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蝶々結びの恋
작가: 御堂 なな子
출판사: 환동사 루칠 문고 (2013/03/15)
-줄거리-
귀여운 동안에 사교성 많은 성격으로 인기많은 고교생 '사가라 소우'. 그런 그에게는 비밀이 있으니, 바로 다른 이들의 왼손 새끼 손가락에 걸려있는 '붉은 실'의 존재가 보인다는 것입니다. 서로 연인인 경우는 반드시 '나비 매듭'으로 이어져 있고, 짝사랑인 경우는 그냥 근처에서 흔들리기만 하는 '인연의 붉은실'. 소우는 그 실을 만질 수 있고 끊고, 이어 주는식의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정작 중요한 자신의 새끼 손가락의 실이 보이지 않지요. 그런 그의 제일의 친구인 '키류 아케오'. 태어나서 부터 선천적으로 심장이 약한 그의 너무나도 얇은 '실'의 존재에 끌려 친해지게 된 후, 끊임없이 걱정하면서 그의 존재를 소중히기던 소우였지만. 2학년 겨울, 극도로 건강이 나빠진 키류는 급작스럽게 소우의 눈 앞에서 사라집니다. 20살의 생일을 함께 보내고 싶다는 약속을 남긴 채. 그 후 2년의 시간이 흘러 대학 2년생이 된 소우의 눈 앞에, 건강해진 키류가 나타나면서 둘은 무사히 재회하게 되고. '첫사랑'이였던 키류와의 재회에 단순히 기뻐하기만 하던 소우에게, '좋아한다'라는 고백을 해오는 키류 였는데...
평점 : ★★★★☆
미도우 나나코상의 작품 '나비 매듭의 사랑' 감상입니다.
간만에..노말 홈오 통틀어서 정말 간만에 푹 빠져서 읽을 수 있었던 작품 이였습니다.
사실 지금도 별 다섯을 줄까, 말까 조금 고민 할 정도로요.
뭔가... 정말 미친듯이 빠질 만한 결정적인 부분이 좀 부족해서 별 다섯까진 못갈지 몰라도. 정말 요근래 이렇게 마음에 드는 책 읽은것도 오랜만이여서 뿌듯하고 기쁘고 그렇네요.
달달하고 애틋하고 조금은 눈물 짓게 만들고. 하지만 사랑스러운 아이들이였습니다.
짧게 보여진 고교 시절도, 재회 후의 두 사람도. 마지막 키류 시점의 후일담도.
모두 다 좋았어요. 네 ㅠㅠb.
이야기는 줄곧 소우의 시점에서 전개 됩니다. 마지막 후일담만 빼구요.
3,40 페이지 정도의 짤막한 고교 시절의 두 사람의 모습에서 시작합니다.
남들에게 보이지 않는 '인연의 붉은실'을 볼 수 있는 소우.
만질수도 있고 거기에 관섭 할 수도 있지만, 함부로 끼어들어서 그걸 헤집거나 하지 않는 착한 소년이지요.
소중한 친구들이 서로 고백 못하고 우지우지 고민하는 모습에, 이어질듯 말 듯한 두 사람의 실을 '나비 매듭' 지어준다거나. 힘든 연애 떄문에 괴로워하는 친구의 실을 '손가락 가위'로 끊어주면서 등을 밀어준다거나....
이야기 내내 비춰지는 소우는, 그렇게 순수하고 착하고. 자신보다도 남을 더 아끼는 착하고 귀여운 녀석이였습니다. 그래서 더 응원해지고 싶고 막 쓰다듬어주고 싶달까요^^;
상대방인 키류.
잘생긴 외모에 뛰어난 두뇌를 지닌 우등생 이지만, 선천적으로 심장이 약해서 1년의 절반은 제대로 학교를 나올 수 없을 정도로 약한 몸을 지닌 소년 입니다.
