첨부', '단편집'과 '새 일러스트'...등등이 들어있다길래 큰 기대를 안고 무려 버스 안에서(삼실에서 받았거든요;) 펼쳐본 저.
반으로 접혀진 페이지를 들추자 마자, 주위에 아무도 없었지만서도! 대박 벌개지면서 당황해서 재빨리 덮을 수 밖에 없었을 만큼... 정말 노골적인 컬러 일러스트에 놀랬드랬습니다....................
알고보니, 본편뒤에 실린 단편 '악마와 허니문'의 한 장면을 몬치상이 컬러 일러로 그리신 건데... 수위가 쩜! 많이! 강했거든요. 모자이크도 없어...(<-야)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고 뒤에 또 접혀져 있는 부분을 펼쳐보니!!!... 거긴 대박 폭소할만한 컬러 일러스트가 있습니다... 장미 목욕씬은 놀라지 않아요..다만, 애기로만 듣던 장미향 씰, 스크래치 씰이 바로 저런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맘같아선 스캔이라도 해서 올리고 싶지만, 너무 진한(;) 일러라서 도저히 불가능합니다. 어쨌거나.. 무슨 뵨태도 아니고; 그런 부위에 가려놓고 그걸 긁으라니.....;ㅁ;... 일본은 대단해요. BL 출판 업계가 대단한건가?;;;
아무튼 버스안에서 혼자 벌개졌다가 웃었다가.. 쇼를 했습니다^^;
내용 애기하기도 전에 잡설부터...; 근데 저 부분은 진짜 꼭 써보고 싶었어요. 얼마나 웃겼는지 ㅋㅋㅋㅋㅋ

이야기로선... 뭐, 부잣집 자제들의 학원에, 노예 계약에, 프린스 어쩌고에, 총재선거..등등 나오는거 보면 학원물이되, 좀 황당한 설정이 많고 츳코미 넣을 필요가 없는; 가볍고도 나름 진지한 분위기 였습니다.
가볍다는건, 저런 여러가지 설정이 가벼운거고; 진지한건 주인공인 나츠미의 성장..과, 쿠와하라를 좋아하게 되면서 겪는 괴로움등이 나왔던 부분이였어요.
사실은 영어가 쥐약이고, 달리기도 느리고,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줄 모르는데다가 쓸데없이 프라이드만 높은 바보같은 자신을 발견하기 까지의 나츠미의 고생.
그리고 자신을 '노예'로 부르면서도 오히려 자신이 노예인것 처럼 돌봐주고 지켜주는 쿠와하라에 대한 연정.
언제까지나 그의 곁에서 도움만 받다가는 끝까지 '노예'의 위치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대등한 인간으로서 좋아한다고 고백하고 싶은 나츠미는 프라이드를 버리고 미숙함도 버리면서 혼자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야기는 내내~ 나츠미의 시점에서 나오지만, 상대인 쿠와하라의 감정도 잘 느껴져요. 처음에는 그가 무슨 생각으로 나츠미에게 접근하는지는 전혀 모르겠지만;(일단 전개가 빠른것도 있고;), 강제로 그를 안았을 때 부터 쿠와하라의 태도를 보면 그가 나츠미를 신경쓰고 좋아하고 있다는것은 읽는 독자로선 금방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다만, 솔직하지 못한 녀석이라(그리고 그럴만한 이유도 있었고), 나츠미가 오해를 풀 길이 없게끔 계속 노예..라는 부분을 강조하고, 그가 자신을 떠나서 자립하는게 싫기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는 나츠미'를 강조하지만, 그의 마음을 모르는 나츠미는 자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그런 그를 보는게 괴롭고....
뭐, 둘의 마음은 잘 보이는데 서로가 그걸 모르고 삽질하는 시츄....라고 보면 되겠지요^^;.

라고해도; 솔직히 전개가 좀 아리송한 느낌이 있기 때문에 읽으면서 음...? 싶은 느낌이 강했습니다.
가필 수정을 했다고 해도 데뷔작이나 다름없을 만큼의 초기작 이였으니 만큼, 그만큼 좀 어색하다는 느낌이 남아있달까..^^;. 아무튼, 전체적으로 재밌게 보기는 했는데 그렇다고 해서 썩 잘 쓰인 소설은 아니였다는 거예요.

본편 뒤에 실린 후속편 '악마와의 허니문'은 ... 앞 부분에 실린 컬러 일러스트 덕분에 여러모로 임팩트가 강한 단편 이였습니다. 노로케바나시 만재....기도 했고^^;.

그리고 몬치상의 삽화.
표지를 새로 그리고 안에 실린 컬러일러스트도 새것. 그리고 안쪽 삽화는... 제가 보기엔 전의 소설에 실렸던 일러스트를 재활용 하고, 거기에 군데군데 새로운 일러스트를 그려넣은 시츄..인듯 합니다.
일단, 10년전 그림체와 지금의 그림체가 너무! 확연하게 티가 나기 때문에 모를수가 없거니와; 그게 아니면 245페이지 안밖의 분량에, 삽화가 무려 19개(세어봤음)나 실려 있을 수가 없지 않나요?(..).
새로 그린것만 실고 예전건 버려도 상관 없지 않았을까나;; 라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어쨌든 그림체의 변화를 보는것도 재밌고^^;; 새로 그린 삽화는 하나같이 너무 예뻐서 눈 보양은 실컷 잘했습니다.

강한척 하지만 어리광쟁이에 고집 쌘 우케와, 15세란 나이가 무색하게 만사에 퍼팩트하며 어른스러운 세메...의 조합인 학원물 이였습니다.
위에도 말했듯, 어디가 재밌는지는 설명 못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나름 '재밌게' 본 소설이예요.^^;
살까 말까 고민하고 계시는 분이 계시다면.. 그리고 몬치상의 삽화에 망설이고 계신다면 고민하지 말고 질러보시라고 권해드리겠습니다^^. 무엇보다 안에 실린 컬러 일러스트 2장 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살아납니다...암요...... 정말 컬처 쇼크였음..<-

읽은 날짜 : 5월 1일


PS... 이 이야기. 99년 5월에 나온 작품인데 이거 읽으면서 뒤져보니까 이 이후로도 나츠미네 이야기로 총 3권은 더 있더라구요. 이 뒷이야기 까지 나올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오면 두말 없이 살 것 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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