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우 미츠아키'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2.02.26 二人の弟 / 水原 とほる
  2. 2010.08.12 青龍の甘い罠 / 朝宮 千雪 2
  3. 2010.05.25 ご主人様と庭師 / 李丘 那岐
  
제목: 二人の弟 
작가: 水原 とほる
출판사: 무빅 루나 노벨즈 (2012/02/07)

-줄거리-

나름 큰 기업인 '시라이시' 가의 양자로 입적 되었던 '케이'. 아이를 갖지 못한 부인 때문에 후계자로 입적 되었지만 그 후에 태어난 두 동생들로 인해 가족과 거리를 두게 되고 불편한 성장 과정을 겪게 되지요. 대학 졸업과 함께 집을 떠나 홀로 살면서 어엿한 회사인으로서 매일을 보내던 어느 날. 부모가 요양 차 시골로 떠난 것을 계기로, 두 동생 중 막내인 '아키토'가 갑작스럽게 케이를 찾아 옵니다. 그것도 영문이 모르는 '복수'라는 이름 하에, 억지로 케이를 안아버리는 아키토. 말을 듣지 않는 그를 제지하려고 나오토를 찾아갔으나 이번에는 그 나오토 에게 마저도 강제로 밀어붙여 오고. 피가 섞이지 않았다고 하나 형제 간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맹렬히 저항하는 케이 였으나, 각오를 단단히 다진 듯 한 두 동생들은 절대로 그의 말을 들어주지 않지요. 결국은 모든것을 포기 한 채 그들이 질릴 때 만을 기다리게 되는데...
평점 : ★★★★

미즈하라상의 작품 '두 명의 동생' 감상입니다.

표지에서 부터 보이는 쓰리퓌의 향기<-. 거기에 아소우상의 삽화. 마지막으로 형제물 어택.
안사고 배길 수 없는 그런 책이지요 제게 있어선.
그런고로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바로 잡아 읽게 되었습니다. .... 재밌었어요 네 //ㅁ//.

미즈하라상 작품 읽은지 꽤 오랜만인지라 색다르기도 했고, 또 작가분 특유의 조용하고 음침하지만 빠져드는 분위기는 여전해서 좋았고.
책장이 참 잘 넘어가는 소설이였습니다.
우케가 꽤 삽질하는 편이였음에도, 달리 답답함은 느끼지 않았다는것도 좋은 점수 먹고 들어가네요.
이런 형제 물 같은 경우, 모/랄/ 때문에 죽자고 고민하는 얘가 대부분인지라.... 케이가 아니였다고는 말 못하겠는데, 정도가 약했다는 느낌?....아니 본인은 꽤 고민 했긴 했지만은요;.

어쨌든 이번 작품.
화학공업 회사로 꽤 이름을 날리고 있는 시라이시 가문.
주인공 케이는 3살 때 보호 시설에서 이 집안으로 입양오게 됩니다. 자식을 낳지 못하는 사장 부부의 후계자로서.
그러나 입양 온 다음 해, 첫번째 남동생인 나오토가 태어나고. 2년 후 막내인 아키토 마저도 태어나면서, 그 집안 에서의 케이의 존재 가치가 사라지게 되지요.
무엇보다 양 어머니의 차거운 시선과 불편한 공기를 견딜 수 없었던 케이. 거기다 태어났을 때 부터 사랑스러웠고 소중하게 아꼈던 두 동생들 마저도 나이를 먹어가면서 그를 피해다니게 되자 케이는 스스로 이 집을 벗어나기로 합니다.
대학에 들어가자 마자 홀로 나와 살면서, 명절 때 가끔 얼굴 비추는걸 제외하고는 집안에 대한 관심을 끊으면서 지내온 케이.
동/성/애/자인 스스로의 성벽을 깨달으면서 나름 연애도 하며 그렇게 일상을 보내던 어느날.
갑작스럽게 막내인 아키토가 찾아오면서 케이의 평온했던 일상이 깨어지게 되지요....

