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세 카노'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10.14 憂える天使 ~アンジェロ~ / 成瀬 かの
  2. 2010.09.24 僕だけの悪魔 ―ディアボロ― / 成瀬 かの 4

제목: 憂える天使 ~アンジェロ~
작가: 成瀬 かの
출판사: 입창출판사 크로스 노벨 (2010/09/10)

-줄거리-

양부에 의해 시칠리아로 끌려왔다가, 마피아의 보스 '클라우디오'와 만나 우여곡절 끝에 그의 연인이 된 일본인 소년 '리쿠'. 클라우디오를 포함한 그의 가족, 그외 '카젯라 패밀리'의 일원들에게 사랑을 받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어린시절 부터 학대받고 사랑에 굶주린 과거 때문에, 지금 상황에 불안감 또한 안고 있습니다. 그런 그를 사랑으로 감싸주는 클라우디오와 가족들에게 보답을 하고 싶었던 리쿠는, 몰래 빠져나와 선물을 준비하지만, 우연히 만나게 된 클라우디오를 노리던 적대 마피아의 암살자, '페란드'에게 붙잡혀 버리지요. 리쿠의 납치를 알게된 클라우디오는 자신의 힘과 연줄을 이용해 그를 되찾아 오려고 움직이고. 한편, 페란드에게 붙잡힌 리쿠는, 자신의 존재로 인해 클라우디오에게 안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에 맘 아파하며 힘들어하는데...
평점 : ★★★★☆

나름 이어서 읽긴 했지만; 텀으로 보면 1여년이 걸린 나루세 카노상의 시리즈 2권, '번민하는 천사 - 안젤로' 감상입니다.

전의 제목이 악마..였다면, 이번에는 천사군요^^;.
전 권을 꽤 재밌게 읽었었던지라, 2권이 나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일부러, 네X이 아닌 예쑤로 신청을 해서 받았습니다. 네X에 신청하면 어느 세월에 받을지 감도 안잡혔거든요-_-;.
그래서 뭐, 생각했던 것 보다는 빨리 받아서 읽을 수 있었던 후속이였습니다. 그리고! 재밌었어요 ㅠㅠb!.

저번 권도 괜찮긴 했지만, 아직 연인이 되기 전이여서 감정 면에서 조금 부족했던 만큼, 이번 권은 시종일관 달달.
헤어진 기간이 제법 되는데도, 서로를 생각하는 그 깊은 연정이 얼마나 보기 좋던지!.
리쿠의 귀여움과 애달픔은 배로 업그레이드 되어서, 읽는 내내 안고 쓰담쓰담 해주고 싶을 정도였구요.
새로 등장한 개성있는 조연들의 분량도 좋았고. 여러모로, 읽은게 후회되지 않는 후속이였습니다. 더 나와주길 바랄 정도로요^^.

저번 권에서 연인이 된 후, 몇 개월이 흐른 후의 시점에서 시작됩니다.
클라우디오와 교회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치룬 후, 그의 연인..이랄까; 거의 부부로서 함께 지내는 리쿠.
그 순수하고 착한 심성으로, 주위 사람들의 애정을 독차지 하는 '천사'로서, 마피아인 카젯라 패밀리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심어주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 리쿠의 고민은, 자신에게 주어진 이 행복한 나날이 '꿈이 아닐까' 라는 불안감에서 오지요.
그동안의 힘들었던 과거는, 생각 이상으로 리쿠의 마음을 병들게 했었고, 그 때문에 지금 이렇게 모두에게 사랑받는 상황 자체가 믿겨지기 힘든 것. 자신에게는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며, 실컷 고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덤으로, 외국어의 재능이 없는건지; 배우기 싫은것도 한 몫해, 아직까지 확실히 의사소통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사정이야 어쨌든 불법밀입국자 인것도 사실. 제대로 학교도 다닐 수 없는데다가, 잠깐씩 도와주는 집안일을 제외하고는 무엇하나 클라우디오의 뒷바침이 될 만한 능력이 없는 스스로를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더 힘들어 하는 리쿠....

