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원서(소설) 감상/★4~ 이상
親友と恋人と / 椎崎 夕
sie84
2009. 2. 6. 11:16
제목: 親友と恋人と
작가: 椎崎 夕
출판사: 대양도서 샤이 노벨즈 (2005/10/13)
-줄거리-
사람 좋기로 유명하지만, 다른 의미 유유부단한 성격의 대학생 '사카시타 유우이치'. 그런 그의 곁에는, 같은 천문부 동아리를 다니는 무뚝뚝 하고 자기 주장이 확실하기로 유명한 친구 '나카츠카사 타카노리'가 있습니다. 둘은 정 반대의 성격을 지니면서도 주위로부터 친우로 취급 받고 있고, 유우이치 역시 자신과 다른 나카츠카사의 확실한 성격을 동경하고 있지요. 세월이 흘러도 언제까지나 친우로서 함께 있을 꺼라고 믿고 있는 친구 사이. 하지만 어느 때 부턴가 유우이치는 자신을 쳐다보는 나카츠카사의 시선에 두근거리고 그를 의식하게 됩니다. 그런 자신의 마음을 마주하기 싫어서 어영부영 피하고 있을 때에, 유우이치의 여동생 '아야노'가 나카츠카사에게 고백하는 일이 생기고, 유우이치에게도 같은 천문부 동아리의 여자 후배가 고백 하는 일이 동시에 일어나게 되지요. 자신의 일도 확실히 하지 못하면서 아야노에게 들은, 나카츠카사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라는 사실에 흔들리게 되는 유우이치. 스스로의 마음을 깨닫지 못한 채, 나카츠카사의 분노를 일으키는 실언을 해버리고 결국, 크게 화를 낸 나카츠카사에게 무시당하게 되어버리는데....
작가: 椎崎 夕
출판사: 대양도서 샤이 노벨즈 (2005/10/13)
-줄거리-
사람 좋기로 유명하지만, 다른 의미 유유부단한 성격의 대학생 '사카시타 유우이치'. 그런 그의 곁에는, 같은 천문부 동아리를 다니는 무뚝뚝 하고 자기 주장이 확실하기로 유명한 친구 '나카츠카사 타카노리'가 있습니다. 둘은 정 반대의 성격을 지니면서도 주위로부터 친우로 취급 받고 있고, 유우이치 역시 자신과 다른 나카츠카사의 확실한 성격을 동경하고 있지요. 세월이 흘러도 언제까지나 친우로서 함께 있을 꺼라고 믿고 있는 친구 사이. 하지만 어느 때 부턴가 유우이치는 자신을 쳐다보는 나카츠카사의 시선에 두근거리고 그를 의식하게 됩니다. 그런 자신의 마음을 마주하기 싫어서 어영부영 피하고 있을 때에, 유우이치의 여동생 '아야노'가 나카츠카사에게 고백하는 일이 생기고, 유우이치에게도 같은 천문부 동아리의 여자 후배가 고백 하는 일이 동시에 일어나게 되지요. 자신의 일도 확실히 하지 못하면서 아야노에게 들은, 나카츠카사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라는 사실에 흔들리게 되는 유우이치. 스스로의 마음을 깨닫지 못한 채, 나카츠카사의 분노를 일으키는 실언을 해버리고 결국, 크게 화를 낸 나카츠카사에게 무시당하게 되어버리는데....
평점: ★★★★
제목에서 부터 모든 내용이 설명되는(<-) 시이자키상의 작품 '친구로 연인으로' 감상 입니다.
시이자키상의 작품을 여러개 사놓고, 읽어본 것은 이 책이 처음입니다. 얼마전에 받은 다른 책 부터 읽어볼까 했는데, 책들이 꽂혀있는 책장을 뒤지다가 이 책의 제목이 눈에 띄어서 결국 이것 부터 먼저 읽게 되었네요. 갑작스럽게 '친구에서 연인' 시츄가 끌리더라구요. 시이자키상 작품이야, 잔잔하고 감성 두드리기로 유명하시니까 이번 기회에 그 느낌도 받아보고 싶었고....
결론적으로는, 책 중 후반 까지는 좀 답답해 하면서 읽었지만, 결말 부분의 느낌이 마음에 들어서 별 3개 반에서 4개로 등극 될 만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현실상에도 있을 법한 인물들이 나오는 작품이예요. 물론, 제 주위에선 저렇게 까지 자기가 손해 보면서 남을 위하는 유우이치 같은 녀석은 없었지만은요^^;.
뭐랄까... 자기 마음 속에서는 나름대로 '주고 받는것' 이 확실한 모양이지만, 작품 중 선배가 하는 말 처럼 '그 차이'가 다른 사람과 기준이 다른 녀석입니다. 어디에 뭘 봐도 유우이치 쪽이 훨씬 더 손해 보고 있어요. 남이 어려울때 도와주고 자신이 어려울 때는 도움 받는다...라고 주장하기는 하는데, 이야기 속에서는 항상 유우이치에게만 일이 돌아가는 모습만 보입니다. 오죽하면 '뭐든지 원하는걸 들어주는 만물상' 같은 이미지로 학교에서도 유명할 까봐요.-_-; 아예 모르는 사람에게까지 좋은 사람 인 척은 굴지 않더라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좀 짜증이 날 만큼 이용당하는 느낌이였습니다. 친한 친구라도, 언제나 그의 억지에 어울려주는 일은, 친구를 위해서나 본인을 위해서나 나쁜 버릇만 들이고 결국 좋을거 하나도 없다고 생각 되거든요. 결국, 친구...'후카미' 랑 한번 크게 싸움도 나버리고.(..)