케이는 온화하고 상냥한 분위기를 지녔지만. 동시에 겁도 많고 유유부단. 이렇다 할 결심 조차도 못하는 그런 유약한 타입으로 나옵니다.
다만 두 동생을 아끼는 마음은 진짜여서, 후반부에는 나름 결단을 내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결국 흘러갔으니 다를거 없나;?.
어쨌든, 양자인 자신은 사라져 주는게 더 좋은 일이라고 믿고 있었던 케이이니 만큼, 성장한 두 동생들의 맹렬한 어택에는 그저 혼란과 경악. 금/기를 범하고 있다는 죄악감 등등. 이야기 내내 시종일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지요.
뭐, 그럴만도 했습니다 케이 입장에서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예뻐하던 동생들 이였지만, 자신의 존재는 아무런 도움이 못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도 않았고.
강제적으로 밀어붙여 오는 두 동생에게 쉽사리 허락하지 않은 채 반항 하는것 역시, '그 자신 혼자 안고 있는 비밀' 때문이였기도 했거든요.

...그 비밀이라는 것도 중반부 부터 나오니까 미리 밝히자면.
양자는 양자지만, 케이는 아버지의 피를 잇고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애인의 자식이라는 것이죠.
그 사실은 케이 혼자만 알고 있기 때문에, 그저 '호적상의 관계'라고 말해오는 두 동생들에겐 절대로 밝힐 수 없는 비밀.
그 때문에 이야기 내내 '진짜' 금/기를 범하고 있다는 진실 때문에 홀로 괴로워하고 땅 파고..여튼 맘 고생이 장한 주인공 이였습니다.
미즈하라상 필력이 있으신지라, 이렇게 흔들리는 케이의 마음이 대부분<- 이해가 되어서 크게 열받거나 하진 않더라구요.

그리고 세메 녀석들 또한, 여지껏 봐왔던 미즈하라상 특유의 DV 타입에서 동 떨어져 있던 만큼 그렇게 심하게 느껴지지도 않았고.
방법이야 어쨌든, 케이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는 게 보여져서... 이런 연하 집착 세메를 꽤 좋아하는 만큼 더 쉽게 봐줄 수 있었던 걸 지도 모르겠습니다.(먼눈).
나오토는 어른스러운 성격에 과묵하지만 고압적. 아키토는 사랑스러운 외모에 천진난만한 태도..하지만 급변하는 기분파.
타입이 다른 두 연하 놈들이지만, 이런 두 사람의 케이를 향한 집착애가 잘 보여졌고. 또 그렇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자세히는 안 나왔어도, 군데군데 보여지는 부분에서 어색함 없이 보여지더군요.
츳코미를 넣자면 몇몇 군데 있긴 한데..크게 거슬리지 않는 선이여서, 그냥 맘 편히(?) 이 세 사람의 행방을 흥미진진한 눈으로 읽어 내릴 수 있었습니다.
나름 활약하는 조역으로 케이의 전 남친의 존재도 나오기는 하지만..어쨌든 얘는 쩌리.
결국은 케이의 마음의 변화가 가장 큰 요점이였어요.

그리고 맺어진 후에 짤막하게 나왔던 세메 시점...나오토 시점의 단편도 나름의 별미 였습니다.
읽으면서 혹시? 하고 짐작 했었는데 역시나....;.
이런 집착형 세메가 할 짓이 뻔하죠 뭐. 그 정도가 심하지 않았긴 하나 어쨌든 계략을 꾸미고 속인건 분명 하지요.
뭐, 케이가 곁에 있기만 하다면 평생 그 죄를 짋어지고 살아가도 행복하다고 하는 브라콤(?)이니까. 그려려니.. 하고.
...근데 전 아키토가 더 맘에 들던데. 왜 아키토 시점의 단편은 없었을까나. OTL.

나름 쓰리퓌 쪽을 열심히 읽었다고 자부하는 지라<- 엔딩은 대강 짐작을 했었고, 역시 생각했던 대로 나름 해피 엔딩.

