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원서(소설) 감상/★2~ 이상
LOVEラブ / 遠野 春日
sie84
2008. 8. 19. 11:04
제목: LOVEラブ
작가: 遠野 春日
출판사: 환동사 루칠 문고
-줄거리-
테니스부의 에이스인 고교 2년생 카이 유키히로는, 11월의 어느날 '사에키' 라는 이름이 쓰인 러브레터를 받게 됩니다. 평소에 고백을 많이 받는 인기인이였던 카이지만, 이 러브레터에서 풍기는 단정한 분위기와, 단순히 좋아한다는 고백만 쓰여있을 뿐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 절단 신공(<-)에, 이 사에키라는 '소녀'가 신경 쓰이기 시작하지요. 그러나 정작 알게 된 '사에키 마사유키'는 자신보다 한 학년 위인 남학생으로, 카이가 존경하는 후유키 선배의 소꿉친구라는 사람이였지요. 철저하게 '노말' 이였던 카이는, 사에키가 아무리 조용하고 여린 분위기의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해도 남자가 남자에게 고백한다는 시츄 자체를 용납할 수 없었고, 기분 나쁘고 혐오감이 드는 동시에, 이렇게 자신을 흔들게 만들어버린 사에키를 마음대로 휘두르려고 결심 합니다. 처음부터 받아들일 마음도 없었으면서, 자신쪽에서 몇 번이고 연락을 하고 마음 내키는대로 휘두르고 일부러 약속을 취소하고 심한 말을 하는 등, 몇 번이고 사에키를 상처 입히는 카이. 계속 약해지는 사에키를 보다 못한 후유키 선배에게 뜨끔한 충고를 듣게되고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면서, 사에키에게 이별을 고하지요. 그러나 헤어지고 난후에도 사에키가 눈에 밟히고 신경이 쓰여서 견딜수 없는 카이는 여자 친구를 사귀고 있음에도 자꾸 그에게 관섭하게 되는데..
작가: 遠野 春日
출판사: 환동사 루칠 문고
-줄거리-
테니스부의 에이스인 고교 2년생 카이 유키히로는, 11월의 어느날 '사에키' 라는 이름이 쓰인 러브레터를 받게 됩니다. 평소에 고백을 많이 받는 인기인이였던 카이지만, 이 러브레터에서 풍기는 단정한 분위기와, 단순히 좋아한다는 고백만 쓰여있을 뿐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 절단 신공(<-)에, 이 사에키라는 '소녀'가 신경 쓰이기 시작하지요. 그러나 정작 알게 된 '사에키 마사유키'는 자신보다 한 학년 위인 남학생으로, 카이가 존경하는 후유키 선배의 소꿉친구라는 사람이였지요. 철저하게 '노말' 이였던 카이는, 사에키가 아무리 조용하고 여린 분위기의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해도 남자가 남자에게 고백한다는 시츄 자체를 용납할 수 없었고, 기분 나쁘고 혐오감이 드는 동시에, 이렇게 자신을 흔들게 만들어버린 사에키를 마음대로 휘두르려고 결심 합니다. 처음부터 받아들일 마음도 없었으면서, 자신쪽에서 몇 번이고 연락을 하고 마음 내키는대로 휘두르고 일부러 약속을 취소하고 심한 말을 하는 등, 몇 번이고 사에키를 상처 입히는 카이. 계속 약해지는 사에키를 보다 못한 후유키 선배에게 뜨끔한 충고를 듣게되고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면서, 사에키에게 이별을 고하지요. 그러나 헤어지고 난후에도 사에키가 눈에 밟히고 신경이 쓰여서 견딜수 없는 카이는 여자 친구를 사귀고 있음에도 자꾸 그에게 관섭하게 되는데..
평점 : ★★☆
원서로 맘먹고 읽어보기는 처음인, 토노 하루히상의 작품 '러브러브' 감상 입니다.
다 읽고 난후에 별달리 할말....이 없다기 보다는, 이제 될 수 있는한. 정말 별일 없는 한 토노상의 책은 절대로 사보지 않겠다는 거예요. 사실 드라마씨디 라든가; 여러번 이 작가분의 지뢰를 밟은 적이 있는 지라, 이 책을 사면서도 '표지에 낚여서 토노 하루히의 책을 사는 나는 바보인가..-_-?' 라는 자조를 띄웠었는데...솔직히 두 사람이 연인이 되기 전의 '러브러브' 편을 읽을 때는 자조 정도가 아니라, 책을 결제 했었던(인터넷으로) 본인의 손가락을 부러트리고 싶었을 정도 입니다.
주인공인 카이. 상대방인 사에키. 중반부 부터 사랑의 라이벌(치고는 너무 격이 떨어지던) 미조카미 까지. 나오는 등장 인물들이 하나같이 모조리다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여러 의미에서 기념비적인 작품이였어요. 어떻게 한 명도 마음에 안들 수 가 있지?;. 그러면서도 더욱 분한건 짜증 나면서도 끝까지 읽게 만드는 필력..이랄까, 재미가 없었지 않았기 때문에 더 싫었습니다-_-;. 그래서 평점도 저렇게 애매모(?)하구요.
이미 각오는 했었지만, 처음 두 사람이 연인이 될 때까지 전개의 카이는 정말 여러 의미에서 용서 못할 ㄱㅈㅅ 이였습니다-_-. 진짜 초반 50페이지 까지는 '내가 이걸 왜 읽고 있지. 왜 안 접지. 미쳤다고 보고있지;?' 라고 몇 번이고 스스로 중얼 거리면서 짜증 팍팍 내고 기분 나빠 하면서 읽었어야 할 정도였습니다-_-; 미즈하라상이라든가, 이런 쪽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세메는 많이 봤었지만, 이렇게 우케의 가슴을 팍팍 가르면서 정신적으로 괴롭히는 세메는 토노상 쪽이 더하네요.
