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토 나세'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09.05 スリーパーソンズ / 愁堂 れな 4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목: スリーパーソンズ
작가: 愁堂 れな
출판사: 후타미 서점 샤레드 문고(2008/08/20)

-줄거리-

평범한 직장인인 '히메카와 유우이치' 에겐, 남한테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었으니, 대학 시절의 육상부 동료이자 친구인 '칸베 나오토', '나카무라 요시키'. 이 두 사람과 함께 말 못할 ㅇㄹ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였습니다. 어렸을 때 부터 달리는 것에만 집중한 히메카와는 대학 시절, 육상부에서 나간 대회에 크게 무리를 하는 바람에 두번 다시 달릴 수 없는 상처를 입었고, 달리는 곳을 포기하고 인생의 의미를 잃어버렸을 때, 함께 육상부에 있었던 칸베와 요시키는 히메카와와 같이 육상부를 그만두면서 그를 지탱해 주지요. 단순한 우정에서 육체 관계까지 가지게 된, 히메카와 스스로는 정의를 내릴 수 없으면서도, 그들과 함께 있는게 편하기 때문에 세 사람은 지금까지의 관계를 유지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런 그들의 관계에, 히메카와의 달리는 모습에 반해서 팬이 되었다는 히메카와 거래처의 상대방인 '야마다'가 끼어들게 되지요. 그의 너무나도 밝은 미소와 순수한 모습에, 히메카와는 자신과 두 사람의 ㅇㄹ한 관계, 남들에게 말 못할 관계를 가지게 된 것에 대해 망설임을 느끼게 되는데...
평점 : ★★★

제목과 표지에서 부터, 책의 전개가 모두 보일 듯한 슈도 레나상의 작품, '쓰리 퍼슨즈' 감상 입니다

음 흠;;; 사실 처음 발매 정보를 접하고 '쓰리피? 이거 뭐 대놓고...ㄷㄷㄷ' 란 생각을 하고, 살 맘은 먹지 않았었는데..... 표지 뜬거 보니 삽화가 분이 야마토 나세상이시더군요. 제 안에서 이 분은 어느정도의 개그 이미지가 서있는지라, 왠지 생각 한것 보다 이 작품이 어둠침침(?)하진 않을것 같다....라는 마음 변화까지 갔다가, 일웹에서 감상 뜬거 보고는 그냥 결정해서 질러버렸습니다.
소재에서 느껴지는 ㅇㄹ한 느낌과는 달리, 작품 자체는 어느정도 산뜻한(....이라고 하니까 좀 이상하다;?) 느낌이라고 하더라구요. 쓰리피(<-)에서 그런 시츄가 가능한가? 싶어서, 궁금한 겸. 기본적으로 슈도상의 작품은 체크해서 사는 편이라서, 에라 모르겠다~ 이럼서 질러버렸지요.

다 읽고 난후에는... 솔직히 감상 쓰기가 좀 미묘한 작품입니다.
진짜, 잡고 읽으면서 이거 감상을 뭐라고 써야 하나?; 라고 고민 할 만큼 여러모로 미묘한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저 개인적인 느낌으론 재밌다..라는 기준 선에 들어가는데, 이걸 재밌다고 표현하기도 뭐하고, 남들한테 추천하기도 뭐한데 그렇다고 점수를 깎아버릴 느낌은 안들고...... orz.

뭐랄까... 지금까지 읽은 작품 중에서, '자기들 만의 세계에 빠져 산다' 란 느낌의 작품은 몇 개 있었긴 한데, 진짜 문자 그대로 '자기들 만의 세계에 빠져 산다' 의 느낌을 그대로 실천한 제게 있어서 2번째 작품이 되었어요. (첫번째는 청수무월)
책을 읽다 보면 쓰리피...라는 이 세 사람의 입장과 위치가 그대로 납득이 된달까...;;. 정말 누가 누구를 얼마나 더 사랑하고 얼마나 더 원하느냐의 느낌을 넘어선, 말 그대로 '세 사람이서 사랑' 하고 있습니다 이들;. 주인공을 둘러 싼 삼각 관계가 아닌, 세 사람이서 사랑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게 문란...하다기 보다는, 납득이 가요. 에고 말로 설명이 좀 안되는데..^^;.
이들에게 있어선 남들에게 손가락질 받을 행위 자체가 무척 보통..이랄까 그냥 일상에 가깝습니다.