처음 읽었을 때는 어쨌든 '미즈하라상 작품' 이니까 맺어지기는 한데 끝내주게 도로도로한 분위기로 가면 어쩌나; 하고 살짝 걱정도 했었습니다만.
많이 유~해지셨네요 진짜.
일웹 에서는 미즈하라상 특유의 작풍이 약해졌다면서 불만을 토로하는 곳도 있는 모양이지만.
저는 예전에도 지금도 별로 문제 없이 좋기만 하네요.
어떤 의미, 보기 불편한 폭력씬이 줄어들어서 더 편히 읽힐 수 있었던 걸지도요....진짜 처음 읽었던 청수무월 생각만 하면..ㅎㄷㄷ.
최근 눈부실 정도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계시는데. 이 책으로 인해서, 지금껏 사다 말다 한 미즈하라상의 다른 소설들도 체크 중입니다.
간만에 읽어보니 이 흡입력 좋은 필력에 반하게 되는걸요.
... 집에 쌓여있는 다른 소설들은 대부분 옛날 거라서 심장 떨리는 폭력씬이 빠지지 않을 테니; 일단은 패스. 걍 신작 위주로 찾아 보렵니다^^.

읽은 날짜 : 2월 25일

제목: 青龍の甘い罠
작가: 朝宮 千雪
출판사: 심교사 쇼콜라 노벨 하이퍼 (2010/05/10)

-줄거리-

외과 의사인 '미야니시 토오루'는, 어느날 의료 미스 때문에 환자 하나를 사망에 이르게 한 의부의 부탁을 받고 길러준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그를 대신해 죄를 뒤집어 쓰지만, 그것은 의부의 함정으로 토오루는 그것을 포함해 있지도 않은 각종 죄목을 떠받기게 되고 순식간에 범죄자가 되어버립니다. 믿고 있던 의부의 배신, 믿고 있었던 친모에게 마저 버림받게 된 토오루는, 자신의 결백을 믿어주지 않는 세상에 절망하면서 죽을 결심을 하게 되고. 죽기 위해 찾아간 바닷가 선착장에서 그는 야쿠자의 싸움에 휘말리게 되고, 그 곳에서 카도타 구미의 와카카시라인 '이가라시'를 만나게 됩니다. 자신을 감싸고 총에 맞아 죽어가는 부하를 살리려 들지 않는 그의 태도에 반발하면서, 죽으려던 의지도 잊고 의사로서의 사명감으로 이가라시에게 반발하며 부하를 돌보는 토오루. 응급 처치를 끝내고, 원래 목적을 달성하려던 그에게, '내가 죽여주겠다' 라는 유혹적인 제안과 함께 토오루의 '육체'를 요구하는 거래를 내세우는 이가라시. 편하게 죽을 수 있다는 말에 혹한 토오루는 그와 강렬한 밤을 보내게 되지만, 이가라시는 죽여준다던 약속을 시행하지 않고 오히려 토오루에게 텅빈 의료실을 제공하며 돌봐줍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속에서 망설이던 토오루는, 자신을 몰아붙이는 이가라시의 태도에 분노해 폭팔하게 되는데...
평점 : ★★★☆

나온지 2달 만에 받아서 읽게 된-_- 아사미야 치유키상의 작품, '청룡의 달콤한 덫' 감상입니다.

처음보는 작가분이고 해서 처음에는 살 생각 없었었는데.. 쇼콜라 노벨이 업데이트가 무진장 빠르거등요?;.
나오기 거의 2주 전부터 뜬, 아소우상의 멋진 표지를 보고 엄훠나~ 하고 발려서 그때서야 아라스지를 읽어보니.. 이거슨 내 취향!.
야쿠자 세메를 그럭저럭(?) 좋아하는 저로서는, 삽화도 있겠다. 맘 먹고 질러볼 결심을 하게 되는 거였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