어쨋든, 짚신에게도 짝이 있다고(<-), 이렇게 친한 사람에게는 강하게 나가지 못하고 마음속으론 끌리지 않으면서 제대로 거절도 못하는 성격을 지닌 유우이치에겐, 그런 그의 곁에서 적당히 맺고 끊어주는 보호자 역을 자청하던 친구, 나카츠카사가 있습니다.
대학에 들어가서 알게 된, 1년 남짓한 짧은 기간의 친구지만, 누구보다도 유우이치의 성격을 잘 알고 있고 그를 위해주던 친구. 그리고 어느덧 의식하게 되면서 연정을 품게 되어버린 대상이 되지요.
위에서 불평을 토로했듯 유우이치의 성격이 하도 유유부단한지라, 나카츠카사의 시점이 전혀 나오지 않았음에도 그의 애타는 심정에 눈에 선하게 보이는 느낌이였습니다. 유우이치가 그를 의식하기 훨씬 전 부터 이미 다른 눈으로 유우이치를 보고 있었을 나카츠카사. 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전혀 몰라준 채, 후배의 고백도 어영부영 넘겨버리고, 자기 여동생을 밀어붙이는 듯한 태도에(물론 그때 당시 유우이치는 나카츠카사에 대한 연정을 품고 있었지만, 아직 모르던 때..였죠) 결국 폭발해 버리게 됩니다.
초반 부터 나이에 맞지 않게 딱 부러지고 확실한 성격에 곧은 녀석 이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이 일이 있고 나서 부터의 나카츠카사의 태도는.... 그의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아무래도 좀 어린 녀석이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랄까, 자기 나이에 맞는 느낌?^^;. 아무리 어른스러운 척 해도 아직은 풋풋한(?) 나이의 대학생에 불과합니다.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컨트롤 할 수 없어서 결국 유우이치에게 심하게 대하는 결과를 낳으면서도 자제 할 수 없게 되어버리는 과정이, 유우이치의 시점에서 가슴 아파지면서도 답답하기도 하고.....
심하게 대한다고 해도 뭐.. 유우이치를 무시하거나, 자신의 마음을 깨달은 유우이치가 제대로 대화를 시도하려고 해도 관계 없다는 말로 피하려는 수준(?) 정도였지만 유우이치의 시점에서 읽다 보면 그런 그의 냉정한 태도가 얼마나 상처를 주는지.
'말을 하라고 말을!!!' ...제 골머리를 썩히던 녀석들이예요. 유유부단이나 똑똑이나, 하나같이 서투른 녀석들-_-.
어쨌거나, 서로를 좋아하는 마음을 제대로 부딧쳐서 연인이 된 두 사람.
서로 밀고 당기며 제 속을 썩이던 본편보다, 연인이 된 후에의 일상을 살짝 보여주던 '1주간 째의 연인', 이 단편이 좀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연정을 자각 해서도, 나카츠카사와 마음이 통할 거라고 생각지도 못했던 차에 휩쓸려 가듯 연인이 된 두 사람. 애초부터 생각치도 못했던 전개에 연인이 된 후에야 뒤늦게 앞 일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는 유우이치 지만, 이미 그보다 앞서 많은 고민을 했던 나카츠카사의 '플러스 마이너스의 결과가 플러스로 끝날지 마이너스로 끝날지 모르지만, 이꼴 마이너스가 되더라도 후회 하지 않을 상대' 를 유우이치로 결정 했다는 말에, 유우이치 역시 지금을 후회하지 않는 미래를 생각 할 수 있게 되지요. 설령 마이너스가 되더라도 괜찮을 상대로.
뭔가 쑥스러우면서도 재미있는 문구라고 생각 했습니다. 이 두 사람의 앞일을 떠올릴 때 이 만큼 확신이 가고 안심이 될 만한 말은 또 없을 꺼다 싶었어요. 서로 고백 하기 전 까지는 그렇게 까지 빙빙 돌면서 힘들어 했던 녀석들이지만, 유우이치의 마음은 확고하고, 나카츠카사 역시 결단력 있는 녀석이니까 저 문구 그대로 행복해 지겠지요. ^^
초반에 유유부단한 유우이치 때문에 신경질 내고, 중 후반부에 나카츠카사의 외면에 가슴 조이는 유우이치에 슬퍼지고.... 마음을 확인 한 후부터는 제대로 행동으로서 보여주는 나카츠카사의 태도에 재밌어지는.. 한 권 읽으면서 감정 소모 좀 쌔게 한 느낌이였습니다. 조용조용한 분위기의 작품인데도 참 바쁘기도 하죠 전^^;.
타카미야상의 예쁜 삽화와 더불어 파스텔 느낌의 서정적인 느낌을 주는 소설 이였습니다. 시이자키 상의 다른 작품도 시간 날때 틈틈히 잡아서 읽어 보고 싶어지네요.
어쩐지 집에 있는 시이자키상의 작품은 거의 2단조 편집이 많아서, 한번 잡을 때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지만서도...;;
읽은 날짜 : 2월 5일