소우가 처음 키류를 신경쓰게 된 것도, 굵고 붉은 다른 사람들의 실에 비해, 색도 투명한 데다가 곧 끊어질 것 처럼 가는 '위태로운' 그의 실을 보게 되면서 였다지요.
내일, 모래, 미래의 일을 생각 할 수 없을 정도로 생명이 위태로운 그 였던지라, 소우는 필연적으로 그를 챙기게 되고....
그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은 '그냥 친구' 에서 '친우'... 그리고 서로가 서로의 '첫사랑'으로까지 발전하게 됩니다.
키류가 요양과 치료를 목적으로 소우의 눈 앞에서 사라진 후 2년.
두 사람이 대학에서 재회하게 되면서 부터가, 이 작품의 본격적인 전개라고 보면 되겠네요. 고교 시절은 무척 짧게 보여졌으니까.
재회 한 후에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면서, 우리 두 사람의 '실'을 이어달라고 말하는 키류....
물론, 키류에게 '인연의 실'에 대한 애기는 안했던 소우 였지만, 고교 시절에 친구들의 실을 이어주더 장면을 들킨 적이 있거든요. 그런 연관으로. ㅇㅇ.
그렇게 두 사람은 친우 이상 연인 미만의 사태에서 줄곧 이어지게 되는데...
이게 소우 시점이라서 생각보다 그렇게 쉽게 맺어지진 않았습니다....랄까; 내가 보기엔 키류의 마음이 어디에 뭘봐도 제대로 된 '연정' 이고, 제대로 된 '고백' 인데. 왜 소우가 그걸 모를까 하고 조금 안타깝더라구요.
2년 전, 두 사람이 헤어지기 전에 키류가 마지막으로 했던 '우리는 친우다' 라는 말이 소우에게 계속 족쇄가 되고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건 잘 알고 있긴 한데.
그래도 키류의 태도가 보통의 친구에게 하는 그 것과 다르다는걸 왜 눈치채지 못할까나. 하고.
중간, 키류를 짝사랑하는 소녀의 존재도 그렇고. 여러모로, 손쉽게 가지만은 않은 두 사람 이였습니다.
하지만 그 덕분에, 제가 이 책에서 제일 좋아하는 명장면도 볼 수 있었으니 만사...오케?^^;.
진짜 좋았거든요 그 장면. 폭발한 키류. 멋있었습니다 ㅠㅠb
키류의 절절한 고백에서 그의 진심을 잘 알게 되면서 두 사람은 몸도 마음도 맺어지는 진짜 연인이 되지요.
그리고 이어지는 키류의 시점에서, 그가 얼마만큼 소우를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지. 진짜 절절히. 매우 ㅋㅋㅋ 엄청나게 ㅋㅋㅋ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집에서 읽었다면 침대에서 구를 만큼 달달하고 귀여운 커플의 후일담이였어요.
거기다 생각치도 못하게 눈시울 젖게 만드는 시츄도 좀 있었고.
이 이야기, 근본은 호노보노에 따뜻한 이야기지만. 군데군데 애틋해서 눈시울 젖게 만드는 전개가 조금씩 있습니다.
막 미친듯이 슬프고 안타깝고, 그런 전개가 아니라. 그냥....애틋하고 그...이걸 뭐라고 설명 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진짜 읽어봐야 알겁니다 네 b.
보통, 우케가 병든 케이스는 많아도 반대의 경우는 정말 드문지라, 신선한 기분으로 잡았던 이야기.
생각 이상으로 따뜻하고 예쁘고 귀엽고 애틋하고 사랑스럽고.. 모든 미사여구를 다 동원해도 제가 느꼈던 즐거움과 만족감을 설명하기엔 부족하다 싶을 정도로 취향이였던 이야기였습니다.
이야기 속에 몇 번이고 등장한, 마치 눈 처럼 흩날리는 분홍빛 벚꽃이 너무 잘 어울리는 작품.
요즘 같은 시기에 정말 딱 잘 어울리는 작품입니다. 강추 날려요!!!
읽은 날짜 : 2013년 5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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