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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24 夢魔はいかが? / 吉田 珠姫 2

제목: 夢魔はいかが?
작가: 吉田 珠姫
출판사: 백천사 하나마루 문고 (2011/08/19)

-줄거리-

고교 3년생이 되는 '유메노 토우야'는, 특유의 소심하고 음침한 성격.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 외모 등으로 학교에서 유명한 왕따입니다. 반대로, 학교 제일의 인기인인 통칭 '왕자님'인 세이치로와는 유치원 시절부터의 절친으로, 한 없이 다정한 태도로 자신을 지켜주는 세이치로에게 절대적 신뢰를 안고 있는 토우야. 사실, 그에게는 비밀이 있으니. 가족 집안이 마족.. 그것도 '몽마' 라는 것입니다. 정부 지원을 통해 몽마의 비밀을 숨긴채 살아가는 가족 중, 오직 토우야 만이 제대로 '꿈 속에 들어가는' 기본적인 일 마저도 해내지 못하는 상태이지요. 그런 자신의 덜 떨어짐에 고민을 떨치지 못하는 토우야. 그러던 중, 새 학년이 시작되면 새로 부임해온 교사 '한다'는, 부임 첫 날부터 토우야엑 강한 관심을 보이고. 거기다, 토우야가 '몽마'임도 한 눈에 알아보지요. 알고보니 '신족'이라는 그의 무대포 적인 어프로치 겸 협박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는 토우야는, 결국 그의 말을 따르기로 결심하는데....
                                                                                                                  평점 : ★★★

요시다 타마키상의 작품, '몽마는 어떻습니까?' 감상입니다.

이번에는 좀 가벼운 걸로 읽어보자~ 라는 마음으로 잡게 된 이번 작품.
....가벼웠습니다. 정말이지,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그런 레벨'에 다다를 정도로 가벼웠습니다.
소시적(?)에 읽었던 국내 인터넷 소설들 뺨치는 수준으로 가벼웠습니다. 랄까, 거기도 이렇게 고 텐션인 작품이 드물었던 거 같단 말이죠.
이건 이모티콘만 없을 뿐, 그것을 훨씬 상회하는 레벨 그 자체.
혼자서 자문 자답은 물론 () 표시, 각종 하트와 별이 난무. -> <- 등의 화살표도 등장. 그 외의 모든 효과음등을 다 총 동원해서, 멀쩡한 문장이 250여 페이지 통틀어서 채 한 페이지도 될까 말까 할 정도로, 끝내주게 정신 없는 이야기였습니다.

... 알면서 잡았는데, 이 정도 일 줄 몰랐다는게 정답이네요 네;.
덕분에, 실컷 웃을 수 있기를 바랬던 제 기대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글은 웃기는데 읽는 저는 웃기지 않은.. 뭐 그런 '식은 상태'가 되어서 읽어 내렸습니다.
그래서 읽는 속도도 더뎠구요...네;.

주인공인 토우야의 시점에서 줄곧 이어집니다.
학원물을 빙자하지만, 몽마에 신족. 거기다 기본 배경이 죄다 '꿈 속'이라서, 확실한 학원물과는 거리가 멀다죠. 랄까, 당췌 학교에서 뭔가의 에피소드가 일어나는게 거의 없으니 뭐;.

삽을 주면 지구 끝까지라도 파고 들어갈 법한 성격의 토우야와, 명목수려,문무우수,상냥하고 다정한 성격까지. 그야말로 왕자님 그 자체인 소꿉친구 '세이치로'의 사랑 이야기.
중반까지 토우야는 그를 '절친'으로만 생각하고 있는 모양이지만, 세이치로의 마음은 확연히 보입니다.
랄까, 중간부터 토우야의 꿈 속에 줄곧 등장해 훼방놓는 '늑대'에서 부터 그 정체가 뽀록 난다거나.
토우야는 자신이 몽마라는 사실을 죽자고 세이치로에게 숨기려고 애를 쓰지만, 세이치로는 이미 다~ 알고 있다거나.
...이거까지 말하면 네타겠지만, 이 이야기에서 네타고 반전이고 그런거 없습니다.
독자는 다 알아요. 심지어 후반부 세이치로의 입을 빌어 '독자들은 다 알껄? 눈치 못 챈 건 토우야 뿐일꺼야' 라는 대사까지 나올 정도니깐요.... 이 이야기는 이런 이야깁니다. 이런 분위기 이런 네타, 이런 전개가 다 용서되는 그런 이야기(그게 뭐냐!).