전 권에 이어, 실컷 고민하며 땅파는 리쿠이지만; 늘어놓는 상황과 그의 과거를 알고 있기 때문에, 짜증나기는 커녕 너무 공감(?)이 간달까... 리쿠가 말도 안되는 고민까지 하는 상황도 충분히 이해가 되더라구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니, 하다못해 클라우디오를 붙잡아 둘 수 있을 정도의 ㅅㅅ 테크닉을 익혀야!...라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있었는데, 공홈 줄거리에는 그 부분을 강요해서 책 읽기 전에 본다면 좀 실소 했을지도 모를 일이였어요;.
근데, 저런 결론에 이르기까지 리쿠가 얼마만큼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고민한건지 잘 알기 때문에, 진짜 웃지도 못하는 부분이였다지요.
아무것도 모르는 클라우디오는, 리쿠의 저런 귀여운 유혹에 홀라당 넘어가서 좋아했다거나^^;.

어쨌든, 이런 리쿠의 삽질은 중반, 타 세력 마피아의 암살자, 페란드에게 납치당하면서 궁극에 달하게 됩니다.
남자에, 아무런 가치도 없는 쬐끄마한 꼬마아이를 연인으로 둔 것이, 앞으로 크게 세력을 넓힐 마피아의 보스의 명예를 실추시킬 약점이 된다는 사실을 듣고, 크게 슬퍼하는 리쿠. 급기야 자신이 없어진다면...이라는 절망적인 생각까지 하며 페란도에게 죽여달라는 애기까지 한다지요.
이녀석... 클라우디오와 모두가 그를 얼마나 사랑하고 아끼는지, 아직까지도 제대로 확신하지 못하는지라, 저런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는건데. 아유..진짜 바보같고 안타깝고 애처롭고.....말로 설명못할 안스러움이 물 밀듯이 올라옵니다 ㅠㅠ.
다행히도, 암살자인 페란도가 생각 이상으로 좋은 놈(?)이였으니 망정이지.... -_-=3.

그 후 들이닥친 클라우디오에 의해 무사히 구출되고, 서로의 애정을 다시금 확인한 후 엔딩이 나오긴 했지만..
글쎄, 끝의 끝까지도 자신이 '할 일'을 발견 못한 상태의 리쿠인데다가, 그런 그의 심층 깊은 어둠을, 아직 클라우디오에게 보여주지 못한 상태여서..... '이거 후속이 나올 여지가 다분하구나' 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로선, 더 나와줘서 리쿠의 깊은 상처를 클라우디오가 잘 감싸안고. 지금처럼 보호받는 상황이 아닌, 서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부족함 없이 채워줄 수 있는 커플이 되기까지 따라라고 싶거든요.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번 권에서 새로 등장한, 리쿠의 보호역인 14세 소년(외모와 체격은 어른 수준;)인 '테오'와, 암살자 '페란드'.
클라우디오의 오른팔인 안드레아의 외아들인 테오는, 리쿠의 친구겸 보호역으로 일본어까지 배워 곁에 있는 녀석인데.. 생긴것과 달리, 딱 그 연령대의 풋풋함과 치기어림으로, 귀여운 녀석이였습니다^^.
나이는 어려도, 정식 마피아의 일원으로 활약할...뻔 했지만;, 상대가 상대인지라 페란드에게 공격받아 꽤 고생한다지요;.
세상에서 제일 존경하는 보스, 클라우디오의 연인이 리쿠라는데에 복잡미묘한 감정을 품고 있는 모양입니다만.. 이미 리쿠의 천연귀여움에 함락당한 상태라든가^^. 이야기가 더 전개되면, 이런 테오의 감정이 어떻게 진전되는지가 꽤 기대되고 있어요. 클라우디오의 라이벌...까진 무리겠지만, 그래도 이야기의 양념을 톡톡히 쳐주는 조연은 되지 않을까?..하고^^.
그리고 페란드. 힘들고 암울한 과거를 지닌 암살자이지만, 근본은 선한 쪽이라서. 리쿠의 순수함에 물든(?)건지... 결국, 자신의 조직을 배신하고 클라우디오의 부하로 들어오게 됩니다.
클라우디오에게 충성을 맹세하긴 했지만, 따지고 보면 리쿠를 위해서..라는 느낌이예요.
나루세상의 후기에서, 페란도는 앞으로도 리쿠를 지켜보며 그의 상담역을 톡톡히 해낼거다 라는 문구를 발견하고 고개를 주억거렸습니다. 딱 그런 포지션이예요. 연령으로 볼때 리쿠의 아버지 같은 느낌?....
죽기까지 결심한 리쿠를 잡아준 것 처럼, 앞으로도 클라우디오에게 말 못하고 흔들릴 때 마다, 그를 잘 지켜주기를 기대하게 됩니다.