각각, 히메(이들은 별명으로 히메라고 부르지요~)를 무척 사랑하고, 동시에 상대방을 진짜 친우로 믿고 있으며 서로가 서로를 거의 소울 메이트 수준으로 생각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누가 얼마나 더 히메를 사랑하는지 가늠할 수도 없다고 생각하고, 히메 역시 자신들을 똑같은 정도로 사랑하고 있다고 믿고 있지요. 읽다보면 칸베와 요시키. 이 두 사람은 단순한 친구라기 보다는 거의 쌍둥이나 다름 없다고 생각 됩니다; 슈도 상이 의도적으로 그러셨는지 모르겠지만 진짜 느낌은 쌍둥이 같아요. 서로 거의 동시에 히메를 사랑하게 되고, 말도 하지 않았으면서도 암묵적으로 '단순히 친구로 그의 옆을 지킨다'의 위치를 고수하다가, 역시 같은 때에 '억누를 수 없는 마음을 터트린다' 를 실천(?)합니다. 그리고 히메와 세 사람의 관계를 시작 하면서는 '히메가 둘 중 누구를 선택 하더라도 마음으로 부터 축복 하면서 물러나고, 히메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되면 서로 히메의 의견을 존중하여 물러난다'. 라는 약속도 하지요. (BL에서 이게 말이 되냐!!! 라는 츳코미는 좀 재껴두고<-)

개인적으로는 독점욕이 있는 세메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 작품의 세메인 두 사람. 칸베와 요시키는 저한테 있어서 상당히 신선한 느낌의 세메 였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히메에게 있어서 한없이 부드럽고 진짜 말그대로 공주님 대하듯이 그를 아껴주고... 제가 생각하기에는 말도 안되는 위의 약속 같은 것도 하지요. 그들은 나름대로, '우정으로만 자신들을 대해주던 히메에게 마음을 고백해서 거의 원하는대로 히메를 끌어 들였으니, 히메가 원한다면 얼마든지 몸을 빼겠다' 라는 마음을 먹고 있는데, 이것도 따지고 보면 전적으로 히메를 위한 것이기도 하고.
두 사람이 이렇게 부드럽고 이해심 많은데다가, 그렇다고 해서 히메를 사랑하는 마음이 부족한게 아닌 정말 뜨거운 애정...을 지녔던 지라, 이 책이 소재나 제목 만큼(쓰리퍼슨즈 말고 쓰리피;) 문란하게 느껴지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특이했어요 어쨋든-_-;

슈도상이 2001년 10월에, 자신의 홈피에서 연재했던게 본편인 쓰리 퍼슨즈. 그리고 단행본으로 출간하면서 카키오로시로 낸게 'each and all' 입니다. 쓰리 퍼슨즈는 철저하게 히메의 시점에서 전개되면서, 히메가 자신과 두 사람의 관계를 뒤늦게 나마 정리하고, 그 마음이 '사랑' 이란 것을 깨닫게 되는 전개...까지 이고, 새로 쓴 each and all은, 미국 유학을 간 칸베. 그리고 그를 기다리는 요시키와 히메. 이 세사람의 각각의 시점으로 3 편으로 나눠서 전개 됩니다.

슈도상의 제일 첫 작품이였던 유니존이 2001년 3월 경이였으니, 이 쓰리 퍼슨즈도 나름 초기작에 속하게 되는데.. 저 개인적으로는 유니존에서 느꼈던 어색함이 이 작품에선 거의 못 느껴져서 좀 신기 했었습니다. 몇 달 사이에 필력이 변하신..거 같다기 보단, 유니존을 슈도상의 첫 작품으로 접했던지라 더 어색하게 느꼈었던것 때문이였지 않나..싶어요.

그리고 뒤에 새로 쓰신 each~ 는, 본편에서는 잘 몰랐었던 요시키와 칸베의 마음을 알 수 있어서 저는 본편보다 이 뒤에 쓰신 새 단편이 더 좋았습니다.
여기서도 나오는 문구지만 '이형이든 변태든 상관 하지 않는다. 우리에겐 이게 '보통이 사랑의 형태' 이다. 남들이 뭐라고 하던 우리는 각각 이 사랑에 긍지를 갖고 있다' ....라는게 이 작품의 전체 테마(?)라고 생각 합니다.
예. 그래서 위에도 말했듯 '그들만의 세계에서 행복한 형태' 라고 봐요;. 집에 있는 슈 카오리상의 '쓰리 쉐이크' 덕분에 가졌던 ㅇㄹ한 느낌이, 똑같이 세 사람이 나오는 소재인 이 작품에서는 전혀 다르게 느껴지는게 어쨋든 신선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저한테는 말로 설명 못할 재미가 있지 않았나 싶어요^^;
뭐, 그렇다고 해서 역시 다른 분들께 추천하기도 좀 미묘하긴 하지만서도.....;.

아무튼 대놓고 마구잡이로 ㅇㄹ한 작품은 아니니, 한번 관심있는 분들은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 곤란했던 만큼, 감상도 횡설 수설 하군요.... 본인이 써놓고도 뭔 소린지 모르겠네 OTL

읽은 날짜 : 9월 3일


1 

글 보관함

카운터

Total : / Today : / Yesterday :
get rss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