사실 하는 짓 자체는 별것 아니고, 유치하기 까지 합니다. 정말 고교생 그 나이때의 잔인함과 무구함, 자신 만을 생각하고 타인의 심정은 어떻게 되도 좋은 이기적인 마음 까지. BL 에서 현실적인 부분은 따지지 싶지 않은 저인데 이 카이란 녀석, 노말이란 부분도 그렇고 너무도 그 나이때의 혈기 왕성하고 철 없고 유치한 고교생 그대로여서 그게 더 기분 나빴어요. 본인도, 매번 만날 때 마다 상처 입히고 마지막에 이럼 안되는데..하고 생각 하면서도 금새 잊어버리고 다음 번에도 또 괴롭히고. 애색히도 제대로된 애색히였습니다. 그런데 그 유치한 휘두름이 역시 그 나이때의 소년인 사에키에게는 더없이 상처가 되었을 꺼라는 거예요. 전부터 한 약속을 당일 때 되서 어기는 건 예사요, 함께 가자고 약속했었던 장소를 취소하면서 '여자애가 졸라서 다녀왔어' 라고 쓸데 없는 말까지 덧붙이는 것과 수험생인 사에키를 자신의 공부 가르치는데 동원 하면서 조금의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 거 하며....
카이가 이렇게 유치하고 잔인한 짓을 했었다면, 그만큼 상대방인 사에키에게 동정 하고 불쌍하게 여겼어야 맞는 일인데.... 예 뭐, 105페이지 까지 전개된 두 사람이 연인이 되기 까지의 '사에키' 에게는 동정 했었습니다. 그러나 후반부는 카이보다 이 녀석이 더 짜증 나더라구요-_-;
자기 주장을 못 펼치고 오돌오돌 떨며 휘둘려지는 부분... 사실 전까지는 그저 카이를 좋아하는 마음이 컸기 때문에 원래 약한 성격에 더욱 더 약하게 나오는갑다..싶었는데, 뒷 부분 보면서 이놈은 천성이 이렇다는걸 알았습니다. 아니, 개이적으로 약한 우케를 싫어하는건 아니예요. 그러나 사고의 뒷 수습을 제대로 할줄도 모르면서 큰일 당할 뻔한 위험으로 제 발로 걸어들어가는 바보 자식은 애기가 틀리단 말입니다=_+.
뒷 부분의 카이는 정말 인간이 어떻게 이렇게 바뀌나.. 싶을 만큼 믿음직 스럽고 사에키만을 사랑하고(;) 조연인 미조카미가 어떤 방해공작을 펼쳐도 사에키만을 믿는 도저히 용납 안되는(<-) 변화를 보여줬지만, 그래서 그런가 사에키가 더 찌질해 보이는 겁니다.
처음 부분은 줄곧 카이의 시점에서 전개 되고, 2번째 이야기는 두 사람의 시점이 번갈아서 나오는 편인데, 사에키의 시점은 보면 볼수록 화가 나요. 그냥 약한거라면 모를까, 주변 상황에 휘둘려지면서 어떻게 보면 카이를 배신할지도 모를만한 위험에 바보 처럼 걸려 드는거 하며.....
전 이야기까지의 '카이' 였었다면 미조카이의 거짓말이라든가, 사에키가 그와 함께 있었던 시점에서 이미 불같이 화를 내면서 둘의 사이가 깨졌었겠지만, 이미 믿음직 카이(<-)로 변화된 모습이라 두 사람은 어쨋든 러브러브 하게 서로를 믿으면서 끝이 납니다..............만, 해피 엔딩임에도 사에키의 행동이 용서가 안됬던 저로서는 어쨋든 미지적근한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었어요.
어떻게 나오는 주요 등장 인물 셋이, 이렇게 하나 같이 극단적으로 치달을 수 있는지. 하나는 애색히에(전 까지의 애기긴하지만), 하나는 바보에(머린 좋다고 하던데), 하나는 졸 찌질이.
위의 둘도 그렇지만 조연인 미조카이. 이 사람도 완전; 기가 막히다 못해 실소가 나올 만큼의 찌질입니다. 이건 일웹의 평에서도 증명 된거-_-;. 말로 하자면 끝도 없지만... 이 녀석도 저를 짜증나게 하는 큰 요인이라는 것만 말해두려구요. 다시 떠올리기도 싫을 만큼 찌질해서.....
위에도 쓴 말이지만, 이렇게 까지 싫었는데도 하루만에 잡아서 읽을 만큼의, 말로 설명 안되는 '재미' 를 느꼈기 때문에 분했습니다. 정신적 소모를 심하게 당하는 작품인데도 뒤가 궁금해서 보게 되다니..
토노상의 필력은 인정해요. 잘 쓰십니다. 전개도 괜찮게 쓰시구요. 그러나 캐릭터들이 이렇게 까지 싫어서야..... 일부러 이분의 작품을 피해다녔었는데 스스로 낚여들어간 제가 잘못이긴 하지만서도..... 하아-_-;;
친구가 애저녁에 말릴때 애길 듣고 안샀을 것을.. 왜 이 고생을 했을까.... 저는 지금 마음을 달래 줄만한 소설이 필요해요 ㅠ_ㅠ
어쨋든, 마지막으로 외치고 싶은 말은. '누구라도 좋으니 한번이라도 제대로 된 사과를 해봐. 제대로 좀 뉘우쳐보라고'. 이것 뿐입니다.
읽은 날짜 : 8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