클라우디오의 깊디 깊은 사랑과, 리쿠의 깊디 깊은 마음의 어둠이 잘 부각된 한 권.... 미..미묘한 비교네요;.
어쨌든, 전 권보다 훨~씬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지라, 만족했었습니다^^.
다음 권이 꼭 나올꺼라 믿고, 기다려 보려구요. 뭐; 나온다고 해도 1여년은 걸리지 모를일이지만은;.

전 권을 사보신 분들께는, 반드시 이번 후속도 사서 읽어보시기를 추천해드립니다!.

읽은 날짜 : 10월 11일
 

제목: 僕だけの悪魔 ―ディアボロ―
작가: 成瀬 かの
출판사: 입창 출판사 크로스 노벨 (2009/10/10)

-줄거리-

시시때때로 바뀌는 양부에게서는 폭력과 하나뿐인 어머니에게서는 무관심. 상처받은 몸과 마음을 지니고 성장한 17세 소년 리쿠는, 어느날 양부의 손에 이끌려 반 강제적으로 해외로 가는 비행기에 오르게 되고, 약에 의해 잠든 후 눈을 뜬 그는 아름다운 미모의 청년 '클라우디오'를 만나게 됩니다. 말이 통하지 않는 먼 이국의 땅에서 만난 클라우디오와 그의 가족들은, 어째서인지 면식도 없는 리쿠에게 친절히 대해주고, 처음받아보는 따뜻함에 끌려가게 되는 리쿠는 그들, 특히 클라우디오에게 연정을 품게 되지요. 하지만, 리쿠가 그렇게 보살핌을 받게 된 것도 다 이유가 있으니, 마피아 '카젯라 패밀리'의 보스인 클라우디오가 적대 세력의 늙은 마피아 보스 '살바토레'와의 거래로 쓰기 위한 '도구' 였다는 것. 하지만 이미 클라우디오를 좋아하게 된 리쿠는 자신이 거래의 도구로 쓰이게 되는 것도 상관 없다는 마음으로 그의 곁에 남아있기를 바라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가련하고 꿋꿋한 리쿠를 좋아하게 된 클라우디오는 결국 리쿠를 품에 안게 되는데...
평점 : ★★★☆

...줄거리 정리가 미묘하군요^^;.

신인 분인듯한 '나루세 카노'상의 작품, '나만의 악마 - 디아블로' 감상입니다.

이거 나온지 벌써 1여년이 다됬군요;. 구하는데 시간이 걸렸던 것 때문인지 뭣 때문인지;. 이거 다 읽고 감상 쓰려고 발행년도 찾아보고는 깜짝 놀랬습니다. 이게 이렇게 오래 되었나; 하고.
이번달 10일에 2권이 발매 되었기 때문에, 주문 걸어두고 1권부터 잡으려는 마음으로 읽게 된 이번 권.