쇼콜라 계열이라서 그런가; 별달리 감상도 없는 작품인데다가 , 어쨌든 잘 알지도 못하는 분이니 큰 기대는 없이 잡았었는데요.
야쿠자 세메가 나오는 작품치고는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달달했던 데다가, 세메인 이가라시가 꽤 멋져서 좋았던 반면, 이야기는 좀 평탄...하달까, 소재에 비해 무난무난히 흘러간 감이 없잖아 있어서 그게 좀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우케인 토오루가, 어느정도 소심,땅파는 캐릭터여서 그 부분에 답답해 했었던 것도 있구요.
이왕 노벨인거 조금 더 자세히, 사건의 결말 같은게 찬찬히 풀어져 나가는 전개로 갔었다면 좋았을 건데.
다 읽고 따지고 보면, 꽤 이런저런 사건이 일어나는데도 토오루가 직접 한 거라곤 하나도 없고 이가라시의 힘을 빌린 데다가... 이렇게 '선'만 앞세우는 녀석은 좀 짜증나기도 했고-_-;;.
결국, 평점 3개 반으로 밖에 못 주게 되는, 아쉬운 작품이 되었습니다.

큰 종합 병원의 원장인 의붓 아버지에게서, 의료 미스로 인해 죽은 환자에 관한 잘못을 떠받게 된 토오루. 그 야, 지금까지 길러준 은혜를 갚기 위해, 잠깐동안 의사면허 정지 처분으로 족할 줄 알고 승낙한 일이였지만, 의붓 아버지는 그 기회에 토오루를 아예 묻어버기 위해 이 죄목을 포함해 없는 것들까지 잔뜩 만들어내서 밀어붙이고, 결국 의사 자격 박탈에 범죄자에게 까지 떨어지게 되어버리지요. 거기다, 믿었던 친어머니 마저 의사 부인이라는 명예를 지키기 위해 토오루를 밀어붙이고... 가족에게도, 주변 누구에게도 진실을 믿어주지 않는 현실에 절망한 토오루는 죽을 결심을 하게 됩니다.
...죽을 결심 한건 좋지만(?), 어쨌든 선으로 똘똘 뭉친 녀석이라서; 그 와중에 야쿠자들의 전쟁에 끼어들어 사람 살려내는 강한 면모; 도 보여주는데... 그 덕분에 이가라시를 만나긴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무모하기 짝이 없어요(..).
이가라시는 그런 그의 강한 면모에 끌린 것이겠지만;.

쉽게 죽여준다는 약속을 믿고 그에게 몸을 맏긴건 좋았지만, 이가라시는 약속을 지키기는 커녕 의료실을 하나 넘겨주고 토오루가 의사로서 환자들을 돌 볼 수 있도록 전면적인 백업을 해오고.
황당해 하고 배신감을 느끼면서도, 본성이 본성인지라 오는 환자들을 받고 돌봐주는 토오루.
그런 그의 모순적인 속내를 남김없이 들춰내는 이가라시에게, 폭팔한 토오루는 그에게 자신이 받았던 상처들을 애기하고... 지금껏 누구도 믿어주지 않았던 진실을 믿어주는 그에게 편안함과 안도를 느끼게 됩니다.

....여기서 부터, 이가라시가 대놓고 '반한 게 죄'라는 고백(?)을 해오면서 달달 모드에 들어가는데요.
야쿠자는 야쿠자인데..음, 지금껏 정말 피도 눈물도 없는 야쿠자들을 많이 봐서 그런가(주로 미즈하라상 세메들), 이 이가라시는 그저 달달하기 짝이 없는 인물로 보입니다.
좀 무뚝뚝한 면이 있긴 하지만, 순진한 토오루를 잘 구워 삶아서(??) 원하는 대로 얻어가는 면모도 있고, 짓궃고 냉정한 말투야 어쨌든, 토오루를 대하는 태도에서는 상냥함과 사랑이 잔~뜩 묻어나고.
뭐 이런 퍼펙트한 야쿠자가!...라는 느낌을 받게 된다지요.
냉철하고 강하게 나가려고 맘 먹다가도 토오루의 눈물에는 결국 접고 들어가는.....음; 야쿠자 맞나?^^;.