어쨌든, 토우야는 몽마. 연적으로 등장한 한다 선생은 몽계쪽 신족인 '판타소스'신족. 그리고 세이치로 역시 몽계쪽 신족인 '이케로스 신족'..이라는게 후반부 들어서 밝혀집니다.
늑대의 정체가 누구인지 다 뽀록난 순간부터 세이치로가 보통 사람은 아닐꺼라는게 훤히 보였긴 했지요 뭐(..).
그래서 중반, 늑대로 분한 세이치로에게 첫 ㄷ.ㅈㅓㅇ을 빼앗기는 토우야를 보면서. 본인은 'ㅅ ㅜ ㄱ' 이니 뭐니 발악하든가 말든가. 저건 세이치로라는 걸 다 알기 때문에 뭔가 좀...^^;.

소재가 소재이니 만큼, 그런 쪽. 그런 분위기의 네타는 굉장히..라기 보다는 이야기 전체에 줄곧 드리워져 있고. 무엇보다 그런 네타 없이 이야기 전개 자체가 불가능 했었습니다.
토우야가 몽마로서 타인의 어떤 종류든 간의 '액체' 그 자체에 '정기'를 흡수하다 보니.. 한다도, 세이치로도. 얽히는 놈 들 모두 다 그런 쪽으로 계속 이야기가 흘러간다죠.
덕분에 에ㄹ 분위기는 끝도 없습니다...................................만, 워낙 말도 안되는 고 레벨의 고 텐션 작품이여서 그런가, 전혀 에ㄹ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전;.
아니, 후반부의 길디 길었던..정말 길었던 씬 파트는 그럭저럭 에ㄹ했었긴 하지만. 그 전의 이야기 내내~..진짜 내.내. 나왔던 온갖 채위와 묘사 등은 뭔가 좀 달랐어요.
당하는 본인인 토우야가 워낙 상황 묘사를 웃기게 해놓는 데다가 툭 하면 현실 도피를 꿈꾸는 지라, 심각성이 전혀 다가오지 않았다죠. 동시에 농후한 분위기 따위도 제로고.
..어쨌든 이 이야기는 작가분이 작정하고 '웃으라고' 만든 이야기니까. 딱히 저런 걸 기대해선 안됬었던 겁니다.
...저도 기댄 안했어요. 그럼요. (먼 눈).

후반, 지금까지 토우야가 주위 사람들에게 따돌림 당했던 모든 원인은, 상냥복흑 독점욕 최고의 세이치로의 손에 의해서 꾸며진거다... 라는 반전이라고 용납 할 수 없는 반전(<-)이 나오고.
서로에게 숨기고 있었던 각자의 정체가 들통나면서 부터 마음도 툭 까놓고 고백.
양구상이 되면서 찌이이이이이이이인 한 씬과 함께 달달한 연인 사이가 됩니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비록 끝까지 포기 않는 한다 선생이라든가, 토우야의 매력에 흠뻑 빠질 것 처럼 보이는 수 십명의 신족들의 존재가 남아있긴 하지만. 그래도 메데타시 메데타시. 뭐 그런 것.

뭔가, 참 쓸 말이 없는 작품 이였습니다.
지금까지 써왔던 감상 중 제일 후자케테이루요나 칸지가.....(읭?)

요시다상 작품은 거의 가지고 있지 않은 데다가, 유일하게 읽어본게 이거라서....
평상시 이런 분위기를 잘 쓰지 않는 작가분 이시라는건 잘 알지만. 뭔가 편견이 생길 것 같네요. (먼 눈2).
그렇다고 다른걸 읽어 볼 생각도 안 듭니다.
언제 한 번 삽화가 분이 딱 들어맞을 때에나 고려해 봐야 겠어요.............

읽은 날짜 : 1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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