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1
문득 제가 BL에 정식으로 빠지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쓰는 잡담^^;
정확히는 성우팬 계열(?)인지라, 드라마씨디는 예전에도 조금씩 듣긴 했었지만, 작년 12월에서 올해 1월 까지 드라마 씨디에 좀 제대로 빠지게 되었었지요. 하루에 2-4개씩 듣고 살다 보니까, 문득 씨디의 원작이 궁금한 거였습니다.
그때 당시에 재밌게 들었던 씨디가, 스즈키 아미상 원작의 화강루 시리즈중 2번째, 히라카와상과 미도리카와상이 나오는 작품이였거든요. 그래서 이 책을 사는 김에, 나온 화강루 시리즈를 죄다 사고... 그래서 거기서 부터 시작해서 원서를 사모으기 시작 했었습니다^^;
맨처음엔 정발쪽으로 가볼까...했는데, 어차피 공부도 하는 겸, 거기다가 BL쪽 노벨이 많이 나온다는 '현대'는 번역이 개발 새발이라는 애길 들어서 그냥 원서로 가자~ 싶었었지요.
그리고 받은 화강루 2. 정식으로 일어를 배운적이 없고, 드라마씨디, 코믹스, 소녀 노벨쪽으로 야금씩 일어를 하던 저라 유독 한자가 어려운 편이였던 이 책을 엄청 고생 하면서 읽었었었습니다. 사실 이 화강루 시리즈는 한자나 모르는 단어가 많이 나와서(유곽 이라 그런가;) 지금 읽어도 모르는 단어는 몰라요^^;. 그때는 정말 애정으로 읽었었는 듯.
그렇게 1월에 원작을 사서 모으다 보니, 이제는 끌리는 거, 아는 작가분 등등 다 검색하고 지르게 된 겁니다.
제대로 읽어본 원서, 미즈하라상의 청수 무월이 상당한 충격과 재미로(<-) 다가왔었고, 덕분에 원서 BL 읽는 재미에 푹 빠지게 된거죠.
한번 발을 담그고 나니, 정말 무한히도 깊고 넓은(;) 세계라는걸 알게 되어서, 이렇게 오래 갈꺼라는 생각도 못했는데 7개월 가까이 빠지게 되었습니다.
원래 한번 빠지면 좀 깊게 파는 성격인지라, 6~7개월 동안 소설만 290여권이 다되 가네요. 정말 보이고 끌리면 사는거...;;; 저 중에 읽은건 고작 35권 정도라, 좀 위기감을 느끼며 열심히 읽어보려고 하지만 평소엔 일을 하다보니까 쉽지많은 않습니다^^;
소설을 고르는 기준은... 솔직히 말해서; 삽화가 우선이고^^; 그 다음이 작가 입니다.(쿨럭).
매달 초, 다음달의 발매 예정표를 코미코미 스튜디오에서 확인 하는데, 그 리스트에서 하나하나 쳐다보면서 삽화, 그다음에 작가분을 먼저 봐요.
닥치고 사는 작가분은 야코우상, 미즈하라상, 스기하라상, 코우즈키상...정도고 사노상, 슈도상, 로쿠세이상, 사카키상, 우에다상이나 이오키상...정도의 분들은 보통 내용과 삽화가 분을 보고 살지 말지를 결정 합니다.
나머지 살 예정이 없던 신간들은, 발매 날짜 다되가서 홈피를 들려서 소재와 삽화가 맘에 든다 싶으면 지르구요.
이런 식이다 보니 매달 매달 책은 늘어만 가고 돈 줄고..^^;
은근히 절판이나 품절이 자주 일어나는 세계라 왠지 그때그때 안사면 안될 것 같은 불안감 때문에 더 그렇게 되는거 같아요.; 좀 자제를 해야 할껀데....
책은 주로 네픽에서 예약 구매를 시킵니다. 왠만하면 거의 구해다 주긴 하지만,제가 보기엔 네픽에서 링크스 노벨이나 샤이 노벨.. 그리고 샤레드 문고등은 잘 안갖다 주더라구요. 가끔씩 저렇게 못구해주고 튕기는 작품이 생기게 되면, 40일 이상 걸려도 상관 없겠다 싶은 책은 예스에 등록 신청 시켜서 거기서 주문합니다.
그리고 네픽에서 못 구해다줘서 한달이나 기다렸는데, 이이상 기다리는건 나를 죽이는 짓이다!! 싶을 만큼 기대하는 책들은 일웹 BK1을 뒤집니다. 키노쿠니야도 가끔 이용하긴 하는데 저기는 배송이 일주일에 한번이라 날짜를 잘못 잡으면 또 기다려야 한다는 단점이 있어서, 그리 자주는 이용 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BK1, 그리고 24시간 이내 재고가 있는 작품이 보이면 HMV에서도 가끔 시키긴 합니다. 어느쪽이든 빨리 오면 그걸로 장땡....;;;
요즘은 환율이 그럭저럭 내려가서, 제가 생각해도 좀 겁 없이 이것저것 시키기는 하는데....; 사실 이달 말에도 일웹에서 6갠가 7갠가 더 시켜야 할거 같아서 벌써 부터 돈 걱정이 드네요^^;
이번달은 중고니 새거니 해서 유독 책을 많이 받는거 같은데.. 사실 이거 쓰고 있을 시간에도 책을 읽어야 하는데! 하는 압박에 시달리고 있어요 ㅋㅋㅋ. 일어를 읽는 실력이 좀 더 빨라졌으면 좋겠는데 이게 일정 이상 잘 안올라가서..역시 한번 쯤은 책 사서 공부를 해봐야 하나...;;
별거 없는 잡담인데 쓰다 보니 길어지네요. 지금 읽고 있는 나기라 유우상의 '연애범~러브홀릭' 이 책이 왠지 예상보다 더 짙어서(?) 잡기가 두렵기 때문에 딴짓 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걸수도 있습니다....;; 자자 책 읽으러 가자-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