좀 정신이 이상한 토오루의 의붓 남동생의 습격에 크게 다치는 이가라시와 그 사건을 계기로 자신의 감정을 깨달은 토오루.
이가라시의 힘으로! 조직의 변호사단을 이용해 진실을 밝혀내고 토오루네 가족들은 아마도 몰살;. 빼앗긴 의사 면허와 명예를 되찾아 준 것도 모잘라, 갚비싼 토오루의 개인 '클리닉'까지 지어내서 선물하는 통큰 세메님 덕분에, 우리의 주인공 토오루는 손 끝 하나 움직이지 않고(-_-) 지옥에서 천국으로 오르게 됩니다.
...좀 심하게; 토오루가 하는 일이 없다지요. 의사랍시고 초반 이가라시의 부하를 살려낸...것 제외하고는 그닥;.
동생에게 습격 당한것도 경계심 부족으로 당한건데 다치기는 이가라시가 다치고;. 그의 간호를 하고 있는 사이, 능력좋은 남편님;이 다~ 알아서 정리해주고 떡 하니 살 곳까지 마련해주는 시츄 하며.
중반, 연인이 된 후의 후편에서, 그 은혜를 보답하기 위해..라는 명목하에 몸이 부서져라 일하는 토오루를 볼 수 있지만, 은혜를 갚기는 커녕, 마르고 힘들어 보인다면서 남편님 걱정만 마구마구 시키는 전개를 볼 수 있었습니다.
둔한데다가 기본 삽질 속성이여서, 이가라시의 속내를 알아주기 보다는 열심히 딴 결론만 내는 녀석인지라....이..이가라시가 아까워! ..라고 생각했어요. OTL.

토오루의 둔감함과 살짝 짜증나게 하는 태도는 둘째치더라도, 이렇게 야쿠자를 빙자한 애처가(응?) 세메 이가라시의 멋진 면모들을 잔뜩 볼 수 있었던 걸로 위안을 삼아야 하는 작품 이였습니다.
사실; 이가라시가 토오루의 어떤 면에 그렇게 까지 끌리고 반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자기가 좋다는데 뭐 어쩌겠어요^^;.

삽화를 맡아주신 아소우상. 지금껏 봐왔던 투명하고 섬세한 삽화에서 받았던 느낌과 달리, 이 작품에서는 어딘지 모르게 강렬하고 뜨거운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셨습니다.
특히 세메인 이가라시의 남자다움과 색기, 특히 등의 청룡 문신의 섬세함 등등, 정말 하나같이 눈 호강 지대로 되는 그림들이였어요. 지금껏 받아봤던 아소우상 삽화 작품 중에서는 이 작품이 최고로 좋았습니다.
이가라시는 올빽보다 앞머리를 내리는게 수십 배는 더 멋졌어요...//ㅁ//. 에ㄹ씬의 강렬함도 좋았고, 무엇보다 첫 씬의 구도가!! 구도가!!!.... 나라상 같음 이해됬을 법한 구도가!!!!............ 매우 좋았단 겁니다.(츄릅)

쇼콜라 하이퍼 답게 에ㄹ씬이 듬뿍~ 담겨있고, 세메의 잘 드러나지 않지만 상냥한 다정함. 달달한 커플을 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해 드립니다^^.
특히 아소우상 삽화에 관심이 가신다면 이 작품을 빼놓아서는 안되요!!.

읽은 날짜 : 8월 12일
 

제목: ご主人様と庭師
작가: 李丘 那岐
출판사: 심교사 쇼콜라 노벨 (2010/03/10)