이곳 저곳에서 감상 포스트를 많이 읽어둔 지라 대강 내용 파악을 해둔 상태임에도 나름 재밌게 읽을 수 있어서 꽤 만족스러운 한 권이였습니다.
언제 어느때나(?), 나이차 커플과 메로메로 커플. 특히 케나게나 <- 우케가 너무 좋은 저인지라. 꽤 모에요소가 모여 있어서 좋았다지요^^.
그리고 듣던대로, 이야기 내~내 말이 제대로 통하지 않으면서도 할건 다하는 주인공 커플이 참 귀엽고도 재밌어서 ㅋㅋㅋ.
호나미상의 삽화와 더불어서, 전체적으로 미소를 지으면서 읽을 수 있는 묘~한 분위기의 작품이였어요^^;

주인공인 리쿠. 17세라는 나이가 무색하리 만큼 작고 여린 몸과, 순수하고 착한 마음씨를 지닌 소년 입니다.
자신에게 무관심한 아름다운 어머니와, 시시 때때로 바뀌는 양부'들'에게서 받는 정신적, 육체적 폭력.
그에 익숙해져 언제나 참고, 주눅들고 살아와야 했던 과거 때문에, 생긴 마음의 상처는 꽤 크기 때문에.
그 때문에 이야기 적으로 큰 오해가 생긴달까.. 좀 삽질을 거듭하기는 합니다만, 그게 짜증이 나지 않을 만큼 불쌍한 과거가 두드러지는 편이였어요.
누구에게도 사랑과 관심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클라우디오네 가족들이 자신에게 보이는 호의를 곧이 곧대로 믿기 힘들어 하고. 그들에게 고마워 하면서도 무언가 목적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하고.
중반부, 클라우디오의 친구 '로베르트'에게서 클라우디오의 진짜 목적을 듣고 난후에서는 체념 비슷하게 납득하는거 보고, 답답하면서도 '그럴 법 하지..'하고 납득하게 되는게... 이 얘의 삽질은 싫은 삽질이 될 수 없구나 라는 느낌?;.
삽질을 하면서 혼자 오해하고 엇나가는 타입이 아니라, 오해 하기는 하되, 그 오해 대로. 자신을 떠맡기고 순종하는 부분에서 리쿠의 오랜 상처가 보였기 때문에 참 안스럽게 느껴지더라구요. 동시에 가련해 보이고.
그런 리쿠인지라, 냉철하고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마피아의 보스, 클라우디오가 빠지게 된 게 납득이 갑니다.

이야기 내내 리쿠의 시점이긴 하지만, 간혹 클라우디오의 마음이 엿보이는 부분이 꽤 되거든요.
처음에는 정말 도구로 이용하기 위해 곁에 두긴 했지만, 자신을 따르는 귀여운 소동물인 리쿠에게 끌려가게 되고. 그의 불쌍한 과거를 알게 되면서 흔들리는 동시에, 자신을 좋아하는 리쿠의 연정을 눈치채고 흔들리게 되고.
그럼에도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애쓰기는 합니다만. 로베르트의 등장으로 살짝씩 질투를 엿보이는 부분에서 저를 즐겁게 해주었다지요>_<.
그리고 뭐, 그렇게 버티던 것도 무색하게, 결국은 리쿠의 매력에 메로메로 상태가 되어 버린다거나.
전까지의 냉정침착한 반응들은 다 어디 간 마냥, 리쿠가 예쁘고 귀여워서 못사는 마음을 태도로 열심히 증명하는 부분이 꽤 달달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있으니.
여럿 분들이 말씀하신 것 처럼, 정말 특이하게도 '말이 통하지 않는 커플' 이라는게, 이야기 상에서 꽤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거든요.