-줄거리-

조부가 세워 지켜온 '토도키 조원'을 지키기 위해 이백만엔의 빚을 처리해야 할 상황에 처한 26세의 젊은 정원사 '토우고'. 그 방법으로 동료가 가르쳐준 대로 에이브이(;) 출연배우가 되기로 결심하지만, 알고보니 게X 비디오 촬영이였다는 함정에 빠지게 되고. 그런 위험한 때에, 예전부터 단골이였던 '하나시마 카에데'에게 도움을 받게 됩니다. 큰 저택에 화려한 정원. 토우고에게 있어 하나의 상징 이상인 '카에데 나무'가 있는 저택의 젊은 주인인 카에데는, 기계공학의 천재이지만 그만큼 보통사람과 떨어진 감각을 지닌 변인. 어린시절 부터 알고 있었지만 결코 편하지만은 않은 상대가 갑자기 나타나 핀치 상황에서 구해준 것도 어의없는데, 선뜻 이백만엔 까지 내주며 그 댓가로 토우고와의 ㅅㅅ를 요구해 와 경악하게 되지요. 하지만 모르는 남자들 여럿에게 당해 비디오 찍히는것 보다, 예쁜 미모에 평소에 알고지내던 카에데가 낫겠다 싶은 마음에 수락하게 되는 토우고. 총 20번이란 횟수를 걸고 매주 정해진 날짜에 찾아가 몸을 거듭하게 되면서도, 고용주와 고용인. 계약자의 관계에 덧붙여진 또 하나의 관계에 대해 정의를 내릴 수 없어 혼란스러워 하면서도 성실하게 임하려는 토우고 였지만...
평점 : ★★★★

아소우상의 삽화가 무척이나 잘 어울리고 분위기 있었던, 리오카 나기상의 작품, '주인님과 정원사' 감상입니다.

처음 발매 되었을 때 아소우상 이름만 보고 고민하다가, 리오카상의 작품을 읽어본게 없어서(사뒀지만 안 읽어봤으니;) 고민했었드랬지요.
발매 된 후 평을 보다가, 생각보다 재밌다, 괜찮다. 엉뚱하면서도 귀엽다. 등등의 괜찮은 평들이 많아서 구입 결정. 알라딘에서 구매하는 바람에 시간이 엄~청~ 걸리긴 했지만, 받고 읽은 후 꽤 괜찮은 작품 읽은거 같아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속세와 떨어진 듯이 멍~한 분위기의 변인. 하지만 아름다운 미모의 소유자인 세메가, 유독 집착하는 존재인 우케. 요런 구도에 좀 버닝하구효....
두 사람의 시작이 시작이니 만큼 질척해질 수도 있는 작품이였는데, 주인공 두 사람 모두 제 예상과는 조금씩 다른 인물들이였기 때문에 그 걱정이 기우로 끝난 것도 좋았던 부분이였습니다.

주인공인 토우고가, 정원사라는 직업 덕분인지 뭔지.. 무척이나 건강하고 성실한 인물이거든요. 거기다가 진지하고 올곧기 그지 없어서, 빚지고는 못 사는 근면 캐릭터 였던 것도 의외성이 있었는 듯. 원래부터 노말인데다가 저런 성격 때문에, 카에데와 육체 관계를 맺고 난 후에도 실컷 고민하고, 나중에는 고민하는 것도 의식적으로 피하면서 '이건 의무다' 라는 자기 암시를 걸며 열심히 '결론'을 내리는걸 피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게 그렇게 짜증나지 않았던 건 토우고가 둔해서..가 아닌 정말 진지 그자체인 성격 때문이였던거 같아요.
나중, 자신의 마음을 확신 했을 때 삽질이고 뭐고 없이 직구로 고백해 오는 그 곧은 부분이 제일 매력 포인트였으니.

거기다 뭐, 제대로 확답을 내려주지 않고 오해할 법한 말을 했었던 카에데에게도 문제가 있었거든요.
토우고보다 3살이나 많은 주제에, 인간적인 부분이 많이 결여되어 있어서 어딘지 모르게 아이같은 면이 남아있는 인물입니다. 기계공학이나 로봇 제조의 천재적인 두뇌를 갖고 있지만, 자신이 흥미있는 분야를 제외하고는 만사 될대로 되라 모드. 그의 곁에서 보좌해주는 집사이자 사용인인 '메이카게'가 없었다면 애저녁에 굶어; 죽었을 지도 모를 인물이예요. 가사일 같은 일반 상식은 정말 괴멸적으로 부족한지라;.
여자로 착각할 만큼의 아름다운 미모와 이렇게 서투르기 짝이 없는 성격의 갭 차이가 모에스러운 캐릭터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딘지 모르게 세상과 동떨어진 분위기에, 토우고는 그를 카에데 나무의 정령이라고 속으로 생각하고 있을 정도니깐요. ...뭐; 그런것 치고는 씬에서는 좀 많이 가차 없는 짐승이 되었지만...이것도 변모라면 변모. 갭차이라면 갭차이?;

카에데에게 큰 맘이 없었던 토우고와는 달리, 고 2때 첨 만났던 순간부터 그를 신경쓰고 있었던 카에데. 하지만 그 누구에게도 집착해 본적 없는 그인지라 토우고에게 품고 있는 감정을 정의 내릴 수 없어하고. 토우고가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안기는 것은 용납 못하기 때문에 그를 구출해 오고 자신이 안겠다는 거래를 제시해 오지만, 그것도 언제까지 갈 수 있을 지 스스로도 확신해내지 못합니다.
언젠가는 질릴지도 모른다..라는 막연한 생각을 품고 그를 대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토우고에 대한 집착은 강해져만 가고. 그런데 토우고는 어디까지나 '의무, 손님, 거래'등으로 자신을 대하려 하니 그게 그렇게 맘 아플 수가 없어서 괴로워하고.
토우고의 시점이 대부분이지만, 가끔씩 나오는 카에데의 시점에서 그의 괴짜같은 부분. 그리고 토우고에 대한 집착과 연정도 확실히 느낄 수 있겠더군요.
언제나 그렇듯, 세메의 집착에 버닝하는 저로서는 카에데가 그저 귀엽고 귀엽고 귀여워서...//ㅁ//.
다큰 성인 남자이지만 혼자 내버려뒀다간 정말 외로워서 죽을지도 모르는, 뭔가 초식동물 분위기의 카에데인지라, 그의 일반인과 떨어진 성격도 마냥 귀여워 보이고 모성 본능(있다고 치고;)을 불러일으키더군요.
중후반부, 열이 나서 드러누운 토우고를 간호할 때 그 비상식적인 태도에 그저 쓴웃음만 나오는데, 그래도 또 귀여워서...//ㅁ//.

서로 특별한 감정을 품고 있으면서도 서로의 마음을 눈치채지 못하고 어느의미 삽질을 하다가, 오해 때문에 헤어질 뻔한 두 사람. 토우고의 용기있는 고백으로 연인 사이가 된 후, 위험이 될 뻔한~...사건도 잘 해결 되어 엔딩을 맺습니다.
오랜 세월 알고 지내면서도 서로 내딛지 못한 한 걸음을, 비록 씁쓸한 계기를 통해서나마 내딛게 되고. 서로를 좀 더 깊게 알게 되면서 각각 '첫사랑'을 이룰 수 있게 되기 까지의 과정. 즐겁고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누군가의 도움 없이 혼자서 못 살아갈 거같은 카에데를 열심히 도와주면서 나름 고생도 하겠지만, 토우고의 성격상 고생이랄 것도 딱히 없을거 같고^^. 두 사람의 미래는 핑크빛이라 믿어 의심치 않게 되네요.

카에데의 집사인 메이가케의 정체가 좀 아리송한데; 그 부분은 일부러 밝혀주지 않고 끝맺어 주시더군요. 하긴; 정말 생각한 그대로의 것이라면 이 작품의 분류는 판타지가 되어 버릴지도 모를 일;.
몇 번 나와주며 사랑의 장애물..이랄까 등 떠밀어주는 역?; 을 맡아주었던 동료와 그 동료에게 얽힌 인물이 꽤 설득력 있게 나와서..어쩌면 스핀오프가 나올지도 모르겠다는 느낌이 듭니다...만, 별달리 관심이 안생기니; 아마 나와도 패스할 듯 합니다^^;

읽은 날짜 : 5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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