리쿠는 토종 일본인으로, 정규 교육상에서 배우긴 했지만 절대 잘하지 못하는 '토막 영어' 수준으로 더듬더듬 거리고, 클라우디오와 그 가족들은 모두 이탈리아 인으로 '영어'를 말할 줄 알긴 하지만...... 리쿠가 잘 못하니 문제.
이야기 내내 바디랭귀지와 토막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등장 인물들을 보고 있자니, 그렇게 웃길 수가 없더군요^^;
웃기면 안되는 진지한 부분들도 많은데, 그게 좀 ㅋㅋㅋㅋㅋ.
거기다, 리쿠와 클라우디오는 바로 그 '말이 통하지 않기 때문에' 후반부 삽질을 거듭하게 됩니다. ..정확히는 리쿠만.
여느 이야기들 처럼 세메가 너무 말이 없어서, 혼자서 모든 일을 해결하려 들어서.... 라는 통상적인 장치는, 이 이야기에서만 그렇게 적용되지 않는다지요.
클라우디오는 분명, 혼자서 일을 해결하려 들지만(뭐; 리쿠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긴 했었지만;), 말이 극단적으로 부족해서..라는 시츄는 없었거든요.
그는 나름, 리쿠에게 자신의 진심을 보였고, 중간중간 오해할 법한 시츄가 있긴 했었다 쳐도, 리쿠가 처음부터 클라우디오가 자신을 좋아하고 있음을 확실히 알고 있었다면 오해고 자시고도 없었을 상황 이였습니다.
근데, 바로 그 '말이 안통했기 때문에'.
리쿠는 클라우디오가 자신을 '살바토레'에게 보내기 위한 도구로 여기고 있고, 이렇게 자신을 안아주고 귀여워 해 주는건 어디까지나 '달래기 위한 행위' 라고 멋대로 오해하고 있고. 클라우디오는, 리쿠를 품으면서 실컷 행동으로 보여주고 'I Love You' 라는 말에서 진심을 충분히 전한 줄 알고 혼자서 착각(?)하고 있고.
....뭐 그런 상황인 겁니다.
리쿠에게 모든 상황을 다 전한 줄 알고, 혼자서 일 처리에 바쁜 클라우디오. 그리고 그런 그를 보며 이제 자신에게 상관해 주지 않는구나. 나는 그 영감<-한테 가야 하는구나..하고 실컷 울며 가슴 아파하는 리쿠...의 시츄가 후반을 장식 하는데.
아놔 이거 참 웃을수도, 맘 아파 할 수도 없는 시츄하며^^;;;.
재밌는 설정이긴 하지만, 이때 만큼은 클라우디오가 다른 홈오 소설의 세메들처럼 퍼팩트하게 일본어를 구사하는 능력을 지니길 바래마지 않았다니깐요. 다른 얘들은 잘만 하는데, 능력좋고 머리좋은 마피아 보스가 왜 그걸 못해!...라고 ㅋㅋㅋㅋ<-.

중간부터 등장하는 조연 로베르트가 일본어를 할 줄 알긴 합니다만, 근본적인 삽질 해결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고.
...뭐, 실컷 맘 고생하는 리쿠입니다만, 클라우디오가 잘못한 건 없고, 로베르트도 할 만큼(?)했고, 리쿠 스스로의 삽질도 이해가 안되는게 아니기 때문에...결국 내 답답함은 내 답답함에서 끝난 거라지요.
그 삽질이 별달리 길지 않고 깔끔하게 정리 되었다는게 위안이라면 위안입니다^^;

끝의 끝까지 제대로 말이 통하지 않았음에도 할 거 다하고, 지인들의 축복 속에서 결혼식까지 거행한 쥔공 커플.
마지막 씬 부분에서 또 그 '말이 안 통해서 오는' 작은 장치가 다시 저를 웃겨주는 동시에, 따뜻함을 안겨주는 멋진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습니다.
이대로 끝나도 아쉽지 않은 이야기였지만, 2권이 나와주는건 감지덕지 라지요.
주문 걸어둔 책이 얼른 도착하기를 바라게 됩니다.^^ 후속에서는 둘 중 누구라도, 영어, 일본어를 조금이나마 습득해서 말이 좀 통하려나...? 라는 기대도 품어보고 ㅋㅋㅋ.

나이차 커플, 순수하고 기특한 우케, 애지중지 모드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해드립니다. 저는 나름 재밌게 읽었어요>_<

읽은 날짜 : 9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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